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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전선(戰線)을 따라 미리 보는 <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는 여전히 미궁이다. 게다가 개봉은 2004년 2월6일로, 애초 일정보다 20일가량 밀리면서 궁금증은 더 커졌다. 내년 상반기 한국영화 최대 화제작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 거대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두 형제의 비극이라는 짤막한 문장 이외에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순제작비 146억원을 들인 스펙터클과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스탭들의 팀워크가 만들어낸 자장이 강제규 감독의 전작 <쉬리>의 여진만큼 강력할지 또한 아직은 모른다.
그러나 실마리가 없진 않다. 강 감독은 수차례 이번 영화에서 ‘전투가 아닌 전쟁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해왔다. 볼거리에 앞서 역사적 개연성과 감정의 드라마가 중요한 영화라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그 전개과정 자체가 드라마틱한 구조를 갖고 있다. 남하와 북진, 그리고 다시 교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상황을 떠올려보라. 어쩌
<태극기 휘날리며> 미리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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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으로 북진하다
역사 속으로 인천상륙작전 당시 지도를 보면, 서울 일대 지역은 ‘Mud’라는 암호로 표시되어 있다. 도시연구가 손정목씨는 “인민군에 의해 진흙탕이 된 곳”이거나 “하찮은 지역이니 싹쓸이해버리자”라는 뜻이 아닐까 추정한다. 어쨌건 대규모의 공중 폭격과 함께 인천에 상륙한 뒤, 연합군은 북상을 시작했고 낙동강 일대의 인민군은 퇴로를 차단당한 채 투항 또는 죽음을 택해야 했다.
스토리 수차례 기습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진태는 상관으로부터 신임을 얻는다. 한편, 진석은 욕심없던 형이 전쟁에 빠져드는 것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진석은 형에게 앞으로 위험한 일에 나서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도대체 먹히지 않는다. 마침,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이들 두 형제의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북진의 행로를 따른다.
촬영장에서는 경상남도 합천의 2만평 부지에 세운 평양 세트는 무려 17억원이 들어간 대형 구조물. 지반이 단단한 암석이라 1채당 2t이나 되
<태극기 휘날리며> 미리 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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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봄여름…>은 기술상(오상만)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최민식), 여우조연상(강혜정)을 차지해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했다.여우주연상은 <싱글즈>의 장진영이 수상했으며 한국영화 최고흥행상은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받았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11월23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후보작을 고른 다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이날 시상식은 영화배우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팬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다음은 나머지 부문별 시상내역.▲신인남우상 = 배용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신인여우상 = 임수정
<봄여름가을겨울…> 청룡영화제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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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중반을 넘어설 때쯤 윤제균 감독은 “이렇게 진지한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몇번을 거듭 말했다. 뜻밖이었다. 굉장히 심오한 질문을 한 게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상대방이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이 좀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동안 왜 말을 아꼈냐고 되물었다. “(기자들이) 물어봐야 말을 하죠.” 이건 ‘윤제균표 코미디’와 윤제균 감독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어떤 것이냐를 보여주는 증언처럼 들렸다. <두사부일체> 350만명, <색즉시공> 420만명이란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그 이유를 헤아려보기보단 ‘쌈마이 코미디’의 상업적 공략에 따른 우연한 성공쯤으로 치부했다. 그런데 <낭만자객>에서도 그의 연출 색깔은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 욕하고, 때리고, 망가지는 인물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신파라고 해야 할 만큼 눈물과 슬픔의 장치를 후반에 배치하는 건 여전하다. 평단은 이들의 결합 방식을 쓰레기 취급하고 있고, 관객의 반응은 현재로선 미지수다. 하지만
<색즉시공> <낭만자객> 감독 윤제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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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왜 사냐건 웃지요”라는 글귀가 담긴 시를 펜으로 적어서 따로 가지고 다닌 적이 있다. 국어선생님 말씀이나 참고서의 해설이 아니더라도 이 말은 너무 멋졌다. 요즘 누군가가 내게 왜 사냐고 묻는다면 답은 역시 ‘웃지요’다. 이번엔 소녀 시절 특유의 도도한 몽환성 대신, 헷갈리거나 별 생각없으면서도 뭔가 있어 보이지 않으면 안 될 듯하여 어색하게 웃는 웃음일 것이다.그런데 방만한 자세로 TV를 힐끔거리다가 한 소식 깨치는 순간도 있다. 한국의 쌀 농사가 맞이한 절체절명의 위기와 이에 대응하려는 농부들의 노력을 말하는 다큐멘터리였는데 거기 나온 할머니가 툭 던진 말씀이, 선승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벼락 같았다.“1년만 묵히면 산 돼버린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보기 싫어서 해야 해.” 정별심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팔순의 여성 농부는, 인건비도 안 나오는 먼 산 다락논을 왜 포기하지 않고 해마다 경작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여기서 삶과 노동의 의미는 미학으로 수직 도약한다
다락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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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대신 (남자 바꾸는) 여자만 설치는 B급 어드벤처 로맨스이자,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만’ 한 속보이는 정치극.
극장이 어두워지자마자 나타나는 로고 ‘Uncharted Territory’는 ‘지도에 없는 땅’이란 풀이대로 새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야심이 느껴지는, <인디펜던스 데이> 제작팀이 차린 영화사 이름이다. 과연 첫 작품인 <코로나도>는 중남미에 ‘코로나도’라는 가상의 나라를 세워놓고 9초마다 600개의 특수효과를 매장해놓았다고 관객을 유혹한다. 부러울 것 없는 베버리힐스 아가씨 클레어(크리스틴 다틸로)는 약혼자를 찾으러 사막과 정글 속으로, 액션 SFX의 지뢰밭으로 ‘무데뽀로’ 뛰어든다. 광고대로라면 관객은 ‘초일류 제작진에 의해 부활한 지상 최고 최후의 액션 어드벤처’를 여성판 <인디아나 존스>인 양 만끽해야 마땅하다. <툼레이더>의 아쉬움은 <코로나도>가 날려줄 테니까.
그러나 배우도 스탭도 알 만한 인물이
B급 블록버스터,<코로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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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MBC 수·목 밤 9시55분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한반도에 꽃미남 열풍이 불던 때가 있었다. 2001년 무렵이었다. 뽀얀 피부, 곱상한 생김새, 고분고분한 성격. 여자친구 말을 호환 마마보다 무서워할 것 같은 이미지의 꽃미남이 대중매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꽃미남 열풍이 각종 잡지의 표지를 장식던 시절이 있었다. 꽃미남은 여성 상위시대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마침내 마초들의 시대가 거한 듯했다. 그러나 꽃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지금 텔레비전에는 남자들의 땀냄새가 물씬하다.MBC <나는 달린다>의 무철(김강우)의 직업은 용접공이다. 그러나 무철은 단순무식한 공돌이가 아니다. 일단 그는 ‘외로워도 슬퍼도’ 달린다. 용접봉을 들고 불꽃을 튀기며 일하는 모습에서도 땀냄새가 물씬하다. 게다가 그의 방은 손때 묻은 책들로 빼곡하다. 지식인 남성의 좀스러움과 노동계급 남성의 우악스러움에 지친 먹물 여성들의 판타지를 완벽하게 만족시켜주는 조건이다.
남성 마초의 진화,<나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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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맥켈렌(간달프 役)(사진 오른쪽)
젊은 배우들에게 조언을 했냐고? 아무도 내게 조언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블루 그레이의 터틀 넥 스웨터에 옅은 감색의 무톤 코트. 멋쟁이로 유명한 이안 맥켈렌은 블루 계통으로 통일한 패션으로 나타났다. 선생님이라 불리고 있는 영국의 명배우인 그는 자세도 대답도 재치 있었다. 간달프라기보다 영국의 신사 그 자체였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는 액션 장면이 늘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이 직접 했어도 잘 해냈겠는가? 나는 고통이 동반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대답은 ‘아니다’이다. 옛날에 내 친구가 말에 탔다가 미끄러져서 죽었다. 스턴트 부분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일이 떠오르고 만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같이 연기하면서 놀랐던 일은 그는 직접 걷는 일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같이 연기한 젊은 배우들이 조언을 구한 일은? 없다. 아무도 내게 조언해 달라는 사람이 없었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잘했다”는 말을 해주기
[인터뷰]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샘`, `세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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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프리다>에게서 희망을 엿보다세상의 모든 그림들은 나를 흠칫, 멈춰 서게 한다. 그러나 결코 저 그림을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미술은 내게 그렇게 ‘쪽팔리는’ 외사랑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다. 영화 <프리다>는 프리다의 사랑과 불행에 초점을 맞추지만, 나는 영화를 핑계삼아 그녀의 그림을 호흡하고 싶어졌다. 영화를 보자마자 그녀의 전기를 구하러 서점으로 질주했다. 책을 펼치는 순간. 프리다는 한 그림을 1분 이상 응시하지 못했던 내게, 가장 오랫동안 그림 앞에 서 있기를 허락한 친구가 되었다. 고통에 지지 않는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아니라 고통에 매순간 굴복하여 멍들고 그을은 표정들. 그러나 그녀의 화폭은 못 말리는 장난기와 밉지 않은 심술이 숨쉴 수 있는 여백으로 넉넉하다. 프리다는 트로츠키 ‘영감’에게도, 심지어 자신의 ‘불구의 신체’를 향해서도 야한 농담을 서슴지 않는다. 엄숙함으로 도배한 모든 권력의 얼굴을 우스꽝스
나는 더더욱,살고 싶다, <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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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리포터>가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리스트를 발표했다. 1위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자 콜럼비아픽처스 사장인 에이미 파스칼(사진 왼쪽). 지난해 4위를 차지했던 그는 2002년 소니픽처스의 메가히트작 <스파이더 맨>을 제작해 전세계적으로 50억달러를 벌어들였고 현재 후속편 제작 중에 있다. 편집장 크리스티 그로즈는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과정에서 떠안는 리스크가 박스오피스 성과로 나타난다는 점이 에이미 파스칼의 능력”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톱이었던 파라마운트픽처스 사장 셰리 랜싱은 4위로 내려갔고, 유니버설픽처스 사장 스테이시 스나이더와 CBS엔터테인먼트 사장 낸시 텔렘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이면서 하포 인코퍼레이션 및 하포 프로덕션의 사장인 오프라 윈프리(사진 오른쪽)도 6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제작사를 설립, 소유하고 있는 배우들이 많은 이곳 할리우드에서 업계에서의 능력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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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문소리, 일명 ‘효자동 이발사’ 부부가 ‘스크린쿼터 지키기 투쟁’을 위한 기금 1천만원을 스크린쿼터문화연대쪽에 전달했다. 이 돈은 두 배우가 제2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각각 <살인의 추억>과 <바람난 가족>으로 주연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의 일부다.
송강호는 “질 좋은 영화제작 조건으로 스크린쿼터 제도가 필수”라는 뜻을 알렸고 문소리는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며 스크린쿼터 축소 논의와 관련해 일반인들의 더 많은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송강호, 문소리 ¨한국영화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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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기어가 에이즈 확산 방지 운동을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인도는 에이즈 감염환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나라. 400만명 이상이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인 HIV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리처드 기어가 찾아간 뭄바이 사창가도 접대부의 절반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돼 있었지만 이들은 에이즈가 어떤 병인지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리처드 기어를 미국인 의사로 착각하기도 했다고. 기어는 현재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 ‘히어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리처드 기어,¨에이즈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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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X>의 배우 빈 디젤이 800만달러짜리 소송에 휘말렸다. 대본 미팅건으로 그의 집을 방문한 시나리오 작가 마이클 커너에게 디젤의 애견이 갑자기 덤벼들었기 때문. 이 77kg의 마스티프종 개는 이유도 없이 커너의 사타구니를 물고늘어져 성기와 고환에 상처를 냈다고 한다.
사건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세 바늘을 꿰맨 커너는 “찢어진 데가 몹시 아프고 신경도 손상됐고 감각도 잃었으며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까지 겪고 있다”며 “평생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가 워낙 과격해서…,빈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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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보이는 제3편 '왕의 귀환'으로 '반지의 제왕'이 9시간 25분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친다. 긴 상영시간과 줄거리의 속편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1편과 2편이 한국에서 동원한 관객은 각각 400만명과 550만명. 두 편은 세계적으로 17억6천만 달러(2조1천120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인터넷 영화사이트 IMDB(www.imdb.com)의 네티즌 평점에서는 '스타워즈', '시민케인' 등을 제치고 각각 여덟 번째와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낳은 가장 큰 스타는 감독 피터 잭슨. <고무인간의 최후>, <프라이트너>로 주목받던 감독은 모두가 '영화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던 소설 '반지의 제왕'을 스크린에 옮기는 데 성공했고 지난 3년 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이 됐다.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나 아라곤으로 출연하는 비고 모르텐슨는 이 시리즈를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고, 엘프 레골라스로 '활약'했던 올랜도
3편으로 대장정 끝내는,<반지의 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