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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고전 DVD 출시 뉴스에 이어, 이번주엔 대중성은 부족하지만 일견을 권하는 작품 위주로 소개한다. 후카사쿠 긴지와 스즈키 세이준은 우리에게 뒤늦게 소개된 편인데, 인기는 요즘 여타 일본 감독을 능가한다. 후카사쿠의 <공갈이야말로 나의 인생> <그대가 젊은이라면>이 1월 초에, 스즈키의 <간토 방랑자> <문신일대> <암흑가의 미녀>가 월말에 미국 HVE에서 출시된다. 미라맥스는 조금 철지난 느낌이 드는 고만고만한 예술영화들을 1월 초에 집중적으로 출시한다.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의 <딸기와 초콜릿>, 파트리스 르 콩트의 <조롱>, 기타노 다케시의 <소나티네>(사진) 등이 그 작품들.
영국 출시작 중에선 마이클 파웰이 작가로서의 전환기에 발표했던 <세상의 경계>와 오즈 야스지로의 후기 걸작 <부초>가 눈에 띈다. 여타 지역보다 부가영상을 보강해서 출시되는 것으로는 F.
[DVD] 1, 2월 해외 출시 DVD - 이것들이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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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남친’에게 차인 고3 하영(하지원)은 꿀꿀한 기분에 길 위의 콜라캔을 차버린다. 캔이 귀족 대학생 형준(김재원)이 몰던 외제차를 가격하리라곤 물론 예상 못한 일. 싸가지 없는 형준은 차 수리비로 300만원어치의 노동력을 요구한다. 이렇게 해서 전대미문의 노비계약이 체결된다. 그 이후는 ‘싸가지’가 ‘내 사랑’이 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런 황당무계한 설정은 원작의 것이 아니다. 인터넷 소설 영화화 1호인 <내 사랑 싸가지>는 여고생과 대학생의 로맨스라는 뼈대 외엔 원작에서 빌린 살이 많지 않다. 사실 인터넷 하이틴로맨스의 참맛은 할리퀸 문고풍 소녀취향과 결별한 요즘 여고생들의 입담에 있다. 남자애들 비속어를 한아름의 이모티콘으로 귀엽게 버무리는 탈문법적 구어체는 순수문학의 작가적 ‘문체’에 아랑곳않는 넷세대의 ‘말맛’이다. 한데 바로 이 말맛이야말로 참으로 비영화적인 법. 그래서 영화는 대사를 가지치고, 한정된 시간 내의 드라마와 장르문법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평균을 밑도는 상투적 신데렐라 서사, <내 사랑 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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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어른이야”라고 느꼈던 순간을 기억하는가? 부모의 곁을 떠나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던 날? 내 값진 노동의 대가를 두둑한 지갑으로 치환받던 감격적인 순간? 그를, 그녀를 영원히 책임지고 싶었던 운명적인 모멘트? 혹은 숨도 같이 쉬기 싫었던 동료나 상사를 무던히 참아내게 된 인내력 업그레이드의 그날? 아니면 더이상 소시지부침이 아니라 버섯구이나, 더덕무침에 젓가락이 가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어쩌면, 정말 그때 당신은 어른이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스스로가 뿌듯하고, 대견스러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희열이란 동시에 우리가 한때 모두 거쳐왔던 소년, 소녀로서의 즐거움을 망각시키는 치명적인 독소를 품고 있다. 마치 피터팬과 뛰놀던 네버랜드에서의 기억을 접고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했던 웬디처럼.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책과 연극과 영화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피터팬>은 성장을 거부한 채 네버랜드에서 살아가는 소년 피터팬과 도시에서
모든 어른들을 위한 슬픈 동화, <피터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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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화감독 조셉 칸(31.한국명 안준희)이 액션영화 <토크>(Torque)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워너 브라더스사(社)가 제작비 5천만달러를 투입해 만들어 16일 개봉되는 <토크>는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인 랭카스터와 팜 스프링스 일대에서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폭주 장면을 스크린에 담았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에 웃음을 선사할 이 영화에는 흑인 래퍼 아이스 큐브, <윈드토크스>(Windtalks)의 마틴 핸더슨, 제이미 프레슬리와 함께 007 시리즈 <어나더 데이>에 출연했던 한국계 윌 윤 리(이상원)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칸 감독은 <패스트 앤 퓨리어스>(Fast and Furious)를 능가하는 스피드를 앞세워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내심 꿈꾸고 있다.
지난 해 미국 MTV 비디오뮤직 시상식에서 에미넴의 <위드아웃 미>(Without me)로 비디오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칸 감독은
한국계 뮤직비디오감독 조셉 칸 할리우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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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배우를 짝사랑하는 유학파 영화학도, 직접 세일즈에 나선 청부 살인업자, 몇푼 안되는 도박빚 때문에 사위에게 살인을 해달라고 떼쓰는 장모, 그런 아내를 죽여달라는 장인. 20일 관객을 만나는 홍콩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이런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대사와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감독의 재치가 기분 좋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속 유머는 유치하지만 신선한 발상은 손뼉을 치게 하고 줄거리는 황당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인공들의 행각에 동참하게 된다.
주인공 바트는 알랭 드롱을 꿈꾸는 살인청부업자. 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어 벌이는 좋은 편이지만 문제는 지독한 불경기다. 청부살인도 직업인지라 그도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며 고객을 찾아나서는 바트. 어느날 돈 많은 한 부인으로부터 청부 살해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그가 살인
[새 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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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옛날의 북미 대륙. 부족 무당 타나나는 소년 키나이에게 토템 의식을 치러주며 삶의 징표로 ‘사랑’을 의미하는 곰의 토템을 건네준다. 내심 형들처럼 용감한 독수리나 늑대 같은 토템을 바라고 있던 키나이는 실망한다. 얼마 뒤 물고기 바구니를 훔쳐간 곰을 뒤쫓던 키나이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그뒤를 쫓던 큰형 시트카는 동생 대신 곰과 맞서다 죽음을 맞는다. 죄책감과 분노에 북받친 키나이는 곰의 토템을 내팽개친 채 끝끝내 형을 죽인 곰을 없애는 데 성공한다. 그 순간 오로라의 형태를 한 정령들이 키나이를 곰으로 바꿔버린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둘째형 데나히는 동생마저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곰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자신의 변화를 이해할 수 없는 키나이는 길 잃은 아기 곰 코다와 함께 정령들을 만날 수 있는 산을 찾아 떠난다.
거의 확실하게 디즈니의 마지막 셀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될 <브라더 베어>는 스타일상의 놀라움과 내용상의 낯익은 진부함이라는, 디즈니가 최근 처한
참신함과 전통의 그늘 사이, <브라더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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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우삼의 흔적은 과거완료형이 된 듯하다. <페이스 오프>와 <미션 임파서블2>까지만 해도 ‘오우삼표’ 액션의 홍콩 키워드라 할 쌍권총이 수놓는 발레액션이나 슬로모션으로 펼쳐지는 비장미의 과잉이 곳곳에서 꿈틀거렸다. <페이첵>에 이르러선 서로의 얼굴에 총을 마주 겨눈 두 남자, 봉술 격투장면, 운명의 순간을 예고하며 날아오르는 흰 비둘기가 간신히 오우삼의 냄새를 풍긴다. 그런데 흰 비둘기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환상의 존재로 나오는 건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벤 애플렉은 촬영장에서 마냥 친절하고 평화로운 오우삼을 보고 “도대체 오우삼은 어디 있는 거야. 그 액션의 달인은 어디 간 거야”라고 농담을 건넸다고 했다). 오우삼은 할리우드에 부드럽게 안착하다 못해 아예 귀화를 작정한 것일까. 적어도 <페이첵>만 놓고 보면 오우삼은 질박한 개성보다 반질거리는 표준 공예품을 택한 장인처럼 보인다. <페이첵>은 오우삼만 잊으면 즐겁게 볼 수
오우삼만 잊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 <페이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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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Love Letter 1995년감독 이와이 순지출연 나카야마 미호SBS 1월18일(일) 밤 10시55분이와이 순지 감독을 국내에 알린 영화.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지 2년. 그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는 여전히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 히로코는 이츠키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옛 주소를 발견한다. 집이 사라지고 국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히로코는 주소로, 연인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운다. 그런데 난데없이 답장이 날아온다. 히로코는 그 사람이 연인과 이름이 같은 후지이 이츠키이며 동창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중독 2002년감독 박영훈 출연 이미연MBC 1월17일(토) 밤 11시10분빙의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 가족인 호진과 대진은 형 호진이 은수와 결혼하면서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들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자동차 경주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1년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대진은 자신을 형인 호진이
[주말TV] 러브레터 /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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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컬러 104분 감독 유현목출연 구봉서, 문희, 황해, 장동휘EBS 1월18일(일) 밤 11시1960년대 한국의 예술파 감독으로 불렸던 유현목 감독은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한국 리얼리즘영화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임권택 감독이 학문적인 주목을 받기 이전까지는 유현목 감독이 가장 많이 연구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그의 1969년 작품 <수학여행>은 한국 최고의 영화 <오발탄>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가주의적 리얼리즘영화 계보에서는 좀 독특한 계열에 속한다. 이 영화와 함께 유현목 감독의 영화연보에서는 다소 튀는 스타일의 <공처가 삼대>나 <몽땅 드릴까요?> 같은 몇편의 코미디영화가 1960년대 말에 만들어졌는데, 이는 1960년대 당시 코미디영화가 많이 만들어진 장르였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즉, 당시의 코미디영화의 유행으로부터 유현목이라는 예술파 감독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던 것 같다.하지만, 유현목의 코미디영화는 다른 희극영화
유현목표 계몽영화,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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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o di Napoli 1954년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출연 리아넬라 카렐EBS 1월18일(일) 낮 2시“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은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네오리얼리스트의 연출자가 있을 따름이다.” 바쟁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데 시카 감독은 네오리얼리즘의 얼굴과도 다름없는 존재였다. <자전거도둑>(1948) 등의 작품이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과 동격으로 취급받는 것은 영화사적으로 정론이다. 그럼에도, 데 시카 감독만큼 자신의 영화가 극적인 변화를 거듭했던 연출자는 흔치 않다. 사실주의로부터 통속적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자유분방하게 연출세계를 옮겼던 것. <나폴리의 황금>은 1950년대 데 시카 감독이 집중했던 주제, 즉 도덕적 인과율과 애정의 희비극을 강조한 것으로 기억되는 영화다. 간결하게 이 영화를 요악한다면 “사실주의적 터치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이고 연극적인 사실주의로부터 유래하는 작품”에 근접한다.<나폴리의 황금>은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이해와 온정의 사실주의, <나폴리의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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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앞에 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크게는 긍정적인 자세와 부정적인 자세로 나눌 수 있고 만약 그것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구분한다면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운명을 의식하면서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소극적인 방법이고 또 하나는 운명에 반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하루하루의 일상을 매진하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전자가 <회전목마>의 은교(장서희)의 자세라면 후자는 <대장금>의 장금(이영애)의 자세이다.은교에게는 엄마의 자살과 아빠의 재혼, 힘겨운 고학, 그리고 사랑의 상처까지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은 삶의 멍에들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짠해오고 저렇게까지 고생스럽게 살아가지 않을 수 있는 것을 그녀의 고집스런 기질이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아 심지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그녀의 고집과 삶에의 열정이 도대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명시해주는 대목이 없다. 그저 어떻게 해서든 가혹한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서 좀더 나은
몰입과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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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11년 만에 DVD로 선보인다. 유니버설픽처스 코리아가 4월 1일 출시할 <쉰들러 리스트> SE(Special Edition)는 두 장의 디스크에 영화 전편과 함께 77분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DVD 소장 마니아를 위해 인증서가 들어 있는 `컬렉터스 기프트 세트'를 따로 판매하며 자선경매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쉰들러 리스트>는 2차대전 당시 유대인 1천100명을 학살 위기에서 구해낸 독일 사업가 쉰들러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쉰들러 리스트> DVD 11년 만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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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프레밍거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마릴린 먼로의 뇌쇄적인 매력이 넘쳐났던 <돌아오지 않는 강>이나 웅장한 대작드라마 <영광의 탈출>, 필름누아르의 고전 <천사의 얼굴> 등의 목록이 죽 떠오르는지? 하지만 무려 2시간40분 동안 벌어지는 지난한 법정 공방전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노련한 테크닉이 요구된다. 법을 전공했으며 무대연출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오토 프레밍거야말로 법정드라마에 더없는 적임자였던 것이다.등장인물들은 모두 모호하다. 친하게 지내던 술집 주인 퀼에게 강간당했다고 진술한 여인 로라, 분노로 잠시 정신을 잃고 퀼을 잔혹하게 살해한 로라의 남편 매니언, 돈 때문에 매니언의 변호 의뢰를 받아들인 퇴락한 변호사 폴(만약 제임스 스튜어트가 폴 역을 맡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까지의 효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는 히치콕의 <로프>나 <이창>에서 보여주었던 모호함,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다시 한번
유머감각까지 깃든 법정드라마의 걸작, <살인자의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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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의 타이틀 시퀀스를 연출했던 용이 감독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카롤링 봉그랑이 1993년에 발표한 소설 <밑줄 긋는 남자>를 토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사색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 제목과는 정반대로 다분히 감각적인 스타일로 붙여진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소설과 영화는 남자가 화집의 여백에 써넣은 사랑의 메모를 여자가 쫓아간다는 핵심적인 뼈대만을 공유할 뿐 그외의 부분들은 상당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감독이 작품의 포인트로 내세운 화집 속 그림들을 실제 영상으로 재현해낸 장면들과 독특한 의상들은 키치적으로까지 보이지만, 윤종신이 맡은 음악은 정반대로 30대 중반 취향인 점도 유니크하다.
아나모픽 1.85:1 영상은 색상이 진하고 선명도도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하지만 색 순도와 채도가 높지 못하고 지글거림도 보여, 감독이 디지털 색보정을 하면서까지 추구했던 깔끔하고 투명한 톤을 만족할 만큼 살려내지는 못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 사운드는 대사와 음악,
OST가 포함된 예쁜 박스 세트,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