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ree Kings, 2000년감독 데이비드 러셀 출연 조지 클루니 SBS 10월19일(일) 밤 11시45분
후세인이 쿠웨이트 왕족에게서 탈취한 금을 숨겨둔 벙커의 위치가 있는 지도가 발견된다. 퇴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소령 아치, 칩, 트로이, 콘래드 등 네 사람의 군인은 상부 몰래 지도를 빼내 금괴를 찾아 나선다. 이들은 종군기자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마침내 금괴가 숨겨진 벙커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라크 군인을 보고 분노한 아치는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그들에게 총을 발사한다. 이라크 군인들의 추격으로 트로이가 인질로 잡히고 만다.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황당한 코미디물.
[주말 TV] 쓰리 킹즈
-
Alien Resurrection, 1998년KBS2 10월18일(토) 밤 10시50분
감독 : 장 피에르 주네
출연 : 시고니 위버, 위노나 라이더, 론 펄만
제작 : 데이비드 길러,빌 바다라토,월터 힐
각본 : 조스 웨돈
촬영 : 다리우스 콘지
음악 : 존 프리젤
편집 : 허브 쉬나이드
미술 : 나이젤 펠프스
에일리언의 유충을 몸에 밴 리플리(시고니 위버)가 자살한 지 200년, 한 기업이 유전자 합성 기술을 통해 그를 부활시킨다. 문제는 이윤 논리가 뱃속의 에일리언까지 되살려낸 것. 인간의 유전자를 지닌 에일리언의 눈빛은 선하지만, 괴물의 유전자를 함께 지닌 그는 한없이 포악하다. 리플리는 기업에 이어 자신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인조인간 칼(위노나 라이더)과 동반자 관계가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다. 주네 감독은 전작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이미 비극을 초래하는 과학에 대한 맹신과 잘못 태어난 복제인간 등을 표현한 바 있다. (세븐)의 촬영감독
[주말 TV] 에이리언4
-
Grifters, 1990년감독 스티븐 프리어즈 출연 존 쿠색EBS 10월18일(토) 밤 10시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은 <마음의 범죄>를 만든 브루스 베레스퍼드처럼 할리우드로 이주한 경우다.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은 원래 영국 출신이다.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 등의 영화로 이름을 얻었고 <위험한 관계>(1988) 시절부터 미국 자본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미셸 파이퍼, 존 말코비치가 출연하는 <위험한 관계>는 최근 국내에서 제작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원작이 같다. 중세의 근엄한 귀족문화를 은근히 풍자하는 내용이다.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에게 <그리프터스>는 할리우드 입성작에 해당한다. 마틴 스코시즈가 제작자로 참여한 이 영화가 비평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감독은 이후 꾸준하게 미국 자본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짧게 축약하자면 <그리프터스>는,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기억을 나름
이것이야말로 `위험한 관계`,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그리프터스>
-
독일어에 익숙지 않은 이국의 관객이라 할지라도 “아이가 아이였을 때…”로 시작하는 <베를린 천사의 시>의 근사한 방백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 도리는 없을 것이다. 냉전시대 베를린에 강림한 천사들은 고단한 약자들에게 따뜻한 안식을 전해야 한다. 하지만 다미엘은 점점 천사로서의 삶에 회의하며 인간사의 희로애락에 동참하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다. 과연 평화로운 불멸의 삶을 포기할 만큼, 모순투성이의 인간사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흑백/컬러 화면의 교차를 통해 보여지는 극도의 서정성에 매혹되었던 이들이라면, 원본 필름에서 직접 추출해낸 영상이 살려내는 풍부한 질감이 기꺼울 것이다. 또한 피터 포크와 함께한 빔 벤더스의 코멘터리(제목은 다름 아닌 ‘우리 중의 천사들’이다!), 제작 다큐멘터리와 함께 베를린 장벽을 비롯한 곳곳의 촬영장소를 감독의 해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맵’, 삭제장면 모음 등 빔 벤더스의 열의가 느껴지는 다양한 서플먼트
빔 벤더스의 열의를 느껴보시라,<베를린 천사의 시 CE>
-
-
“업그레이드됐군.” 100명으로 복제된 스미스 요원 앞에서 네오가 태연하게 중얼거린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자신의 모체이자 쌍둥이, 넘어서야만 하는 숙명적인 적수로서의 <매트릭스>에 대항할 수 있는 이미지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2003년 늦봄 와이드 릴리스된 <매트릭스2 리로디드>는, 존재론적인 의문으로 가득했던 발화점 <매트릭스>와 ‘죽음’을 이야기하는 묵시록적인 엔딩 <매트릭스3 레볼루션>의 가교 역할을 위해 기꺼이 엔터테이너로서의 역할을 선택하였다. 무엇보다 조엘 실버가 자랑스럽게 밝히듯이, <매트릭스> 시리즈는 단지 스크린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와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로(<매트릭스3 레볼루션>은 심지어 아이맥스용 포맷으로까지 제작된다고 한다) ‘동시에 여러 매체를 이용하는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인생에서 찾아올 수
디지털은 여전히 아날로그를 필요로 한다,<매트릭스2 리로디드>
-
<매트릭스3 레볼루션>이 “감히 상상도 못할 결말, 시작이 있는 곳에 끝이 있다”란 카피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한국시각 11월5일 밤 11시(LA 새벽 6시, 뉴욕 오전 9시)를 기해 58개국에서 같은 시각에 동시개봉한다는 ‘zero hour’ 전략의 선언과 함께. <매트릭스2 리로디드>는 3부작의 중간다리답게 수수께끼를 이리저리 풀어놓았다. 무엇보다 네오가 ‘더 원’(The One)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키아누 리브스의 네오에 앞서 5명의 네오가 존재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네오에게 선문답처럼 가르침을 주던 예언자 오라클은 그 자신이 매트릭스의 프로그램이었다. 또 네오가 해체시켜버린 줄 알았던 스미스 요원은 일종의 버그가 돼 끝없는 자기 복제를 시작했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에 담겨 있던 3편에 대한 결정적 실마리는 네오와 스미스 요원에게 주어져 있는 듯하다. 2편 마지막, 매트릭스에서 현실로 돌아온 네오는 알 수 없는 능력으로 살인기
진짜 혁명이 온다,해외신작 <매트릭스3 레볼루션>
-
지난 10월8일 늦은 밤, 경기도 분당 신도시 정자역 부근의 한 도로. 대형 트레일러 한대가 불을 훤히 밝힌 시내버스를 싣고 주변 도로를 휘젓고다니고 있다. 축제 퍼레이드카를 연상시키는 이 트레일러는 앞뒤로 승용차들의 이중삼중 호위를 받으며 돌아다니다가 “컷, 오케이”란 무전 연락을 받고서야 멈춰섰다. 뒤에 실린 버스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이어 들려오는 바쁜 목소리들. “의상부터 실어!” “엑스트라 교체!” 한 10여분간 시끌벅적하더니 이내 트레일러는 다시 출발했다. 이러기를 십여 차례, 트레일러가 최종 멈춰선 시간은 동이 틀 무렵이었다. 한밤 신도시 한적한 도로에서 벌어진 이 트레일러 퍼레이드는 영화 <안녕! 유에프오>의 촬영 모습이다.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시내버스 기사와 맹랑한 시각장애인 여성과의 깜직한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극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버스신 때문에 4일간에 걸쳐 밤샘 트레일러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범수와 이은주가 주연을 맡고, 이
사랑은 눈에 안 보이는 것,<안녕! 유에프오> 촬영현장
-
서울 신문로의 씨네큐브는 매달 한 명씩 화제의 영화인을 선정해 인터넷 홈페이지(www.cinecube.net)에서 소개하고 특별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한다. 첫번째로 `이달의 영화인'에 선정된 인물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 오는 23일 오후 3시 40분 씨네큐브 2관에서 관객과 대화에 나선다. 참석하지 못하는 관객도 e-메일(webmaster@ciness.co.kr)을 통해 미리 질문을 보낼 수 있다. ☎(02)2002-7770
(서울=연합뉴스)
씨네큐브 ‘이달의 영화인’ 선정
-
"좋은 영화음악은 영화에 맞는 음악이지요""난감했죠. 사극인데…." 지난 2일 개봉 이후 14일까지 전국 236만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제작 영화사봄, 감독 이재용)에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퓨전' 혹은 '충돌'을 내세우고 이 영화의 기획 의도에 대해 이재용 감독은 "서양 클래식 음악이 한국 사극의 배경으로 나오면 어떤 충돌이 생길지 궁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 영화의 음악 감독은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 연주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병우(38) 씨. 영화 속 음악은 대금이나 피리, 해금, 장구 등의 연주도 사용하고 있지만 유럽 초기의 고전 음악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이병우는 '스캔들'의 음악에 대해 "시대는 같지만 공간은 다른 셈"이라며 "영화의 배경이 서양으로 치면 후기 바로크에서 고전 초기로 넘어오는 시기로 영화에서 사용된 음악도 이 시대의 음악"이라고 설명했다.80년대 중반 '어떤날'로 활동하며 당
[인터뷰] <스캔들…> 음악감독 이병우
-
■ Story
바바라 노박(르네 젤위거)은 여성의 행복을 위한 지침서 <다운 위드 러브>(사랑은 사절)의 저자.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섹스를 즐기며 직업적 성공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남성지 <노>(KNOW)의 간판 기자이자 희대의 바람둥이 캐처 블락(이완 맥그리거)은 바바라가 촌뜨기 노처녀일 거라고 짐작하고 인터뷰를 펑크낸다. 그러나 베스트셀러 작가로 스타덤에 오른 바바라는 캐처를 공개 비난하고, 캐처는 반격에 나선다. 순진한 우주비행사로 가장해 그녀를 유혹한 뒤 ‘현대 여성의 우상’이 사랑에 휘둘리는 모습을 기사로 폭로하겠다는 계략이다. 한편 바바라의 열혈 담당 편집자 비키(사라 폴슨)와 <노>의 상속자인 소심남 피터(데이비드 하이드 피어스)의 데이트 게임도 고비를 맞는다.
■ Review
“대체 언제까지 전화만 할 거냐?” <묻지마 패밀리>의 명대사를 빌려 말하자면, 도리스 데
60년대 로맨틱코미디의 `이미테이션`,<다운 위드 러브>
-
■ Story
백제의 수도 사비성을 향해 진군하던 김유신의 신라군은 황산벌에서 계백이 이끄는 백제의 5천 결사대에 가로막힌다. 평소 계백을 두려워하던 김유신은 함부로 총공격을 하지 못한 채 첩자를 보내 계백의 작전을 염탐케 한다. 계백 진영에서 돌아온 첩자가 이르길 계백의 작전은 “뭐시기할 때까정 갑옷을 거시기한다”는 것. 암호해독관을 동원하지만 김유신은 ‘뭐시기’와 ‘거시기’가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하고 결국 거시기의 정체를 알 때까지 공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거시기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고, 바다를 통해 기벌포에 도착한 당나라 군대는 신라군이 당나라 군대를 먹일 군량을 갖고 7월10일까지 기벌포에 도착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진퇴양난에 처한 김유신은 마침내 계백과 장기 한판을 두자고 제안, 거시기의 비밀을 알게 된다.
■ Review
바야흐로 퓨전사극의 시대다. 브라운관에서도, 스크린에서도 시대극은 예전의 고리타분한 옷가지와 지루한 말투를 던져
거칠고 투박해 보여도‥,<황산벌>
-
■ Story
1931년 영국 정부는 호주 원주민법에 의해 혼혈아의 분리 수용을 추진하고 있다. 지가롱 지역의 혼혈 소녀 몰리도 예외일 수 없다. 몰리와 그 동생들은 원주민에게 백인 문화의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믿는 네빌(케네스 브래너)에 의해 강제로 고향을 떠나게 된다. 보호소에서의 생활을 견디지 못한 몰리는 동생들을 데리고 보호소를 탈출해, 토끼 울타리를 따라 수천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 Review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되는 <토끼 울타리>는 기이하게도 보는 내내 ‘신화’나 ‘전설’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영혼을 가진 새가 널 항상 지켜줄 거라던 엄마의 예언, 그리고 들이닥친 생이별의 시련과 고통. 단순히 ‘엄마 찾아 삼만리’로 시작된 소녀의 도주는, 그의 무사귀가를 기원하는 원주민들의 희망이 실리면서, 오만한 백인 이주민에 대한 항거라는 희대의 ‘사건’이 된다. 어린 동생들을 이끌고 1500마일의 대장정을 떠난
자동차 없는 황홀한 `로드무비`,<토끼 울타리>
-
■ Story
로이(니콜라스 케이지)는 광장공포증과 결벽증이 있는 사기꾼이다. 젊은 파트너 프랭크(샘 록웰)의 소개로 새 정신과 의사를 만난 로이는 상담을 하면서 14년 전에 헤어진 아내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는 그때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 문득 태어났을지도 모르는 아이의 안부가 궁금해진 로이. 그는 정신과 의사에게 부탁해 14년 만에 딸 안젤라(앨리슨 로만)를 만나고, 갑자기 집으로 쳐들어온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안젤라는 집안을 마구 헝클어뜨리지만, 로이는 불량소녀 같은 딸에게 애정을 느끼기에 이른다. 그리고 로이는 변하기 시작한다.
■ Review
작가 에릭 가르시아는 “우리는 괴물에게 매혹되듯 사기꾼들에게 매혹당한다. 다만 허구이기만 하다면”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가 맞았다. 심약한 사기꾼을 소재로 삼은 그의 소설 <매치스틱 맨>은 명성 높은 출판사 랜덤하우스를 포획했고, 출판되기도 전에 젊은 프로듀서 숀 베일리를 눈멀게 했으며, <글래디에이터&
재치있게 관객을 자극해내기,<매치스틱 맨>
-
멀티플렉스 영화관체인 CJ CGV(대표 박동호)는 극장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애프터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나 칭찬 의견, 개선점 등을 보내준 CGV 관람객을 선별해 `리콜 시사회'란 이름의 무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21일 서울 강변점과 구로점, 인천점, 부산 서면점에서는 1천여 명을 초청해 조지 클루니와 캐서린 제타존스 주연의 <참을 수 없는 사랑>을 상영하며 팝콘과 콜라도 선사할 예정이다. CGV는 11월 중순에도 비슷한 규모의 `리콜 시사회'를 여는 데 이어 앞으로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02)726-8527 (서울=연합뉴스)
CGV, ‘리콜 시사회’ 제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