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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우마 서먼이 노란 줄무늬 운동복을 입고 발차기를 날리고 `몸짱' 권상우가 `아비요∼' 하는 괴조음(怪鳥音)과 함께 쌍절곤을 휘두른다. 숨진 지 31년이 지난 이소룡(李小龍ㆍ영어명 브루스 리)이 동서양 스크린에서 잇따라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유작이 DVD 세트로 선보인다. 스펙트럼DVD는 홍콩의 포천스타와 계약을 맺고 <당산대형>(唐山大兄), <정무문>(精武門), <맹룡과강>(猛龍過江), <사망유희>(死亡遊戱) 네 편을 2월 16일 박스 세트로 출시한다.
그의 출연작 다섯 편 가운데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서 벌이는 마지막 결투가 인상적인 1973년작 <용쟁호투>(龍爭虎鬪)는 판권 문제로 빠졌는데 마이다스스크린이 2002년 10월 발매한 DVD가 시중에 나와 있다.
이번 출시작 네 편도 2000년과 2001년 새롬엔터테인먼트가 DVD로 내놓았으나 스펙트럼DVD의 `브루스 리 컬렉션'은 삭제장면 등이 추가돼 각편
이소룡 영화 4편, DVD 세트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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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개봉 31일째인 지난 23일 전국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24일 말했다.
이는 한국 영화 최대 흥행 기록을 세운 <친구>(전국 820만명)가 700만 관객을 넘기는 데 걸렸던 시일보다 21일 빠른 기록이라고 시네마서비스는 설명했다.
시네마서비스는 설연휴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은 데 힘입어 이같은 최단기간 7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면서 <친구>의 최대 흥행 기록 경신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실미도>, 전국관객 7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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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똥개>의 곽경택 감독이 준비중인 대작 영화 <태풍>(제작 진인사필름)에 장동건과 이정재가 캐스팅됐다.
<태풍>은 남한과 북한에서 동시에 버림받은 해적 '명신'의 한반도를 향한 복수와 이를 막으려 투입되는 해경 장교 '세종'의 활약 그리고 동북아시아를 두고 벌어지는 세계 열강의 국제적 음모를 다룬 해상액션블록버스터 영화.
장동건은 분노로 가득 찬 잔인한 해적 역을, 이정재는 그를 저지하기 위해 투입된 특공장교 역을 맡는다.
곽경택 감독이 세계 진출을 목표로 준비중인 작품으로 9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해적>은 8월에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중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태풍>에 장동건.이정재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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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은 중국 영화계에 중요한 해였다. 사스의 여파로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2003년 중국 영화계를 회고하면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정부의 의식 변화에 따른 개혁적인 영화정책의 실행이다. 2003년은 영화의 기능 중 선전이나 교육적인 가치만을 중시해온 중국 정부가 현재 중국 영화계에서 유행처럼 언급되고 있는 영화의 ‘산업화’를 인정하고,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영화 심사, 제작, 배급 등 영화 관련 각 부문에서 혁신적인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 한해였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실시된 ‘영화 시나리오(시놉시스) 입항(立項), 영화 심사 임시규정’에 따르면 중대혁명을 다룬 역사 소재, 특수 소재, 국가투자영화, 합작영화를 제외한 국내영화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사전심사를 하지 않는다. 다만 1천자 내외의 시놉시스만을 요구할 뿐이다. 그동안 중국 영화인들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시나리오 사전검열제도를 완화한 것이다. 제작부문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영기업에 독자적
[베이징] 2003년 중국 영화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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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인 앙투안 드 백이 최근 <영화사랑>(La cinephilie)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그는 여기서 전후영화를 예술장르로 끌어올린 젊은 관객의 모험을, 또는 전세계 영화계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선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최초의 영화광들은 엘리트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서, 대중적인 오락영화를 아꼈고 스타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 이 시기의 비평은 리타 헤이워드, 킴 노박이나 시드 채리스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아름다움을 꿈에 그리며 찬미했다.
1954년 <포지티프>에 실린, 시드 채리스에 대한 루이 세겡의 평을 보라. “그녀의 길고 늘씬한 다리는 광기어린 사랑을 맞이한 꽃처럼 활짝 벌려져 있다. 채리스는 언제나 환상적인 드레스로 그 다리를 감싼다….” 50년대의 비평가들은 그들의 우상이 가진 관능미가 대단한 만큼 찰나의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아도니스 귀로는 스턴버그의 <상하이 제스처>를 떠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 티
[외신기자클럽] 영화사랑과 페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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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받은 학대는 어른이 돼서도 내면의 깊은 상처로 남는다는 내용의 공포ㆍ심리영화 <나비 효과>(The Butterfly Effect)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을 몇 시간 앞두고 25일 잠정 집계된 미국과 캐나다 영화 개봉관의 주말 사흘간 흥행실적에 따르면 애슈턴 쿠처와 에이미 스마트가 출연한 <나비 효과>가 1천7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지난 주 1위였던 <얼롱 케임 폴리>(Along Came Polly)를 2위로 끌어내렸다. ‘폴리와의 만남’쯤으로 제목이 붙을 <...폴리>가 거둔 수입은 1천660만달러였다.비평가들이 졸작으로 비웃었으나 젊은 여성을 비롯해 호기심이 많은 영화팬들은 ‘댓 세븐티스 쇼’(That '70's Show), 음악전문채널 MTV 리얼리티쇼에서 사회를 맡았고 16살 연상의 데비 무어와 열애중인 스물 다섯살의 젊은 쿠처를 보기 위해 극장에 몰려들었다.지난 주 1천30만달러의
<나비효과>,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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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후보작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아카데미영화상 투표인단에게 제공된 개봉영화 비디오를 불법 복제해 인터넷에 띄운 미국 일리노이주의 남성이 검거돼 23일 법정에 출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셀 W. 스프레이그(51.일리노이주 홈우드) 씨가 <라스트 사무라이>(사진)와 <마스터 앤 커맨더>와 같은 영화의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로 전날 체포돼 시카고 연방 치안판사 앞에 섰다고 전했다. 흔히 '스크리너(screeners)'로 알려진 프로모션 비디오는 오스카상 투표자와 영화비평가들에게 보내진다.스프레이크 씨의 체포는 저작권 침해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 영화업계의 최근 조치이다. 업계는 해적판 비디오 혹은 DVD로 인해 약 30억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월트 디즈니와 타임 워너 등 대형 영화사를 대표하는 미국 영화협회(MPAA)는 지난 9월 불법복제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스튜디오를 거느린 배급업체들에게 평가용 비디오 발송을 금해왔다
美, 심사위원용 필름 불법복제자 법정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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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ㆍ서정 주연의 영화 <거미숲>이 지난 18일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꽃섬>의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 번째 장편영화 <거미숲>은 TV 프로그램 `미스터리극장'의 PD(감우성)가 취재를 위해 유령이 나온다는 거미숲을 찾았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연루된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해 10월말부터 서울, 무주, 전주, 순천 등에서 3개월 동안 촬영된 <거미숲>은 5월께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거미숲>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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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2002년작 영화 <생활의 발견>이 이달 말 프랑스와 일본에서 동시개봉된다. 이 영화의 투자사 유니코리아는 <생활의 발견>이 28일과 31일 프랑스와 일본에서 각각 개봉된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측 배급사는 홍 감독의 신작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의 공동 투자사이기도 한 MK2. 파리의 5개관을 포함해 리옹, 마르세유, 릴 등 8개 도시 13개 관에서 상영된다. 일본에서는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 비터스엔드를 통해 신주쿠 시어터에서 단관개봉한다.
유니코리아는 "파리의 경우 르 몽드나 리베라시옹, 르 피가로 등 주요 일간지에 이 영화에 대한 극찬이 실렸으며 홍 감독이 전작 <오! 수정>으로 도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스페셜 멘션(Special Mention)을 수상하는 등 지명도가 있다는 점을 비추어 이들 국가에서 <생활의 발견>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생활의 발견> 프랑스,일본 동시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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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추석은 공중파 방송사에서 비교적 최신영화를 마음먹고 보여주는, 달리 말하면 돈없는 영화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호기다. 올 설 연휴에는 최신영화는 물론 보기 쉽지 않던 옛날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겠다. 2003년의 화제작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에서부터 “아저씨~”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까지 당신의 3박4일 방콕여행을 책임질 TV영화 추천작 가이드.
춘사에게 바치는 오마주
<벙어리 삼룡>
나도향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신상옥 감독의 <벙어리 삼룡>은 1960년대 한국 문예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춘사 나운규의 1929년작 <벙어리 삼룡>에 바치는 오마주이다. 원작소설은 아마 웬만한 사람이라면 학창 시절에 한번쯤 읽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와 함께 신상옥 감독의 3대 걸작 문예영화 중 한편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상옥 감독은 나운규의 무
설특집. 설연휴 볼거리, 읽을거리 [6] - TV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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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사이 ‘∼의 역사’라는 제목의 책이 부쩍 많아졌다. 이를 두고 미시사의 부각을 말하기도 하지만, 그런 제목의 책 대부분은 역사학에서 말하는 미시사와는 상관이 없다. 일부 온라인 서점은 그런 책을 미시사로 분류해놓았고 언론매체 서평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역사학자들과 한번이라도 상의해봤는지 의문이다.
‘∼의 역사’가 많아지는 건 자료검색형 혹은 자료수집형 독서의 확산을 반영한다. 특정 주제에 관해 가능한 한 방대하고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지식정보욕구가 그런 책을 요구한다. 확장형 및 심화형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자료의 한계를 양적, 질적으로 뛰어넘는 책들이기도 하다. 물론 앎을 두루 넓히는 데만 소용이 닿는 건 아니다. 새로우면서 흥미로운 갖가지 사실들을 즐기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성(性)
처음부터 좀 세게(?) 나가보자. 넓은 의미의 성(性) 관련 역사서다. ‘20세기 서구는 오르가슴을 강요하는 사회’라는 흥미로우
설특집. 설연휴 볼거리, 읽을거리 [5] - 역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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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하지만 걱정할 게 무어랍니까? 극장에 가면 뜨뜻하게 앉아서 팝콘과 콜라를 즐기며 상상의 나라로 떠날 수 있는 것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하지만 영화 속에는 존재하는 산 ‘아시아크’를 찾아 <빙우>를 볼까, 아니면 78년 고딩 청춘들의 뼈아픈 성장기를 따라 ‘말죽거리’를 찾을까. 부산영화제에서 재밌다고 입소문난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에, 얼짱 신드롬을 낳은 남상미가 출연하는 <그녀를 모르면 간첩>까지, 모든 장르와 모든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설 극장가가 이 두 페이지에 있소이다!
<안녕! 유에프오>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처럼 시각장애 여성과 한 남자의 사랑을 그리는 따뜻한 멜로영화. 시각장애인 경우는 UFO, 그러니까 미확인 비행물체를 ‘믿는다’. 시각장애인 경우에게 어린 시절 보았던 UFO의 기억은 신비한 외계 존재에 대한 믿음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삶과 존재에
설특집. 설연휴 볼거리, 읽을거리 [4] - 개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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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추석, 나는 약간의 각오를 하고 고향집으로 갔다. 내게는 집과 작업실에 몇 마리의 고양이 동거자들이 있는데,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실까 지레 겁을 먹고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실제로 전화를 하다가 내 방의 고양이 소리가 들리자, ‘고양이는 안 좋네’ 하면서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하셨다. 그때는 텔레비전에서 나는 소리라고 둘러대기도 했지만, 그 이후 내가 고양이에 관한 책을 냈고 이제는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게 잔소리를 들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집에 들어간 순간, 나를 먼저 반긴 것은 어머니도 조카들도 아닌, 조그만 강아지 한 마리였다. 그 사이 형의 가족이 시추 한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고, 녀석의 애교에 부모님이 이미 넘어가버리셨던 것이다. 덕분에 나의 고양이 동거 생활도 은근슬쩍 묻혀버리게 되었다.
두세집 건너 한 마리씩 동물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새와 물고기, 파충류와 곤충류도 차례상 근처를 어슬렁거린다. 사실 만화만
설특집. 설연휴 볼거리, 읽을거리 [3] -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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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소문난 음악 마니아 9명이 2003년 최고의 음반을 꼽았다. 하지만, 이 리스트는 연말이면 각종 음악매체에서 발표하는 ‘올해의 음반’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들이 뽑은 최고의 음반은 ‘음악성’에 의해 선정된 게 아니라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감흥과 사연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인 각각의 성격 또한 드러나는 2003년 ‘나만의 베스트 앨범’ 9장, 아니 8장(<킬 빌: Volume1> O.S.T는 두명이 지목했으므로)을 소개한다.
황홀한 오리엔탈리즘
〈Wild Serenade〉I DuOuD I 국내 미발매
정성일/ 영화평론가
사실 나는 21세기에 들어서서 중동 음악에 빠져들었다. 그중에서도 (내 맘대로 부르자면) 알제리 테크노와 터키 가요들, 그리고 이집트 뽕짝, 혹은 이라크 포크송, 혹은 북아프리카 하우스에 심취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어느 음반을 사야 할지 도무지 가이드를 받을 길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영화제들을 돌아다닐 때마다 산 중동
설특집. 설연휴 볼거리, 읽을거리 [2] -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