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지의 제왕> 제3탄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이 제61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모두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만든 <미스틱 리버>(Mistic River)는 션 펜을 남우주연상에 이어 팀 로빈스를 남우조연상으로 배출해 2관왕이 됐다.지난해 이미 뉴욕 비평가협회 최고작품상을 받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완결판은 25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 웅장한 전투 장면과 강렬한 감성, 환상적인 컴퓨터 그래픽 영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작품상과 함께 피터 잭슨을 최우수 감독상에 올려놓았다.<왕의 귀환>은 또 작곡상에 하워드 쇼어, 주제가상에도 <인투 더 웨스트>(Into The West)를 올려 놓아 4관왕이 돼 아카데미영화상에서도 다관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여우주연상에는 &
<반지의 제왕> 제3탄 골든 글로브상 4관왕
-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서 선상의 악당을 멋지게 연기한 조니 뎁이 이번에는 영화 <더 리버틴>의 17세기로 들어가 시인이면서 탕아인 존 윌못으로 다시 태어난다. <더 리버틴>에서 조니 뎁은 존 말코비치, 사만사 모튼 등과 함께 출연하여 연기력을 겨룰 예정이다. 팔색조처럼 전혀 다른 색으로 자신을 바꾸는 조니 뎁이 한번 더 멋진 악당을 자처하면서 제2의 말론 브랜도가 되는 길을 걷고 있다. 어서 빨리 이 악당이 우리를 찾아와야 할 텐데.
나를 유혹해주오, 악당이여, <더 리버틴>의 조니 뎁
-
이 사람처럼 늙으면 소원이 없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는 무섭고도 슬픈 영화 <미스틱 리버>로 여전히 덕장임을 일깨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국의 한 영화평론가협회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깊은 현명함과 자의식으로 흘러넘치는 이 노장감독은 여전히 영화 만드는 것은 재미있다고 단순명쾌하게 화답하면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들였다. 그의 다음 영화는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게 한다.
<미스틱 리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평생공로상 수상
-
카메론 크로 감독의 신작 <엘리자베스타운>이 애시튼 커처를 버리고 올랜도 블룸을 택했다. 애초에 커스틴 던스트와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됐던 애시튼 커처가 스케줄 조정에 실패하면서 올랜도 블룸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로 확실히 얼굴을 알리게 된 올랜도 블룸.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의 <킹덤 오브 헤븐>을 촬영 중인 그는 올 봄 <엘리자베스타운> 촬영에 들어간다. 말하자면 스케줄 조정은 블룸에게도 불가피한 문제.
<엘리자베스타운>의 새 배우 올랜도 블룸
-
-
오는 2월 19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일본 유바리 판타스틱 영화제가 조재현의 코믹연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경쟁부분인 영판타스틱 시네마 컴퍼티션 부분에 선정했다.
유바리 영화제측은 “매우 재미있고 강렬한 영화이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통해서 일본에 매우 잘 알려진 조재현의 코믹연기 변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한 솜씨를 보여준 김지훈 감독의 잠재력이 돋보였다.” 라고 영화 <목포는 항구다>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인 감독들을 위한 섹션인 Young Fantastic Competition에는 <목포는 항구다>를 비롯<DERIVERY HEALTH>(일본. KOSUKE IENAGA), LA영화평론가협회 최우수상으로 수상한바 있는<AMERICAN SPLENDOR>(미국. SHARI SPRINGER BERMAN), <BETTER THAN SEX>(대만 CHAO PIN SU
<목포는 항구다> 유바리 영화제 초청
-
조시 하트넷과 레이첼 와이즈가 멜로영화 <모차르트 앤 더 웨일>에 나란히 출연하게 될 듯하다. 조시 하트넷의 캐스팅은 확정된 상태이고 레이첼 와이즈가 현재 협상 중이다. <모차르트 앤 더 웨일>은 1995년 에 실렸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폐증을 앓는 젊은 두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시 하트넷은 수학 천재로, 레이첼 와이즈는 음악과 미술의 천재로 등장한다. 연출은 <엘링>으로 2001년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노르웨이 감독 페테르 나에스.
자폐아냐구요? 우린 천재랍니다, <모차르트 앤 더 웨일>의 두 배우
-
제30회 ‘피플스 초이스’가 2003년의 ‘초이스’들을 공개했다. ‘피플스 초이스’는 TV, 영화, 음악 등 세 분야에서 한해 동안 미국 대중이 가장 선호했던 인물과 대상을 가려내는 시상식이다. 전문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이 시상식은 가장 대중적인 분야를 대중에게 묻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화부문만 볼 때 지난해 미국 대중이 가장 사랑했던 배우는 멜 깁슨과 줄리아 로버츠다. 시상식에 참여한 멜 깁슨은 “지난해엔 영화도 안 찍었는데 이런 상을 받다니…”라며 의아해했다고 한다. 최고의 영화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가, 최고의 드라마와 최고의 코미디에는 각각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과 <브루스 올마이티>가 선정됐다. 톰 행크스는 미국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올-타임 엔터테이너’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
당신, 사랑하는 내~당신, 2003년의 ‘피플스 초이스’
-
본능으로 끓어넘치는 최민식의 다음 영화가 결정됐다. 미스터리로 둘러싸인 <올드보이>의 오대수를 빠져나오자마자 그가 선택한 영화는 멜로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 감독 류장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니고 살아가던 현우(최민식)는 강원도 탄광촌의 한 중학교에 임시 음악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현우는 해체 위기에 처한 관악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희망을 심어준다. 한편, 사랑했지만 진심은 말하지 못한 도시에서의 연인 연희와의 관계를 희미하게 유지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 약국을 하는 수연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강렬한 이미지로 스크린을 휘어잡는 최민식의 이미지가 이번에는 한없이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으로 탈바꿈할 듯하다. 영화 속에서 깜짝 트럼펫 연주를 하게 될 최민식은 연습에도 열심이라고 한다. <꽃피는 봄이 오면>은 2월 말 크랭크인한 뒤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꽃피는 봄이 오면>에 캐스팅된 최민식
-
힘픽처스 한선규 대표는 배우 한석규의 형이자 매니저로만 알려져왔다. 그러나 그는 <초록물고기> <넘버.3> 〈8월의 크리스마스〉등을 알아본 안목의 소유자이기도 했고, 젊은 시절 감독을 꿈꾸던 영화청년이기도 했다. 힘픽처스의 문을 열고 3년이 지난 지금, 그의 역할은 한석규가 출연하는 영화 <소금인형>의 제작자다. <소금인형>은 사고로 아들을 잃은 상처가 있는 변호사가 아내의 납치사건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납치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아내는 뒤늦게 남편이 들려주는 사고 경위와는 전혀 다른 기억을 떠올리고 그를 의심하게 된다. <소금인형>은 촬영이 20% 정도 진행된 상태. “아직 만든 영화도 없는데, 할말없는 사람을 왜 불러냈는지 모르겠다”던 한선규 대표는, 그러면서도 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기 위해 가끔 말을 멈추기도 하면서, 한선규 대표와 느리고도 긴 인터뷰를 가졌다.
회사 이름이 독특하다.
이제 활시위를 당긴다, 힘픽처스 대표 한선규
-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곤혹스러운 일이다. 하물며 그 일이 공중으로 펄쩍펄쩍 점프 중이던 열두살 사내아이에게 닥쳤다면 사태는 상당히 위험해질 수도 있다. 교훈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피터팬>의 스타 제레미 섬터. 그의 ‘웬디’ 레이첼 허드-우드가 처음 세트에 오던 날 섬터는 트램펄린 위에서 도약 연습을 하고 있었다. 저 소녀에게 기필코 깊은 인상을 남기리라 0.1초 만에 작심한 어린 로미오는 높이 더 높이 뛰어오르다 매트 바깥에 떨어져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자못 영웅적인 행동으로 레이첼 허드-우드의 첫 번째 팬이 된 제레미 섬터는 바야흐로 무수한 라이벌을 물리쳐야 할 판국이다. 얼마 전 공개된 영화 <피터팬>에서, 스크린 안팎을 통틀어 웬디의 매력에 무심할 수 있는 강철심장은 샘 많은 팅커벨 정도가 고작일 터이기 때문이다. 신동의 연기라는 호들갑은 아니다. 아마도 스크린에 생동하는 힘의 정체는, 짜릿하고 거대한 경험을 함께하는 사춘기
피터가 팬이 됐어요! <피터팬>의 레이첼 허드-우드
-
원빈은 꽃미남목(目) 미소년과(科)에 속한다. 세월도 비껴가는 동안(童顔)과 저 눈웃음은 신이 여자라는 증거다. ‘맑다’류의 형용사로 설명할 수 있는 그의 미모는 그러나 고고하게 떠다니지 않는다. <꼭지> <킬러들의 수다> 등에서 확인된 친근함과 유약함 때문에, 오히려 낮은 데서 여성의 보호를 요청해온다. 자신의 이런 이미지를 잘 아는 원빈은 그것만 살려서 가는 게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이미지로 봐주는데 굳이 그걸 또 할 필요가 있느냐”고 되묻는다. 꽃미남목 미소년과의 배우종(種)들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으로 높은 이 계통에서 양순한 미소를 조금 헤프게 흘리고 타고난 미모를 좀더 자랑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 “했던 걸 또 한다는 게 지겨워요”라고 대답하는 원빈은 단지 자기 고집을 꺾지 않을 뿐이다. “방송도 많이 나가서 여러 사람을 즐겁고 유익하게 해줘야 되는데 제가 그런 걸 잘 못해요. 노출 많이 안 하면서 고급스럽게 간다, 그런 생각은 없어
소년의 눈, 남자의 책임감, <태극기 휘날리며>의 원빈
-
인터뷰가 있기 전, 두밀령 전투신과 평양 시가지 전투신에 대한 후시녹음을 꼬박 6시간 동안 치러낸 장동건은 목이 쉬어 있었다. 홍보 일정이 빽빽한데, 거친 목소리도 그렇고 얼굴엔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먼저 후시녹음을 끝낸 원빈이 “형, 형도 그랬어? 왜 그렇게 두밀령 고개를 넘는 게 힘들던지, 현장도 아닌 데서 혼자 소리지르려니 쑥스럽기도 하고…”라며 너스레를 떨 듯 위로한다. 2월6일 개봉하는 영화는 현재 녹음과 믹싱, CG와 편집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A 프린트(사운드와 색보정을 거치지 않은 편집본)를 봤는지 원빈은 연신 ‘끝내주는 작품’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그걸 본 장동건의 얼굴에 불안한 기운이 조금 가신다. 이번 영화의 결과를 기다리며 그는 전에 없던 두려움이 엄습한다고 했다.
촬영이 끝나던 날, 일년 만에 집에 돌아와 방에 누웠자니, 내일이면 다시 촬영장에 나가야 할 것 같았단다. 가장 오래 머물렀던 합천의 여관방도 떠올랐다. 합천에서는 두밀령 전투와 평양 시
무릎에 찬 물, 연기에 고인 광기,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
-
17살 고딩 보은(문근영)과 24살 대학생 상민(김래원)의 좌충우돌 티격태격 결혼 이야기. 집안 대대로 내려온 약속 때문에 결혼한다는 다소 황당한 스타트를 한 뒤 해피한 엔딩을 장식할 영화 <어린 신부>는 가족을 모티브로 삼은 한국적 코믹멜로영화다.새해 들어 처음 내리는 눈발이 점점 커져가던 늦은 오후, 화곡동에 자리한 경복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난 네가 싫어. 나도 정우 오빠를 좋아한단 말야” 하는 보은의 친한 친구인 혜원(신세경)의 대사가 쥐죽은 듯 고요한 실내체육관을 가득 울리며 문근영의 난감한 얼굴이 카메라에 만족스럽게 잡힌다. 유부녀임을 숨기고 평소 흠모해왔던 정우 오빠와 사귀는 보은을 혜원이 질투하는 장면이다. 곧 김호준 감독의 “컷!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숨죽이며 멈췄던 사람들이 일제히 움직인다. 감독은 현장편집하는 컴퓨터 앞으로, 스탭들은 다음 신 준비하러 각자의 위치로. 문근영은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를 전파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제 신랑입니다, 멋진가요? - <어린 신부> 촬영현장
-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송환>이 25일 미국 유타에서 폐막한 2004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Freedom of Expression Award)을 수상했다.
'서울 독립영화제 2003'의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 이야기를 기록한 영화로, 한국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이 영화제에 초청돼 월드 시네마/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상영됐다.
<행당동 사람들>, <상계동 올림픽>,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김 감독은 12년간 비전향 장기수들의 모습을 포착해 내며 이 영화를 완성했다.
<송환>은 3월 중순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송환>, 선댄스영화제서 ‘표현의 자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