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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를 떠난다? 최근 충무로를 떠도는 괴담은 강우석 감독이 플레너스와 결별하고 딴살림을 차린다는 얘기다. 플레너스와 넷마블의 합병 이후 주주로서 권한이 크게 축소된데다 최근 가까운 영화인들과 더불어 100억원 펀드를 조성하자 소문은 가속도가 붙었다. 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 회장을 비롯한 공식직함을 모두 내놓은 것도 근거가 됐다. 그러나 정작 강우석 감독은 이런 소문에 강하게 반발한다. “공식직함을 모두 내놓은 것은 경영자들이 내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하라는 뜻이다. 내가 어떻게 딴살림 차릴 생각을 할 수 있느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낯뜨거워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며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플레너스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강우석 감독의 이런 입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출규모 1천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한 지금, 만에 하나 강우석 감독이 다른 회사를 만든다 해도 플레너스만큼 성장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네마서비스 전무 김
시네마서비스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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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발언 이후 정부의 축소 움직임에 영화인들 강력히 반발스크린쿼터를 둘러싼 정부와 문화예술계 사이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미투자협정 체결을 위해서는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해석할 만한 정부쪽 발언이 이어지자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계가 “스크린쿼터가 한-미 양국간 흥정의 대상이 되어선 곤란하다”며 발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단정할 수는 없으나 정부는 스크린쿼터 축소쪽으로 기운 듯 보인다. 10월30일,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국쪽 주장인 20%와 한국 영화계에서 고수하려는 현행 40%의 중간선에서 ‘윈-윈’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무상영일수 146일을 73일로 낮추라는 미국쪽 요구를 고려해 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앞서 10월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타이 방콕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경제인들과의 면담 중 “(스크린쿼터) 문제가 외
스크린쿼터 결국 축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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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ㆍ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싸가지>(제작 포이보스, 공동제작 제이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내사랑 싸가지>는 공부 못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하영(하지원)과 잘 생겼지만 '싸가지'는 찾아보기 힘든 형준이 벌이는 러브스토리. <동감>의 원작자인 신동엽 감독의 데뷔작으로 8월 중순부터 석 달간 촬영됐으며 내년 2월 6일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내사랑 싸가지> 촬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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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최근 국어심의회 국어순화 분과위원회(위원장 송민 국민대 명예교수)를 열어 그동안 외래어나 외국어로 사용되던 영화 용어를 알리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영화용어 순화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말로 순화된 영화용어는 영화제작(219개 용어), 영화산업(61개 용어), 영화사.영화이론.영화비평(74개 용어) 등의 분야에 걸쳐 모두 354개 용어다.순화사례를 보면 `아카데미 레이쇼→표준 비율, 고전 비율', `액션 필드→연기 범위', `액터→연기자, 배우', `애덥테이션→각색', `애드리브→즉흥 연기',`아트 하우스→예술전용 영화관', `블라인드 비딩→사전 구매', `블록버스터→흥행대작', `앱스트랙트 필름→추상 영화',`아트 시네마→예술 영화', `안타고니스트→대립 인물' 등이다.문화부는 지난 2001년 국어정책과제로 `영화용어 순화 기초연구'를 채택한 이후 올해까지 약 3년간 영화 전문가와 국어학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면밀한 검토를 거치는 등
외래어. 외국어로 된 영화용어 우리말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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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니콜 키드먼(36)은 미국의 록 스타인 레니 크라비츠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키드먼의 홍보담당이 3일 밝혔다. 담당자는 호주 AAP통신과의 회견에서 "키드먼과 크라비츠가 좋은 친구라는 점은 확실하며 그들은 뉴욕에서 몇 차례 데이트를 했지만 이 사실 이외의 어떤 것도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몇 개월 내로 결혼할 것이라고 최근 영국에서 나온 보도는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출신으로 근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키드먼은 지난 2001년 톰 크루즈와 10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으며 두 자녀를 두고있다. (시드니 dpa=연합뉴스)
“니콜 키드먼, 결혼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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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 꼼꼼히 단장 화질과 사운드 ‘만족’매력적인 고고학자의 좌충우돌 모험담으로 1980년대를 휘어잡았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드디어 디브이디 타이틀로 모습을 나타냈다. 그것도 1장의 부록 디스크를 포함해 시리즈 세 편이 함께 들어 있는 트릴로지 박스 세트의 형태로 말이다.이 타이틀을 접하는 순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박스 케이스부터 메뉴 화면에 이르기까지 일관성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81년도라는 1편의 개봉연도를 고려했을 때 제대로 리마스터링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화질과, ‘티에이치엑스’ 인증 시스템을 적용한 사운드가 주는 만족감과는 비교가 어렵다. 특히 최신 액션영화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으나 각종 벌레 소리에서부터 비행기의 굉음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정리된 사운드는 기대 이상이다.부록 디스크에 담긴 방대한 양의 인터뷰들의 경우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의 포만감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인디아나 존스 & 카우보이 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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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창사 13주년을 맞아 특집 영화들을 오는 14∼16일에 집중 편성한다.우선 `창사특선대작'으로 오는 14일 밤 10시에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한국영화 <집으로>를 방송한다. 이 영화는 7세 소년과 77세 외할머니의 동화처럼 따뜻하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아 전국관객 416만을 동원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이정향 감독의 작품. 제39회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과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집으로>에 이어 14일 밤 1시15분 `시네클럽'에서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큐브2>를 방송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정육면체 공간에 갇힌 7명의 남녀가 비밀의 실마리를 푸는 과정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큐브 속 유일한 실마리는 숫자 60659 뿐이다.15일 밤 12시에는 `창사특선대작'으로 <프루프 오브 라이프>(Proof of Life)를 방송한다. 남미 반정부군에 잡힌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을 담은 액션 스릴러 영화로 남녀 주
SBS 창사 특집 영화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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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개봉해 '대박'을 터뜨린 이후 속편을 내며 '섹스 코미디'의 전형으로 사랑받았던 <아메리칸 파이>가 세 번째 시리즈 <아메리칸 파이 웨딩>(원제 American pie the wedding)으로 14일부터 관객들을 찾는다.제1편에서 총각딱지를 떼려고 난리를 피우는 고등학생이던 주인공들은 2편에서 의젓한 대학생이 돼서도 여름 휴가철의 '한 껀'을 노리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3편에서는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앞둔 나이가 됐다.진실한 사랑을 찾은 주인공 짐(제이슨 빅스)는 스스로의 말처럼 이제 사고칠 나이도 지난 만큼 결혼을 꿈꾸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장인의 표현 그대로 결혼에 골인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멋진 레스토랑에서의 청혼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난장판이 되고 장인ㆍ장모와 첫 만남에서도 사고뭉치 친구 스티플러(숀 윌리엄 스캇)의 덕택으로 한없이 망가지더니 총각파티에서는 '재난'의 극치를 보여준다.영화가 관객들을 웃기
[새 영화] <아메리칸 파이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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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생활 두 달에 `우도 청년'이 다 됐지요"
올해 충무로가 발굴한 남자배우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박해일(26)이 제주도 동쪽의 작은 섬 우도에 두 달째 머물며 섬 청년으로 변했다. 틈나는 대로 바다낚시를 즐기며 즉석에서 생선회와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나이 든 해녀들과 수다도 곧잘 떤다.
<국화꽃향기>, <질투는 나의 힘>, <살인의 추억> 등에서 보여준 깨끗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이제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 그가 이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곳에서는 내년 봄 개봉 예정인 박흥식 감독의 <인어공주>(제작 나우필름)가 한창 촬영중이다. 지난 9월 중순 태풍 매미가 섬 주변 바다를 온통 뒤집어놓고 가는 바람에 섬을 떠날 기약이 미뤄졌다.
"시선을 두는 곳마다 정말 절경이에요. 마을 사람들도 무척 잘해주시고요. 다른 잡생각이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이곳에 푹 빠져 촬영기간이 길어진
[인터뷰] <인어공주> 주연 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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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매트릭스3= 3:364?"<매트릭스3-레볼루션>이 5일 전국 364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는 320개의 <매트릭스2>나 <터미네이터3>에 앞서는 최고기록. 좌석 수로 따지면 10만250석에 이른다. 364라는 숫자는 지난달 31일 현재 확보된 스크린 수로 주말인 1∼2일을 지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스크린 수를 1천개(2002년 12월 기준)로 보면 열에 서넛은 <매트릭스3> 간판을 내거는 셈.<매트릭스3>는 논쟁의 여지 없이 많은 영화 팬이 학수고대해 온 화제작이다. 270일 동안 3억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수많은 관련 서적과 마니아를 양산해내며 '문화현상'으로까지 칭송받고 있다.지난달 24일 개봉한 한국영화 <선택>도 몇 가지 면에서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의 일생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그렇고, 홍기선 감독이 첫 작품 이후 충무로에 계속
[기자수첩] <선택>과 <매트릭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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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3>(Scary Movie)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2주연속 1위에 올랐다. 2000년의 제2탄 후속타로 애나 패리스, 파멜라 앤더슨이 출연한 이 영화는 2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미국 영화흥행 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할로윈데이인 지난 31일이후 주말 사흘동안 2천1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브라더 베어>(Brother Bear)를 여유있게 앞섰다. <브라더 베어>는 1천850만달러를 기록했다.
2주전 정상에 올랐던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The Texas Chainsaw Massacre)은 1천90만달러로 3위가 돼 다시 한 계단 밀려났으며 시골고교 풋볼 코치와 동네에서 늘 따돌림을 받던 정신 장애아와의 오랜 우정과 인간승리를 다룬 <라디오>(Radio)는 1천2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사라진 배심원>(Runaway Jury)는 690만달러로 5위, 크린트 이스
<무서운 영화3>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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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진영에선 김동원 감독의 <송환>(가제)을 ‘블록버스터’라 부른다. 제3회 인디다큐페스티발 폐막작으로 10월3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공개되는 이 비전향 장기수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촬영에만 10년이 걸렸다. 테이프 500여개, 기록 분량 800여 시간에 이르는 이 장대한 기록의 완성을 위해 변영주 감독부터 김태일 감독까지 11년 동안 푸른영상을 드나든 이들 모두가 스탭으로 참여했을 정도다. 올해 초 편집에 들어가면서 “크레딧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던 김 감독은 얼마 전엔 영화진흥위원회에 지원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제작비를 얼마로 적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면서 웃는다.
김 감독과 비전향 장기수들과의 만남은 순전히 우연으로 시작됐다. “장기수 분들을 모셔오려고 하는데 트럭 좀 빌리자”는 송경용 신부의 부탁을 받고서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따라나선 것이 1992년 봄이었으니. 가슴에 적갈색 수인표를 달고서 0.5평의 감옥에서 30년 넘게 버텼던 백발 청년들
10년만에 비전향 장기수 다큐멘터리 <송환> 완성시킨 김동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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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을 따라다니는 엉뚱 소녀로 등장
<영어완전정복>의 주연배우 이나영이 KBS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깜짝 출연한다. 이나영이 ‘개콘’ 나들이에 나선 것은 바로 영화 홍보 때문.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확실한 연기 변신과 이미지 변신을 미리 선보이겠다고 나선 이나영은 ‘개콘’ 출연을 자청했다.
이나영은 개그콘서트 중 최고 인기 코너인 ‘봉숭아학당2003’에서 세바스찬을 따라 영국에서 온 여학생으로 변신했다. 세바스찬에게 엉터리 영어를 써가며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는 역할이다.
무사히 연기를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온 후에도 한동안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 이나영은 ‘<영어완전정복>에서 코미디 연기를 조금 했다고 생각했는데 무대에서 하는 연기가 이렇게 떨릴 줄은 몰랐다’며 ‘쉬지 않고 애드립까지 하는 개콘 멤버들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그콘서트을 통해 이나영의 색다른 모습을 미리 공개하는
이나영, 개그콘서트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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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사실상 공무원이나 다름없어요.” “예?”“올해 만들고 있는 작품이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거든요.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3편, 영화진흥위원회에서 1편, 게임산업진흥원에서 1편 등 5편 모두 그렇죠.”애니멀의 구봉회 감독과 조경훈 대표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엽기발랄 모바일용 애니메이션 <메디컬 아일랜드>가 ‘준’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일까. 며칠 전 서울시 주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얻게 된 1천만원의 상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까닭도 분명 있으리라.“특혜시비가 나오기도 하지만 저희는 당당해요. 얼마 전 콘텐츠진흥원이 외국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에게 맡겨본 심사에서 저희가 1등을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분 좋았죠.”구 감독은 인하대 무역학과 91학번이다. 한 대기업에서 세무 관련 일을 보다가 우연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 메이킹필름을 보고 “이제 다른 것은
쎄게 웃겨드릴게요,젊은 애니를 껴안다13 - 애니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