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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목소리로 울리는 남성들의 나르시시즘남성 노스탤지어 영화들의 강박관념을 보다심영섭/ 영화평론가 chinablue9@hanmail.net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내담자의 목소리가 아주 졸아붙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큰 목소리로 상담자에게 대들고, 화를 내다가도 대개는 자신의 맨 밑바닥에 숨겨진 뜨거운 용암 한줌을 맨손으로 꺼내는 순간 발생하는 불가해한 고해성사의 저음현상. 이때 내뱉은 몇 마디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담은 짧은 이해나 진정성을 곁들인 자기 고백이 불쑥 손을 내밀게 마련이다.1970년대 후반기부터 80년대 초반기의 학생 문화를 담은 <친구>와 <말죽거리 잔혹사>를 다시 보면서 나는 어떤 전류에 감전된 것처럼 그런 순간을 맞닥뜨릴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건 권상우가 쌍절곤으로 ‘대한민국 학교 다 X까라 그래’라고 일갈한 사자후라든가 <친구>에서 장동건이 권상우와 똑같이 곤봉으로 학교 창문을 다 깨버린 뒤 ‘길거리에서 나 만나도 다
남성 노스탤지어 영화의 불안과 강박 [4] - 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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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는 이 지경이 되었을까90년대 이후 한국 남성 멜로드라마의 궤적정한석/ mapping@hani.co.kr주인공들은 모두 이렇게 탄식하는 듯하다. ‘어쩌다 우리는 이 지경이 되었을까.’ 이 상상 가능한 회한의 문장이 노스탤지어로 홀려들어가는 한국 ‘남성 멜로드라마’- 린다 윌리엄스는 고통받는 희생자의 미덕에 연민을 느끼도록 초대하고, 순수의 회복과 상연이 이루어지는 면을 멜로드라마적인 특징으로 소개한다. 한편, 줄리안 스트링어는 남성 멜로드라마의 특징을 고통받으면서도, 행하는 남성 주체의 서사로 설명한다. 어쨌거나 이 용어는 여기에 빚지고 있다- 의 서사화를 매듭짓는 처음과 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동시에, <말죽거리 잔혹사>가 갑자기 세상에 나온 영화가 아니라고도 여긴다. 이 한편의 영화를 이리저리 뜯어보는 것보다 그것이 놓여 있는 자리가 지금 어디인지 찾아 헤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시작은 바로 ‘한국적 누아르’이다.순수에
남성 노스탤지어 영화의 불안과 강박 [3] - 정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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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의 잔혹사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가남성 추억담의 입체적 판타지이동진/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djlee@chosun.com<말죽거리 잔혹사>새해 한국영화는 온통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공적인 과거’인 ‘역사’를 다루는 데 비해 <말죽거리 잔혹사>는 ‘사적인 과거’인 ‘추억’을 다루고 있다. 지금 관객은 온통 ‘스펙터클한 역사의 잔상’에 열광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난 ‘화석이 된 추억의 이명(耳鳴)’에 더 관심이 있다. 완성도 높은 대중영화들로, 개별 에피소드까지 상당히 겹치는 이 셋은 농담 삼아 말하자면, ‘오빠는 고등학교 때 이랬단다 3부작’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근친관계에 있다.하지만 정체성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공통점이 아니라 차이점이다. 나는 세 영화가 과거를 강렬히 환기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과거를 대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차
남성 노스탤지어 영화의 불안과 강박 [2]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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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품행제로>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는 4인4색요즘 한국영화는 남자들의 세계, 혹은 판타지의 열풍이다. <친구>가 한국영화 최고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실미도>가 1천만 관객을 앞둔 것도 마찬가지다. 여성 관객이 주도한다던 한국의 극장가는, 언젠가부터 남자들의 향기로 가득해졌다. <친구> <품행제로> <말죽거리 잔혹사>로 이어지는 ‘청춘’영화 회고담과 함께 남성들의 현대사를 재구성하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일종의 신드롬으로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다. 장동건, 권상우, 원빈 등이 얼굴과 육체로 여성을 사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남성들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면서 남성들의 동감까지 자아냈다. 그렇다면 이 남성 판타지의 향기가 모두 과거의 무덤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 영화들이 대체 무엇을 그리고 있기에, 어떤 판타지를 창조했기에
남성 노스탤지어 영화의 불안과 강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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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없다고? 좀 늦었지만 이렇게 왔는걸!
<비포 선셋>의 에단 호크 "<비포 선라이즈>의 장면 하나하나에는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바로 그 점이 자랑스럽다."
<비포 선셋>의 줄리 델피 "나이를 먹으면서 로맨스를 냉소적으로 보게 됐다. 그 대신 현실적이 되었고."
<실종>의 케이트 블란쳇 임신한 몸으로 당도한 케이트 블란쳇은 <실종>이 아니라 임신에 관한 질문만을 받고 돌아갔다.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 "사람들은 내가 못생기게 보이도록 분장을 했다고 해서 아카데미를 받을 거라고들 한다.
<빨간 불빛>의 캐롤 부케 "영어를 할 줄 알지만, 내가 출연하고 싶은 영화는 프랑스영화다. 나는 프랑스어를 사랑한다."
<콜드 마운틴>의 주드 로 - 역시 늦게 도착한 개막작 <콜드 마운틴>의 스타
<콜드 마운틴>의
단조로운 베를린, 금곰의 운명이 궁금해 [4] - 베를린을 찾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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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마 선언의 마지막 목소리
- <당신의 손 안에> Forbrydelser
감독 아네트 K. 올레슨
출연 앤 엘레노라 요르겐센, 트리네 다이홀름
"우리는 삶의 매순간을 통제받고,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사회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삶이란 사람들의 손에 맡겨야만 하는 것이다." - 아네트 K. 올레슨
여성 교도소 사제로 막 부임한 안나는 죄수 중 한명인 케이트가 신비한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안나는 그 소문을 믿지 않지만, 케이트가 “당신, 임신했군요”라고 말하던 날, 불임이던 자신이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아이는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죽은 채 태어나게 될 운명. 안나는 흔들리는 믿음을 가지고 케이트를 찾아가지만, 불신이 믿음을 물리치면서, 고통과 비극이 찾아온다. 아네트 K. 올레슨은 덴마크 영화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첫 번째 장편을 만들기 전까지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로 경력을 쌓아왔다. “가능하다면
단조로운 베를린, 금곰의 운명이 궁금해 [2] 화제작 여섯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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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메인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는 좀처럼 문이 닫히지 않는다. 경쟁부문 시사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쉴새없이 밖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유럽영화의 거장 에릭 로메르와 켄 로치, 테오 앙겔로풀로스가 아직 시사회를 갖지 않았다고는 해도,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대체로 고요한 편이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디이터 코슬릭은 공식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의 주말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어떤 영화가 금곰상 트로피를 가져갈지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기자와 관객들은 코슬릭과는 다른 이유로 금곰상 트로피의 주인이 누구일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단조로운 베를린에서도 드물게 진심어린 박수가 터져나오는 순간은 있다. 2월10일 상영된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비포 선셋>은 우박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어느 60대 관객이 바람을 맞으며 표 가진 사람을 찾고 있던 기대작이었고, 그 기대 이상으로 웃음과 탄성을 이끌어낸 첫 번째 영화였다. 패티 젠킨스
단조로운 베를린, 금곰의 운명이 궁금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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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월드스타 성룡(成龍)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기 위해 22일 내한한다. 영화홍보사 영화인은 성룡이 <태극기 휘날리며> 관련 뉴스를 접한 뒤 영화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제작사 강제규필름에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성룡은 지난 3일 <태극기 휘날리며>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초청받았으나 중국의 영화제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성룡은 22일 오후 2시 3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2관에서 영문자막 처리가 된 <태극기 휘날리며>를 강제규 감독과 출연배우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성룡의 요청에 따라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도 참석해 영화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눈다.
성룡은 이날 저녁 자신이 운영하는 아시아 퓨전음식 프랜차이저 `재키스 키친'의 자선파티도 개최해 수익금 일부를 한국전쟁 유해발굴 단체에 금일봉으로 기탁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성룡, <태극기 휘날리며> 관람 위해 22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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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특별히 잘났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어휴, 그렇게 못생긴 줄 몰랐어요. 감독님이 정말 미웠다니까요. 상상 속의 느끼버전에서도 대본에선 ‘올백머리’가 아니었는데 억지로 시키고….”
이렇게 망가질줄 몰랐다니까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최희철을 연기한 강동원(23)에게 첫 영화의 시사 소감을 묻자 대뜸 나오는 대답이 너무 솔직()해서 약간 당황스럽다. 이렇게 말하는 건 강동원을 ‘두번 죽이는 일’이 되겠지만, 실제로 만나본 강동원은 지금까지 시에프와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 그가 연기해온 도시적 꽃미남보다는 최희철에 더 가까운 이미지였다. 일단 어눌하고 느린 말투가 그렇고, 앞뒤 재기보다는 순간순간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다는 점도 그렇다. 어리바리함과 어릴 적 신동 소리를 들었던 영특함이 공존한다는 것도. (강동원은 지난주 문화방송 오락 프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 꼭지에 출연해 1등을 했다)
가장자리서 빛나는 연기 알았죠
연기를 시작한 이유를 묻자 옆
[인터뷰] <그녀를 믿지 마세요>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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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하고 착해 보이는 얼굴을 무기삼아 크고 작은 사기를 치면서 교도소를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들락거리는 주영주(김하늘). 감방 안에서도 동료들을 상대로 내숭 100단의 사기법을 강의하는 영주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가석방 허가를 받는다. 결혼을 며칠 앞둔 언니에게 가던 도중 그는 기차 안에서 마주 앉은 최희철(강동원)의 반지를 우연히 손에 넣는다. 반지 대신 잃어버린 가방을 찾기 위해 찾아간 희철의 고향에서 희철의 약혼녀로 오해받으며 “가석방 상태에 혼빙(혼인빙자)이라니, 피박에 광박”인 상황으로 일은 점점 꼬여버린다.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고스트 맘마> <찜> 등의 조연출을 거친 배형준 감독의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튀고 ‘쎈’ 여자와 순하고 어리버리한 남자의 사랑이라는 요즘 로맨틱 코미디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보다 반 발자국 더 나가는 영화다. 사기꾼 영주는 순박한 희철의 식구들 사이에서 도망치려고 하지만 좌절되는 순간마다 기
[새영화] 김하늘표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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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싸우고 있다면 싸움을 멈추세요. 행군하고 있다면 행군을 멈추세요. 제게로 오세요. 간청합니다.” 미국 남북전쟁에서 부상당해 병상에 누운 인만(주드 로)은 두세달 전에 부쳐진 아이다(니콜 키드먼)의 편지를 그제야 받았다. 아이다는 고향 ‘콜드 마운틴’에 두고 온, 사랑하는 여자다. 편지엔 아이다의 힘든 사연이 촘촘히 적혀 있다. 인만이 떠난 뒤 아이다의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가 죽었고, 생계를 이어갈 방법이 막막한 채 겨울을 맞았고, 마을에서 악명높은 수비대장이 수시로 자신을 넘보고, 그런 상황을 버텨낼 자신이 없다는…. 앞의 인용문에서 ‘제게로 오세요’라는 간청 앞에 붙은 두 문장이 주는 울림이 크다. 그 힘없는 명령체는 역설적으로 몸과 마음을 붙잡아 일으키는 강력한 선동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붙잡히면 사형인 탈영을 선동한다. 그래서 사랑 같다. 며칠 뒤 인만은 병원을 탈출해 480㎞ 멀리 떨어진 콜드 마운틴으로 향한다.
전쟁은 저절로 드라마를 만든다. 뉴스는 요란하지만 일상
[새영화] 앤서니 밍겔라 감독 <콜드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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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훈련센터에서 목공일을 가르치는 중년 남성 올리비에. 5년 전 어린 아들이 또래의 소년에게 살해당하고 그로 인해 아내와도 헤어진 그는 매일 그가 만지는 목재처럼 딱딱하고 표정없는 삶을 살아간다. 5년동안 소년원에서 복역하고 나온 아들의 살인범 프란시스가 재활센터에 들어오자 프란시스는 처음의 거부의사를 번복하고 소년을 자신의 학생으로 받아들인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사건으로 자식을 먼저 보낸 아버지가 자식의 살인범을 만난다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영화가 이를 다루는 방식은 두 가지다. 피도 눈물도 없는 복수를 그리거나, 휴머니즘에 입각한 용서를 그리거나. 절망적인 빈곤의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일자리를 찾아헤매는 소녀를 그린 <로제타>로 9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벨기에 다르덴 형제가 감독한 <아들>은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한다.
영화는 어떤 줄거리인지 모르고 객석에 앉은 관객에게는 인내심의 바닥이 보일 만큼 오
[새영화] 다르덴 형제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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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외도한다는 낌새를 채고 미행했더니 상대가 젊은 남자였다. 젊은 남자는 호스트바의 종업원이다. 당혹감과 분노에 어쩔 줄 몰라 하던 부인이 이 젊은 남자와 섹스를 나눈다. 남편을 두고 서로 다툼을 벌여야 할 둘이서 섹스를 하는 그 심리를 영화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 이 둘이 연정을 갖게 되는 걸까. 아니, 그 반대로 섹스 뒤 둘은 모두 남편에게 더 심하게 종속되기 시작한다. 남편에게 사랑을 구걸하다시피 하던 젊은 남자는 급기야 남편에게 구타당하고 차인다. 부인과 젊은 남자의 관계를 남편이 안 뒤부터, 남편과 부인의 성관계는 가학·피학적인 형태가 돼간다.
<욕망>은 제목과 달리 ‘욕망’을 감싸안지 않는다. 냉정함을 넘어 냉혈하게 느껴질 만큼 등장인물들의 욕망을 거리를 두고 본다. 그들이 왜 자꾸만 착종된 관계와 섹스에 말려들고, 거기서 나오질 못하는지에 대한 영화의 설명도 인색하다. 그 불친절함은 큰 문제가 아닌 듯하다. 대사가 거의 없고, 이 인물에서 저 인
국내 첫 장편 HD 디지털 영화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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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19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용공성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 의원과 영화감독 출신인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이 논란을 벌였다. 김 의원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해 "시간이 없어 못 봤다"는 이 장관에게 "이 영화는 시작부터 우리 헌병들이 피난온 고등학생을 학도의용군으로 잡아가는 터무니 없는 내용으로 국군의 합법성과 정통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용공, 좌경 표현물에 대한 대책이 뭐냐"고 물었다.이에 이 장관은 "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픽션, 허구를 다루는 예술분야"라며 "허구로 표현된 내용 일부에 대해 정치적, 이념적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예술분야는 기본적 동력이 표현의 자유로 출발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어 "우리 국민과 관객들은 이러한 내용물로 인해 이면적인 것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성숙돼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용공, 좌경
<태극기 휘날리며> 용공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