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 달력을 새 달력으로 교체할 때, 혹은 새 다이어리에 첫 일정을 기입할 때 해가 바뀌었음을 실감한다. 아직은 낯선 2023이라는 숫자를 눈에 담으며 새 달력을 펼쳐본다. 두눈을 크게 뜨고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2023년의 공휴일이다. 새해의 첫날은 일요일이지만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모두 화요일이다. 야호! 마침 정부가 2023년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토요일인 석가탄신일도 인자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또한 2023년 6월부터 만 나이가 시행된다니 어쩐지 새해가 되어도 나이가 동결되는 기분이다. 물론 변하는 건 공식적 나이일 뿐 마음의 나이와 몸의 나이간 격차는 점점 커질 일만 남았지만. 그리고 새해에는 식품의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대체되고(<씨네21>에도 소비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해주시고), 최저시급도 5% 인상돼 처음으로 주 40시간 근로 시 월급이 200만원을 넘게 된다고 한다(우리의 연봉도 계속 오르기를).
[이주현 편집장] 2023년, 한국영화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
연말 공연을 준비하느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신곡도 준비하고 있고 여러 가지 볼거리들도 준비하고 있지만, 역시나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기념품이다. 이런 말을 하면 좀 이상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나는 공연 기념품에 정말로 진심이다. 우리 디자이너들도 진심이다. 멤버들 역시 진심인 것 같고 팬분들도 진심으로 기다리시는 것 같다.
어느 정도로 진지하게 기념품을 대하는지는 우리 멤버들의 생활을 돌아보면 알 수 있는데, 단순히 밴드의 이름만 새겨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아쉬운 제품들을 다종 생산하기보다는 검증된 물건들을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름다운 미적 감각으로 제작해 직접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그 어떤 밴드보다 진심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멤버들은 1년 내내 적어도 1/3의 시간을 밴드 티셔츠를 착용하고 보내며(나는 거의 연간 1/2 정도 밴드 티셔츠를 착용한다). 집에는 밴드 로고가 새겨진 수건이 있다. 물을 마실 때는 밴드 유리컵을 사용하며, 공연 현수막을 재활용해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하나 더 살걸 그랬나
-
대체 탐정이란 뭐 하는 사람들인가? 현실 속 실제 직업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아니다. 장르 세상 속에서 탐정이라 불리는 사람들, 혹은 그런 역할을 수행한다고 일컬어지는 캐릭터들에 대한 고민이다.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뭘 알려드리고자 함이 아니라, 몰라서 늘어놓는 궁금증의 나열에 가깝다. 혹은 푸념이거나.
좁게 보면 탐정은 미스터리 소설의 주인공을 가리키는 호칭처럼 느껴진다. 그의 공식적인 직업명이 탐정일 수도 있다. 혹은 아닐 수도 있는데, 이야기 소비자들은 편의상 그들을 대충 뭉뚱그려 탐정이라 부르곤 한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은가? 구겨진 담배를 물고 회계사 남편의 지저분한 불륜 증거를 수집하는 사람과 폭풍우 치는 섬에 갇혀 몇 남지도 않은 생존자들 앞에서 인디언 인형의 비밀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는 사람이 어떻게 같은 직업일 수가 있느냔 말이다.
지난주 곽재식 작가님께서 <매닉스>를 소개해주셨는데, 그 작품을 직접 보진 못했으나 요약된 줄거리를 읽다
[이경희의 오늘은 SF] 해결사들
-
얼마 전 월드컵 기간 중에 언론에서 ‘할많하않’이란 문구를 접했다. ‘상대방과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그것보다 ‘두려울 때’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왕조가 끝나고 일제강점기를 겪고 다시 군사정부를 통과하면서 사실을 말한다는 것의 두려움을 처절하게 느꼈을 터, 공포감은 터진 입을 막는 막대한 힘을 발휘한다. 왕조 사극이 스릴러 장르와 결합하는 것의 바탕에는 그런 이유가 있다. 혁명이 부재했던 한국의 옛 역사에서 왕은 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올빼미>에도 그런 대사가 나온다. “왕을 갈아치울 수도 없고.” 잘못을 저지른 왕이 악한 마음을 먹으면 도무지 대적할 방법이 없다. 현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거론할 때마다 ‘제왕적 권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괴상한 짓거리에 능한 현직 대통령을 막을 수가 없다. 버럭대며 안 하겠다고, 혹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걸로 끝이다. 그럴 때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다, 는 상상. &
[비평] ‘올빼미’, 사실을 말한다는 것
-
-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자 윤철중 인터뷰
“여순사건을 모르는 세대가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전남에서 로케이션 매니저로 일하던 윤철중씨는 학창 시절을 보낸 순천에 다시 터를 잡았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공공협동조합을 만들고 관공서의 홍보영상이나 기업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시작했다. “협동조합을 운영한 지 두해쯤 지났을 때 우리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알음알음 전해 들은 여순 유가족들이 떠올랐다. 유족회와 작은 인연들이 있어서 우리끼리 기록해보자 싶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나같이 여순사건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처럼 그때의 사건을 기록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스튜디오나 야외에서 유가족을 모시고 녹음하다가 한번은 집에 찾아가서 작업했는데, 그때 훨씬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유가족들의 집을 방문해 기록하는 영상 프로젝
[기획] 10·19 여순사건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
여순사건은 제주 4·3사건에서 시작됐다. 1947년 3월1일, 무장 경찰의 발포로 주민 6명이 희생된 사건으로 제주는 이미 분노로 들끓고 있었다. 이듬해인 1948년 4월3일, 제주에서 항쟁이 일어나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제주도를 진압하기 위해 여수에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에게 출동 명령을 내렸다. 14연대 일부 부대원이 ‘동포에게 총을 겨눌 수 없다’고 출동 명령을 거부한 1948년 10월19일, 여순사건이 시작됐다. 14연대 군인들은 여수를 장악한 뒤 ‘친일파, 민족반역자를 소탕한다’며 우익세력을 처단했다. 이승만 정부는 반군토벌전투사령부를 세워 곧바로 진압에 나섰다. 14연대 군인들은 지리산으로 숨어 빨치산이 되었고 토벌군은 곧바로 여수, 순천 등 대부분의 지역을 탈환한 후 보복을 시작했다. 반란군과 동조했다며 지역민들을 빨갱이로 몰고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혐의가 있다고 손가락질만 받아도 즉결 처형됐기 때문에 ‘손가락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여수, 순천뿐
[기획] 10·19 여순사건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 발표 현장
-
- 류성희 미술감독은 여성감독과 처음 작업했다. 정서경 작가는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과 함께한 적이 있지만 다들 감독-작가-미술감독이 모두 여성인 경우는 없지 않았나.
김희원 여기에 조문주 CP까지, 네 파트가 모두 여성인 건 내게도 처음이었다. 확실히 요즘 드라마 업계에 여자들이 많긴 하다. <작은 아씨들>은 캐스팅까지 합치면 70%가 여자였다.
정서경 내가 만났던 PD들도 거의 대부분 여자였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에 비혼 여성 비율이 높다. 유심히 그들의 삶을 관찰해봤다.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들의 인생에는 드라마밖에 없다.
김희원 절대 아니다! (웃음)
정서경 거짓말하지 마! 내가 다 봤어! 드라마를 위해 모든 걸 불태우는 분들이다. 인경처럼 헌신적으로 일을 통해 무언가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결혼도 안 하게 되는 거지. 그런데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후 세상이 많이 달라져
[기획] ‘작은 아씨들’ 대담⑤ CP-감독-작가-미술감독, 그리고 전 캐스팅의 70%가 여자로 구성되었던
-
- 원기선 장군의 전시실은 베트남전쟁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근현대사를 집약한 미술이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채워나갔나.
류성희 일찍부터 대본에 나와 있던 공간이라 오랫동안 공부해 준비했다. 관객 입장에서는 이 정보를 모두 알았을 때 드라마가 훨씬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과연 감독은 얼마나 보여줄지, 작가가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인지 의심하며 만들었다. (웃음)
정서경 우리가 공들여서 외면했던 대화 중 하나다. (일동 폭소) <작은 아씨들>에는 모계 플롯과 부계 플롯이 있다. 인주의 엄마, 상아의 엄마에서부터 이어지는 모계 플롯은 전면에 드러나서 사람들이 읽어내기 쉽지만 숨겨진 부계 플롯은 웬만하면 직접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인경은 아빠의 인정을 갈구하며 마치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의 조처럼 이 집단의 숨겨진 역사를 쓰려고 하는 사람인데, 미술감독님은 그 스토리를 원기선 장군 전시실로 표현했다.
류성희 곁가지가 너무 많아질까봐 원래 준비하
[기획] ‘작은 아씨들’ 대담④ 최종 악당 원상아가 탄생, 그 이면에는...
-
- 작가의 대본에서 영상화된 드라마까지, <작은 아씨들>의 텍스트가 비주얼화된 과정이 궁금하다. 특히 박재상(엄기준)과 상아의 집에 숨겨진 난실은 초현실적인 설정 때문에 미술감독에게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가 아니었을까.
김희원 정서경 작가님의 드라마나 영화는 봤지만 대본을 본 건 <작은 아씨들>이 처음이었다. 어떤 순간에는 작가님과 깊은 대화를 나눠야 비로소 해석되는, 내가 가닿지 못한 구간도 있었다. 그럴 땐 나도 선택을 해야 한다. 모든 경우에 대해 작가님과 세세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그게 감독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런데 류성희 미술감독님은 정서경 작가님의 의도를 더 빨리 캐치하니까, 마치 통역사처럼 작가님의 언어를 해석해줬다. 그래서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류성희 그런데 내가 작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도 김희원 감독님이다. 언급하신 것처럼 난실을 만들 때 너무 고민됐다. 내가 만든 공간을 감독님이 받아
[기획] ‘작은 아씨들’ 대담③ 화영 역에 추자현 배우가 확신이 들었던 이유
-
- 처음 세분이 함께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정서경 헉! 뭐라고 대답할지 생각이 안 난다. 이런 질문이 들어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류성희 이건 너무 예상 질문이지.
김희원 이건 ‘집합’ 챕터에 있을 기출 문제인데.
정서경 예쁜 그림의 이야기는 아니라서 그렇다. (웃음) 예전에 <작은 아씨들>로 드라마를 써볼까 생각했던 일이 떠올라서 1부 대본을 썼다. 제작사에 보여줬더니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계속 대본을 쓰다 보니 불안해졌다. 이렇게 비현실적 요소와 현실적 요소가 섞여 있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믿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래서 류성희 미술감독님이 꼭 필요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날 때마다 <작은 아씨들> 얘기를 꺼내며 천천히 감독님을 옭아매갔다. (웃음) 우리가 <아가씨> 때 시나리오 얘기를 나누지 않은 건 아니지만 <헤어질 결심> 때 정말 많이 나눴다.
류성희 에피소드 위주로 된 트리트먼트에 박찬욱 감독님의 노
[기획] ‘작은 아씨들’ 대담②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전문가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
<작은 아씨들>의 여성들은 어딘가 이상하다. 그들은 종종 사회 윤리 이전에 개인적 안위가 중요하고 돈을 향한 욕망을 애써 부정하지 않으며 불리한 일을 자처한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소설에 기반하지만 인주(김고은), 인경(남지현), 인혜(박지후) 자매가 가난에 맞서 생존하는 방식은 각기 조금씩 뒤틀려 있고, 인주의 직장 동료 화영(추자현)은 원령그룹의 비자금 700억원을 빼돌렸으며, 원령학교의 설립자 원기선 장군의 딸 원상아(엄지원)는 이 무대의 기획자로서 살인도 불사한다. 그리고 정서경 작가는 흠결 있는 여성들을 통해 남성 중심으로 기록됐던 한국 근현대사를 다시 조망한다. 여기에 한국 사회는 그 자체로 호러 장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완벽히 이해하는 김희원 감독의 통솔력, 작품의 지향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각화한 류성희 미술감독의 감각이 만나면서 <작은 아씨들>은 올해 가장 유려하고 담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창작물이 됐다. 영화계는 물론 드라마계에서도 흔치
[기획] ‘작은 아씨들’ 대담①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 류성희 미술감독을 만나다
-
계속해서 극장가의 위기를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만나야 하는 영화들은 점점 빛이 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영화의 라인업은 꾸준히 든든했고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마구치 류스케 신드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가 큰 사랑을 받았다는 걸 감안해도 같은 해 개봉한 한 감독의 다른 작품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건 이례적이다. 폴 버호벤 감독의 <베네데타>는 평자들의 고른 지지를 바탕으로 3위에 올랐다. 개봉 당시의 화제성은 다소 아쉬웠던 데 반해 금기를 깨는 감독의 고집과 용기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기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위를 차지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하반기에 주목받은 화제성을 반영하듯 기발한 상상력과 과감한 표현력,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까지 고른 부분에서 칭찬이 이어졌다. 5위는 믿고 보는 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의 <리코리쉬 피자>에 돌아갔다.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6~10위, 그리고 올해의 해외영화 총평
-
지금 미국영화를 말할 때 제일 앞자리는 당연히 폴 토머스 앤더슨의 몫이다. 생각해보면 5년 전에도, 아니 10년 전에도 그랬다. 2017년 <팬텀 스레드>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앤더슨 감독은 <데어 윌 비 블러드>(2008), <마스터>(2012)에서 시도했던 역사의 뿌리를 더듬어가는 거대한 서사 작업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초창기의 활달함과 가벼움으로 돌아갔다.
1970년대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청춘의 설렘과 떨림을 따라가는 듯한 영화는 “무모한 꿈과 천진한 사랑으로 싱그럽게 요동친다”(박정원). 하지만 <리코리쉬 피자>는 어디까지나 앤더슨의 영화이고 “앤더슨은 무엇을 찍든 앤더슨”(홍수정)이다. <리코리쉬 피자>는 펑키한 러브 스토리를 풀어놓을 때도 시대의 초상을 반영한다. 1970년대, 미국의 자유가 폭발했던 시기의 낭만적 에너지는 마치 최후의 불꽃을 태우듯 치열하고 촘촘하게 스크린을 장식한다. 앤더슨 감독이 끝내 장면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5위, ‘리코리쉬 피자’
-
하반기 최대의 화제작이자 마블이 해내지 못한 것을 해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4위에 올랐다. 중국계 미국 이민자 에블린(양자경)과 대학생 딸 조이(스테파니 수)의 갈등에서 출발하는 이 기발한 영화는 다중우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코미디와 감동을 크로스 오버하고, 홍콩 액션과 미국 팝문화를 결합해 가족 드라마로 마무리하는”(허남웅) 이 영화는 “눈알과 베이글, 우주 최악과 우주 최강 등 삶의 희로애락을 단순하게 은유하면서 의미를 반전시키며 확장해나간”(김수영) 끝에 웃음과 눈물과 감동 그 이상의 영화적인 희열로 가득 차 있다.
그 상태야말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최대 미덕이자 본질인데, “뚱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것들이 지나치게 빽빽하게 들어가 터질 것만 같다”(듀나). 그리고 그 팽창된 우주가 더없이 매력적이고 흥미롭다. 평자들은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를 압도하는 B급의 미덕으로 무장했다는 점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4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