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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갈등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 쓰인 것처럼, 조선희의 <상식의 재구성-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은 한국의 ‘오늘’에 영향을 미친 여러 사건을 짚는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진행과 그 결과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또 누군가는 한국의 추락하는 출생률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을 정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야기한 정치와 미디어에 대한 이해. 그 첫 단추는 부동산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출발해 박해천의 책 <아파트 게임>, 조은의 책 <사당동 더하기 25>와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22> <사당동 더하기 33>, 그리고 저자 자신이 참여했던 아파트 게임에 대한 회고가 이어진다.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 “답은 한마디로 정책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불평등 문제에 관한 한 보수 정치인은 물
한국인은 누구인가 <상식의 재구성-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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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 양조위가 <무간도3: 종극무간> 이후 20여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골드핑거>가 곧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개봉을 앞두고 스틸컷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 것. 양조위, 유덕화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골드핑거>는 2000년대 홍콩 누아르영화를 대표하는 <무간도> 시리즈의 작가로 이름을 알린 장문강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문강 감독은 <무간도> 삼부작 이후 <절청풍운> 시리즈, <무쌍>으로 각본뿐 아니라 연출까지 도맡아 하며 명실공히 홍콩 대표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주윤발, 곽부성이 주연한 액션 누아르 <무쌍>으로 2018년 10월 개봉 당시 11억7천만위안으로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제38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최고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등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홍콩 누아르영화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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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여년 만에 재회한 유덕화와 양조위의 '골드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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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비행>
감독 조용익 | 시즌
<소년비행>은 10대의 마약을 전면에 내세운다. 다정(원지안)에게 마약 운반을 시키는 부모는 괴물 같은 존재다. 도피처가 필요했던 다정은 시골 동네 구암에 다다른다. 거기에는 다정만큼이나 현실이 버거운 윤탁(윤찬영)과 그의 친구들이 있다. 이들은 학교 뒤편의 텃밭에서 대마를 발견한 계기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10대와 마약 범죄의 관계성을 좇다보면 부조리한 사회 환경이 우리의 삶에 남기는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윈드폴>
감독 찰리 맥도웰 | 넷플릭스
빈집털이범이 호화 별장에서 훔친 물건을 들고 문을 나서려던 찰나, 주인 부부가 들어선다. 몰래 집을 빠져나가려던 범인은 아내와 눈이 마주쳐 하는 수 없이 부부를 인질로 잡는다. 그런데 이들의 면모가 우스꽝스럽다. 범인은 강도가 처음인지 인질의 손도 잘 못 묶고, IT 회사 CEO로 보이는 남편은 시종 냉소적인데, 그 정도
[홈시네마] 10대의 마약을 전면에 '소년비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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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가 거의 모든 것을 완성하는 순간이 있다. 무대에 선 배우 나문희 위로 핀 조명이 떨어지고 <나의 옛날이야기> 전주가 흘러나올 때, 이 노래를 끝까지 들을 수밖에 없다는 걸 직감했다. 늘어뜨린 손끝으로 가만가만 박자를 맞추던 그가 경건한 얼굴로 첫 소절 “쓸쓰을~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라고 노래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것은 나문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되었다. 때때로 목소리가 살짝 잠기고 박자가 조금 밀리거나 당겨져도 상관없었다. 60년 넘게 연기자로 활동해온 그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듯, 하지만 한 음정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곡진하게 들려준 노래는 JTBC <뜨거운 씽어즈>에 잊을 수 없는 오프닝을 선사했다.
마흔셋 최대철부터 여든넷 김영옥까지, 합창단을 만들기 위해 모인 이들의 ‘노래로 자기소개하기’ 무대에는 15명 각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연극을 시작한 뒤 18년이 지나서야 처음 주역을 맡고 차차 대중에게 알려졌던 서
[홈시네마] '뜨거운 씽어즈' 씽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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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오징어 게임>의 스타 정호연이 <로마>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연출하는 시리즈에 출연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인 Apple TV+ 오리지널 <디스클레이머>는 르네 나이트의 <누군가는 알고 있다>가 원작이며, 유명 다큐멘터리 프로듀서가 자신의 과거가 그대로 담긴 소설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케이트 블란쳇이 주인공 캐서린을 연기하고 정호연은 그의 조력자 킴을 맡았다.
한석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한석규가 캐스팅됐다. 한석규가 연기할 창욱은 대장암 말기인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40대 후반의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다. 강창래 작가의 에세이가 원작이다.
김수미, 신현준, 정준호
<귀신경찰>이 캐스팅을 확정하고 5월 크랭크인한다. 김수미와 신현준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5: 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다.
알폰소 쿠아론과 스타 정호연의 만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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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단 나아졌지만 오랜 침체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표한 2022년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월 전체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22억원) 증가했다. 관객수 역시 32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15만명) 늘었다. 하지만 1월 마지막 주말부터 2월 초로 이어진 설 연휴 기간이었음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팬데믹 기간 최대 흥행작이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나오지 않은 탓에 2월 매출액과 관객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전체 매출액은 1월 대비 44.4%(247억원), 관객수는 42.9%(245만명) 줄었다. 해외영화의 경우 전월 대비 48.5% 감소한 1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영화 역시 1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월 대비 42.2% 감소했지만 100억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가
영진위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1월 대비 매출 44.4%, 관객수 42.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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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씨네21>은 2022년부터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매주 목요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영화와 시리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김혜리 @imagolog 반갑습니다, <씨네21>의 김혜리입니다. 한달에 두 차례씩 목요일 밤에 ‘랑데부’라는 이름을 가진 코너로 <씨네21>의 배동미, 남선우 기자와 함께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습니다. ‘랑데부’는 새롭게 세상에 나오는 개봉작 한편을 소개하고, 그 영화와 DNA를 공유하는, 혹은 공유한다고 우겨보고 싶은 과거 영화들을 묶어서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브래나 감독의 반자전적 드라마 <벨파스트>가 어떤 전작보다 보편적인 인기와 평단의 호의적인 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깔끔하게 만들어진 영화고요. 교과서적인 시나리오와 감정적인 효과가 정확하게 계산된 촬영
[트위터 스페이스] 김혜리의 랑데부: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벨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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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서 공개되는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는 여러 다른 자아와 불편하게 공존하며 살아가던 한 남자가 슈퍼히어로로 각성하는 과정을 다룬다. 스티븐, 마크, 문나이트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해리성 정체 장애를 가진 로버트 옥스남의 자서전을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여러 개의 자아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공포는 감히 짐작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모두 일정 부분 다중인격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도 물론 여러 개의 자아가 있다.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아우성치는 자아들의 충돌을 제어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면을 쓰고 매끄럽게 연기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사회적 자아를 퇴근시킨 뒤엔 게으른 자아 모드로 침대에 누워 특별한 자아 발굴에 나선다. 그러니까 가끔은 특별한 코스튬과 막중한 책임감을 두른 슈퍼히어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몸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단의 내부를 기록한 프레더릭
[이주현 편집장] 쉘 위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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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가 변했다’는 상투적인 표현의 무게를 실감한다. 현재 전세계는 긴장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과거 이라크전이 미디어 중계를 통해 전쟁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을 제공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기에 구체성과 속도를 더했다. 전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뿐 아니라 치열한 전투 현장부터 화마가 할퀴고 간 상흔, 사람들의 얼굴까지 다양한 관점의 정보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실시간 정보에 대한 피드백도 빠르다. 전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전쟁의 현실을 목격함으로써, 이것이 비단 낯선 땅에서 벌어지는 남의 전쟁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임을 실감한다. 안방에서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는 기묘한 감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정보들의 총합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할 순 없다. 우리는 여전히, 어쩌면 영원히 이 전쟁을 형용할 말을 찾지 못할 것이다. 겨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곳에서 벌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한복판에서 우크라이나 카테리나 고르노스타이 감독이 써내려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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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와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 신화에서 빠지지 않는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의 전기영화 <킹 리차드>의 기자회견은 2021년 11월7일,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의 햇살 좋은 테니스 코트에서 열렸다. 비너스 윌리엄스, 세리나 윌리엄스, 배우 윌 스미스, 안저뉴 엘리스, 잭 베일린 각본가,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을 포함한 총 13명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한, 코로나19 시대 흔치 않았던 대규모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야기를 간추려 전한다.
- 영화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윌 스미스 처음 이 영화에 대해 들었을 때, 컨셉 단계였음에도 리처드 윌리엄스 이야기가 영화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심장이 쿵쿵 뛰었다. 헤드라인에서 보여지지 않은 이야기들, 윔블던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첫 페이지를 읽기도 전에 “제발 좋았으면” 하고 기도했고, 15페이지까지 읽었을 때 이 영화에 출연할 거라는 걸 알았다.
스포츠 그 이상 새로운 버전의 미국 이야기다, '킹 리차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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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78페이지의 계획서가 있습니다. 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요. 1977년에 테니스 시합에서 비르지니아 루지치가 시합 후에 4만달러를 받는 걸 봤어요. 저는 1년에 5만2천달러를 버는데. 집에 가서 아내에게 아이 둘을 더 낳아야겠다고 말했죠. 그날 밤 비너스와 세리나를 위한 이 모든 계획을 만들었어요.” <킹 리차드>는 세계를 바꾼 테니스 자매 비너스, 세리나 윌리엄스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는 자매를 키운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의 ‘계획’을 따라가는 영화다. 리처드 윌리엄스는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두딸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겠다 결심한다. 물론 꿈과 계획이 있다고 모든 일이 이루어지진 않는다. 계획을 실행할 용기가 있어야 하고, 현실의 벽과 시련에 꺾이지 않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변수를 함께 버티고 해결해나갈 팀, 내 편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킹 리차드>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를 길러낸 아버지에 대한 일대기가 아니다. 꿈이 현실이 되
잘 만들어진 실화 바탕 스포츠 드라마 '킹 리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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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브래나 감독이 9살 때 떠난 벨파스트를 다시 찾은 건 2011년이었다. 성공한 배우가 되어 찾은 고향은 어릴 적 기억과 다른 모습으로 온기를 잃은 채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2020년, 우리 모두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팬데믹을 겪으며 감독은 어린 날 벨파스트에 찾아들었던 불확실성과 불안을 떠올렸다. 그리고 고향을 떠날 때 깊숙이 넣어두었던, 이해하지 못한 감정을 돌아봐야겠다는 감독의 결심은 영화 <벨파스트>로 완성됐다. 케네스 브래나 감독과 <벨파스트>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전한다.
- <벨파스트>는 자전적인 경험이 바탕이 된 이야기다. 50대가 된 지금에 와서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가 있을까? 언제 이 영화를 흑백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나.
= 내 기억 속의 벨파스트는 언제나 무채색의 도시였다. 살던 곳은 볕이 잘 들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그 도시를 좋아했다. 그때 내 인생에서 색깔로 기억되는 건 영화였다. 영화가 보여주는 이
'벨파스트' 케네스 브래나 감독 인터뷰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집' 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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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티 치티 뱅뱅, 치티 치티 뱅뱅.” 극장에서 소란을 피우면 안된다는 할머니의 만류에도 버디(주드 힐)는 잔뜩 신난 채 <치티 치티 뱅 뱅>(1969)의 주제곡을 따라 부른다. <공룡 100만년>(1966)을 관람할 땐 또 어떤가. 의자에 등을 바짝 기댄 채 호기심에 찬 눈으로 공룡들의 싸움을 바라본다. 동그랗게 뜬 눈, 놀란 숨소리, 가족과 소곤대는 몸짓. 버디는 그야말로 온몸으로 영화를 감각하는 관객이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상영되는 신은 흑백영화인 <벨파스트>에서 유일하게 선명한 색이 덧입혀지는 때다. 어린 시절, 자신의 인생에서 “색깔로 기억되는 건 영화였다”고 말하는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말과도 이어지는 대목이다.
영화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버디와 그의 가족이 겪은 일들을 다룬 작품이다. 1960년대 말 천주교와 개신교의 갈등이 빚어낸 폭동, 그럼에도 이어지는 일상의 파편들, 가령 유쾌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6가지 키워드로 보는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벨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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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술 파트의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단연 <듄>이다. 이미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전초전이라 불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촬영상, 음악상, 음향상, 미술상, 특수시각효과상을 받았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미술상, 시각효과상, 음악상을 휩쓸었다. 오스카에서는 작품상과 각색상 외에 편집상, 의상상, 음향상, 음악상, 촬영상, 미술상, 특수효과상, 분장상 등 기술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처럼 <듄>의 기술적 성과가 시상식 시즌에 두드러지게 주목받는 것은 단지 예산의 규모나 기술력 때문만이 아니다. 1965년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 <듄>이 영화화되기 어려운 프로젝트라는 편견이 팽배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난관은 수십년간 열성적인 독자들이 각자 그리는 ‘듄’의 세계가 모두 달랐다는 데 있었다. 소설이 묘사
'듄'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VFX 슈퍼바이저에게 듣는 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