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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과거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주홍글씨인가?’ KBS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이 던지는 이 화두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드라마 중에서는 드물게 고전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애정의 조건>은 두 자매의 순탄치 않은 삶을 그리면서 방영 내내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얼마 전까지는 금파(채시라)를 둘러싼 외도와 이혼문제가 주요 테마였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다 맞바람을 피우고 이혼당한 금파의 괴로운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시청자의 동정을 받았고 역경을 헤치고 꿋꿋하게 홀로서기를 하는 금파의 모습에 대리만족을 얻는 시청자도 있었다. 금파가 남편과 재결합을 하고 은파(한가인)도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 장수(송일국)를 만나 결혼하면서 해피엔딩의 기색이 보이는 듯했으나 최근 또 다른 갈등국면에 접어들었다. 혼전동거와 유산의 경험이 있는 은파의 과거를 장수가 알게 되면서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모진 핍박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여자의 과거는 유죄인가? <애정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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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가 제77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을 놓고 경합할 한국측 주자로 최종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4일 오후 2시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아카데미영화제에 출품할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태극기 휘날리며>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티켓 다섯 장을 놓고, 한국 대표로서 전세계 영화들과 경합하게 됐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경합했던 <빈 집>은 올해 자격 미달로 추천작에서 제외되는 대신, 내후년 제78회 아카데미 영화제의 후보 추천작이 될 자격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영진위의 이충직 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아카데미측의 상당한 원인제공과 상관없이 저희 위원회의 일처리 미숙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교훈삼아 우리 자신을 채찍질하며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태극기 휘날리며>, 아카데미 출품작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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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침체를 겪던 호주 영화산업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에서 1년 반 동안 호주의 스튜디오들은 텅텅 비어 있었고, 후반작업 업체들은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 호주 영화산업은 공동화 현상을 겪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화와 TV드라마 제작편수는 지난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급반전 중이다.
향후 6개월 동안 10여편의 할리우드영화 또는 호주 자체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며 이중에는 블록버스터급 프로젝트도 여럿 눈에 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판타지 액션영화 <고스트 라이더>가 멜버른의 센트럴시티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WWE의 새로운 영웅 존 시나가 주연하는 <더 마린>도 퀸즐랜드의 워너 로드쇼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실사·컴퓨터그래픽영화 <샬럿의 그물>도 호주의 멜버른이나 시드니에서 제작 공간을 물색 중이다. 느닷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호주 영화 하반기부터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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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방식 영화공유 네티즌들 `술렁'.."우리는 구제 안되나?"인터넷에서 영화를 무단복제해 유통시킨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고소된 네티즌 수십명이 함께 고소된 인터넷 웹하드 업체가 합의를 통해 고소를 취소시킨 바람에 덩달아 구제받은 일이 발생했다. 최근 영화 수입업체 등이 `P2P' 방식을 통해 영화를 공유한 네티즌들에게 e-메일을 보내 수십만∼수백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합의에 불응하는 네티즌들을 무더기 고소하는 추세인데 이번 일은 합의 종용에 `시달려온' 네티즌들에게는 희소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김상도 부장검사)는 4일 영화수입 배급업체 S사가 "영화 <더티댄싱:하바나 나이트>(사진)를 불법 유통시켰다"며 김모씨 등 일반 네티즌 72명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최근 이들에 대해 일괄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 등 네티즌들은 인터넷 웹하드 업체인 T사 사이트에서 <더티댄싱> 영화를 공유하다 지난
검찰, 저작권침해 네티즌 무더기 ‘공소권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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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올 9월 독일에서 개봉하면서 현지 평론계와 언론은 물론, 관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이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 칸영화제가 끝난 지 벌써 5달. 그러나 심사위원장 쿠엔틴 타란티노가 박 감독을 편애하며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이 아닌 <올드보이>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야 한다고 꽤나 고집을 부렸다는 소문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로 <올드보이>와 <킬 빌>이 매우 닮은꼴이라는 주장이 제시되곤 했다. 그러나 이제 <올드보이>를 만난 독일 관객은 박 감독을 더이상 한국의 타란티노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박 감독이 타란티노보다 한수도 한참 한수 위인 만큼 타란티노를 미국의 박찬욱이라 불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킬 빌>과 <올드보이>는 모두 감금에서 출발해 복수로 치닫는 만큼 언뜻 닮은꼴로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우마
[베를린] <올드보이>가 <킬 빌>보다 한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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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 2003년 통계 발표주민 한 사람에 영화관람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며 가장 적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2004년판 '한국영화연감'에 실을 2003년 흥행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1인당 관람 횟수가 2002년 2.2회에서 2.5회로 0.3회 늘어난 가운데 서울이 4.2회로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은 3.5회로 2위였으며 부산(3.4회), 광주(3.2회), 대구(3.1회), 인천(2.5회), 제주(2.3회), 경기(2.2회), 울산(2.1회), 충북(1.6회), 충남(1.1회), 경남(1.0회), 전북(0.92회), 강원(0.90회), 전남(0.52회), 경북(0.50회) 등이 뒤를 이었다.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의 관람횟수가 전국 평균 이상이었으나 도단위 지역은 모두 평균에 못미쳐 영화 관람열기가 도시는 높고 농촌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도단위 지역에서는 제주와 경기가 가장 높았다. 경북은 2001년 꼴찌였던 전남에 근소
영화관람 서울 최다, 경북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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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예종)는 무허가 불법 건물이어서 소방안전시설 미비에 따른 화재 등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이재오(한나라당) 의원은 4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예종이 1996년 이전해온 지금의 석관동 교사는 구 국가정보원이 1966년 건축할 당시부터 무허가 불법 건물이었다"면서 "예종은 이전 후에도 현재까지 건축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건물등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소방안전시설을 법률기준에 적합하게 갖춰놓고 있는지, 정기적인 소방안전점검을 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에 무허가로 지어진 건물이라도 현행 건축법 기준에 충족되면 건축허가가 가능하다는 해당 구청의 답변을 들었다"면서 "건축물 대장에 등재할 수 있는데도 불법 건물로 남아 있는 것은 학교측의 적극적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질타했다.(서울=연합뉴스)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무허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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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올해 추석 연휴의 관객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가 4일 발표한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9월 24-29일 추석 연휴 5일 간 서울지역 관객은 95만9천741명으로 지난해 9월10-14일 추석 연휴(114만2천507명)에 비해 16% 감소했다. 전국 관객은 224만4천29명으로 지난해(368만5천278명)보다 13.1%가 줄어들었다.추석 연휴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귀신이 산다>로 24만8천명을 끌어들였으며 2~4위는 <꽃피는 봄이 오면>(12만4천명), <슈퍼스타 감사용>(11만5천명), <빌리지>(10만7천명) 순이었다. CGV는 추석 연휴 관객이 기대에 못미친 것에 대해 "지난해 서울 관객 25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세편이나 됐던 반면 올해는 대형 흥행작이 없었으며 추석이 연휴의 네번째 날에 위치해 귀성과 귀경 행렬이 연휴 전반에 걸쳐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추석 연휴 관객, 지난해보다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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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per.cyworld.nate.com/내 꿈을 펼쳐라, 열린 공간 '페이퍼'!나의 사진과 나의 글, 나의 그림... 혼자보기 아까우시죠?숨은 기량을 사이좋은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싸이월드 회원이면 누구나 페이퍼 발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발행에서 구독까지 한 번에, 쓰기 쉬운 '페이퍼'!내 미니홈피 안의 긴 글과 큰 사진? 이젠 넓은 페이퍼로 마음껏 담아내 보세요.발행은 물론 구독, 스크랩한 페이퍼, 페이퍼 스킨까지 미니홈피 페이퍼 메뉴에서 손쉽게 관리하실 수 있답니다.숨은 재주꾼들을 만나자, 문화의 장 '페이퍼'!글쟁이, 사진쟁이, 음악쟁이, 그림쟁이...싸이월드 페이퍼에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세요.좋은 글, 멋진 사진, 알찬 정보를 일일이 찾아 다니던 번거로움도 한결 덜어 드려요.업데이트 부담감은 나눠 갖자, 끼리끼리 '페이퍼'!발행하는 페이퍼가 있으세요?그렇다면 같은 관심사, 이야기를 공유하고픈 사람끼리 모여 페이퍼진을 만들어 보세요.인기는 배가
시스템 점검 작업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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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보기chosun.com 확 바뀌었습니다입력 : 2004.10.03 08:18 03' / 수정 : 2004.10.03 14:04 37'네티즌 독자 여러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네요. 혹시 환절기에 감기 걸리지 않으셨는지 걱정스럽습니다.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덕분에 chosun.com은 뉴스·정보·토론·지식이 어우러진 종합 뉴스 사이트로 매일 거듭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하고 어설픈 점이 많지만, chosun.com을 아껴주시는 네티즌 여러분들의 사랑과 질책을 생각하며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한가지 알려드릴 말씀은 chosun.com의 디자인과 콘텐츠가 3일부터 크게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새로워진 chosun.com은 ‘네티즌 독자 여러분이 쓰기 쉬운, 살아 숨쉬면서 재미있는 종합 뉴스 사이트’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일단 네티즌 여러분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chosun.com의 메뉴 구조를 간편하고 쉽게 바꿨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네티즌 여러분들
[제안] 포럼 운영에 관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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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부터 9일 동안 계속되는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높아진 위상만큼 어느 때보다도 쟁쟁한 스타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스타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개막작 의 양조위(사진)의 내한이 확정됐으며 일본의 인기그룹 스마프의 기무라 다쿠야와 이나가키 고로, 홍콩의 홍금보와 감독 겸 배우인 실비아 창(張艾嘉) 등 아시아 스타들이 한국 팬들을 만나러 부산을 찾는다.'기무 다쿠'에서 '홍금보'까지지난해 <영웅>으로 서울을 찾았던 양조위가 으로 부산 팬들을 만나며 성룡, 원표와 함께 쿵후 스타 3인방으로 불렸던 홍금보는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용호문>과 <흑권>의 출연자 자격으로 온다. <우견아랑>에 출연했던 여배우로 <심동>, <소녀소어> 등을 연출하며 주목받고 있는 실비아 창은 다른 나이대 세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과 함께 한국 팬을 만난다.일본 스타 중에서는 인기 그룹 스마프의 핵심 멤버 기무라 다쿠야(애
[PIFF 2004] 부산영화제 찾는 국내외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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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특강서 `최선 노력' 강조...사인회도"요즘 세상에는 대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은 대충 살 수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인생이 행복하고 아름다워집니다"올해 베를린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연달아 감독상을 거머쥔 김기덕(44) 감독이 2일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생활한 경북 봉화지역을 찾아 고향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특강을 했다. 산골 중의 산골인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가 고향인 김감독은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봉화송이축제의 개막식에 초대돼 사인회만을 갖기로 했으나 어렵사리 찾은 고향에서 자라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충고와 격려를 하기 위해 기꺼이 특강에 나선 것이다.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김감독은 "한때는 열등감이 많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 될까' 라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으며, 영화감독을 하기로 목표를 정한 뒤 오늘까지 많은 일을 경험하고 헤쳐 나갔다"고 피력했다.
김기덕 감독 “대충 하면 대충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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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소재로 한 애니매이션 영화 <팀 아메리카:세계 경찰>(Team America:World Police)이 15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파라마운트가 제작한 이 인형 애니메이션은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창설된 미국의 비밀 경찰 `팀 아메리카'가 김 위원장이 주축이 된 WMD 거래 네트워크의 실상을 알아채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공작에 나선다는 내용이다.브로드웨이의 인기 배우 출신인 주인공은 테러리스트로 가장해 이 네트워크에 잠입한 뒤 이집트에서 파나마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우여 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평양의 주석궁까지 침입해 WMD 확산 음모를 저지한다는 줄거리로 이 영화는 전개된다. 이 영화에서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상한 영어 발음으로 "나는 곧 세계를 지배할 거야"라고 외치는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로 묘사되고 있다. 가장 성공한 인형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 파크> 시리즈의 테리 파
김정일 주연 애니 <팀 아메리카>, 15일 美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