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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o, giullare di Dio1950년 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출연 알도 파브리치EBS 10월16일(토) 밤 12시로베르토 로셀리니는 흔히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창시자로 불린다. <무방비도시>(1945)와 <독일 영년>(1947) 등의 영화는 네오리얼리즘의 기틀을 다질 뿐 아니라 당시로선 촬영방식이나 제작방식이 혁신적이었다. 로셀리니에게 영화제작이란, 작가가 글을 쓰거나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처럼 영화도 창작자의 사적 면모와 직접성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던 것이다.이 방식은 이후 페데리코 펠리니 등의 감독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으며 또한 네오리얼리즘을 규정하는 여러 항목 중 하나가 되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프란체스코, 신의 어릿광대>에서 성 프란체스코는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기도 했지만 또한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성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가 27살이던 당시, 프란체스코는 어느 작은 교회에서
헐벗은 성자의 순결한 일대기, <프란체스코, 신의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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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로빈스, 미란다 오토 >>
팀 로빈스와 미란다 오토가 <우주전쟁>에 동참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톰 크루즈와 다코타 패닝이 주연을 맡은 <우주전쟁> 프로젝트는 H. G. 웰스가 1898년에 남긴 유작 SF소설 <우주전쟁>을 원작으로 한다. <우주전쟁>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화성인들의 지구침공으로 빚어지는 공포와 파괴를 다룬다. 로빈스는 천문학자 오길비 역할을 맡았고, 오토는 다코타 패닝의 엄마이자 톰 크루즈의 아내로 그려진다. 각본은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 맨>으로 널리 알려진 데이비드 코엡이 쓴다. <미스틱 리버>로 2003년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팀 로빈스는 최근 데이비드 코엡 각본의 어린이용 SF물 <자투라>(Zathura)에 출연 중이다. 11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인 <우주전쟁>은 2005년 개봉예정이다.
메릴 스트립>>
메릴
[캐스팅 소식] 약물과 고통의 세월을 딯고 재기하는 에드워드 펄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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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민규동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쥔다. 12월에 크랭크인하는 신작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가제)은 10대부터 60대까지 여섯 커플의 사랑을 다중구조로 담아내는 영화다. 흥미롭게도 <색즉시공> <두사부일체> 등의 상업 코미디영화로 알려진 두사부필름이 제작을 맡는다. 이는 96년 모 대기업 입사동기였던 윤제균 감독(<색즉시공>)과 민규동 감독의 오랜 친분관계가 일궈낸 결과. 두 사람은 시나리오 작업에서 서로의 장점을 녹여내기 위해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민규동, 두사부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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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폭행사건으로 고소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디카프리오와 그의 친구들이 1998년 5월 <쇼걸>의 엘리자베스 버클리 일행과 싸움을 벌였고 그들에게 폭행당했다”고 버클리의 남자친구 로저 윌슨은 주장했었다. 디카프리오 친구인 토드 힐리는 윌슨이 무기에 손을 뻗는 상황이라 방어를 위해 그를 가격했다고 대응했다. 디카프리오는 “공정한 법체계가 이번 사건을 올바르게 해결한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홍보담당을 통해 밝혔다. 디카프리오는 12월17일 개봉예정인 하워드 휴스의 전기영화 <애비에이터>에 출연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고소 위기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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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스타 안젤리나 졸리, 자선활동도 화끈하게 한다.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고아 매독스를 입양해 기르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친선대사로 일하는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 그는 오스카상 트로피를 경매에 내놓아 거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경매에 들어갈 트로피는 1999년에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받은 오스카 여우조연상. “감격스러운 트로피지만 나보다는 불행한 아이들에게 더 의미있는 물건”이라는 것이 그의 아름다운 소감이다.
안젤리나 졸리, 오스카 트로피 자선 위해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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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시티>의 에이단 역으로 미국 여인들의 가슴을 녹여온 존 코베트(<나의 그리스식 웨딩>)가 연기생활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젠 지겹다. 더이상 이 짓을 할 수 없다. 이제 돈도 충분히 벌었으니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진짜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이 놀랍게도 컨트리 가수. 이미 앨범계약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일하게 즐거웠던 연기경험은 최고의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와 함께한 2년이었다”며 <섹스&시티>를 회고하기도 했다.
<섹스&시티> 에이단 역의 존 코베트, 연기생활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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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산다>는 추석 시즌을 단숨에 틀어쥐고 200만명을 가뿐히 넘기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닭들이 집단으로 와이어 연기를 펼치는 장면은 관객에게 자주 언급되는 장면 중 하나다. 거제도 현장에서 양계장 주인 노릇을 하며 이러한 닭 연기의 숨은 일등공신이었던 사람은 제작부 막내 고두현(25)이다. 그는 <귀신이 산다>가 상영되자 곧바로 <공공의 적2>에 제작부로 합류했다. 그에게 듣는 <귀신이 산다>의 ‘현장의 추억’과 영화 이야기.
<귀신이 산다>에 참여한 동기.
제주도 출신인데 조덕연 수중촬영 전문기사와 스쿠버를 같이 했었다. 우연히 제주도에 내려갔던 차에 1주일 정도 수중헌팅을 그분에게 부탁받았고 그 일이 반응이 좋았다. 이후 <실미도> 촬영섭외를 하고, 수중촬영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이후에 <실미도>의 이민호 PD를 따라 <귀신이 산다>에 참여했다.
현장에서 닭과 축사 관리하느라
“아직도 닭냄새가 나는 거 같다” <귀신이 산다> 제작부 막내 고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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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장만옥에 이어서 왕가위 영화의 새로운 여신 자리에 등극할까. 의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는 왕가위 감독은 지난 10월1일 대변인을 통해 “다음 프로젝트인 <상하이에서 온 여인>에서 니콜 키드먼과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왕가위의 오랜 동료인 미술감독 장숙평은 미국으로 건너가 니콜 키드먼과 함께 그녀가 맡을 캐릭터와 의상, 미술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가위의 제톤필름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온 여인>도 여느 왕가위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본이 전혀 완성되지 않았으며, 단지 1930년대 상하이를 무대로 하는 시대극이 될 것이라는 사실만 확정된 상태. 홍콩 영화계는 아직까지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영화의 대본을 즉흥적으로 고쳐나가고, 배우들에게 캐릭터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은 왕가위 스타일에 할리우드 스타인 니콜 키드먼이 과연 적응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 때문. 그러나 <상하이에서 온 여인>에
왕가위, 니콜 키드먼에게 작업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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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싸이코>의 샤워장면은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다. 사람들은 더이상 샤워실이라는 따스한 공간에서 안심할 수 없었고, 공포영화는 더이상 판타지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악마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샤워실에서 살해당하며 비명을 내지르던 여배우 재닛 리는, 영화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잊혀지지 않을 ‘스크리밍 퀸’(Screaming Queen)의 대명사로 남게 되었다. 그 여배우 재닛 리가 지난 10월3일 7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대변인에 따르면 재닛 리는 네 번째 남편과 두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벌리힐스의 저택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는데, 사망원인은 맥관병이라는 혈관염증이었다.
재닛 리는 1927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고 10대 때 할리우드의 에이전시에 스카우트되어 <로지 릿지의 로망스>(1947)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작은 아씨들>(1949)과 오슨 웰스의 클래식 <악의 손길>(1958) 등에 출연하며 성장해가던
<싸이코>의 비명의 여왕 재닛 리, 숨을 거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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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배우들의 ‘보고’처럼 기억되는 <학교>라는 TV연속물이 있다. <학교2>에서 모범생의 전형인 이성제 역을 맡던 때만 해도 그는 이현균이 본명인 ‘평범한’ 연기자였다. 공부에 착실했던 극중 성제와는 달리 “너무도 연기가 하고 싶었지만 딱히 길이 없었던” 그의 실제 고교생활은 막무가내로 시작한 1년 반 동안의 엑스트라 출연으로 인한 빈번한 조퇴와 학생부 선생님들의 꾸중으로 메워졌다. 친구들의 무모하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그만두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고집쟁이 소년은 훌쩍 자라 벌써 연기 7년차가 되었다. <해변으로 가다>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나선 그는 재희라는 새 이름으로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된다. 인터넷에서 김 감독이 우연히 발견한 그의 사진이 발단이었다. 재희의 얼굴은 나이에 비해 다양한 표정과 색깔을 보여준다. 천진난만한 개구쟁이에서 서늘한 그림자 혹은 유령을 오가는 <빈 집>의 태석은 재희의 이중적인 느
영리한 그림자의 조숙한 청년, <빈 집>의 배우 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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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선화’는 이승연이다. 이승연의 우스갯소리처럼 ‘여론과 언론으로부터 욕먹은 것으로 따지자면 우열을 따지기 어려울 두 사람’은 꿋꿋하게 작업하여 <빈 집>이라는 독특한 결과를 끌어냈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 <모래시계> <첫사랑>, 최근의 <완전한 사랑>까지 승승장구했던 드라마나 토크쇼 <세이, 세이, 세이>로 대변되는 똑 부러지는 진행자상에 비해 영화에서는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한 이승연에게 <빈 집>은 각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찾아온 영화였기에 그럴 것이다. 그녀에게 듣는 영화 <빈 집>과 자신의 이야기.
-다른 인터뷰를 보면 기자들이 인터뷰를 할 때 어려워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자들이) 단체로 대할 때는 안 어려워하고, 일대일로 부딪치면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물론 공격의 화살은 무더기로 있을 때 날아온다. 일대일로 만나면
무기력함을 밀어내고 빈집에 들어가다, <빈 집>의 배우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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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앙앙>이라는 잡지는 해마다 ‘가장 안기고 싶은 남자’ 앙케트를 실시한다. 여기서 기무라 다쿠야는 무려 11년 동안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누군가 피식 웃으며 “도대체 그 일본 여자들이 가장 안기고 싶어하는 남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일단은 단 한 문장으로 먼저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 테다. 기무라 다쿠야는 ‘1억3천만 일본인이 1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열광해온 열도의 슈퍼스타’라고. 그는 여느 일본 배우들처럼, 어디선가 본 듯하면서도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배우다. 마치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처럼.
일본의 연예계는 좀 기이한 구석이 있다. 예를 들어 자니스(Johnny’s)라는 매니지먼트사는 전국에서 미소년들을 오디션으로 뽑아 혹독한 훈련을 거쳐 연예인으로 육성시킨다. 기무라 다쿠야도 15살의 나이에 자니스 소속의 아이돌 밴드 ‘스마프’(SMAP)의 일원으로 데뷔했다. 아이돌 스타의 운명이란 게 원래 그렇다. 한철에 지는 벚꽃처럼 빛나는 젊음을 일순
일본이 사랑한 남자, <2046>의 기무라 다쿠야(木村拓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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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후, 컴퓨터 자판 소리만 타닥대는 편집실. 가끔 울리는 전화 벨소리와 ‘아무개씨’ 하는 퀵서비스 아저씨의 호출만이 정적을 깨는 긴장된 마감 시국. 고수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맞으러 가려는데, 그가 저벅저벅 사무실로 걸어들어와, “안녕하세요” 하고 큰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인터뷰하러 오는 배우들이 편집실에 들르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마다 마감 삼매경에 빠져 있던 기자들은 이 비현실적인 풍경에 화들짝 놀란다.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는 여기자들의 얼굴에 홍조가 번지는 사이, 그가 다시 “수고하세요” 하면서 발길을 돌린다. 따라나가는 기자는 뒤통수에 따가운 질투의 화살이 꽂히는 걸 느낀다.
고수는 요즘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과 <썸>의 홍보 일정으로 정신없이 바쁘다. 그런데 한가득 웃음을 머금은 얼굴 때문인지 별로 고단해 보이지 않는다. 일주일 내내 묶여 있어야 하는 드라마 촬영 막간에 달려온 그는 연신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FM 청년, 강력계 형사로 거듭나다, <썸>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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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 <미치고 싶을 때> 여배우 회견"없애지 않으면 (괴로움은) 점점 더 커지거든요. 부모님을 생각하면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수상작 <미치고 싶을 때>(원제 Head on.11월12일 개봉)의 여배우 시벨 케킬리(24.Sibel Kekilli)(사진은 <미치고 싶을 때>의 시벨 케킬리)가 12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치고 싶을 때>는 보수적 가족을 벗어나기 위해 결혼한 이슬람 교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가 연기하는 여주인공 시벨은 터키계 독일인으로 보수적인 가족을 벗어나기 위해 마약중독자인 터키계 남성과 위장 결혼을 한다.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 영화가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덕분.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는 케킬리씨는 "부산영화제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아 무척 기뻤다"고 소감을 밝히며 "특히 상영이 끝난
시벨 케킬리, “슬펐지만 자유로움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