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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채널 3월12일(토) 밤 10시
영화를 통해 하늘도 날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현실에선 절대 존재하지 않을 미남미녀들과 나누는 멋진 로맨스 등을 꿈꾼다고 하지만, 에로틱 장르에서만큼은 ‘나와 다르지 않은 현실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서양 여성들의 넘실대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가 국내 팬들에겐 그리 어필하지 못한다. 오히려 조금 작지만 내 애인과 닮은 모습이 인기가 있다. 이는 여성 팬들보다 남성들이, 젊은층보다 노년층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성인채널의 한 관계자는 “여성들은 줄거리가 강한 서양 에로물을 선호하지만, 40, 50대 남성들은 ‘지루하다’고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미드나잇채널이 3월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아시안 파라다이스-타이 에로 특선’은 무조건 벗고 뒹굴기만 하는 국산 16mm에로물에 점점 식상해져가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아시아 성인물은 서양 에로물만큼(혹은 그보다 더!) 선정적- 모자이크 없이
[TV 성인관] 소리없이 영상만으로도! <고스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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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3월12일(토) 밤 11시
1960년대 쿠바영화에서 하나의 흐름을 이룬 것 중 하나는 현실에 관한 사실적 접근일 것이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당시 각광받았던 것인데 정치적 메시지를 담기에 다큐멘터리가 적합하다는 이유가 컸을 것이다. 다른 극영화에서도 뉴스 필름이나 다큐적 기법이 많이 응용되곤 했다. <저개발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조금 과장되게 설명하자면, <저개발의 기억>은 해외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쿠바영화라고 할 만하다.
이 영화는 일종의 정서적 여행을 통해 쿠바혁명 당시 한 지식인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저개발의 기억>은 세르지오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혁명이 시작되자 부모와 아내, 친구들이 혁명을 피해 마이애미로 떠나는 상황에서 그는 쿠바에 계속 남기로 결심한다. 혼자가 된 세르지오는 삶의 이유를 찾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가족, 연인과 같은 과거를 추억하기 시작며 혁명 중인 사회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쿠바영화의 상징, <저개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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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3월11일(금) 밤 12시55분
지난해 말 소수의 환대를 받으며 개봉했던 <마이 제너레이션>이 방영된다. 흑백의 디지털 화면은 매우 누추하고 주인공 병석과 재경은 한없이 우울하다. 이 누추하고 우울한 영화는 잘 안 나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들은 맥이 빠져 있지만, 어쨌든 살아보기 위해 취직도 하고, 아무 일이나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선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를 하거나, 사채업자를 찾아가야 하는 신세이다.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 이미 흔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런 과정을 이토록 건조하고 절절하게 담아낸 영화는 없었다. 비전없는 그들의 젊은 날은 이렇게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 이들은 명백한 피해자들이지만, 직접적인 가해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부모와 형제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이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도 별다른 줄거리도 없는 이 영화는 두 젊은이의 짧은 방황을 세심하게 지켜보고 있을
[독립영화관] 절망에 빠진 서글픈 세대의 단면, <마이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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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밀리언달러 베이비> 인생은 한방!
[헌즈다이어리] <밀리언달러 베이비> 인생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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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3월13일(일) 밤 11시45분
김한일 감독의 1957년작 흑백영화 <그 여자의 일생>은 탄탄한 원작에 기반한 상당한 수준의 50년대 한국영화이다. 원작은 춘원 이광수가 1934년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다음해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당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소설이다. 절세의 미모와 청순함을 타고난 이금봉이라는 여주인공의 파란만장한 비극적 삶을 애절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당시 여성들에게 연민과 함께 자기동일시를 이뤄내 엄청난 히트를 했다고 한다. 주인공 금봉(윤인자)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미모를 탐하는 남자들 때문에 순수한 사랑에 실패하고 결국 돈으로 그의 사랑을 사려는 남자들 사이를 오가는 신세로 전락한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영화제목과 크레딧이 등장하는 독특한 타이틀백으로 시작하는 영화 <그 여자의 일생>은 중간중간 주인공 금봉이 일기처럼 세로로 써내려가는 펜글씨를 보여주며 이야기
[한국영화걸작선] 이광수의 동명소설 영화화, <그 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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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한국영화 특유의 독특한 특징이 뭔가?” 다른 아시아영화들하고 어떻게 다른가? 성실하게 답변하기 거의 불가능한 질문이다. 한국영화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한국 감독들이 받는 영향들도 워낙 폭이 넓어서 답변을 하면 상투적이고 엄청나게 단순화된 것처럼 들린다. 그렇지만 한국영화들이 낭만적인 관계를 그리는 방법에 어딘가 재미있고 예사스럽지 않은 데가 있다는 것을 느낀 지 오래됐다. 아래는 그 느낌을 표현하려는 서툰 시도다.
외부인의 관점에서 한국영화에서 남녀관계를 다룬 영화들의 가장 두드러진 측면은 “순수/타락”의 이분법이다. 가장 순수한 사랑 이야기서부터 가장 추악한 욕정과 집착의 이야기를 거치는 스펙트럼을 상상하라. 세계적으로, 특히 할리우드에서, 대부분의 영화 러브 스토리들은 중도를 지킨다. 젊은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하고, 어떤 때는 함께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섹슈얼리티에 대해 솔직한 것은 영화에 사실주의를 한 겹 더해준다. 마이크 니콜스의
[외신기자클럽] 한국 러브 스토리들을 좋아하는 이유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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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가 일본에서 2부작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로 만들어 진다. ‘Another love song’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올 이 작품은 1부가 8월 5일에, 2부가 9월 21일에 각각 발매될 예정.
는 전투병기로 개조된 여고생 치세와 그의 연인 슈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OVA는 TV 시리즈와는 달리 ‘병기화 된 치세’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원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 ‘미즈키’의 등장도 관심거리. 치세와는 달리 스스로의 의사로 군의 무기가 된 미즈키. 제작진은 치세와 미즈키의 관계가 OVA판의 핵심이 될 거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해 TV 시리즈가 DVD로 발매되어 화제를 모았는데, OVA판도 정식으로 소개될 있기를 기대해본다.
전장에서 핀 사랑 <최종병기 그녀> OVA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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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꽝 배우 윌 페렐이 얼떨결에 요정이 된 이야기 가 오는 3월 23일 DVD로 발매된다. 는 2003년 개봉 당시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북미지역에서 1억 7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기록을 세운 히트작. 국내에서는 뒤늦게 개봉하여 별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기대되는 타이틀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타이틀은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4:3 풀스크린 화면비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TV 환경에 맞춰서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음향은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 존 파브로 감독의 음성해설과 제작 뒷이야기 등, 두 장에 디스크에 다양한 부록들을 담고 있다.
얼꽝 엘프의 가족 찾기 <엘프> 3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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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의 추억 속에 자리잡은 영원한 수퍼 헤로인 원더우먼이 돌아온다.워너 브라더스는 린다 카터 주연의 70년대판 의 두 번째 시즌을 이라는 제목으로 DVD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 8월에 나온 첫 번째 시즌에 이어 출시되는 두 번째 시즌에서는, 무대가 종전의 1940년대에서 현대의 미국으로 옮겨져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게 된다.4:3 풀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모노 사운드를 수록. 스페셜 피처로는 제작과정을 담은 단편 메이킹 다큐를 담았다. 4월중 만나볼 수 있다.
<원더우먼의 새로운 모험>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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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영되었지만 아직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트콤 . 그 9번째 시즌을 DVD로 만나게 된다.워너 브라더스에서 출시할 는 4장의 디스크에 23편의 에피소드를 담게 되며, TV 시리즈답게 4:3 풀스크린 화면비의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지원된다. 스페셜 피처로는 에피소드 세 편에 대한 제작진의 오디오 코멘터리, 언제나 즐거운 NG 컷 모음인 개그 릴과 함께, 지난 10년간 전 세계 젊은이들의 유행을 주도한 의 패션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수록되어 눈길을 끈다. 여기서는 의상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헤어 아티스트들이 말하는 여섯 주인공들의 스타일과 패션, 시즌 별 변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자료화면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이제 한 시즌의 출시만을 앞둔 , 이미 끝날 이야기임을 알기에 더욱 기다려지는 타이틀이다. 출시 예정일은 4월 13일.
<프렌즈 - 시즌 9>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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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김성수 >>
<와니와 준하>의 김용균 감독이 연출하는 호러영화 <분홍신>(제작 청년필름)에 김혜수와 김성수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크랭크인에 들어간 <분홍신>은 일제시대 살해당한 무희가 남긴 분홍색 신발에 의한 저주를 다루는 작품. 김혜수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주운 분홍신에 매료되어 공포에 사로잡히는 30대 초반의 안과전문의 ‘선재’를, 김성수(<풀하우스>)는 선재의 새로운 병원 인테리어를 담당하다가 같은 공포와 마주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철’을 연기한다. “<분홍신>은 장르적 재미와 함께 드라마와 캐릭터의 탄탄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것이 김혜수의 출연동기다. <분홍신>은 오는 7월에 개봉예정이다.
김래원 >>
<옥탑방 고양이>에서 <어린 신부> <러브스토리 인 하바드>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사랑받았던 김래원이 범죄액션물을 차기
[캐스팅 소식] 호러영화 <분홍신>에 합류한 김혜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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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몬스터 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채 벅찬 감동에 말을 잊지 못하던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당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배우가 된 할리 베리는 무려 5분 남짓한 소감으로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그로부터 3년 뒤. 그의 또 다른 수상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열린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베리가 최악의 여우주연으로 선정된 것.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처참하게 외면당한 <캣우먼> 덕분이다. 그러나 그는 뻘쭘한 침묵으로 일관한 대부분의 라즈베리 수상자들과 달리 당당하게 시상식에 참석했다.
<쇼걸>의 폴 버호벤 감독 이래로 식장을 찾은 두 번째 영화인이다. 조롱과 농담의 미학을 한껏 뽐낸 그의 소감은 다음과 같다. “나를 이런 쓰레기 같은 작품에 캐스팅한 워너브러더스에 감사해요. (중략) 내가 어릴 때, 어머니께선 ‘만일 네가 훌륭한 패자가
<캣우먼>의 할리 베리, 골든 라즈베리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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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브에나비스타에서는 화제작 을 필두로 인기 TV 시리즈의 후속작, 장편 애니메이션, 자연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우선 제니퍼 가너 주연의 인기 TV 시리즈 가 시즌 3로 발매될 예정. 시즌 3는 지난 시즌 2에서 사고를 당한 여성 첩보원 시드니가 2년 뒤 홍콩에서 깨어나,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주로 담고 있다. 전편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예측 불허의 반전을 보여줄 전망.
이사벨라 로셀리니, 비비카 A. 폭스 같은 새로운 출연진들이 극의 재미를 더해주며, 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깜짝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담고 있다. 음성 해설을 비롯한 각종 부록들도 영화 못지않게 수록되어 있다. 6장의 DVD로 구성되며, 1.78: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채널 음향을 지원한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버니 맥이 주연한 영화 은, 안타 3,000개를 기록하고 메이저리그를 떠난 주인공이 취소된 3개의 안타를
브에나비스타 4월 출시 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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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털리 포트먼이 고향인 예루살렘에서 보수주의 유대교 정통파의 분노를 샀다. 그는 지난 2월22일 통곡의 벽 아래서 신작 <프리 존>을 촬영 중이었는데, 남자배우와 키스신을 찍기 시작하자 현장에 있던 유대교 신자들이 일제히 “비도덕적이다!”라고 외치며 비난을 퍼붓기 시작한 것. 경찰이 군중을 제지하고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현장을 떠나라고 지시함으로써 작은 소동은 일단락되었다. 통곡의 벽 근처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법률로 금지되어 있다.
내털리 포트먼, 유대교 정통파의 분노를 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