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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조로 희귀 생태계와 사람 조명
분단이 남녘 사람들에게 남긴 큰 폐해의 하나는 활동과 상상의 폭을 휴전선 아래 8만여㎢ 안에 가둔 것이다. 한반도의 60%가 넘는 면적을 차지하며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북녘의 자연은 남쪽 사람들의 뇌리에서 삭제돼 있었다.
중국으로, 러시아로 자유롭게 오가게 된 요즘에도 대다수 남녘 사람들은 한반도에도 대륙적 규모의 거대한 고원지대가 있음을 잊고 지내기 일쑤다. 평균 높이 1340m, 총 넓이 1만4300㎢의 개마고원 이야기다. 서울시 면적(2001년 기준 605.52㎢)의 23배가 넘는 광활한 이 지형물은 약 100만년 전 화산폭발로 생성되었다. 한반도가 분단되면서 그 실체는 지리시간 사회과부도의 한 부분으로, 단순한 암기 대상으로 되어있을 뿐이다.
그렇게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던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이 마침내 그 비경을 드러낸다. 개마고원에 대한 최초의 남북공동 제작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g
MBC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 1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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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가 1831년에 발표한 <파리의 노트르담>은 인간의 마음 안에 도사린 천사와 악마를 발견해낸 소설이다. 추하게 찌그러진 외모의 꼽추 콰지모도, 검은 피부와 순결한 심성을 지닌 집시여인 에스메랄다, 천국에 도달하려다 지옥에 떨어지고 마는 사제 프롤로. <파리의 노트르담>의 꼭지점을 이루는 이들은 거대한 노트르담 성당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사랑과 질투가 뒤섞인 격정적인 드라마로 많은 예술가들을 매혹해왔다. 만들어진 영화만 70여편에 이르는 영감의 원천. 그리고 이번엔 뮤지컬이다.
1998년 파리에서 초연된 <노트르담 드 파리>는 6년 동안 11개국에서 공연하며 사랑받았고 열두 번째 나라로 한국을 선택했다. 디즈니가 제작한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에 비해 비극적인 원작에 충실한 편. 노트르담 성당의 사제 프롤로는 성당 앞에 버려진 갓난아기 콰지모도를 종지기로 키운다. 불구일 뿐만 아니라 얼굴도 흉한 콰지모도는 프롤로를 부모로,
위고의 원작에 충실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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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현 극본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가 33.3%라는 높은 시청률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해신>과 <토지>가 그 뒤를 이었다.
SBS의 주말드라마 <봄날>은 지난 13일, 26.9%의 시청률로 총 2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첫 회 시청률 27.7%보다 낮은 수치이다. 브라운관에 컴백한 고현정에 대한 관심 탓에 기대보다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방영 내내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괜찮은 성적이다. <봄날>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주말 드라마는 고수, 이다해 주연의 <그린로즈>(김수룡, 김진근 연출/유현미, 김두삼 극본)이다. 이 드라마에서 고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누명을 쓰고 외국으로 도피, 이후 원래 이름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주인공 '정현'역을 맡았다.
부진하게 출발했던 KBS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최근들
<봄날> 첫 회 시청률보다 낮은 26.9%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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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할리우드 커플의 이혼 소식이 잦다. <피플>웹사이트는 알렉산더 페인과 샌드라 오(34) 부부가 갈라섰다고 3월12일 보도했다. 알렉산더 페인은 <어바웃 슈미트>와 <사이드웨이>등을 만들어 평단의 찬사를 받은 감독이며 샌드라 오는 한국계 캐나다 출신 배우로 <투스카니의 태양>과 <사이드웨이>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이 커플은 지난 11일 대변인을 통해 “상호 합의 하에 헤어지기로 했다”며 “5년 전에 만나 2003년 결혼하면서 쭉 함께 했지만 이제는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별 사유 등 더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샌드라 오는 최근 <사이드웨이>에서 공연한 배우 3명과 함께 미국배우조합(SAG)이 주는 앙상블 캐스트상을 받았고 알렉산더 페인은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는 등 한창 재능있는 영화인 커플이 결별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샌드라 오는 한국계 감독 그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 이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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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DVD에서 오는 3월 25일 발매 예정인 의 패키지 이미지가 공개됐다.
새롭게 리마스터링 된 본편 영상은 물론, 김태용, 민규동 감독의 음성해설과 SF작가로 유명한 듀나의 텍스트 해설 등 방대한 부록들을 수록한 6장의 디스크로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타이틀이다. 특히 에 수록되어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WMVHD(Windows Media High Definition Video) 디스크를 수록한 점이 특징. WMVHD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PC에서 재생할 수 있는 HD 영상으로, 국내 최초로 발매되는 HD 포맷의 DVD라고 할 수 있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UE> 패키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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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로 리마스터링 된 화질과 5.1 채널 사운드 리믹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DVD의 박스 이미지가 공개됐다. 는 일본의 만화창작 집단 클램프 원작의 TV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는 ‘카드캡터 체리’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많은 인기를 모은 작품. 일본에서는 과거 낱장으로 DVD가 발매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재발매되는 DVD 박스는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화질과 사운드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70화나 되는 장편 애니메이션인 만큼 세 개의 박스로 선보일 예정. 오는 4월 1일 발매될 첫 번째 박스에는 ‘크로우 카드 편’에 해당하는 전반부 23편이 수록된다. 가격은 세금포함 34,650엔. 한편 국내에서도 이 작품이 출시되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지만 어려운 시장 여건 상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카드캡터 사쿠라> DVD 박스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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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호러 씨어터'의 첫 작품 이 오는 4월 1일 DVD로 발매된다. J 호러 씨어터는 일본 호러 영화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 그 중 은 등으로 잘 알려진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영화의 내용은 경영 위기와 의료사고 등으로 궁지에 처한 종합병원에 무서운 전염병이 창궐한다는 스토리. 의 주연을 맡았던 사토 코이치가 출연하며, 죽음의 위기에 몰려 이성을 잃은 사람들의 공포를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DVD는 HD 카메라로 찍은 안정된 화질을 기대할 수 있으며, 부록으로 등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이치세 타카시게와 오치아이 감독의 음성해설이 수록된다. 그 외에 인터뷰 모음, 기자회견 영상, 메이킹 필름 등이 실릴 예정. 초기 발매분에 한해 야광 아웃케이스를 증정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가격은 세금포함 4,935엔.
J 호러 씨어터의 첫 작품 <감염>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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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서거 25주년을 맞아, 작품 14편을 모은 특별 패키지 '히치콕 콜렉션'을 3월중 발매한다.이번 패키지는 , , , 등 절정에 달한 히치콕의 연출력을 만끽할 수 있는 걸작들로 구성되어 소장가치가 높으며, 이외에도 , , 등의 대표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히치콕 콜렉션'은 영화 2편씩을 모은 더블팩 DVD 7종이 출시되며, 2장을 1장 가격인 25,300원에 판매하여 가격 메리트도 높다.
히치콕 대표작 14편, 더블팩 DVD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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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가 3월 28일 영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제작사는 아시아 영화를 관심있게 소개하고 있는 타탄 비디오.국내판과 마찬가지로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2.0, DTS 5.1 사운드를 수록하며, 스페셜 피처로는 8부로 나뉘어진 106분짜리 메이킹 필름과 인터뷰, 삭제 장면, 장준환 감독의 단편영화가 실리는 것은 물론, 영국판만의 특전으로 SFX지의 제인 디어슬리가 쓴 해설서가 제공된다. 정가는 19.99파운드.
<지구를 지켜라> 영국에서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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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플컴퓨터사가 소니, 마쯔시타 주도의 차세대 DVD 규격인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블루레이 방식을 추진하는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BDA)에는 델컴퓨터사와 휴렛패커드사 등 미국의 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집결한 상태. 경쟁 규격인 ‘HD DVD’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편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 회장은 CG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 스튜디오도 경영하고 있는 인물. 등으로 유명한 픽사도 블루레이 진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세대 DVD의 표준화를 놓고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가 벌이는 격렬한 세력다툼 가운데, 할리우드의 영화사들과 가전업계의 줄서기로 일진일퇴가 거듭되는 상황. 현재 블루레이 디스크 진영에는 월트디즈니와 20세기폭스, 소니픽쳐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타임워너, 유니버설, 파라마운트사 등은 HD DVD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애플, 블루레이 디스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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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미스테리 드라마 가 올 가을 미국에서 DVD로 선보인다. , 의 김윤진이 주요 배역을 맡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 가운데 한 편.DVD의 상세한 사양은 아직 미정이지만 브에나 비스타에서 9월 6일 59.99달러의 정가로 출시된다는 발매 정보는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상태다. 국내 발매 여부 역시 현재는 미정이다.
<로스트> 시즌 1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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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폭스의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가 만든 애니메이션<로봇>(Robots)이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월11부터 13일까지 주말동안 3650만달러를 벌어들인 <로봇>은 미래 로봇 세계의 모험담을 코믹하게 그린 공상과학 영화로, 이완 맥그리거와 할리 베리 등이 로봇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감독 크리스 웻지와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는 2002년 히트작 <아이스 에이지>제작진이기도 하다. <로봇>은 <아이스 에이지>의 오프닝 성적 4600만달러를 넘어서진 못했다. ‘제2의 픽사’를 꿈꾸는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는 현재 픽사와 드림웍스에 이어 세 번째로 꼽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지난주 1위와 2위였던 <패시파이어>와 <쿨>은 각각 1806만달러와 1030만달러 수입을 올려 2위와 3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가족코미디 <패시파이어>에서 시도된 빈 디젤의 연기변신이 어느 정도 성공한 것
애니메이션 <로봇> 美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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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람들> 장기상영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이 3월14일부터 무제한 장기상영에 돌입한다. 제작사 MK픽처스는 삭제된 3분50초가 온전히 복원돼 상영될 때까지 장기상영을 하기로 하고 1개월 동안 서울 중앙극장을 대관했다고 밝혔다. 4월14일 이후에도 복원 상영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다른 극장을 대관하게 된다.
광식이 광태, 행동개시!
<YMCA 야구단>을 만든 김현석 감독의 신작 <광식이 동생 광태>가 지난 3월7일 분당 일대에서 크랭크인했다. 여자의 마음을 얻고 싶은 형 광식(김주혁)과 여자의 몸만 갖고 싶은 동생 광태(봉태규)를 통해 본 귀여운 남자들의 연애담이다. 이요원(윤경)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 소심해서 자신의 마음을 잘 건네지 못하는 광식의 애를 태운다. 이날은 광식이와 광태가 같이 사우나하는 장면, 광식과 윤경이 만나는 장면 등을 찍었다. 5월 초까지 촬영. 8월 개봉예정이다.
소마이 신지와 마그렙 지역
[국내단신] <그때 그 사람들> 장기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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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만큼 좋은 심장약은 없다
코미디영화가 심장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심장학자들이 33살의 건강한 비흡연자 20명에게 코미디영화 <킹핀>과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여주는 실험을 한 결과, 코미디영화를 볼 때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22% 향상되었고 반대로 전쟁영화에서는 35% 저하되었다고. 심장학 교수 마이클 밀러는 “심장질환을 줄이는 데 웃음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폰 트리에, 당나귀 도살장면 자진삭제
덴마크 감독 라스 폰 트리에가 올 여름 공개할 <맨덜레이>(Manderlay)에서 당나귀가 실제로 도살되는 장면을 삭제했다. 전세계 동물보호협회로부터 원성을 샀던 이 장면 때문에 트리에는 항의 서한을 300여통이나 받았다. 감독은 “도살장면이 영화의 정치적, 사회적 의미에 대한 초점을 흐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 삭제했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고 동물보호단체에 보낸 편지에서도
[해외단신] 웃음만큼 좋은 심장약은 없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