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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에 <꿈의 미로>(1996) <엔젤 더스트>(1994) <반쪽 인간>(1981, 단편) <셔플>(1986, 단편) 등 4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시이 소고 감독(43)은 84년작 <역분사가족>으로 유명해진 인물. <역분사가족>은 중산층 가정의 악몽과 피비린내나는 살육전을 통해 일본사회의 집단적 스트레스를 극단적으로 묘사한 작품. 지난 10일 감독과의 대화에서 그는 <역분사가족>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영화다. 한마디로 펑크난 타이어 같은 느낌”이라고 신랄하게 자평했다. “유럽에서 호평받기도 했지만, 일본에선 정제되지 않은 영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 거친 느낌 때문에 일본에선 제작비 대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10년 동안 장편을 못찍었다. 제작자가 요구하는 대로 찍긴 싫었고 그래서 가끔 돈이 되는 대로 단편을 찍었는데, <셔플> <도쿄 블러드> 등이 그렇게 해서 만들었다. 어
아시아 감독 3인전, 세 감독에게 묻다 [4] - 이시이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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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밍량(43)은 더이상 소개가 필요없을 정도로 국내 관객과 익숙한 이름이지만, 정작 그의 영화 가운데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것은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 수상작인 <애정만세>(1994) 한편밖에 없다. <청소년 나타>(1992) <하류>(1997) <구멍>(1998) 등 세편을 상영한 차이밍량의 날은 ‘아시아 감독 3인전’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아 보조의자를 놓고도 서서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멍> 이후 아직 신작이 없다. 11일 관객과의 대화시간에 나타난 그는 “3년간 새 영화를 안 찍어서 이렇게 만나는 게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동안 쉰 건 아니다. 시나리오 2개를 완성했고, 그 중 한편을 올해 말까지 찍고 싶다. <흑안권>(Dark Eye Circle)이라는 영화인데 눈주위가 검게 되는 걸 일컫는 말이다. 맞아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랑을 너무 많이 해도 그런
아시아 감독 3인전, 세 감독에게 묻다 [3] - 차이밍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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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세 번째 영화 <오!수정>의 촬영을 마친 홍상수 감독(40)은 후반작업 진행중에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강원도의 힘>은 국내 개봉, 비디오로도 나왔지만 50여명이 필름으로 다시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특이한 건 상영시간에는 한산했던 객석이 감독과의 대화시간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꽉 들어찬 점.
일상성의 영화에 대해 그는 스스로 이렇게 설명했다. “나 스스로는 일상이라고 말하지 않지만 굳이 그런 식으로 부른다면 그건 내가 다룰 수 있는 진흙덩어리 같은 거다. 손에 잘 붙는 진흙은 자꾸 만지게 된다. 내겐 본질적인 냄새, 상징화하기 쉬운 것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게 있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 그걸 재생산하는 건 재미없다. 패널로 참여한 영화평론가 김영진씨가 “일상의 리듬에는 슬픔이나 고통도 있지만 행복한 순간도 있고 기쁨도 있다. 하지만 홍 감독 영화는 행복에 금이 가고 기쁨이 끝나는 순간에 시작해 하강하
아시아 감독 3인전, 세 감독에게 묻다 [2] - 홍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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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탈보다 아름다운
지난 3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감독 3인전’은 홍상수, 차이밍량, 이시이 소고 등 세 사람의 영화를 다시 보는 자리였다. ‘일상과 이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상영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행사는 이들 3인 감독과 평론가들이 함께 한 포럼. 12일 저녁 8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포럼에는 20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함께 하며 세 작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비록 같은 테두리로 묶었지만 세 감독의 영화세계에서 서로 겹치는 부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때문에 토론 역시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기보다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쪽으로 자연스레 옮겨갔고, 이들 작가에게 든든한 후원자인 열혈관객들이 있음을 확인시키는 자리가 됐다.
김성태 | 이번 포럼은 영화제의 주제인 ‘일상과 이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세 감독의 영화는 영화 내용뿐 아니라 만드는 방법에서도 ‘일상과 이탈’이라는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아시아 감독 3인전, 세 감독에게 묻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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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거부의 딸과 동행하게 된 <어느 날 밤에 생긴 일>(1934)의 피터(클라크 게이블)와 어느 백만장자의 딸의 재혼을 들여다보는 <필라델피아 이야기>(1940)의 코너(제임스 스튜어트), 이 두 주인공의 중요한 공통점은? 둘 다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점이다. 할리우드 고전기의 스크루볼 코미디 영화들에 저널리스트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은 꽤 흥미로운 데가 있다. 무언가 숨겨진 사실들을 캐낸다는 것이 새로운 ‘관계’ 구축과 관계가 있다고 보아서였을까? 30∼40년대의 이 고전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대한 오마주처럼 보이는 <사랑의 특종> 역시 그처럼 기자들의 세계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게다가 남녀 주인공 모두 기자라는 점은 이 영화가 혹 이혼한 커플인 편집장과 여기자의 앙숙 관계를 다룬 <여비서>(His Girl Friday, 1940)로부터 영감을 받은 건 아닐까, 라는 괜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사랑
개와 고양이가 만날때… , 찰스 샤이어의 <사랑의 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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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소설 <The Body>는 “The most important things are the hardest things to say”로 시작한다. 내 인생의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The Body>의 첫 문장을 떠올린 것은 내 마음속 독방에 비밀스럽게 가둬두었던 나의 아픈 이야기를 꺼내놓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난 어렸을 때 화장실이나 다락방에 셀 수도 없이 갇혀본 경험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난 자유를 꿈꾸었다. 더 커서는 출가를 꿈꾼 적도 있다. 여행지에서 만난 한 노승은 나에게 역마살이 끼었으니 홀가분하게 떨치고 떠나라고 일러준 적도 있다. 그런 연유인지 난 길에 남다른 친밀감을 느낀다. 내 이름이 길 도(道)로 끝맺음되는 것을 보면 분명 운명적인 작명이 아닐까 싶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 주저하지 않고 <스탠드 바이 미> <블루> <제리 맥과이어>를 꼽는다. 외화 번역가의
길은 내게 떠나라 하네, <스탠 바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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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의 <그랑 블루>는 당시 프랑스 영화계에 있어 혁명과도 같은 영화였다. ‘크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두 잠수부의 순수한 우정을 담아낸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무려 4년에 걸친 장기상영으로 1천5백만 명이라는 관객을 스크린으로 불러들였다. <그랑 블루>를 통해 친할리우드파 뤽 베송은 갑자기 프랑스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급부상했으며, 이어 누벨바그에 버금가는 영화혁명이 프랑스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도 90년대를 지냈던 수많은 영화광들에게 ‘내 인생의 영화’로 가슴 속 깊이 새겨져있는 <그랑 블루>가 OST DVD가 포함된 얼티밋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 가장 반가운 점은 이번 DVD가 168분의 확장판과 119분의 미국 개봉판 두 버전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장판에서 기존판에 비해 눈에 띠는 에피소드나 장면의 추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은 팬들에게 아쉬운 부분이 될 수도 있겠다. 추가된 장면들은 대부분 기존판의 장면
<그랑 블루 UE> 확장판으로 보는 푸른 바다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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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대표 선수들의 작업 목적 & 연애 덕에 봉 잡은 언니들
연애란 뭘까? 우선 연애(戀愛)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 보면, ‘인간의 육체적 기초 위에 꽃피는 남녀간의 자연스러운 애정’이란 뜻이라고. 어렵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연애를 하는 것일까? 옆구리가 시리다 못해 결려서? 아니면 결혼이라는 ‘절대반지’를 얻기 위해서? 천 가지 사랑에 천 가지 목적이 있으니 그걸 어떻게 다 설명하랴만, 대표적인 연애 목적을 통해 슬쩍 짐작이나 보자.
연애의 목적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
만날 운명이면 반드시 만나게 돼 있는 걸까? <세렌디피티>의 못말리는 운명론자 커플은 당연히 “YES”라고 할듯. ‘세렌디피티’는 원래 ‘우연한 행운’이란 뜻이다. 영국에서 온 사라(케이트 베킨세일)와 미국인 조나단(존 쿠색)은 이 세렌디피티 때문에 7년간의 세월을 엎어버렸다. 크리스마스이브,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각자 애인에게 줄 장갑을 고르다가 그만 눈이 맞아버린 두 사람. 그
영화를 통해 뽑아보는 9가지 연애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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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의 귀신계는 확실히 동세서점(東勢西漸)의 형국이다. 흡혈귀나 미라의 후예들이 놀던 자리에 이제 장화홍련형 유령들도 출몰하고 있으니. 생전의 한을 풀어줄 귀인을 학수고대하며 슬픈 넋으로 인간 세상을 부유하는 이 착한 동양계 귀신들은 이미 <사랑과 영혼>(1990) 때 유사종을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식스 센스>에 전격 출연해 서양인들의 얼을 빼놓았다. <스터 오브 에코>도 <식스 센스>의 흥행 퍼레이드에 가리지만 않았어도 꽤 각광받는 동양계 공포 영화가 될 뻔했다. 비슷한데 조금 모자라는 쪽이 늘 열등한 아류로 치부되는 과도한 수모를 당하는 법.
어느 쪽이 벤치마킹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스터 오브 에코>는 <식스 센스>와 사촌지간 정도로 보일 만큼 닮았다. 두 영화에선 모두, 어른보다 더 깊은 눈빛의 아이는 영혼들과 교류하고, 남자는, 아이보다는 한수 아래지만, 어느 날 영적 능력을 깨달은 뒤 낯선 세계
<식스 센스>와 사촌지간, <스터 오브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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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건의 영웅>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비기와 소만의 로맨스도 있고, 화계의 모습은 정신나간 007 같다.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이 홍콩영화는 그러나 어딘지 낯익다. 007의 패러디는 주성치의 트레이드마크였고, 캐리와 소만의 1인2역을 트릭이나 아무런 배려없이 과감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감독은 홍콩의 ‘왕정’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사실 주성치와 왕정 감독의 궁합은 90년대 홍콩 영화산업의 주류였다. <정이건의 영웅>은 새로운 액션 영웅으로 떠오른 정이건을 앞세워 만든, 그러나 여전히 왕정 작품 같은, 복합 장르의 영화다. 정이건의 액션 스타로서의 입지는 국내에서는 <풍운> <중화영웅>으로 알려졌고, 홍콩에서는 무엇보다도 유위강 감독의 <고혹자>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사실 문준, 왕정, 유위강이 설립한 ‘최가박당’(BOB)에서 만든 이들 영화는 블록버스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는 할리우드식 전략을 따라 사양길에 접어든 홍콩영화
정신나간 007같은 종합선물세트, <정이건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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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1967)의 로빈슨 부인으로 유명한 여배우 앤 밴크로프트가 6월6일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사인은 자궁암이었다. 앤 밴크로프트는 50년간의 연기경력 동안 헌신적인 선생님(<The Miracle Worker>)부터 젊은 남자를 유혹하는 중년 여성(<졸업>)에 이르기까지 스크린과 TV와 무대에서 폭넓은 연기를 펼쳐보였다. 총 60여편의 출연작 중 대표작에는 <터닝 포인트>(1977), <엘리펀트 맨>(1980), <신의 아그네스>(1985), <아메리칸 퀼트>(1995), <지 아이 제인>(1997), <위대한 유산>(1998) 등이 있다.
그녀는 아카데미상에 6번이나 노미네이트됐고 1963년작<The Miracle Worker>에서 헬렌 켈러의 설리번 선생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탔으며 토니상과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극연출가 아서 펜은 앤 밴크로프트의 표정연기에
‘로빈슨 부인’ 앤 밴크로프트(73)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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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어드>는 장이모의 필모그래피에서 ‘뚱딴지’ 같은 영화이다. 모더니스트다운 형식미의 추구와 리얼리스트다운 현실 탐구에 땀흘렸던 장이모는 <트라이어드>에서 장르 영화에 대한 매혹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갱스터를 주재료로 삼아 뮤지컬, 누아르의 성분들을 적절히 뒤섞는다. 하지만 장이모는 장르 자체를 집요하게 파고들거나 자의식적으로 장르의 관습을 뒤틀지 않는다. 갈등의 고리를 촘촘하게 맺고 푸는, 할리우드 고전 영화의 미덕도 찾아보기 어렵다. 중반쯤이 돼서야 갈등의 단서가 던져지고 마지막에 가서야 범죄조직 내부의 음모와 다툼이 핵심갈등이었음을 겨우 짐작할 수 있다. 말하자면 <트라이어드>는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면과 그렇지 않은 장면이 확연하게 갈리는 영화다. 그렇다고 갱스터 장르의 틀을 빌려 중국 근대사를 재해석하는 것도 아니다. 왜 장이모가 느닷없이 장르의 우주로 들어갔는지, <트라이어드>에 담긴 그의 숨은 뜻을 짐작하기는 쉽지
장르 영화에 대한 매혹, <트라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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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에서 퇴역군인은 출연이 잦은 편이다. 극적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부적격자의 자질을 이들이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귀향>이나 <디어 헌터> <람보>처럼 이들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직접 논평하는 영화를 제외하더라도, 전통적인 남성적 가치에 갇혀 수평적인 관계 맺기에 실패하는 많은 남성 캐릭터의 이력에 군인경력을 배치하는 영화는 드물지 않다. 이 족속들은 대체로 가부장적인데다 파시스트적 성향도 강해서 변화한 성문화를 특히 참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고립을 자초하고 더욱 공격적으로 변해간다.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은 사창굴에 들어가 기관총을 난사하며, <아메리칸 뷰티>의 리키 아버지는 동성연애자를 저주하며 아들을 훈련소 신병처럼 키운다. 좀 순한 편인 <여인의 향기>의 늙은 퇴역 장교도 자식을 부하처럼 대하는데, 여인 앞에서 다시 한번 멋진 남성으로 서는 게 마지막 소원이다.
<플로리스>의
고립의 방을 나와 인간적 유대에 눈뜨다, <플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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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과 첫 저녁 식사를 나눈 뒤 올로프는 그녀의 손을 바라본다. “당신의 빨간 손톱을 보니 딸기를 심고 싶군요.” 아름다운 화면이 아니라면 지극히 통속적인 대사다. 스토리는 그렇다. 40이 넘도록 섹스 한번 못해 본 남자가 아름다운 가정부를 들여 소망을 이룬다는 스웨덴판 ‘빨간 딸기’. 그리고 둘 사이에서 안달난 에릭은 엘비스의 춤을 추며 남성을 과시하는 철부지다. 그런데 50년대 스웨덴 시골의 한 농장에서 펼치는 지루한 연애담이 유럽 박스오피스 1위, 자국에서 백만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은 좀 다른 이해를 필요로 한다.
우선 이 영화의 스타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망나니 에릭은 <아름다운 청춘>에서 수줍어하면서도 과감한 미소년 역할을 맡았던 주인공 요한 비더버그. 거기에다 도발적이면서도 전형적인 미인의 틀에서 벗어나는 엘렌 역의 헬레나 베르스트롬은 감독과 부부 사이인 스웨덴의 대표적 여배우다. 숫총각 역의 롤프 라스가르드 역시 연극무대에서 다져진 연
도피와 피안의 세계, <언더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