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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의 마리오 반 피블스가 1991년 발표한 흑인 갱스터 무비. 마약 밀매로 성공한 흑인 니노 브라운과 그를 쫓는 경찰관의 이야기. 성공과 몰락이라는 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니노 역의 웨슬리 스나입스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이번에 재발매되는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판과 달리 다양한 부가영상 수록으로 눈길을 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이 되며, 감독 음성해설을 필두로 메이킹 필름, 주제가가 유명했던 작품답게 뮤직비디오를 수록했다. 흑인영화의 파워를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타이틀.
힙합 갱스터, 뮤직비디오로 신나게, <뉴 잭 시티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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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악의 경험을 한 두 남녀의 사랑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영화로 만든 박철수 감독. 자신이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손가락질을 받는 금기시된 사랑.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유부녀와 미성년자인 고등학생. 단순히 사회적 윤리 규범으로만 바라보며 온갖 수모를 겪는 슬픈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녹색의자>는 실화를 기초로 한 멜로영화. 화질과 음향은 평균 수준이며, 부록으로 영화 제작현장의 모습을 담은 1시간30분가량의 메이킹 필름을 제공한다.
세상이 허락하지 못한 사랑은, <녹색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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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돈가방 쟁탈전 <커먼 웰스>로 주목을 모은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의 또 다른 코믹스릴러.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잘 나가는 세일즈맨 라파엘. 지배인이 꿈인 그에게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건은 완벽해 보이는 인생에 커다란 시련을 가져다준다. 지배인 자리를 뺏기고 해고까지 당한 것이다. 이제 라파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의 허영심과 권력욕에 대한 한바탕 풍자극 <퍼펙트 크라임> DVD 타이틀은 예고편조차 없는 썰렁한 모양새지만, 영화 자체만으로도 권할 만한 작품이다.
부와 권력, 그거 별거 아니거든, <퍼펙트 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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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이니셜 D>가 8월 20일 홍콩에서 DVD로 출시된다. 홍콩 느와르의 새로운 걸작 <무간도> 3부작으로 절찬을 받았던 유위강 감독과 맥조휘 감독이 또 다시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홍콩과 일본 합작 작품으로, 지난 6월말 홍콩에서 개봉되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트맨 비긴즈>를 제치고 3주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양은 2.3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광동어 돌비 디지털 5.1 EX, DTS-ES 사운드, 북경어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로 구성되었으며, 제작과정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NG 장면, 상하이에서 열렸던 드리프팅 시연, 일본 기자 회견, 포토 갤러리 등 약 1시간 분량의 부록이 2장의 디스크에 나뉘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니셜 D>는 시게노 슈이치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반 도로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그려 큰 인기를 모았으며,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도
실사판 <이니셜 D> 홍콩에서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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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여성감독인 미라 네어의 작품세계는 고정관념에 대한 부정의 연속이었다. 데뷔작 <살람 봄베이>는 익숙한 인도영화가 아닌 옛 네오리얼리즘이 연상되는 작품이었고, 이후 한동안 잊혀졌던 그녀는 분위기를 판이하게 바꿔 부르주아 가정의 시끌벅적한 결혼 준비 과정을 다룬 <몬순 웨딩>으로 돌아왔다. 두 작품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그녀의 다음 선택은 놀랍게도 19세기 영국의 상류사회를 그린 <베니티 페어>였다. 혹시 동양 여자와 서양의 코스튬 드라마의 어색한 조합이 걱정된다고? 매번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그녀는 이번에도 그것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가 150년 전에 쓴 원작은 여전히 공감대를 잃지 않고 있으며, 타고난 열정과 의지로 삶을 꾸려나가는 베키 샤프는 현대의 위치에 놓여도 썩 어울린다. 네어가 군데군데 부여한 인도의 무게가 과다하다는 평도 있지만 영화의 이국적인 향취가 역으로
우아하면서도 경쾌하고 세속적인, <베니티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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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버피 팬들에게는 부럽기만 할 소식 하나.
미국의 20세기 폭스는 인기 TV 시리즈 <미녀와 뱀파이어(Buffy the Vampire Slayer)>의 전화를 수록한 DVD 박스 세트를 11월 15일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박스 세트는 시즌 1부터 7까지의 모든 에피소드를 담은 디스크 4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리즈의 크리에이터인 조스 웨돈이 참여한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수록된 보너스 디스크 1장을 포함하게 된다. 또한 특별히 제작된 타이틀답게 웨돈이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가 그의 사인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가격은 199달러 98센트(한화 약 20만원)로 책정되었는데, 시즌 전체를 수록했다는 점과 디스크 40장이라는 볼륨에 비하면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는 평가다.
사라 미셸 겔러의 대표작인 <미녀와 뱀파이어>는 미국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된 판타지 호러 시리즈로, 국내에도 공중파와 케이블
<미녀와 뱀파이어> 전편 박스 세트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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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발매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강철의 연금술사>(뉴타입DVD)의 메뉴 화면과 본편 영상이다. 메인 메뉴는 흰색 바탕에 웅장한 배경음악과 본편의 주요장면들이 흐르는 동영상 메뉴로 디자인 되었다.
본편은 4:3 화면비와 일본어 무압축 LPCM 음향으로 담겨 있으며, 부록으로는 각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나오는 다음편 예고를 코믹하게 더빙한 ‘강철의 뒷면’이 수록됐다(Vol.1, 2). 무자막 오프닝, 엔딩 등 기타 부가영상들은 추후에 발매될 후속 DVD에 포함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2004년 최고의 인기작으로 꼽혔던 TV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 만화의 발매와 국내 방영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 연금술이 발달한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여행에 나선 에드와 알 형제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주연으로 각광을 받은 재일한국인 성우 박로미씨는 이번 D
화제의 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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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당시 인기를 모았던 코믹 순정 애니메이션 <다! 다! 다!>의 출시 일정과 세부 사양이 확정됐다.
비트윈을 통해 오는 8월 17일 출시예정으로 전반부 20 에피소드가 총 7장의 DVD에 담겨 판매될 전망이다. 본편은 4:3 화면비에 돌비 디지털 2.0 음향을 지원하며 오리지널 일본어 더빙 외에 우리나라 성우들에 의한 우리말 더빙도 포함된다. 부록으로는 우리말 버전 오프닝과 엔딩이 수록된다.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된 중학생 소년 소녀가 외계인 아기 루우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다! 다! 다!>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디지캐럿> 시리즈로 감각을 인정받은 사쿠라이 히로아키 감독이 연출을 맡은 TV 애니메이션. 2000년 NHK에서 처음 방영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 등을 통해 소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총 78화에 이르는 장기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작화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다! 다! 다!> 출시 일정 및 사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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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란 얼마나 간교한가. 전지현과 함께 찍은 디지털카메라 CF에서 원경에 불과했던 대니얼 헤니(27)는 어느새 같은 CF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독차지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헤니는 그저 아름다운 피사체가 아니다. 대중이 알고 싶어 안달내는 비밀을 품은 얼굴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것은 모델이 숙명적으로 질투할 수밖에 없는 배우만의 권능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그가 연기한 헨리 김은, 사랑의 변질을 믿지 못해 휘청거리는 여자 희진 곁에 버티고 선 젊은 느티나무였다. 100% 영어 대사로 주연급 인물을 보여주는, TV드라마로서 대담무쌍한 모험을 성공시킨 헤니의 매력은 무엇일까? 먹으로 친 난초 같은 이목구비와 프락시텔레스의 조각 헤르메스를 닮은 토르소? 물론이다. 하지만 많은 여자들은 헤니가 전신은커녕 실물도 드러내기 전에, 희진에게 보낸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된 그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이 기울었다. 그것은 특별한 미소의 힘이었다. 마른 목을
<내 이름은 김삼순>의 헨리 김 역, 대니얼 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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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텔스>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원래 전세계 동시 개봉이었지만, 한국의 목요일 개봉 관행과 시차 탓에 본의 아니게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되는 영광(?)을 안았다. 개봉 첫주 흥행 성적은 26만명으로, 같은 날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 146만명에 밀려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타이틀은 초라해졌다. 하지만 뒷얘기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대박을 터뜨렸다.
먼저 첫번째 뒷얘기. 미국판에서는 조종사 카라(제시카 비엘)의 불시착 장소가 북한이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북한을 표시한 지도는 물론 인공기와 북한말이 등장하고, 부상당한 카라를 추적하는 군인들도 확실히 북한군이다. 하지만 국내 개봉판에서는 북한이라는 국명은 물론 인공기와 북한말도 사라졌다. 카라가 추락한 곳은 그저 ‘미국과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 정도로 슬쩍 언급될 뿐이다.
사연은 이렇다. <스텔스> 국내 배급을 맡은 소니픽쳐스 릴리징코리아
[팝콘&콜라] <스텔스> 한국용 편집판 만들어낸 우리 영화관객들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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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된 <Happy Birthday>는 홍준원 감독이 처음으로 완성한 필름 극영화다. 아들의 키를 키워주기 위해 머리 당기는 기계를 발명한 척추장애인 아빠, 세상에서 단절된 채 바깥을 꿈꾸는 아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비극을 판타지 화법으로 풀어냈다. 홍익대학교 영상영화과 졸업작품으로 홍준원 감독이 완성한 이 영화는 그간 미쟝센, 레알판타 등에서 외면당했고, 덕분에 감독은 앞으로 진짜 드라마로 승부해야겠다 결심까지 할 정도였다고. 배급사인 인디스토리로부터 베니스 진출 소식을 들었을 땐, 착오가 생긴 줄 알고 영화진흥위원회에까지 확인해봤다는 그는, 현재 <Happy Birthday>의 막판 후반작업에 여념이 없다.
-키와 관련한 어떤 기억이 있나.
=고2 때 한해 동안 키가 20cm가 컸는데, 당시는 뭘 먹든지 키로만 가던 때였다. 그런 기억들이 남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옛날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싶
단편 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가는 홍준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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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로만 폴란스키가 이겼다. 아내의 장례식장에 가던 중 미모의 모델을 유혹했다는 기사를 실은 잡지 <베니티 페어>를 상대로 폴란스키가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고, 런던 대법원이 그의 손을 들어준 것. 그가 배상받을 돈은 8만7천달러. 그러나 승자는 없는 것 같다. 이미 오래전 성추행 사건 등으로 미국의 법망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해 있는 폴란스키는 런던의 법정에 나갈 때 미국에 인도될 것을 고려하여 법정에 증언 비디오 자료만을 보냈는데, 그 비디오가 증거자료로 공인되도록 사용한 돈만 50만달러. 이 정도면 이거 이기긴 한 건가?
로만 폴란스키, <베니티 페어>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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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소복, 긴 생머리 가발, 핏빛 물감만 있으면 공포영화 한편이 ‘뚝딱’ 만들어지던 때가 있었다. ‘수공예’ 공포영화 시절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고소영이 구미호로 등장했던 ‘본격적인 한국형 특수효과(SFX) 공포영화’ <구미호>가 나온 지도 벌써 11년이 지났다. 특수분장은 여전히 공포영화의 ‘앙꼬’지만, 컴퓨터 그래픽 시각효과 없는 특수분장은 이제 밀빵 없는 앙꼬와 같다.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우철 감독·성현아 주연의 공포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의 막바지 시각효과 현장을 찾았다.
실사촬영전 ‘사전시각화’, 3D로 형태 만드는 ‘모델링’, 사물에 색 입히는 ‘맵핑’
빛에 따른 음영조절 ‘라이팅’, 장면 합성 ‘랜더링’ 끝내니, 짜잔∼진짜보다 더 진짜 탄생
31일 오후 서울 홍대앞 엘지팰리스 빌딩 16층에 있는 시각효과팀 모비딕의 사무실. 모비딕은 영화 시각효과를 전문적으로 하는 20여개 팀 가운데 한해에 4~8편을 찍는 중견 업체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시각효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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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 배리모어는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먹을까? <미녀 삼총사>의 건강한 미녀 드루 배리모어가 4편의 광고 포함, 1년 전속 5억원의 모델료를 받고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의 CF모델을 하게 됐다. 8월부터 볼 수 있다고 한다. 비싸지만 차별화되기 어려운 국내 톱모델들의 겹치기 출연이 드루 배리모어 같은 해외 선수를 영입하게 되는 이유라고 업계는 전한다. 기네스 팰트로도 의류업체 빈폴의 CF모델로 9월부터 나온다고 하니, 한국 톱모델들 긴장 좀 하려나?
배스킨라빈스의 새 CF모델은 드루 배리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