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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스 포먼은 사회풍자에 일가를 이룬 작가다. 정치적 자유를 찾아 미국에 도착한 포먼에게 그것은 필연적인 선택이었으며, 과거의 고통스런 경험들은 포먼 영화의 자양분이 됐다. 체코 시절, 때론 다큐멘터리처럼, 때론 애틋한 사랑이야기처럼, 때론 떠들썩한 코미디처럼 유연하고 신랄하게 사회를 비판했던 그는 두 번째 조국으로 선택한 미국에서도 명징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화려한 1970∼80년대를 보낸 그가 오랜 휴식을 지나 1990년대에 발표한 <래리 플린트>와 <맨 온 더 문>은 미국사회에 대한 그의 시선이 얼마나 성숙한 위치에 올랐는지를 보여준다.
<래리 플린트>는 욕망에 충실한 불량시민인 래리 플린트에 대한 재평가라기보다 그가 쟁취한 권리와 그의 행적을 따라 미국사회를 들여다본 영화다. 플린트는 이중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가난한 산촌에서 태어나 거대한 미디어왕국을 이끄는 갑부가 됐고 공화당(을 엿먹이고자) 대통령
밀로스 포먼의 미국사회 비틀어 보기, <래리 플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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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트콤 <프렌즈>와 <조이>의 스타 매트 르블랑이 공포 영화 <더 워치>에 출연한다. <지퍼스 크리퍼스> 시리즈의 빅터 살바가 메가폰을 잡을 이 영화에서 르블랑은 주연은 물론 프로듀서로도 참여할 예정.
존 클래플린과 대니얼 젤먼의 창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더 워치>는 2차 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나치의 병참 기지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연합군 병사들이 나치가 수행했던 오컬트 의식에 의해 부활한 악령의 습격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매트 르블랑, 오컬트 호러 <더 워치> 제작 및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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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 <앨리어스>로 잘 알려진 배우 마이클 바턴이 공포 영화 <로그>에 출연한다.
<로그>는 그렉 맥클린 감독의 신작으로, 한 미국인 저널리스트가 취재차 방문한 호주의 오지에서 거대한 식인 악어를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맥클린은 지난 해 해외의 공포 영화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호주산 호러 <울프 크릭>의 감독이다.
존 자렛, 라다 미첼, 스티븐 커리, 샘 워딩턴 등과 공연할 바턴은 호주 남부 지역으로 날아가 촬영 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로그>는 2006년 하반기에 공개된다.
<앨리어스>의 본 요원, 호주산 호러 <로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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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북미 지역 DVD 차트 1위로 데뷔했던 <배트맨 비긴즈>(워너 브라더스)가 출시 2주차에도 정상을 지켰다. 특히 지난 주에는 <허비: 첫 시동을 걸다> <하우스 오브 왁스> <그녀는 요술쟁이>라는 세 편의 최신 극장 공개 작품의 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지켜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블록버스터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2위에는 린제이 로한 주연의 코미디 <허비: 첫 시동을 걸다>(브에나 비스타)가 올라 지난 주 2위 작품인 <랜드 오브 데드>(유니버설)를 10위로 저 멀리 밀어냈으며,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이 출연한 공포 영화 리메이크 <하우스 오브 왁스>(워너 브라더스)는 3위로 데뷔했다.
한편, 이번 주 차트에는 두 편의 특별판 타이틀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는데 6위에는 주디 갈란드 주연의 고전 <오즈의 마법사 SE>가, 뒤 이은 7위에
<배트맨 비긴즈> 전미 판매 차트 2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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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 히트작 <플라이트플랜>이 북미 지역에서 내년 1월 일찌감치 DVD로 출시된다.
브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와이드스크린과 풀스크린 버전의 두 가지 타이틀로 발매되며, 제작진의 음성해설, 메이킹 다큐멘터리, 예고편 등이 부록으로 수록될 예정이다. 상세한 사항은 미정.
<플라이트플랜>은 딸과 함께 독일행 여객기에 탑승한 한 여성이 3만 7천 피트 상공에 떠 있는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딸이 사라진다는 충격적인 사건에 직면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9월 말 미국 공개시 2주간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11월 11일 국내 개봉.
<플라이트플랜> 북미판 DVD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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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영화 <알포인트>가 내년 1월 영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비슷한 기간 미국에서의 극장 공개(1월 13일)도 예정된 이 영화는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참신한 설정을 다루어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공포 영화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영국판 DVD는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2.0, 5.1, DTS 사운드가 지원되며 부록으로는 감독의 음성해설, 캐스트와 제작진 인터뷰, 메이킹 다큐멘터리, 예고편 등이 수록된다.
타탄 비디오의 아시아 익스트림 레이블에서 2006년 1월 23일 정가 19파운드 99펜스에 발매된다.
<알포인트> 내년 1월 영국에서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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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SE Akira SE
재패니메이션 팬들의 애간장을 부단히 태웠던 문제의 타이틀 <아키라>도 드디어 10월에 정식 출시됐다. 그것도 두 장의 부록 디스크에 DTS 5.1, DD 5.1 음향 트랙을 모두 포함한 ‘세계 최강의 스펙’으로 말이다.
<아키라>는 LD 시절부터 시작해 매체를 바꿔가며 지금껏 상당히 많은 버전으로 발매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어떤 것이 진짜로 감독이 의도한 색감이냐’라는 논쟁까지 벌어진 바 있다. 예컨대, LD 시절에 크라이테리언에서 발매한 버전과 파이오니아에서 발매한 버전의 영상은 각각 상충되는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어서 어느 것도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본래 의도를 ‘완벽하게’ 구현한 버전이라고는 평가하기 힘들었다. 이번에 대원에서 발매한 DVD는 (현재로서는) 이 모든 논쟁의 외부에 위치한 ‘궁극의 버전’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본 타이틀의 화질은 (현재의 기준으로) 기계적으로만 평가한다면 아쉬
김정대의 레퍼런스 DVD - 2005년 10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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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매달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컨텐츠로서 그 달의 레퍼런스(화질, 음향, 부록 등에서 모범이 될만한) 타이틀을 엄선해, 주요 장면의 AV적인 우수성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DVDTopic)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CE
Lemony Snicket's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올 상반기(아니, 보다 정확히는 3/4분기까지도!)는 유례없는 레퍼런스급 타이틀의 가뭄기였다. <인크레더블> CE와 같은 ‘울트라급’ 퀄리티의 타이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비해 구매자의 눈길을 확 끌 만한 타이틀이 유난히 적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물론 ‘대작’이라 부를만한 타이틀 자체가 드물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으나, 근래 들어 타이틀의 평균 퀄리티 자체가 향상됐기 때문에 예외적일 정도로 뛰어난 타이틀이 아닌 한 퀼리티만으로는 주목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고 봐야 할 것이
김정대의 레퍼런스 DVD - 2005년 10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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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신작이 8편으로 이번주도 풍성한 주말이다. 신작들 중에서도 <월래스와 그로밋:거대토끼의 저주>와 팀 버튼의 <유령신부> 등 애니매이션 두편이 눈에 띈다. 주요 예매사이트에서는 <월래스와 그로밋>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령신부>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박흥식 감독, 문소리 주연의 한국영화 <사랑해, 말순씨>도 선보였다. 대작 애니메이션 탓에 고전은 예상되지만 타 개봉작에 비하면 반응이 좋은 편이다. 미국박스오피스 2주연속 1위를 기록하며 예상외의 대박을 냈던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를 비롯해 이완 맥그리거와 나오미 왓츠 주연의 스릴러 <스테이>,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라스트 씬>과 축구를 배경으로 한 영화 <골!>도 관객과 만난다.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
태그라인
아카데미를 빛낸 최강의 콤비가 돌아왔다!
씨네21 20자평
김은형: 영원히
[주말극장가] 깜찍한 그로밋과 놀아볼까, 팀버튼의 기괴함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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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저녁 KBS-1TV가 방송한 ‘KBS스페셜-고위 공직자, 그들의 재산을 검증한다’는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이었다. 박희태 국회부의장, 이해찬 국무총리 등 고위공직자들의 불법 변칙 재산증식 과정을 추적한 이 프로그램이 내게 던진 가장 큰 의문은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객관적으로 충분한 것 이상의 재산축적과 증식의 필요를 느끼는가?’였다.
최고의 학벌과 현기증 나는 사회적 지위, 이왕에 갖고 있던, 먹고 살기에 충분한 재산이 이들에게 가져다 주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
특감 기간 도중 국회의원들과 피감기관인 검찰 관계자들이 ‘광란의 밤’을 연출한 사건을 보면서도, 이같은 본원적 의문을 느꼈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적과의 동침’을 해야만 하는가? 서로 생각이 다르다면, 왜 헤어지지 못하는가? 왜 술폭탄의 힘을 빌려 뇌세포를 초토화시키면서까지 서로 알아두고 친해두지 않으면 안 되는가?
이같은 의문에 대해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추론을 해본다.
재산과 인맥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불안한 영혼의 바리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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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직장인처럼 나도 종종 사표를 꿈꾼다. 직장생활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서른도 채 되기 전에 6년차가 되었는데, 1년에 (최소) 50일씩 밤을 새우다보니 시쳇말로 ‘몸은 점점 커지고(?) 얼굴은 썩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던지는 대신 열심을 다하(려)는 이유는, “회사님은 돈을 주시기 때문”이다. 역으로 말하면 천성이 게으른 나 같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 구실을 하려면 돈의 압박이 필요하다. 나는, 통장 잔고가 따뜻하고, 집안 사정이 아름답다면 당장이라도 집에서 놀고 먹는 편이 낫다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이 재미있을 때도 많지만, 돈이 있으면 일을 절대 거들떠보지 않는 스스로의 성격을 너무도 잘 아는 나는, 적금이나 저금에 취미를 붙이지 않는다. 이게 내가 직장생활을 6년이나 하면서 성냥팔이 소녀처럼 슬픈 얼굴로 매일의 밥값을 고민하는 이유다.
그럼 월급은 다 어디에 쓰냐고? 그게 문제다. 귀신이 들렸다, 는 식의 의미로 나는 ‘지름신이 들렸다
[오픈칼럼] 지름신에게 경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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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대학가요제에서 멈췄다. 아, 아직도 대학가요제를 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뭔가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정말 오랜만에 대학가요제를 봤다. 꽤 재미있었다. 참가자들의 새로운 노래와 기성 가수들의 무대까지 연이어 보다가 윤도현이 심사위원장 배철수를 불러 함께 <탈춤>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아득한 추억까지 밀려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 대학가요제의 노래들은 꽤 좋았다. 대학가요제에서 듣는 노래가 좋았다는 것은, 정말 오래된 기억이었다.
한동안 대학가요제를 보지 않았다. 아니 대학가요제란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꼭 나이가 들어서만은 아니다. 언젠가부터 대학가요제는 진부해졌다. 행사 자체가 아니라, 대학가요제에서 나오는 노래가 기성 가요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기성 가요를 흉내낸, 기성 가요를 의식하고 만든 것 같은 노래들을 대학가요제에서 듣고 싶지는 않았다. 요즘 대학생들의 지상목표가 취
[B딱하게 보기] 대학생의 노래라는 것, 2005 대학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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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문예창작과가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던 시절이 있었다. 목소리 큰 선생과 분필만 있으면 돼서 그랬을까. 하여튼 많이 생겼다. 이 문예창작과는 말할 것도 없이 문예물을 창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학생들은 매 학기 소설이나 시를 써야 한다. 선생들은 학생들이 작품을 쓰도록 독려한다. “써라, 써라, 써라.” 계속되는 독려에 많은 학생들이 오히려 문학에 흥미를 잃는다. 잘 하던 짓도 누가 시키면 그때부터 하기 싫어지는 게 인간이다. 반대로, 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예로부터 금서처럼 인기있는 책은 없었다. 읽지 말라면 더 읽고 싶고, 쓰지 말라면 더 쓰고 싶다. 그렇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겐 권장이 아니라 금지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혹, 이런 방식은 어떨까.
우선 문창과 학생들을 모두 기숙사에 집어넣는다. 학년에 따라 쓸 수 있는 글의 종류를 엄격하게 제한한다. 예를 들어 1학년은 절대로 단편소설을 쓰면 안 된다. 만약 단편소설을 쓰다 적발되면 바로 집
[이창]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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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침술원, 지압원, 체내림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의료계를 지탱해오던 큰 축이었던 ‘접골원’. 세월의 격랑 속에 완전히 망각될 위험에 놓여 있던 이 접골원의 각종 비술들을 전부 숙지한 뒤 그것을 모조리 역순으로 암기, 이를 인체 내 각종 고관절 꺾기에 응용, 마침내 ‘골절권’이라는 신개념의 무예를 탄생시킴으로써 주먹무비계를 새로이 쟁패한 자 있으니, 그의 성명 다름 아닌 토니 쟈다.
허나, 마치 이삿짐센터 아저씨 사다리 접듯 그 자리에서 108명의 나쁜놈들의 고관절들을 거침없이 차례로 접어나가던 그의 궁극의 골절권은 안타깝게도 ‘무에타이’의 일개 분파로만 알려졌고, 이는 결국 권법의 완성에 큰 기여를 했던 108명의 골절자들의 존재를 깨끗이 지워버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니, 과연 이 아니 슬플쏜가….
허나, 이러한 엄혹한 현실도 골절권 관람시 필자의 머리에 항시 떠오르는 생각마저 지우지는 못한다.
‘패는 넘보다 맞는 넘들이 더 대단하네.’
2. 어디 ‘골절권’뿐이겠는
[투덜군 투덜양] 무릇 타산지석이라 했느니, <트랜스포터 엑스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