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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화·황기순 등 노장들 귀환…젊은층 위주 형식에서 탈피
비보연기 등 정통 코미디 도전 ‘식상하다’ 는 평도 맣아
지상파 방송3사의 코미디 전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말 한국방송 <개그콘서트>와 에스비에스 <웃찾사>의 뜨거운 접전으로 코미디의 새 부흥기를 맞았으나, 힘겹게 핀 꽃이 지는 모양새였다. 겉으로 드러난 바, 올 상반기 노예계약 파문과 폭력 사건이 주된 영향을 끼쳤다. 안으로는, 주로 젊은 세대를 끌어당겼던 휘발성 짙고 속도 빠른 ‘스탠딩 개그’의 한계 탓이기도 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시도가 펼쳐진다. 타깃을 젊은 세대 위주에서 텔레비전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으로 넓히고, 이를 위해 과거 코미디 주역들을 끌어들였다. 장르도 스탠딩 개그 일색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복고로 중장년층 잡기=문화방송이 복고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봄 시도한 공개 스탠딩 개그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가
복고풍 코미디 중장년층 웃음보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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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금순이를 떠나보내고 시름의 나날을 보내던 MBC가 <달콤한 스파이>로 몸추스르기에 나섰다. <달콤한 스파이>는 귀여운 열혈 여경 이순애의 좌충우돌 경찰생활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수사물. <비밀남녀>를 이어 오는 11월7일 첫 전파를 탄다. “여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드라마”라고 밝힌 제작진은 “범법 행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지는 대한민국의 도덕적 건강지수를 물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간 형사는 남자들의 직업이었다. <수사반장>부터 <프라하의 연인>까지 적어도 TV에서는. 몇해 전 잠깐 방영됐던 <형사>에서 이혜영이 멋진 여형사로 등장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남자형사의 보조적 역할에 불과했다. 때문에 여형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타이틀롤을 맡은 남상미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미 영화 <강력3반>에서 귀여운 여경으로 나왔던 그는 영화에서 못다한 코믹연기를 선보일 예정. 당초 여
명랑 여형사의 좌충우돌 수사극, <달콤한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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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윤재희(전도연). 너 보기가 역겨워 말없이 채널을 돌리려다가 이렇게 편지를 써. 실은 같은 여자로 안쓰러워서 말이야. 물론 너같이 헛똑똑이 여자들 좀 드라마에서 그만 보았으면 하는 소망도 있어. 그렇잖니. 드라마 보고 남자들이 그리 생각하면 안 되잖니. “역시 여자들은 저런 맛이 있어야지. 지가 똑똑해봤자지. 사랑 앞에서는 한낱 여자 아니겠어?” 어머, 이거 웬 황공무지 시추에이션이니?
먼저 바라건대, 네가 주제 파악 좀 하길 바래. 네 주제가 어떻냐고? 훌륭한 주제잖아. 머리 좋아, 미모 안 떨어져, 직업 좋아(최연소 외무고시 합격에 빛나는 외교관이라며?). 거기다 훌륭한 아버지까지 계셔. 네가 뭐가 부족하니? 아니, 너무 넘쳐서 탈이다 얘.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이 40만명에 육박하는 이때에도 넌 한번도 이력서 넣고 떨어져본 적 없지?
그런데 연애질은 왜 그 모양이니? 최 형사(김주혁)랑 만날 때 보면, 좀 의심스럽더라. 혹시 쟤가 외무고시, 커닝으로 붙은
<프라하의 연인>의 윤재희,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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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객을 돌파한 2005년 최고 흥행작 <웰컴 투 동막골>의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가 내한하여 국내 팬들과 만난다. 11월 3일,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저녁 8시에 콘서트가 개최되는 것.
히사이시 조는 <웰컴 투 동막골>을 비롯하여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키즈리턴> 등의 영화음악을 작곡하고 감독한 일본 최고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다.
히사이시 조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서는 이번 콘서트에는 그가 직접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예매문의 : 1588-7890
공연 관련 문의 : 031-783-8000
<웰컴 투 동막골> 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 내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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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의 후유증으로 정신지체를 겪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늘 신경 써야 하는 딸. 모녀는 서로를 늘 염려하고 때로 상처를 주지만, 결국은 말이 필요없는 소통의 순간을 경험한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와 딸에게 먹먹한 공감을 선사하는 영화 <산책>은 최지영 감독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 담아 만든 작품이다. 지난 여름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어머니와 함께 참석한 최지영 감독을 만났고, 영화에 담긴 진심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산책>이 토리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2등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디까지가 실제 경험인가.
=일단 엄마가 실제로 영화에 출연하셨으니, 영화 속 엄마의 상태는 모두 진짜다. 물론 그 밖의 대부분의 디테일과 에피소드는 영화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어머니를 연기지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부터 엄마 역할은, 배우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안 하시겠다는 엄마를, 개런티 드리겠
토리노국제여성영화제서 2등상 수상한, <산책>의 최지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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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초콜릿 공장주가 헤로인 중독자로 돌아온다. 조니 뎁은 신작 <샨타람>에서 헤로인에 중독된 도망자를 연기할 예정. <샨타람>은 강도혐의로 수배를 당하다 인도로 도망가서 의사행세를 한 뒤, 아프가니스탄으로 흘러들어가 러시아군과 싸웠던 헤로인 중독자 로버트에 대한 이야기. 이처럼 황당무계한 인물의 우여곡절 인생에 조니 뎁만큼 어울리는 배우도 없을 듯하다. 게다가 조니 뎁은 이미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 <블로우>로 완벽한 약물 미남의 아우라를 선사한 바 있다.
캐서린 제타 존스, 아론 에크하트/
캐서린 제타 존스와 아론 에크하트(<페이첵>)가 칼을 들고 사랑을 나눈다. 킬러들의 사랑? 아니다. 두 사람은 2001년 독일영화를 리메이크하는 <모스틀리 마사>(Mostly Martha)에서 요리사로 분할 예정이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죽은 언니가 남긴 10살짜리 딸을 키우게 된 요리사 마사 제임스를 연기
[캐스팅 소식] 초콜릿 공장주, 헤로인 중독자로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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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간다. 영화배우들의 대학로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지태와 문성근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문성근은 오는 12월1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차이무의 <마르고 닳도록>에 출연할 예정. 이 작품은 1965년 안익태가 에스파냐에서 세상을 뜨자 에스파냐 마피아들이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얻어내기 위해 한국으로 온다는 내용으로, 문성근은 부하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마피아 대부 ‘돈 까를로스’를 연기한다. 문성근에게는 지난 1995년 같은 극단의 <플레이랜드> 이후 10년 만의 대학로 외출이다. 한편, 유지태는 12월1일부터 2006년 1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공연하는 <육분의 륙(戮)>에 출연한다. 유지태가 원안을 직접 쓴 이 작품은, 2004년 4월에 공연한 2인극 <해일> 이후 그의 두 번째 연극 도전이다. 유지태는 집안 사람들에게 러시안 룰렛 게임을 제안하는 재
유지태·문성근, 연극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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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도쿄국제영화제가 지난 10월22일 개막해 30일 막을 내렸다. 올해 개막작으론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한 중국 장이모 감독의 신작 <천리주단기>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22일 레드카펫이 길게 깔린 롯폰기 힐스의 개막식 주인공 또한 이 영화의 주연이자 내년으로 배우생활 50주년을 맞는 일본의 국민배우 다카쿠라 겐이었다. 평소 일본에서도 행사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74살의 노배우가 등장하자 환호성과 카메라 플래시가 집중됐다. ‘아시아와의 협력’을 모토로 내세운 올 영화제는 폐막작에 송해성 감독의 <역도산>을, 폐막의 밤 작품으론 미나모토 다카시 감독의 <대정전의 밤에>를 선정해 각각 중국, 한·일 합작, 일본영화가 영화제의 앞뒤를 장식하도록 했다. 제2회 구로사와 아키라 상 수상자로는 지난해 야마다 요지, 스티븐 스필버그(공동수상)에 이어 올해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선정돼, 폐막식날 시상식이 열렸다.
전체 출품작 583편 가운
[도쿄] 제18회 도쿄국제영화제 폐막, 화어권 영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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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제작사 웨인스타인 컴퍼니와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2년간 프로모션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버라이어티>가 10월31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서로 영화마케팅과 상품홍보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향후 2년동안 유지하게 된다.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제작하는 영화에는 로레알의 상품이 자연스럽게 배치되는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이 이루어지고 영화시사회를 비롯한 여러 행사는 공동 주최, 후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모든 영화에 필요한 메이크업과 헤어를 로레알이 책임진다.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미라맥스의 밥과 하비 웨인스타인 형제가 새로 설립한 제작사. 밥 웨인스타인이 운영하는 디멘션 필름도 로레알과의 파트너십에 포함된다. 이 제휴 관계는 10월30일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첫 영화<디레일드>(Derailed) 시사회에서부터 비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로레알 사장 캐롤 해밀턴은 “이번 제휴가 일견 단순해보일지 몰라도, 향후 업계에서 매우 획기적인 선
웨인스타인 컴퍼니와 로레알, 프로모션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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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에서 대히트한 재난영화 <일본침몰>의 리메이크 제작 발표회가 10월 27일 도쿄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렸다.
SF소설가 고마츠 사쿄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침몰>은 제목 그대로 대지진에 의해 일본열도가 가라앉으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룬 작품.
지난 1973년 개봉된 오리지널 영화는 당시 65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리메이크작은 최신 디지털 기술과 20억엔(약 180억원)의 제작비로 다시금 흥행대작의 꿈을 이룬다는 계획. <착신아리>의 시바사키 코우와 함께 초난강이라는 예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을 맡으며, <로렐라이>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한 히구치 신지가 메가폰을 잡았다.
발표회장에서 쿠사나기 츠요시는 “과거의 영화를 능가하는 대작이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어린시절 <일본침몰>을 보고 영화감독의 길을 꿈꿨다는 히구치 감독은 “오
<일본침몰> 리메이크 제작 발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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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TV에서 영화를 보다가 격분하다
[올드독의 TV감상실] TV에서 영화를 보다가 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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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월드> 참패로 경력이 끝나다
“저는 <워터월드>가 위대한 현대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식지 않았습니다. 그 영화가 좋았다며 열렬한 감상문을 보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영화를 흥행수입만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995년
코스트너는 에고와 야먕의 값을 비싸게 치렀다. 당시 영화 역사상 가장 비싼 영화였던 <워터월드>(1995)를 시작으로, 케빈 코스트너의 경력은 갑자기 끝이 났다. 그 자신이 “해양버전의 <블레이드 러너>”라고 대담하게 자신했던 영화는 흥행, 비평의 양면에서 재앙이었고,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으로 겨우 수지를 맞추었다. 현명한 배우라면 이쯤에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로 돌아가 총을 잡았어야 온당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워터월드>의 실패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미래를 배경으
케빈 코스트너 연대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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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지난 유행가처럼 누구도 부르지 않던 이름, 케빈 코스트너가 돌아왔다. 미국 개봉으로부터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케빈 코스트너의 <오픈 레인지>(이번호 55쪽 프리뷰 참조)는 광활한 풍광을 말보로 광고처럼 두르고서 선과 악의 대결을 담아내는 구식의 서부영화이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처럼 새로운 관객의 주목을 단호히 요하는 작가의 서부영화다. <워터월드>와 <포스트맨>으로 침몰했던 케빈 코스트너는 어떻게 다시 <늑대와 춤을>과 <와이어트 어프>의 세계로 돌아와 숨을 찾았을까. 스쳐지나간 마차를 좇는 수색자의 심정으로 훑어본 케빈 코스트너의 지난한 연대기.
초라한, 이 남자를 보라
“저는 목표가 옳다고 생각하는 한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틴 컵>의 주인공은 결코 남에게 해를 끼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그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본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설령 지더라
케빈 코스트너 연대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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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은 여느 배우들과 다르다. 대중과의 만남에 거리낌이 없고, 스스럼이 없다. 벽을 만들기보다, 허물기 위해 무진장 노력한다. 인터뷰 장소로 효창공원 근처의 한 기사식당을 택한 걸 보면 안다. “사회 보러 오셨나요?” 김치찌개를 한술 뜨다 말고 옆 테이블에서 날아든 질문에 싫은 내색 않고 일일이 사정을 일러주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 마땅한 인터뷰 장소가 없나 재차 고민하다 결국 밥숟갈 놓고 자리를 뜨는 기자의 뒤통수에 그가 던진 한마디. “내가 무슨 심은하야? 같이 걸어다니면서 이야기하면 되는 거지.” 그러니 인터뷰도 매한가지다. 날을 세운들 소용없다. 언제나 그랬듯이, 담소(談笑)가 되고 마니까. <질투는 나의 힘>(2002) 이후 한동안 여의도에서 활동하다 <오로라공주>의 오성호 형사 역을 맡아 충무로로 회귀한 ‘배우’ 문성근을 만났다.
-새벽에 산에 다녀왔나? 등산복 차림인데.
=요즘 나 양복 잘 안 입는다.
-등산복이 평상복인 셈인가.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오로라공주>의 문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