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프레스티지>의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위에게 제시된 배역은 실존 인물이었던 전기공학자이자 발명가인 니콜라 테슬라. 그는 19세기 말 세계 최초의 교류유도전동기와 테슬라 변압기 등을 발명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전기공학에서 자기력선속밀도의 단위인 ‘테슬라’는 바로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
보위는 뮤지션으로는 물론 배우로도 인상적인 활동을 펼쳐 70년대부터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라비린스> <바스키아>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휴 잭맨과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영화 <프레스티지>는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1996년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두 마술사 가문의 극한 대결을 다루고 있다. 현재 각본 단계로 촬영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