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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헤어질 결심>과 <탑건: 매버릭> 이야기를 해보자. 두 영화의 흥행 패턴이 몇년간 보지 못했던 모양새다. 이 두편은 조금 결이 다른데 각각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의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라는 초반 반응이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엔 흥행이 저조했다. 그런데 입소문으로 차츰 관객이 모여 어느새 200만명을 바라본다. 와이드 릴리즈 방식으로 몰아주었던 승자 독식의 한국 배급 상황에서는 보기 힘든 모델이었다.
김소희 <헤어질 결심>은 처음 보고 나왔을 때 ‘뭐지?’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다. 다시 봐도 너무 피로하지 않고 발견되는 것들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손익분기점이라는 고지를 향해 팬들이 합심해서 달려가는 느낌이다. 관객 n차 관람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송형국 15살 딸이 <헤어질 결심>을 처음 보곤 잘 이해하지 못
[2022 상반기 한국영화 결산①] 관객과 극장,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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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헌트>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해보자.
김병규 사나이픽처스의 <헌트>를 보면서 기존 한국영화의 스타 이미지, 기호, 서사에 기대는 매너리즘의 끝에 다다랐다는 생각을 했다. <헌트>의 도쿄 액션 시퀀스의 긴장감은 그 장면만의 밀도가 아닌 여러 배우의 얼굴이 특수한 분장으로 특정한 장소에 배치됨으로써 탄생했다. 매너리즘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파편화, 코드화된 장면은 한국영화의 습관처럼 자주 반복된다.
송경원 반복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한편으론 그게 색깔 있는 제작사의 본질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나이픽처스는 뚜렷한 특징이 있지 않나. 그만큼 자신들의 색깔을 구축해가는 곳도 그렇게 많지 않다. 비슷한 맥락에서 <범죄도시2>를 제작하는 마동석 사단도 그렇게 보인다.
송형국 한국영화가 테크니컬한 측면에서 제작 역량을 쌓아가는 것은 확실히 눈에 띈다. 총격 장면이나 흥미진진하게 액션을 설계하는 솜씨 등 뻔하게 보일 수 있
[2022 상반기 한국영화 결산①] 한국영화 스토리텔링의 오래된 습관과 '작가'의 오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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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한국영화 빅4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왔다. <한산: 용의 출현>이 6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를 넘겼고 <헌트> <비상선언> <외계+인> 1부 순으로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2022년 8월22일 기준).
송형국 <외계+인>은 세간의 비난이 많은 데 비해 비평적 관점에서 비판하는 흐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를 향한 욕망으로 똘똘 뭉친 거대한 실패’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실패이기도 하다.
송경원 궁색한 말이긴 하지만 아직 2부가 공개되지 않았으니 사상 최대의 실패라고 하긴 조금 이르다. 결과가 아쉽지만 CJ가 <명량>의 속편이 아니라 해외 시장의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외계+인>을 선택한 건 나름 합리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송형국 <신과 함께>의 경우 1편과 2편을 따로 봐도 문제없는 2부작이잖나. <외계+인>
[2022 상반기 한국영화 결산①] 안전한 기획의 승리와 멀티캐스팅 시대의 종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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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박찬욱, 봉준호가 있었다. 목록을 좀더 뒤져보면 강제규, 강우석, 이창동, 홍상수, 허진호, 임상수, 장준환 등 일일이 열거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많은 감독들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반의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규모의 폭발, 전문적인 프로덕션, 장르의 다변화 등 뒤돌아보면 질과 양에 모자람이 없었던 당시, 한국영화의 뿌리를 더듬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통찰이 하나 제시됐다. ‘한국영화의 과거는 한국영화가 아니라 미국영화이거나 유럽영화이거나 일본영화’라는 가설(<씨네21> 508호, ‘전영객잔: 최근 한국영화 스토리텔링의 몇 가지 특징’).
한국영화의 역사는 대체로 단절되거나 시대마다 망각을 거듭해왔다. 박찬욱, 봉준호의 자양분은 ‘한국’영화가 아니라 모든 ‘영화’에 있다. 2000년 이후 한국영화의 어떤 특질들은 대체로 다른 시대, 다른 나라, 다른 장르들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하여 한국영화에서 과거로부터 이어온 영화적 전통이라는 건
[2022 상반기 한국영화 결산①] 스토리텔링의 희미한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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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파도가 크진 않았다. 올 여름 시장을 노린 한국영화 4편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 후 조금 이른 성적표를 받아드는 중이다. 한국영화 시장이 역동적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해만큼 변화의 조류가 급격하게, 그리고 자주 바뀐 적도 드물 것이다. 지난해 전세계 OTT 시장을 강타한 <오징어 게임> 이후 무게는 급격하게 OTT쪽으로 쏠려 2022년 설 연휴 극장가마저 한산했다. 그렇게 코로나19 팬데믹이 잡혀가는 분위기와 무관하게 극장이 침체 일로를 걷는가 싶더니 이번엔 첫 천만 영화 <범죄도시2>가 사랑을 받으며 다시 불을 지폈다. 올여름 극장가의 성적표가 중요한 이유는 단지 한두편의 흥행작을 넘어 향후 산업 전반의 흐름을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씨네21>에서는 2주에 걸쳐 올여름 시장과 상반기 한국영화를 분석하는 기획을 준비했다. 우선 공개하는 건 한국영화에 대한 내적 분석, 비평적 목소리다.
지금 한국영화에 던지
[2022 상반기 한국영화 결산①] 분석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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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올해의 드라마’로 호명하게 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쓴 문지원 작가는 18살 때 돌연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서울대를 가지 않겠냐는 말도 듣던 학생이 제도권 교육을 거부하고 하자작업장학교로 향한 점이 이목을 끌면서 당시 매스컴에도 몇번 오르내렸다. 덕분에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그는 오랜 시간 영화감독을 준비하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증인>이 대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시네키드였던 문지원 작가는 어떻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독창적인 드라마 대본을 쓰는 창작자가 되었을까. 긴 이야기를 들었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마지막회 단체관람 이벤트 무대 인사 중 눈물 흘리는 모습을 봤다.
=극장 갈 때까지만 해도 내가 그런 기분일 줄 몰랐는데, 그런 기분이 들더라. 극장을 가득 채운 분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박수 치고 소리 지르고…. 난생처음 경험한 일이었으니까. 인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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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것도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남긴 글을 보고 그들의 생각을 읽어내는 ‘마인드 마이닝’을 직업으로 가진 나는, 강연자로서 ‘말하고’ 작가로서 ‘쓰는’ 것보다 ‘읽는’ 직업을 더 먼저 갖고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워낙 활자 중독인데다 직업상 관점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어야 하기에 자연스레 읽을거리가 서재와 노트북에 쌓이게 된다. 공부하다 발견한 좋은 책들을 하나둘씩 주변에 알리다보니 방송이나 유튜브에 출연하면 책 추천을 해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다. 그렇게 알린 책 중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은 것들이 나오자 판이 커지게 되었다. 출간 전 추천사를 써달라고 출판사들이 보내오는 책들부터, 한번 읽어보라며 보내주는 책들까지 차곡차곡 쌓여 벽면을 가득 채운 책꽂이로 어림도 없게 되었다.
그간 밀린 책을 포함해 이번주에만 7권의 추천사를 출판사에 보냈다. 대부분 인간 삶의 이해를 데이터로 풀어낸 책들이었는데, 추천사를 써야 하니 반강제적으로 주제 중심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읽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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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다혜리의 작업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작품 세계와 글쓰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는 코너입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https://twitter.com/i/spaces/1PlJQabbzONJE)
이다혜 @d_alicante
13번째 게스트는 <씨네21>에 연재한 '김혜리의 영화 일기'(이하 ‘영화의 일기’)를 묶어 에세이 <묘사하는 마음>을 펴낸 김혜리 작가님입니다. 김혜리 작가님은 <씨네21> 편집위원이기도 하죠.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혜리 @imagolog
안녕하세요. 김혜리입니다.
이다혜 @d_alicante
'영화의 일기'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넘게 연재하셨더라고요. 그때 연재한 글을 두 권의 책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묘사하는 마음>으로 엮으며
[트위터 스페이스] 영화 산문집 <묘사하는 마음>을 펴낸 김혜리 작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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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부터 그랬다. 내가 직접 신을 상상하고 거울 보고 연기하길 좋아했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도 ‘이런 거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즉석에서 상황을 만들어낸다. 어릴 때부터 연출자이자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니, “감독이 원하는 대로 확확 변할 수 있는 배우”라는 칭찬도 과장이 아니다. 장재영(박서함)의 절친한 친구 최유나 역으로 <시맨틱 에러: 더 무비>에 출연한 송지오는 오디션 때부터 과감하게 대사를 바꿔 연기했다. “‘너 짐은 어떻게 할 건데’에 ‘이 새끼야’를 붙여 말했더니 다 웃으시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었나 싶은데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웃음)” 의상부터 앉는 자세까지 자신의 모든 걸 최유나에게 녹여냈고 모든 대사를 조금씩 바꿔나갔지만, 유일하게 바꾸지 않은 대사가 있었다. “‘꼴리는 대로, 장재영답게.’ 레즈비언인 유나는 원하는 대로 사랑을 하고 상처도 받아봐서 그런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안다. 그렇기에 재영에게도 네가 원하는 대로
[WHO ARE YOU] '시맨틱 에러: 더 무비' 송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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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히사(나카노 다이카)와 타케다(와카바 류야), 나츠미(오시마 유코) 세 사람은 고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사이로, 아츠히사와 나츠미는 결혼하여 사랑스러운 딸 스즈를 낳아 키우고 있다. 회사원으로 일하면서도 틈틈이 타케다와 사업을 준비하는 등 평범하고도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아츠히사는 어느 날 아내 나츠미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지난 5년간의 결혼 생활 내내 괴로웠으며 아츠히사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나츠미의 단호한 태도에 아츠히사는 무력하게 그녀를 놓아주게 된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아내와 딸을 잃게 된 아츠히사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데, 두 사람과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타케다 또한 속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편 아츠히사를 떠나 새 출발을 한 나츠미가 뜻밖의 상황을 맞이하며 이들의 관계는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혼란스러운 도시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201
[리뷰]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는 뜨거운 회한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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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남동생 데니스(프랭크 그릴로)의 안전을 위해 갱단의 불법 운송책이 된 화물트럭 운전기사 샐리(쥘리에트 비노슈)는 사람을 실어 나르라는 협박을 받고 분개한다. 울며 겨자 먹기로 소녀를 차에 태운 그녀의 계획은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해버리는 걸로 바뀌지만 완벽하게 실패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남성 거래자를 소녀가 총으로 쏴버리는 변수가 생긴 것. 놀랄 새도 없이 소녀를 데리고 황급히 자리를 뜬 샐리는 졸지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은퇴한 50년 경력의 FBI 요원 게릭(모건 프리먼)은 총살된 남자가 자신이 전에 잡았던 성매매 조직의 일원임을 알게 된다.
10대 때 인신매매 현장을 목격한 뒤 관련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안나 구또 감독이 40대 중반에 비로소 노작을 완성해냈다. 그녀의 장편 데뷔작 <파라다이스 하이웨이>는 인신매매, 소아성애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절제된 태도를 일관한다. 인신매매업자를 등장시키되 그들의 극악함을 묘사하는 데 시간을 쏟지
[리뷰] 뜨거워지기 쉬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절제된 연출로 기어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파라다이스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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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는 코로나23 변이 바이러스로 213주째 격리 봉쇄 중이다. 매일 오전 9시면 면역자를 제외한 전체 시민이 얼굴 인식 스캔 앱을 통해 발열 및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이에 불복종하거나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무장한 질병관리본부 요원에 의해 수용소 큐 존으로 강제 연행된다. 택배 배송 일을 하는 면역자 니코(KJ 아파)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여자 친구 사라(소피아 카슨)와 함께 서로의 탈출을 꿈꾼다. 병약한 딸 에마(리아 맥휴)를 키우는 파이퍼(데미 무어)는 딸에게 무관심한 남편 윌리엄(브래들리 휫퍼드)의 행동이 미심쩍기만 하다. 상이군인 도저(폴 월터 하우저)의 낙은 가수 지망생 메이(알렉산드라 다다리오)의 스트리밍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일이다.
이들은 전염병이 창궐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 한다. <락다운 213주>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면에 다룬 재난 스릴러물이다. 영화 밖 현실에 여전히 산재한 전세계적 공포와 고통
[리뷰] 세계의 고통을 유희로 눙치며 사랑을 논하다니 '락다운 2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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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영국인 닐(팀 로스)은 여동생 앨리스(샤를로트 갱스부르) 가족과 멕시코 아카풀코 해변에 자리한 고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는다. 여권을 잃어버렸다는 핑계로 앨리스 가족을 먼저 런던으로 돌려보낸 닐은 멕시코에 홀로 남아 자신의 휴가를 마저 즐긴다. 어머니의 죽음 등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여건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태연자약해 보이는 닐은 허름한 숙소에 자리를 잡고 해변가를 유유히 거닐거나, 현지에서 알게 된 젊은 여성 베레니세(이아주아 라리오스)와 유흥의 시간을 보낸다. 한편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앨리스가 멕시코로 오빠 닐을 찾아오는데, 닐의 뜻밖의 언행에 할 말을 잊는다. 권태로울 만큼 고요한 닐의 일상에 문득문득 폭력과 충동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즈음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 닐의 삶은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만다.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애프터 루시아>)과 각본상(<크로닉>)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
[리뷰] 피할 수 없는 일몰과 모든 죽어가는 것들 '썬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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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디자인과 4학년 장재영(박서함)과 컴퓨터공학과 3학년 추상우(박재찬)는 인연이 깊다. 문제는 그 인연이 악연이라는 데 있다. 두 남자의 악연은 조별 과제에 참여하지 않은 재영을 상우가 빼버리면서부터 시작된다. 결국 F학점을 받아 졸업과 유학이 물거품이 돼버린 재영은 상우를 찾아 동분서주하는데, 운명이 그를 상우 앞에 데려다놓는다. 재영의 동기가 대타 디자이너를 부탁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자가 바로 상우였던 것. 재영이 이 제안을 승낙하면서 둘의 관계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설상가상으로 재영이 상우네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두 사람은 학교 밖에서도 질긴 악연을 이어나간다. 이제 문제는 그 악연이 사랑으로 바뀌는 데에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왓챠 오리지널 BL(Boy’s Love) 드라마 <시맨틱 에러>가 팬들의 끝없는 애정에 응답하고자 극장판으로 돌아온다. <시맨틱 에러: 더 무비>는 8개의 전체 에피소드를 포함해 드라마에 없던 장면까지 추가
[리뷰] 다 담고 더 담아 177분이라는 긴 시간을 선물한다 '시맨틱 에러: 더 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