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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영화 <사랑의 고고학>, 드라마 <슈룹> <마인> 등 출연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마일리 사이러스 <Flowers>
사실 미국 팝도 K팝도 잘 모른다. 마일리 사이러스도 이름만 알고 잘 몰랐는데, <Flowers>가 귀에 꽂혀 제목을 검색해본 후 자주 듣고 있다. 복고풍의 멜로디와 허스키한 목소리, 무심한데도 강렬한 창법이 참 좋다.
<성난 사람들>
이틀 만에 다 봤는데 다시 보려고 한다. 글도 연출도 연기도 최고. 짱 재미.
<절연>
정세랑 소설가가 기획한 소설집. 아시아 9개국의 9명의 작가가 ‘절연’을 키워드로 쓴 소설들을 엮었다. 작가들의 인사말이 한줄씩 적힌 첫 페이지부터 참 좋다. 알피안 사아트 작가의 말처럼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가만히
[LIST] 옥자연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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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BS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은 MC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과 그것은 일부 ‘페미’들의 억지에 불과하니 지지 말라는 주장으로 불타오르는 중이다. 지난 4월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때문이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의 첫 6회는 일본의 성문화에 관한 것이다. AV, 즉 성인 비디오에 출연하는 여성배우들을 초대해 “일본 AV 여배우는 하기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다”, “AV가 있기에 성범죄율이 낮아진다” 같은 토크를 내보낸 2회가 특히 비판받았다. 거대한 규모의 일본 AV 산업 안에서 속거나 착취당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출연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먼 과거가 아니라 불과 몇년 전 한국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심포지엄에서도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시사나 보도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왜 이런 문제를 언급하지 않냐고 묻는 것에 동의
[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 ‘성+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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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제국>
넷플릭스 ▶▶▶▶
침팬지가 인간과의 DNA 유사성이 98%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다큐멘터리 시리즈 <침팬지의 제국>은 아프리카 우간다에 위치한 응고고 숲에 터전을 마련한 응고고 침팬지 집단을 관찰함으로써 역으로 인간을 이해해보려 한다. 정치, 권력, 가족애, 성장, 연대 등 인간의 전유물인 줄만 알았던 서사들이 여기에 있다. 인간이 이룩한 모든 최첨단 기술의 시발점에 존재했던 침팬지들. 어느 날 우리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쩌면 이들이 우리보다 더 위대한 문명을 세울지도 모른다. <나의 문어 선생님>을 통해 오스카에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제임스 리드가 연출한 작품.
<웬디>
웨이브, 티빙, 네이버 시리즈온 ▶▶▶▶
데이비드 로어리만큼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갖고 있는 1980년대생 감독인 벤 자이틀린 버전의 <피터팬 & 웬디>다. 디즈니의 지원을 받은 로어리가 원작으로부터 크게
[OTT 추천작] ‘침팬지의 제국’ ‘웬디’ ‘아이언 자이언트’ ‘내 친구 추파카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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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 감독 데이비드 로어리 / 각본 데이비드 로어리, 토비 할브룩스 / 출연 에버 앤더슨, 알렉산더 몰로니, 주드 로, 야라 샤히디 / 플레이지수 ▶▶▶▷
기숙학교 입학을 하루 앞둔 웬디(에버 앤더슨)는 남동생들과 놀다가 아빠에게 꾸중을 듣는다. “나이가 몇인데 이런 걸 갖고 놀아?” 내일부터 원치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웬디의 불만은 바로 나이 드는 것이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든 웬디. 그런 웬디의 눈앞에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피터팬(알렉산더 몰로니)과 팅커벨(야라 샤히디)이 나타나 웬디와 동생들을 상상 속 세계인 네버랜드로 안내한다. 그다음 벌어지는 일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피터팬의 앙숙인 후크 선장(주드 로)의 습격을 받아 아이들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발표된 지 100년도 넘은 제임스 매슈 배리의 원작 소설 <피터와 웬디>가 현재까지 계속해서 재창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확
[OTT 리뷰] ‘피터팬 & 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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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7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개막식이 열렸다. 객석을 가득 채운 영화인들 앞에 선 강수연의 동생 강수경씨는 “추모회 이야기를 김동호 위원장님께 말씀 드렸을 때 1초의 망설임 없이 ‘해야죠’ 하고 추모위원회를 구성해주셨다. 오늘 추모회는 영화인들이 만들어준 자리라 우리 가족뿐 아니라 언니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 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모위원회에는 임권택 명예위원장,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예지원 위원장을 주축으로 총 29명의 영화인이 합심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2주기 때는 좀더 학술적이고 영화사적인 면에서 강수연의 업적을 기리는 세미나와 책자 발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수연이라는 꿈
개막식에서 김동호 추진위원장이 연출한 단편영화 <주리>(2012)가 상영됐다. 김동호 위원장은 “강수연 배우의 성격이 거의 그대로 표출돼 있어 <주리>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
[씨네스코프] 이토록 영화로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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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서비스의 양대 산맥인 디즈니+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가입자 증가 수치보다 얼마나 수익을 올리느냐가 중요한 시대라고 하지만, 400만명의 구독자가 줄어든 것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디즈니+는 지난 4분기에도 이미 가입자 240만명을 잃었다. 600만명의 구독자를 다시 모으는 것도 어려운데 오히려 더 감소한 건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디즈니+의 총가입자 수는 1억5780만명이다.
디즈니+의 하락세는 지난해 12월 말의 가격 인상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존 요금제에 3달러를 추가해 월 10.99달러로 변경했고, 기존 요금으로는 광고를 봐야만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가입자가 줄었고 수익도 당장은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 디즈니+는 북미에서 직접 제작하는 분량을 줄이고, 특정 콘텐츠를 3분기에 제거하는 결정도 내릴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외부 유통을 더 늘리지 않을까. 디즈니의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오리지널 콘텐츠 줄이는 디즈니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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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현지 시각 기준)부터 시작된 미국작가조합(WGA, 이하 작가조합)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1만5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이번 파업은 2007,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조합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파업을 승인했다. 이번 사태로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등 심야 토크쇼 프로그램과 <기묘한 이야기> <왕좌의 게임> 등 인기 시리즈물의 대본 제작이 잠정 중단됐다.
작가조합은 3년마다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임금 협상을 진행한다. 문제는 작가의 최소 임금을 규정하는 협정이 기존 TV방송에만 적용되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가조합은 OTT 플랫폼이 성장함에 따라 스튜디오와 플랫폼이 벌어들인 수익 중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불리하게 책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작가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협상에서 직업으로서 글쓰기가 생존하
미국작가조합 파업 일주일 넘어… 작가 처우 및 제작자들의 AI 의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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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오신날 등이 모여 있는 5월은 지출이 늘어나는 달이지만 감사의 말을 전하기 좋은 달이다. 어버이날,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어머니는 본인의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었고 나 역시 나의 어머니여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나의 사회적 자아는 <브로커>의 “태어나줘서 고마워”처럼 진지한 대사에 저항하려 하지만 현실에선 영화보다 더 낯간지러운 상황을 끌어안기도 한다. 5월은 감사의 달이니 오늘은 낯간지럽더라도 감사의 에디토리얼을 써볼까 한다.
마침 1406호 표지를 장식한 배우 김우빈은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15년째 감사 일기를 쓰고 있다는 김우빈은 “자기 전에 다섯 가지 감사를 쓰는데 15년 하다 보면 쓰는 데도 얼마 안 걸린다”며,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쉴 수 있는 집이 있어서, 즐겁게 스트레칭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날 쓴 일기를 소개했다. 오늘 나의 다섯 가지 감사한 일은… 첫 번
[이주현 편집장] 감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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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작가의 작품은 따뜻한데 날카롭다. 윤혜진-홍반장(홍두식)을 통해 남녀 관계 설정을 새롭게 한다. 공진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보듬는다. 모두가 가족이다. 이런 시선은 작업실이 아닌 작가의 집 서재에서 나온다. 작가는 작업실을 따로 두지 않고 집에서 대본을 쓴다. 현대시를 전공한 그의 곁에는 늘 시집이 있다.
에필로그
신하은 작가를 만나고 난 뒤 한 가지는 명쾌해졌다. 좋은 드라마를 쓰려면 시를 가까이해야 한다는 것! 사람을 통찰하는 마음, 적재적 소의 대사까지. <갯마을 차차차>를 보고 박수를 보내면서도 궁금했던 점들이 해소됐다. 작가는 현대시를 전공했고 지금도 시를 읽고 쓰고 사랑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시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대사를 탄탄 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갯마을 차차차>에는 그냥 나온 문장이 없다.
불필요한 대사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마디에 여러 의미를 담아 내뱉는 데도 시는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대본 집필뿐만 아니
[인터뷰] 신하은 작가, 시를 좋아하는 신하은 작가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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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덕질을 드라마 쓰기로 완성
신하은 작가는 드라마 키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드라마 보는 걸 정말 좋아했다. 드라마에서 처음이랄 수 있는 작품이 어릴 때 본 <여명의 눈동자>다. ‘철조망’ 신이 단편적으로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에는 김수현 작가의 주말 드라마를 보고 컸고, 중고 등학생, 대학생 때는 노희경 작가, 인정옥 작가의 작품으로 그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 뒤 21세기 초반에 ‘로코’(로맨틱 코미디) 부흥기를다 즐겼다. “<아르곤>을 하며 이윤정 감독님 앞에서 호들갑을 떨었던 것도 ‘드라마 키즈’였기 때문입니다. 하하하.” 그는 지금도 드라마를 챙겨보고, 좋아하는 작품은 대본집도 산다고 했다. 작가로 데뷔한 뒤 “드라마를 보면서 마냥 좋은 마음에 부러운 마음이 더해졌다”고 한다. “와, 정말 잘 쓰시잖아요. 임상춘 작가님은 천재인 거 같고….”
드라마를 사랑하는 작가답게, 여러 작품을 두루 보면서 아쉬운 점을 자신의
[인터뷰] 신하은 작가, "드라마를 보면서 마냥 좋은 마음에 부러운 마음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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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의 가치를 아는 특출난 신인
이쯤 되면 <갯마을 차차차>는 로맨틱 코미디를 가장한 ‘자기 계발극’ 인가. 3월3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신인 작가 양성소 오펜(O’PEN)에서 ‘인생 2회차’를 사는 것 같은 신하은 작가를 만났다. “하하하. 전 작가이기 이전에 참으로 사소한 인간이에요. 희로애락이 취미이고 일희일비가 특기죠. 걱정이 많고 자책도 자주 해요. 전 일찌감치 날카롭게 폐부를 찌르고 세상을 놀랍게 변화시키는 글을 쓰는 데 재주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대신 시청자가 느끼는 일상의 피로감을 녹여 주는 작가였으면 했어요. 슬픈 장면이라도 결말은 슬프지 않은, 절망이 있어도 희망으로 끝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런 글에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다. 결국, <갯마을 차차차>다. <갯마을 차차차>는 신하은 작가가 처음 혼자서 집필한 미니시리즈다.
신하은 작가는 2017년 오펜 스토리텔링 공모에 당선되고 작가가 됐다. <갯마을
[인터뷰] 신하은 작가, "절망이 있어도 희망으로 끝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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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뭐 하는 사람이야? 대체 그쪽 정체가 뭐냐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 없이 나타’나는 홍두식, 아니 홍반장(김선호)을 궁금해하던 윤혜진(신민아)의 대사다. 이 말을 고스란히 이 사람한테 던져주고 싶다. 작가, 신하은! “사람은 마카(모두) 사람 사이에서 살아야 한다”는 집필관을 가진 이 작가가 <갯마을 차차차>에서 제시하는 인생철학이 예사롭지 않다.
“사람들 모여 북적북적하는 게 좋아요. 같이 밥해 먹고 웃고 떠들고. 그게 인생의 다인 것 같아요.” “인생은 수학 공식이 아냐. 미적분처럼 계산이 딱딱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정답도 없어. 그저 문제가 주어졌고 내가 이렇게 풀기로 결심한 거야.” “시각을 좀 달리해봐. 혹시 알아? 인생이 새로운 방향으로 굴려줄지.” “아직 시간 충분해. 뭘 그렇게 쫓기면서 사냐. 천천히 좀 가자. 저기 저 산도 좀 보고.” “나는 지금이 참 좋다. 나이 먹은 만치(만큼) 마수운
‘갯마을 차차차’ ‘왕이 된 남자’ 신하은 작가 [22 WRITERS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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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선택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였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란 전주영화제가 직접 제작·투자한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신작을 매년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10주년을 자축하듯 <삼사라>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2013년부터 단편·장편영화 상영과 더불어 특별 전시로 전주영화제와 연을 맺어온 로이스 파티뇨 감독은 “창작자가 꿈꾸는 새로운 영화의 형식, 언어를 자유로이 보장받은 기회였다”라는 소회를 남겼다.
<삼사라>는 ‘눈을 감고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러던 중 로이스 파티뇨 감독은 티베트 불교의 ‘바르도’를 알게 됐다. ‘바르도’란 생과 사의 중간에 있는 세계를 뜻한다. 그렇게 그는 ‘바르도’를 눈 감고 체험하는 영화를 구상했다. 눈 감아도 인지되는 섬광의 연속과 청각적 자극을 통해 사후세계로의 여정을 구현한 것이다. 영화의
[기획] ‘삼사라’ 로이스 파티뇨 감독, 눈을 감고 떠나는 영화적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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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르투갈 왕자의 퀴어 뮤지컬 <도깨비불>과 파울루 로샤의 1963년작 <녹색의 해>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이 거리는 어디에 있나요?>는 올해 전주영화제를 찾는 시네필들의 관심작 리스트에 대부분 포함돼 있던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은 두 감독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와 주앙 후이 게라 다 마타에 의해 창조됐다. 두 작품이 공유하는 교집합은 코로나19다. <이 거리는 어디에 있나요?>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절정인 리스본 거리를 비추고, <도깨비불>은 코로나19로 인한 죽음을 서사에 포함하기 때문이다. 두 감독은 이에 대해 “팬데믹 도중 만들어진 일련의 영화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비팬데믹 현실로 영화를 만드는 게 너무 괴상했다”며 이같은 설정은 당위적이라 입을 모았다. <이 거리는 어디에 있나요?>의 출발점인 <녹색의 해>는 60년대 포르투갈 시네마 노보 운동의 태두와 같은 존재다. 또한 호드리게스 감독에
[기획]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주앙 후이 게라 다 마타 감독, 팬데믹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