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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잊고 본다면 (가령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면) '놀라운 데뷰작, 창의성에 한표!' 라며 반색할 영화이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의 이름에서 비롯된 기대를 염두에 둔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 스스로 '소품(小品)' 이요, '로멘틱 코미디' 라 밝혔고, HD 영화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단한 메시지를 포함하거나 엄청난 비주얼을 갖춘 영화는 아니다. 다만, 자신을 싸이보그라 생각하는 거식증 소녀와 그녀를 살리려는 '안티-소셜(Anti-Social)' 청년의 소통을 그린 이 영화의 메시지는 무척 따뜻하다. 첫째, 다른 이의 망상(환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사랑이며, 둘째, 다른 이의 습성을 훔치는 '안티-소셜' 청년은 다양한 '-되기'를 실현하는 자로, 그의 ‘분열증’은 역설적이게도 '소셜(Social)'을 넘어서는 치유의 힘을 지닌다는 것. 영화의 비주얼은 산뜻, 발랄하며, 특히 도입부 자막 처리는 톡톡 튀는 아이
[전문가 100자평]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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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도쿄, 상파울루, 멜버른 등 6대륙 40여곳에서 산발적으로 열리고 미셸 공드리, 조너선 글레이저, 스파이크 존즈 등 지금은 유명해진 이름들에 먼저 주목한 영화제. 새롭고 독특한 위치에 있는 레스페스트에는 집행위원장이나 위원이란 직책이 없다. 프로의식을 갖춘 자원봉사자, 스탭 그리고 프로듀서가 있을 뿐이다. 7년 전 한국에서 첫 출발한 레스페스트에 동참했던 소재영 프로듀서는 이런 수평적 관계를 통해 여전히 발전과 도약을 꿈꾼다. 대학 교단에 서고 영화를 연출하고 영화제 준비를 위한 회의가 줄줄이 잡혀 있는 중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준 그를 만나 레스페스트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레스페스트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문화관광부에서 2000년을 새로운 예술의 해로 지정하며 영상부문 위원을 맡게 됐다. 당시 디지털영화제를 운영하고 싶었는데 마침 레스페스트 창립자들이 무척 협조적이어서 한국으로의 유치가 가능했다. 2000년에는 그해 사업으로 끝났지만 문광부가 손을 뗀 뒤에
[스팟] “무의미한 디지털이 아닌, 쿨한 혁신을 추구한다” - 레스페스트 프로듀서 소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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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 휴 잭맨
아름다운 스타일리스트 바즈 루어만의 배에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이 올라탔다. 목적지는 호주. 내년 3월부터 5달 동안 루어만의 새 영화를 촬영하게 된다. 휴 잭맨 주연의 시대물이니 ‘울버린과 함께 사라지다’가 어떻겠냐는 농담이 도는 가운데, 제목은 <오스트레일리아>로 낙점.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폭격을 받은 호주를 배경으로, 불모지에 2천마리 소떼를 몰아가야 하는 영국 여자 귀족과 목동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루시 리우
섹시스타 루시 리우, 에이즈로 고통받는 중국 여인으로 변신한다. 각종 미국 TV시리즈와 영화 속에서 화끈한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를 어필하던 그가 아프리카와 캐나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인디영화 <3 니들>(3 Needles)에 출연 중이다. 리우가 맡은 인물은 에이즈 환자로 한 아이의 엄마이면서 또 다른 아이를 임신한 상태. 영화에서 그는 베이징어를 사용한다.
김광영, 윤지후
두 신예가 1
[캐스팅보드] 니콜 키드먼, 휴 잭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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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은밀한 매력, 가족의 탄생으로 이어지다! <오아시스> <가족의 탄생> 등에 출연한 문소리와 <지구를 지켜라!>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 결혼한다. 2003년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 <눈물꽃>에 문소리가 출연한 것을 계기로 친분이 생긴 두 사람은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가족을 비롯한 친지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부디 ‘바람난 가족’ 되지 마시고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러브스토리를 이루어주시길.
우리 이제 결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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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랜도가 찰리 신에게 사과한 적 있다는 거, 혹시 알았던 사람? 찰리 신이 15년 전 자신에게 배달된 말론 브랜도의 사과편지를 경매에 부쳤다. 신의 26살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전설의 노배우는 당시 몸이 무척 좋지 않았단다. 말론 브랜도가 손수 쓴 편지는 이런 내용이었다고. “가냘픈 막대기 끝에 얹힌 거대한 똥이 된 기분이다. 둘둘 말고 침대에 누워 썰매개 오줌부터 동인도 여자의 음문까지 온갖 걸 처먹는 중이거든. 네 생일에 정말이지 가고 싶지만, 진짜 X나게 기분이 더러워서 어쩔 수 없구나. 분명 지랄맞은 파티일 테지. 그걸 놓쳐야 한다니 정말 싫다. 생일 축하한다, 찰리.”
노배우의 사과, 경매에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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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사랑 이야기를 만든다고? “물론 내 스타일의 사랑 이야기겠지만”이라는 단서조항이 달려 있기는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내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남녀 이야기를 그리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제목도, 배우도 정해지지 않은 그의 첫 멜로영화는 도쿄를 소재로 하는 옴니버스영화다. 모두 3명의 감독이 참여하는데 그와 함께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확정됐고 미국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써놓은 봉 감독은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도쿄는 동시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을 주는데 그런 영화가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봉테일이 도쿄에서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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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위대했다. <괴물>의 따뜻하고도 비장한 아버지, 변희봉이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6년간 영화에 출연했지만 상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그에게 영광을 안겨준 것은 변희봉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준 <괴물>. 지난 11월21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아·태영화제는 무려 6개의 상을 한국영화에 몰아줬고, <괴물>은 편집상과 음향효과상까지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외출>의 손예진, <사랑해, 말순씨>의 이재응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그녀의 핵주먹>(선지연)이 단편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괴물의 힘! 아버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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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할아버지가 시네마를 등지고 천국으로 떠났다. <시네마 천국>(1988), <일 포스티노>(1994)에 출연했던 필립 누아레가 지난 11월23일 암으로 사망한 것. 193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누아레는 스무살이 되던 해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7년간 40여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하던 그는 1949년 <지기>에 단역 출연한 것을 계기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고, 2007년 개봉예정으로 현재 후반작업 중인 <세 친구>에 이르기까지 1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잘생긴 외모는 아니었지만 특유의 친근한 느낌으로 평범한 중산층 남자를 자주 연기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로베르 엔리코 감독의 <낡은 총>(1975)과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삶과 허무>(1989)로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에 해당하는 세자르 남우주연상을 두번 수상했다. 1988년 출연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시네마 천국> <일 포스티노>의 배우 필립 누아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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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6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교황이 불참한 것을 두고 영국쪽 언론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12월1일 미국에서 개봉될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은 마리아와 요셉의 베들레헴 여정과 마리아가 예수를 수태하는 내용 등을 그려 그동안 가톨릭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데도 교황이 참석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 이 영화에서 마리아 역을 맡은 열여섯살 여주인공 케이샤 캐슬 휴즈가 혼전임신을 한 것에 심기가 불편해진 교황이 미리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티칸 대변인은 이미 교황의 터키 방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혹의 주인공이 된 케이샤 캐슬 휴즈 역시 여주인공임에도 이날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화의 홍보 담당자는 케이샤 캐슬 휴즈가 다음 영화 촬영 계획으로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7천명의 대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교황청
[왓츠업] 교황님의 심기가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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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은 큰 나무만 다루지만 대목은 작은 나뭇가지도 버리지 않는다, 고 한때 전북지역 운동권 맏형이었고 지금은 국회의원인 이강철 열린우리당 의원이 말한 바 있다. 난 지역운동을 취재 중이었고 다른 건 까먹어도 그 말만큼은 여운이 남았다. 90년대 후반 신자유주의 소나기에 운동권도 흠뻑 젖을 때였다.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밥해먹다가 쓱 입닦고 나와 인터뷰에 응하던 ‘아우라’가 더해져서 그랬을까. 티나고 잘난 것을 좇던 인사들(작은 목수)이 떠나도 세상에는 보듬고 살펴야 할 일이 많으며 소리도 소문도 없이 그 일을 하는 이들이 진짜 운동가(큰 목수)라는 뜻으로 들렸다. 열린우리당의 적지 않은 의원들이 그와 같은 출신배경을 갖고 있을 텐데, 왜 더이상 사회적 약자의 울부짖음에 귀기울이지 않(아 보이)는 것일까. 그들이 변했나, 내가 변했나.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양계농가에 비상이 걸렸고, 반FTA 시위는 절규로 바뀌고 있으며,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법사위 의결도 없이 본회의에 올라
[이슈] 철새에게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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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食, 살찔 확률 폭식의 3배
왜 야식이 폭식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건데?
황홀해서 새벽까지~. ㅋㅋ
익산 고병원성 AI 확산우려 고조
닭들아, 닭들아, 불쌍한 아가들아
내게 먹히느니 죽는 편이 낫더냐
-한 닭고기 마니아의 절규
제이유그룹 로비의혹 수사
만날 뉴스 등장이셔.
제이유, 무슨 죄여유?
‘간접광고’ 1억수수 TV PD 구속
짭짤해서 끝장보면
패가망신 어서옵쇼
해외선 포르노 배우, 국내선 학원 선생
아아, 남학우들의 가슴이
얼마나 벌렁거렸을꼬.
누가 그녀를 다운받았을까?
온라인장터 짝퉁·탈세·사기 판쳐
70% 세일이라고 좋아하기 전에
곰곰이 따져봅시다. 말이 되는지.
AG 야구 대만전 패배
탁구나 볼걸.
아, 뒷골땅겨.
한성항공 제주공항 착륙 중 사고
비싸다고 사고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앞바퀴 내려앉은 장면은 완전 쇼크.
비정규직법 민노 반발 속 통과
국회위원들을 비정규직으로!
1년에 한번씩 재계약해!
이 은혜도 모르는 자식들아. …이은혜?
[이주의 한국인] 목요일, 새벽 2시, 첫눈을 봤다. 좋긴 좋더라만, 전화할 데가 없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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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시사회가 12월1일 용산CGV에서 열렸다. 정신병원에 살고 있는 두 명의 환자 차영군(임수정)과 박일순(정지훈)의 로맨스를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끌어가는 영화다. 영군은 집안 가족력이 있는데다 정신병원에 끌려간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겹쳐 자신이 싸이보그라는 망상을 앓게 된다. 한편, 집을 나간 엄마에 대한 상처로 정신질환을 앓게 된 일순은 자신이 소멸 될 거라는 두려움 탓인지 남들의 ‘존재성’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영군이 밥 먹기를 거부하고 건전지의 에너지를 먹겠다며 나날이 말라가자 일순은 마침내 영군을 살리기 위해 착한 거짓말을 지어내고 둘의 사랑이 이뤄진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의 이야기가 아니다. 환자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목표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다. 그건 망상과 환상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고치기 힘든 상대방의 조건을 그대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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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정지훈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개봉을 앞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6년 12월 10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우주에서 온 여자, 지구를 떠난 남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 정지훈 인터뷰 기사 보기
[커버 스토리]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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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난 지 일주일 뒤에 한 한국영화 감독이 말을 걸어온 일이 있었다. 그는 중국의 추이즈언이 정말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감독인지, 그리고 정말로 그렇다면 왜 그런지를 알고 싶어했다. 추이즈언은 부산의 ‘아시아작가영화의 새지도 그리기’ 프로그램에서 집중조명을 받으며 작품 3편이 상영됐다. 수상 전력도 있는 그 한국 감독은 게이 인디 감독인 추이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대단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힐난하고 있었다.
영화제는 아시아영화의 역사를 쓰고자 하는 여러 세력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외에 영화평론가, 시상식, 상업시장 등의 세력들도 있다. 아시아의 가장 유력한 영화제로서 부산영화제는 어떤 아시아영화가 세계적으로 상영될지를 결정하는 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유럽인과 미국인들이 해마다 아시아에서 하나의 영화 행사에만 온다면 아마 부산에 온다고 보면 될 것이다. 1년에 단 일주일간 아시아영화 관람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때다.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
[외신기자클럽] 아시아영화에 관한 아시아적 관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