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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6월 넷째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6월21일 오후 7시 50부누 현재 주요 영화예매사이트의 예매율 현황을 살펴보면, <엑스맨: 최후의 전쟁>과 <비열한 거리>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맥스무비와 예스24에서는 <엑스맨…>이, 인터파크와 티켓링크에서는 <비열한 거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드는 두 영화 중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전쟁에서 이긴 쪽은 <엑스맨…>이었지만 <비열한 거리>는 지난 6월20일 하루 관객수치에서 <엑스맨…>을 제친 바 있다.
한편 <엑스맨…> 이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포세이돈>이 예매율 3위에서 5위 사이에 위치했다. 이번 주말 개봉작 중에서는 맥스무비와 인터파크에서 예매순위 3위로 데뷔한 <강적>이 1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예매율 현황-6
[주말극장가] <엑스맨> <비열한 거리> 주말극장가 순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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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가 스크린쿼터 축소를 앞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한국영화 점유율은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으로 지난 19일까지 8일에 걸쳐 진행된 설문에 3천883명이 응했다. 그 결과 점유율이 ‘향후 1년 이내에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과 ‘향후 1년 이후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에 각각 21.6%(828명)와 40.4%(1천532명)이 답했다. 이는 스크린쿼터 축소가 한국영화 점유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62%에 달한 것으로 ‘별 영향이 없을 것’(33.5%)과 ‘관심없다’(4.9%)를 합친 것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한국영화시장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의 이유로는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의 근거로는 한국영화의 경쟁력 강화가 꼽혔다.
현행 1년 146일인 스크린쿼터는
오는 7월1일부터 73일로 축소될 예정이다.
쿼터 줄어들면 한국영화 점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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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영상복합문화관 건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6월21일 광주광역시는 “동구 옛 광주세무서 부지 5천여㎡에 183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영상복합문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7월까지 영상복합문화관 설계작품 현상공모 당선작을 발표한 뒤, 올 연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영상복합문화관’과 ‘문화콘텐츠테마타운’ 등 2개 테마로 구분될 영상복합문화관에는 영상예술센터, 영상관렵업체, 대학 창업지원센터, 전시홍보관, 문화산업아카데미, 게임센터, HD상영관 등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광주 영상문화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기획된 이 문화관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시, 연구, 창작, 체험 등 영상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집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문화행사에 관심을 기울여온 광주시는, 이밖에도 각종 예술활동과 문화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통해 ‘문화수도 조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혔다.
광주광역시, 영상복합문화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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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가 6월21일 2007년도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대상지로 천안과 제천, 안동을 선정했다. 지역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은 문화부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 집중된 영상산업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선정지역은 이후 영상미디어센터 설립을 위한 건물 리모델링비와 영상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20억원(국고 1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김해영상미디어센터, 오는 7월 제주와 12월 대구, 인천 남구에 개관할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이 사업의 결과물. 이들 센터는 앞으로 지역의 복합 영상·미디어 문화교육과 제작활동, 지역영상 도서관, 시네마테크 등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문화부에 따르면 2008년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총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 1개소씩의 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지난 4월3일부터 24일까지 응모한 12개 지자체 중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관련기관에
천안, 제천, 안동,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대상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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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투르뇌르가 말하길 미국에는 자기에게 이상한 평판이 따라다녔다고 했다. 영화계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다는 것이다.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있다고? 그럼 자크 투르뇌르에게 줘봐. 그라면 어떻게든 만들어낼 거야.”
사실 투르뇌르 자신도 “나는 내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거절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원래 그에게 먼저 제작 의뢰가 들어왔으나 그가 거절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이 만든 영화로는 <여인의 비밀>(니콜라스 레이, 1949), <셋업>(로버트 와이즈, 1949), <악의 문>(앤서니 만, 1950) 같은 것들이 있다. 투르뇌르는 여간해서는 특정 영화를 만들겠다고 기를 쓰고 덤벼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는 ‘고용감독’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태연하게 받아들인 영화감독이었다. 그런데 아울러 그는 “나는 항상 내가 원한 것을 했다”고 말한 사람이었음을 잊으면 안 된다. 어찌 보면 이건 앞서 이야기한 투르뇌르의 작업상의 기질과 배치되는 것도 같
부재와 암시를 통해 탄생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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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토종 귀신들이 몰려온다. 오는 7월 한국영상자료원 주말의 명화 시간에는 “여름밤 소름 돋는 이야기”를 주제로 70년대 이후 한국 공포영화를 볼 수 있다. 주말의 명화는 영상자료원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30분 고전영화관에서 진행하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으로 관람료는 2,000원(경로우대 1,000원)이다.
1973년작인 <꼬마신랑의 한>(박윤교)부터 색다른 공포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2001년작 <소름>(윤종찬)까지 상영작은 총 8편. <전설의 고향>에서 뛰쳐나온 듯한 여자귀신이 인상적인 <여곡성>(이혁수, 1986), 한국적 좀비영화 <괴시>(강범구, 1980), 공포스러운 검은 머리와 무협영화가 합쳐진 <흑발>(장일호, 1974), 목없는 여자귀신이라는 메타포가 익숙한 <목없는 여살인마>(김영한, 1985), 한국적 흡혈귀가 눈길을 끄는 <흡혈귀 야녀>
영상자료원 7월의 주말의 명화-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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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부터 16일까지 브라운관에서 진행될 제3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이하 EIDF2006)이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15년 경력의 다큐멘터리 감독인 사토 마코토, 미국 독립 TV 서비스(ITVS)의 프로그램 국장인 클레어 아귈라, 다큐멘터리계의 떠오르는 신인 요아브 샤미르(<눈물과 분노의 체크 포인트>),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가 포진한 심사위원단을 이끌 수장은 디미트리 에피드즈. 몬트리올 누보 시네마 페스티발,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을 설립한 에피드즈는 현재 아이슬란드 필름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프로그램 국장이나 심사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버클리주립대 영화학과 교수 트린 T 민하,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감독(<싱글 샷 시네마>)에 이어 세번째로 선정된 EIDF2006의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들과 함께 경쟁부문 후보작 12편을 선정한 뒤 대상, 다큐멘터리 정신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문의
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발 심사위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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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광풍이 몰아친 일주일이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 토고의 골망을 흔든 역전골로 온 국민은 TV 앞을 떠나갈 줄 몰랐다. 객관적인 시각의 차범근과 솔직담백한 차두리 부자의 유쾌한 해설로 인하여, 월드컵 전쟁에서는 단연 MBC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SBS는 '대한민국-토고' 중계임에도 불구하고, 14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월드컵 중계와 KBS 9시 뉴스 외에는 모두 드라마가 10위권안에 진입하였다. MBC 중계 때문에 방송을 쉬었던 <주몽>의 드라마 1위 자리는 말많고 탈많은 <하늘이시여>가 차지하으며, 그 뒤를 <소문난 칠공주>가 쫓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작품성과 흥행성은 별개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대한민국의 붉은 물결, TV 안방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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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환생> 환생에 드는 비용
[정훈이 만화] <환생> 환생에 드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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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의 축구 경기가 포함되어 영화계의 ‘월드컵 악몽’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주말, 박스 오피스의 승자는 누구일까. 인류 운명을 수호하는 돌연변이 군단 <엑스맨: 최후의 전쟁>이 지난 2주간 <포세이돈>이 지켜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목요일 개봉 이후 주말까지 90만9천100명의 관객을 동원(배급사 집계)한 <엑스맨…>은 전체 영화관객 중 45.2%(통합전산망 집계)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 배우 조인성 등을 앞세운 <비열한 거리>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 60만(배급사 집계)을 조금 웃도는 관객을 끌어들였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맨발의 기봉이> 이후 5주 만의 일이다. 한편 <엑스맨…> 외에도 <포세이돈> <헷지> <미션 임파서블3> <다빈치 코드> <오멘> 등의 할리우드 블록
<엑스맨: 최후의 전쟁>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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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공포물 <아랑>의 언론시사가 6월20일 롯데시네마 명동 애비뉴엘관에서 열렸다. <아랑>은 연쇄살인을 파헤치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강력반 형사 소영(송윤아)과 현기(이동욱)는 비슷한 방식으로 세 명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나선다. 청산가리 독살 외에 세 사건의 또다른 공통점은 사건 현장의 컴퓨터에 민정이라는 소녀의 홈페이지가 접속돼 있었다는 것. 소영과 현기는 민정이라는 소녀의 행방을 추적해 나서는 한편, 세 명의 피해자와 친분이 있는 정신과 의사 동민(이종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소녀 귀신의 원한이 살인과 맞물려 있으므로 <아랑>에서 죽음의 고리는 처벌하는 귀신의 한이 풀리지 않는 한 계속된다. 형사들은 원혼의 사연을 밝히는 것밖에 달리 할 일이 더 없다. 때문에 죽음을 그리는 방식도 여느 공포물들의 표현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서 <아랑>은 차별을 위한 과감한 시도로서 범인과 관련된 맥거핀 장치를 놓
공포영화 <아랑>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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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6월20일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상영작과 이벤트, 게스트 명단 등을 발표했다. 페스티발 가이로 선정된 박중훈, 이준기의 사진 촬영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선 이장호 집행위원장과 한상준, 권용민 프래그래머는 “프로그램 면에서 올해 부천 영화제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자신했다.
<반지의 제왕>의 웨타, ‘외팔이’ 왕우 등 게스트 참여
7월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PiFan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프로그램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포스트 프로덕션 웨타 초청 워크샵과 특별 전시회. 웨타 워크숍의 리처드 테일러가 직접 진행하는 특별 워크숍은 영화 디자인의 세계, 점토 사용법에서 디지털 효과까지, 보철 제작 워크숍 등에 대해 직접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3일 간에 걸쳐 설명하는 강연회 형식을 띄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교육효과를 위해 영화과 학생 20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한 행사로, 일반
10회 부천영화제 화려한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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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전도연, 공효진, 이정재, 조인성 등 배우 5명이 제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황정민은 비정성시 부문에서, 전도연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서 심사를 하게 되고, 공효진은 희극지왕 부문에서, 이정재는 절대악몽에서, 조인성은 4만번의 구타 부문에서 각각 심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들 명예심사위원들은 개, 폐막식 등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할 뿐 아니라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관을 찾으며 경쟁작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003년 제2회 영화제 때부터 명예심사위원 제도를 도입해왔다.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CGV용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정민, 전도연 등 미쟝센 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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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프랑스 파리시로부터 훈장(파리시 메달)을 받는다. 파리시 당국은 “국제적인 시청각 교류와 한국에서 프랑스 감독들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김 위원장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파리 시네마 영화제가 열리는 7월3일 파리 시청에서 훈장을 받게 된다.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프랑스 도빌시에서도 훈장을 받은 바 있다. 김동호 위원장은 파리 시네마 영화제 참석에 이어 예레반, 로카르노, 사라예보, 베니스 영화제를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아르메니아의 예레반 영화제에서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 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을 맡게 된다.
1911년 시작돼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파리시 메달은 파리시가 파리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수여하기 시작했다. 파리를 위해 공헌하거나 파리와 특별한 관계를 가진 기구나 조직의 대표, 인물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으로 메달을 줘왔다. 2001년 이후 영화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김동호 위원장 파리시에서 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