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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소녀시대> 요네하라 마리 지음/ 마음산책 펴냄
베를린의 벽은 무너졌고, 프라하에는 봄이 왔다. 게다가 그 모든 게 지난 세기의 일이다. TV 오락프로에서는 ‘반공’이라는 말을 몰라서 그 뜻을 문의하는 학생들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런 시대에, 1960년대 초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에 다니던 초등학생 소녀들의 이야기를 읽는 일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유고슬라비아라는 국가명이 존재하고, 중국 공산당과 소련 공산당은 부분적 핵실험 정지조약을 두고 삐걱거린다. 유럽 각국의, 혹은 모국의 공산주의에 관련한 화제들은 마치 새로 나온 초콜릿 이름처럼 소녀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프라하의 소녀시대>는 저자 요네하라 마리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논픽션이다. 요네하라 마리는 열 살이던 1960년부터 64년까지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를 다녔다. 일본인이던 그녀가 프라하에 살게 된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공산주의 운동 이론지인 <평화와 사회주의 제문
찬란했던 공산주의의 마지막, 소녀들의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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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가 괴롭다고? 어떤 연유로, 얼마나? 스즈키 유미코의 일본 만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거구의 칸나는 ‘칸나균’이라 불리며 더러운 세균 취급을 당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사람 살려! 또 끔찍한 하루가 시작되누나”라고 탄식부터 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추녀의 괴로움은 시작하자마자 증발이다. 칸나는 이미 큰돈을 들여 전신성형으로 재탄생한 뒤다. 만화의 공략 대상은 미녀의 몸과 추녀의 마음이라는 심신의 불일치에서 나오는 일종의 시행착오를 향해 있다. 미인의 마음가짐(가령, 사과하지 않는다, 돈을 내지 않는다, 귀기울이지 않는다, 줄을 서지 않는다 등등)이나 밀고 당기는 연애술을 미처 갖추지 못한 데서 나오는 좌충우돌이다. 48kg의 모델이 95kg의 레슬러처럼 움직이고 말할 때, 그건 일종의 슬랩스틱코미디가 된다. 칸나는 다양한 ‘슬랩스틱 시추에이션’을 거쳐 성형의 애초 목적이었던 짝사랑 남자를 사로잡기에 성공한다.
김아중의 한나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원
코미디와 쇼로 범벅 된 <미녀는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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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흘러나온 지는 오래됐다. 이제 위기가 아니라 붕괴라고까지 말한다. 매년 시장 규모가 커져 이젠 3조원 가까운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고, 해마다 1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출판사들이 10여개곳 이상이지만,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았다. 특히 상위 5개 출판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기형적인 시장구조 아래서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허덕이고 있다. 많게는 50%까지 깎아주는 불안정한 도서정가제와 대형 서점 및 대형 출판사들의 횡포와 전근대적인 유통구조 등으로 악순환만 계속되고 있다.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시장이어서 뜻과 의지로 고군분투하는 전문 출판사의 약진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아닐까. 그들의 우직한 행보가 궁금해 사회과학 전문 출판사 갈무리, 요괴물 전문 출판사 손안의책, 사진 전문 출판사 눈빛을 찾았다. 많이 팔리는 책보다 꼭 필요한 책을 전해주고 싶다는 이들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보자.
침묵을 깨고 삶의 밑바닥까지
사회과학서
이색 전문 출판사 탐방 - 갈무리·손안의책·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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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찬욱. 정지훈과 임수정이 주연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가뿐히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서울 74개, 전국 340개 스크린에서 개봉했고 서울 14만 4005명(이하 배급사 집계), 전국 47만 1682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서울 66개, 전국 350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조우한 다니엘 헤니·엄정화 주연의 <Mr.로빈 꼬시기>는 서울 11만 9935명, 전국 39만 672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두 영화는 주말 동안 4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주 31만명보다는 큰 폭으로 관객이 늘어났지만 11월 3주차 <해바라기>와 <디파티드>의 46만명과 비슷한 수치이기 때문에 향후 극장가의 상황을 낙관하기는 시기상조다. 상위 3편의 박스오피스 비중이 전체 60%를 차지한 점은 11월과는 달리 흥행이 개별 영화에 집중될 조짐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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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비수기 속 흥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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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은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가보지 못한 세상에 데려다주고, 현실에서는 해볼 수 없는 감정과 사건을 체험하게 해주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예술적 경험을 즐길 수 문화적 공간이다. 그런데 영화는 소비되는 지점에서는 서민과 가장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되는 수준에서는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하면 영화는 소비의 측면에서는 복제 예술이라는 점 때문에 가장 많은 대중과 만날 수 있는 통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생산의 측면에서는 일단 제작되는 과정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고 더 많은 대중과 만나기 위해 실제에서 불가능한 꿈 혹은 달콤한 환상을 제공해야 하기에 대중의 현실과 멀리 떨어진 곳을 스크린 위에 담는다. 그래서 현실에 밀착된 우리의 삶을 담아내려는 감독들을 만나게 되면 오히려 반가운 마음이 들 지경이다. <황혼의 빛>의 아키 카우리스마키도 그런 감독의 명단에 빠져서는 안 될 이름이다.
켄 로치가 하층민의 삶을 사회운
인생의 고독과 비애 <황혼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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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전화 받으세요~
[정훈이 만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전화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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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현재 상영중인 <Mr. 로빈 꼬시기>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6년 12월 17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언니가 왔다, <Mr.로빈 꼬시기>의 엄정화 인터뷰 기사 보기
[커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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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문명을 소재로 한 멜 깁슨의 연출작 <아포칼립토>가 1위로 개봉했다. 잠정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아포칼립토>가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1420만 달러로, 멜 깁슨의 전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데뷔 성적인 8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조촐하다. 사람의 목을 베고, 가슴을 열어 심장을 꺼내는 등의 잔인한 장면이 많아 R등급(17세 미만 관람불가)을 받았으며, 멜 깁슨의 유태인 비하 발언, 음주 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어 <아포칼립토>가 흥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으나 이 같은 사건들이 오히려 영화의 마케팅에는 득이 됐다는 후문이다.
2위는 <왓 위민 원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낸시 메이어스 감독의 크리스마스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홀리데이>다.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잭 블랙이 출연하며,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실연으로 상처 받은 두 여자가 크
말 많던 멜 깁슨의 <아포칼립토> 1위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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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임수정, 매력있는 배우였군요!
[헌즈다이어리]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임수정, 매력있는 배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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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의 천재 탐정 엘(L)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가 제작된다. 엘은 사신이 떨어뜨린 데스노트를 주워 스스로의 정의를 실현하려는 천재 법대생 라이토와 대결하는 또 한명의 천재로 마쓰야마 겐이치가 영화 속에서 엘 역을 연기했다.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로 제작되는 이 스핀오프는 엘이 주인공이라는 것 외에는 정해진 바 없으며 2008년 개봉예정이다.
<데스노트> 스핀오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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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수놓인 붉은 들판에 하얀 사거리가 뚫렸다. 작지만 또렷한 남녀 한쌍이 그 길 위에서 서로를 응시한다. 한발 앞선 여자에 비해 뒤로 물러난 남자는 한층 더 고민스러운 듯하다. 검은 옷으로 몸을 감싼 두 사람은 어떤 사연을 지녔기에 이토록 아련한 느낌일까.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화 포스터로 선정된 <포도나무를 베어라> 포스터는 화가 이수동씨 작품.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윤준서(송승헌)가 그린 그림의 원제작자이기도 한 그는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화폭으로 유명하다. 일산에 위치한 작업실을 찾아 <포도나무를 베어라> 해외 영화제용 포스터를 준비하는 그를 만났다.
<포도나무를 베어라> 포스터를 그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알고 지내는 미술부 기자가 민병훈 감독과의 연결 고리였다. 사실 그림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런 작업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게다가 그냥 살면서 영화감독 만
[스팟] <포도나무를 베어라>의 포스터 그린 화가 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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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드 비토가 지난 11월29일 아침, TV토크쇼 <The View>에서 사고를 쳤다. 전날 조지 클루니와 함께 파티를 가진 뒤 술이 깰 시간도 없이 쇼에 출연한 것이다. 드 비토는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폭언을 퍼부었지만, 진행자인 로지 오도넬과 조이 베하는 드 비토의 행동에 당황한 나머지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드 비토는 부시를 원숭이, 기형아로 묘사하면서 최근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두고 골려대기까지 했다고. 한편 함께 술을 마신 조지 클루니는 전날 파티에 대해 “야만적인 밤이었다”고 논평했다.
술과 함께 야만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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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사랑, 짝패를 이루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짝패>의 영화배우 안길강이 10년 연인 김은주씨와 지난 12월3일 서울 삼성동 웨딩의전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배우 공형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지진희, 황정민, 오광록 등의 동료 영화배우와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요원>에 함께 출연했던 에릭, 한지민 등이 참석하여 마흔살 노총각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현재 출연 중인 영화 <식객> 때문에 신혼여행을 내년으로 미룬 안길강은 이날 “신부가 현재 임신 4개월”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노총각의 뒤늦은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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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기네스 팰트로의 ‘미국 폄하 발언’으로 온 미국이 분노에 휩싸였다. LA 출신인 그가 지난주 한 포르투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식 사고방식과 별로 맞지 않다. 영국인은 미국인보다 훨씬 더 교양있고 지적이다. 나는 영국식 삶의 방식을 사랑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격분한 한 미국인은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미국인 하지 마라”라고 일갈했다는데, 이미 영국인으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는 팰트로에겐 하나 마나한 얘기가 아닐까?
미국보다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