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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기남은 친구를 보고 그린 건데 내 실물을 본 사람들이 다 나를 닮았다고 하더라. 남기남 디자인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아마 25년 동안 나랑 서로 닮아간게 아닌가 싶다.
▶ 2021년,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정훈이 만화로 돌아보는 한국영화’
영화를 정해놓고 작업한 적은 거의 없다. 이번주 개봉작, 다음주 개봉작까지 늘 살펴보고 오래 생각을 굴린다. 요즘은 영화 유튜브가 많으니까 정보를 얻기는 더 쉬운데 영화 정보를 너무 많이 접하면 영화에 얽매여 어느 순간부터는 많이 찾아보지 않으려고 한다. 엔딩을 모르고 그렸는데 공교롭게도 스포일러가 된 적도 있다. 그 뒤로는 아예 엉뚱하게 그리게 된 거지. 단편영화나 예술영화를 많이 못 다룬 게 아쉽다.
▶ 2020년, ‘정훈이 만화 연재 종료, 작가 인터뷰’
나는 생활 관찰과 경험이 먼저고 그걸 담는 틀로 영화를 끌어온다. 특정 영화를 패러디하려는 의도로 출발하진 않는다.
▶ 2005년, ‘10년을
[정훈 작가 추모 기획②] ‘씨네21’이 기록한 정훈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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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의 정훈 작가 2022년 11월5일 별세
정훈 작가가 남긴 만화와 말, 그리고 삶에 대하여
‘정훈이 만화’의 정훈 작가가 2022년 11월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50살. 정훈 작가는 1995년 <씨네21> 15호에 <포레스트 검프> 패러디 만화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2020년 1286호 <레벨16> 편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기기까지, 약 25년간 잡지의 인장을 그려넣는 이였다. 많은 독자들이 그로 인해 책의 마지막 장부터 펼쳤다. 고인은 2021년 12월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후에도 자신의 만화와 닮은 명랑과 낙관을 유지해 대구 계명대학 동산병원에서 ‘훈이 아저씨’라 불리는 인기 스타였고, 투병 생활을 만화로 옮긴 <슬기로운 환자생활>도 구상 중이었다. 너무 이른 작별임에도 아내 권정화씨는 기자에게 당부했다. “결코 비극적이거나 슬픈 죽음이 아니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즐겁게 보냈다.”
고장 수리 중.’
[정훈 작가 추모 기획①] 당신과 함께 25년을 웃고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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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은 스트리밍 전쟁 중이다. 그 전쟁에서 독자적인 길을 가는 것처럼 보였던 유튜브의 행보가 최근 남다르다. 유튜브는 일찌감치 그들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중단하고 이 전쟁에서 발을 빼는 것처럼 보였다. 최근 유튜브 쇼츠에 집중하며 숏폼 콘텐츠와 그들의 고유 영역인 크리에이터 기반의 유튜브 플랫폼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Movies & TV’ 섹션을 열면서 영화, 드라마를 구매하거나 광고를 통해 프리미엄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하더니 11월1일 OTT 서비스의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고 그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OTT에 가입할 수 있게 하는 ‘프라임타임 채널’(PrimeTime Channels)을 오픈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넷플릭스, 디즈니+는 없지만 콘텐츠가 많은 파라마운트+, 쇼타임, 스타즈 등 주요 OTT 서비스 등 30개 서비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모든 길은 유튜브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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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12월1일부터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영화 창작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는 총 1547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역다 최다 편수를 기록했다.
‘사랑의 기호’라는 슬로건을 안고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신작 <또 바람이 분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또 바람이 분다>는 ‘민중의 세계사’ 프로젝트로, 10년 동안 전세계를 떠돈 두 감독의 종합판 다큐멘터리다. 올해의 초청 프로그램으로는 ‘뉴웨이브 이후 대만영화의 기수들’을 주제로 2010년 전후 만들어진 동시대 대만영화 8편을 선보인다. 독립영화 복원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아카이브전에는 ‘도시의 얼굴, 이방인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유하의 <시인 구보씨의 하루>(1990), 장길수의 <환상의 벽>(1980) 등 다섯편의 독립 단편을 복원해 소개한다. 서울독립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배우 프로젝트-60초
한해의 마무리는 독립영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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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씨네21>은 2022년부터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영화와 시리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https://twitter.com/cine21_editor/status/1589997080147529734)
김혜리 @imagolog 오늘의 영화는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비상한 주목을 받아온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입니다. 두 여자의 이름은 수경과 이정입니다. 엄마 수경이 화사하고 외향적인 것에 반해 딸 이정은 음울해 보일 만한 인상을 가졌어요. 성격이 어긋날 뿐 아니라 수경은 분풀이로 이정을 구타하는 것이 습관화돼 있어요. 우리가 흔히 엄마와 딸로, 몸으로 연결돼 있었기 때문에 갖는 애정을 절대시하잖아요. 감독님께서는 오히려 한몸이었던 사이에서만 생길 수 있는 증오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김세인 @two_underwear 우
[트위터 스페이스] 김혜리의 랑데부 :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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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촬영 현장. 복숭아의 도시이자 마틴 루서 킹의 고향이자 나에겐 마블의 도시로 기억되는 그곳에서 블랙 팬서, 채드윅 보즈먼을 만난 적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처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모습을 드러낸 보즈먼이 당시 히어로 경력이 꽤 찬 스타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스칼렛 요한슨만큼이나 여유롭게 블랙 팬서로 합류한 소감이며 자신이 맡을 임무에 대해 들려줬던 기억이 난다. 이후 <블랙 팬서>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고유한 캐릭터와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슬프게도 2편이 제작되기 전 그의 부고가 들려왔다. ‘채드윅 보즈먼의 블랙 팬서’는 2018년의 모습으로 영원히 머물러 있겠지만 와칸다 왕국의 블랙 팬서 이야기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와칸다 포에버>)를 통해 계속된다. 티찰라(채드윅 보즈먼)의 죽음에서 시작하는 16
[이주현 편집장] 정훈이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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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자 친구를 사귀어본 적 없는 치나츠(요시다 미즈키)는 친구들이 놀리는 자신의 큰 가슴이 콤플렉스다. 어느 날, 유방암 진단으로 가슴을 잃을 지경에 놓이자 18살 소녀는 앞으로 누구와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좌절한다. <더 럼프 인 마이 하트>는 유방암이라는 눈에 띄는 소재 외에도 신체적 장애와 서커스 등을 통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불완전한 신체를 다각도로 사유하게 만든다. <한쪽 구석에서 야호> <사랑의 삼진>에 이어 여자주인공의 삶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천천히 확장해나가는 마쓰무라 싱고 감독을 만났다.
- 18살 소녀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설정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남자감독인 걸 알고 놀란다. 유방암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잖나. 만약 내 아내가 유방암에 걸리면 이건 나의 문제가 된다. 결국 모든 사람이 관련 있는 문제다. 다만 젊은이들의 이야기인 만큼 병을 다룰 때 그저 눈물을 자아내는 소재로만 보이지 않도록 주의했
[인터뷰] 도쿄국제영화제 ③ ‘더 럼프 인 마이 하트’ 마쓰무라 싱고 감독 “미지의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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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작가 시게루(이나가키 고로)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만약 그 사실이 하나도 놀랍거나 슬프지 않다면 그는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은 배우 이나가키 고로에게 작업을 제안받고 오래전 결혼 생활 중에 상상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저스트 온니 러브> <오버 더 타운> 등의 영화로 감정의 미묘함을 섬세하게 다뤄온 이마이즈미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바이 더 윈도>가 올해 도쿄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이마이즈미의 사랑 이야기에 관객 역시 깊이 공감한다는 게 증명됐다.
- 시게루는 극중 소설가에게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 있느냐”고 묻는다. 당신은 이야기의 현실성을 강조해왔으니 나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다. 이 이야기에 실제 모델이 있나.
=나에게 현실성이라는 건 사회적 이슈나 큰 사건을 다루는 것과는 다르다. 카페에서 당
[인터뷰] 도쿄국제영화제 ② ‘바이 더 윈도’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 “사랑에 대한 현실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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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부탁드립니다. 멈춰 서지 말고 앞으로 계속 가주세요.”
지난 10월24일,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에서 다카라즈카 극장으로 이어진 길에 레드 카펫이 깔렸다. 오전부터 흩날리던 빗방울이 그치고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사람들은 레드 카펫 주변을 기웃거리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행사팀의 안내에 따라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삼삼오오 자리 잡은 관객은 레드 카펫이 시작되자 스마트폰을 들고 배우와 감독을 촬영했다. 지난해 롯폰기에서 장소를 옮긴 도쿄국제영화제(이하 도쿄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펼친 레드 카펫이었다. 곳곳에 영화관과 극장이 많이 분포해 있어 시네마타운의 본거지로 불리는 히비야-유라쿠초-긴자 일대에서 열흘간의 영화 축제가 막을 올렸다.
안도 히로야스 도쿄영화제 이사장은 지역 주민과 게스트의 접근성을 고려해 장소를 옮겼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사람들이 모여 마을에서 즐기는 행사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초대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기획] 도쿄국제영화제 ① 현지 리포트, 팬데믹의 끝에서 연대와 희망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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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김세인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연구과정에서 제작한 영화다. 엄마인 수경(양말복)이 운전하던 차가 딸 이정(임지호)을 치며 본격적인 서사가 전개되는데, 차가 급발진한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모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엄마와 딸의 관계를 집요하게 묘사하면서도 둘 사이의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 신인감독의 첫 장편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고도 대범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지금까지 여러 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관객을 만났다. 개봉까지 확정되면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냈겠다.
=며칠 전 바야돌리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스페인에 다녀왔다. 한국과 다르게 이 영화를 블랙코미디로 받아들이는 관객이 많아 새삼 문화적 차이를 실감했다. 그 밖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조연출을 맡았던 친구가 현재 장편 촬영 중이라 연출팀 소속으로 일을 돕고 있다. 각본집도 나올 예정이다. 이 작품을
[인터뷰]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 “모녀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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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목에 시선이 붙잡혔다면 아마도 ‘같은 속옷을 입는다’라는 두 여자에 대한 설명 때문일 것이다. 연정 관계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찰나 속옷 빨래를 하는 이정(임지호)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화장실로 들이닥친 수경(양말복)이 이정에게서 채 마르지 않은 속옷을 낚아채듯 받아가는데 그사이엔 말 한마디 오가지 않는다. 엇갈린 시선에서마저 염증이 가득하다. 엄마와 딸, 내밀한 ‘두 여자’ 사이에 억누른 충동의 기운이 엄습하는 강렬한 오프닝 시퀀스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넷팩상, 올해의 배우상(임지호) 등 총 5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배우 부문(양말복)을 수상했다. 기세를 이어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선 뉴 비전상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부문 대상을 손에 쥐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모녀의 갈등, 중년 여성 캐릭터의 약진이라는 독립영화계의 경향 안에서 <같은
[기획] 당연한 모성은 없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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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 SF영화는 A24 호러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다. 이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저예산이라 일반적 할리우드 SF영화의 스펙터클을 충족시킬 만한 조건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겠다. 그래도 A24에서 나온 SF영화들을 모으면 의외로 긴 리스트가 나온다. 조너선 글레이저의 <언더 더 스킨>, 데이비드 미코드의 <더 로버>, 알렉스 가랜드의 <엑스 마키나>, 드레이크 도레무스의 <이퀄스>, 패트리샤 로젬마의 <인투 더 포레스트>,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의 <잇 컴스 앳 나잇>, 존 캐머런 미첼의 <런던 러브스토리>, 클레르 드니의 <하이 라이프>, 코고나다의 <애프터 양>,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SF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이 리스트는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기획] A24 ⑤ 듀나 영화평론가의 A24 SF의 공약수, “정체성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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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호러 팬들이 싫어하는 용어 중 ‘엘리베이티드 호러’(elevated horror)라는 게 있다. 번역하면 ‘고급 호러’ 정도가 되려나. 저질스러운 다수의 호러영화와 비교되는 예술적이고 고상하고 깊이 있는 호러. 호러 역사를 조금이라도 판 사람이라면 어리둥절해지고 조금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모든 장르는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과 함께 소수의 걸작들을 생산해내고 호러 장르도 예외는 아니다. 단지 호러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이 장르 성격상 좀 튈 뿐이다. 그러니 굳이 ‘엘리베이티드’ 같은 형용사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예술적이고 고상하고 깊이 있는’ 걸작들은 이 장르 탄생부터 있었다. 그중 일부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류의 호러를 굳이 구분하고 싶다면 오래전부터 쓰인 ‘아트 호러’라는 용어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굳이 새로운 용어를 만든다면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A24는 그 이유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지난 10월12일 <인디와이어&g
[기획] A24 ④ 듀나 영화평론가의 A24 호러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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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불이 꺼지고 영화사 로고가 스크린에 뜰 때 웬만큼 안심하거나 다가올 120분이 대충 어떤 시간이 될지 감을 잡는 경우가 있다. 1990년대에는 로맨틱 코미디 명가 워킹 타이틀이 있었고 메이저 스튜디오의 예술영화 자회사 폭스 서치라이트와 (다소 노숙한 취향의) 소니 클래식, 이제는 ‘볼드모트’가 돼버렸지만 미라맥스 로고 맨해튼 스카이라인도 유사한 효과를 냈다. 2001년 말 브래드 피트가 창립한 플랜 B 엔터테인먼트는 <디파티드> <노예 12년>으로 오스카 작품상을 타고 블랙 무비와 아시아계 경험을 그리는 영화들을 내놓으며 21세기 시대정신을 반영했다. 2010년대의 첫 스타는 오라클의 상속인 메건 엘리슨이 창립한 안나푸르나. <마스터> <제로 다크 서티> <폭스캐처>를 제작하며 한동안 부상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개성과 예술성을 가진 영화 및 TV 제작배급사의 대명사는 2012년 출범한 인디 스튜디오 A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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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A24 ③ 김혜리 기자의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영화 제작·배급사 A24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