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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타임>을 정직한 영화로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당연히 못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어려웠다. 이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도덕적 혹은 윤리적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 나의 일부를 드러내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 영화가 말하고 있는 세상의 풍경이 거칠고 끔찍하다. 이 지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 어려웠다. 유머와 비극이 동시에 있는 게 삶이다. 영화에는 많은 유머가 있기 때문에 농담이나 우스꽝스러운 부분을 표현하는 일은 차라리 쉬웠다. 나 역시 내 기억의 유머러스한 부분을 다룰 때 훨씬 편안함을 느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에피소드를 담는 것을 넘어 당신의 경험을 그대로 반영하려고 애썼다. 극중 앤서니 홉킨스는 당신의 할아버지처럼 하얀색 셔츠를 입고 단추를 목 끝까지 채운다. 실제 할아버지가 썼던 페도라까지 쓰고 등장한다. 이렇게까지 세밀한 고증이 필요했던 까닭은 무엇인가.
=디테일은 사람들이 구체적으
[인터뷰] ‘아마겟돈 타임’ 제임스 그레이 감독,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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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뉴욕 퀸스를 재현한 <아마겟돈 타임>에는 당시의 문화·사회적 풍경들이 녹아 있다. 폴이 할아버지와 우주 모형을 날리던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는 뉴욕에서 센트럴 파크 다음으로 큰 공원으로 1964년 ‘이해를 통한 평화’를 주제로 세계 박람회가 열렸던 곳이다. 그 시절의 일부를 떼어낸 것마냥 생생하게 담아낸 1980년 가을, 영화를 보기 전에 알면 좋을 그 시절의 이름과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아마겟돈 타임>이라는 영화 제목
1980년대는 핵전쟁의 위협 아래 있던 시절이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요한계시록에 지구 종말을 위협하는 대전쟁의 의미로 언급되는 ‘아마겟돈’이라는 표현을 핵전쟁과 연관시켜 공공연히 언급해왔다. 주인공 폴에게는 어른들이 자신의 세계를 원치 않는 곳으로 옮기겠다는 위협, 실제로 세계가 무너진 경험은 아마겟돈에 비할 만한 충격이다. 더불어 ‘아마겟돈 타임’은 제임스 그레이가 빠져들었던 클래시가 커버한 윌리 윌리엄스의 노래
[기획] ‘아마겟돈 타임’ ③ 영화에 등장하는 1980년대 문화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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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를 그릴 때는 자기 안의 본질을 담아내야 해.” 극중 미술 선생님의 조언을 실천하기 위해 제임스 그레이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정직하게 직시한다. “영화를 만들 때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했다”는 그는 아마존 정글(<잃어버린 도시Z>)과 우주(<애드 아스트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도 그래왔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미국 퀸스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자기 이야기를 펼쳐내기 위해 살았던 집과 다녔던 학교를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가족사진과 졸업앨범을 토대로 당시 인물들의 외양과 의상을 디자인했고 집에 있던 초록색 패턴의 소파, 덴마크 모던 양식의 가구, 자신의 침대맡에 붙어 있던 스티커까지 그대로 영화에 옮겼다. 정직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카메라 위에 네개의 단어를 붙여두기도 했다. 사랑, 온기, 유머, 상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그의 가족을 그려낸 영화 곳곳에서 사랑과 온기, 유머가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아마겟돈 타
[기획] ‘아마겟돈 타임’ ② 리뷰, 우리가 성장한 순간에 상실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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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이 된 폴(뱅크스 레페타)의 새 학기 풍경으로 시작하는 <아마겟돈 타임>은 제임스 그레이의 유년 시절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다. 중산층 백인 가정의 막내아들 폴이 선생님이나 아버지가 가르치려는 규율 대신 삶의 불평등과 특권을 배우는 한 시절을 담았다. 첫 장면에 등장한 은행나무 잎이 다 떨어지기 전, 1980년 가을을 배경으로 제임스 그레이가 경험하고 마주한 세계가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이민자>에서 자신의 조부모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했던 제임스 그레이는 <아마겟돈 타임>을 통해 자신의 기원과 더불어 오늘날 미국 사회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쟁 이후 미국 사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1980년대가 결정적인 시기였다고 판단한 제임스 그레이의 시선이 반영됐다. <아마겟돈 타임> 리뷰와 함께 미리 알고 보면 좋을 짧은 가이드, 그리고 제임스 그레이에게 직접 들은 영화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 이어지
[기획] ‘아마겟돈 타임’ ① 상실의 시대를 살았던 소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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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모가 떠난 자를 위한 세리머니라면, 애도는 남겨진 자들을 향한 질문의 시간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의 커다란 구멍 앞에서 남겨진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발버둥친다. 누군가는 현실을 부정하고, 어떤 사람은 빈자리를 메우려 애쓰고, 또 다른 사람은 그저 흘려보내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답에 도달하는 일은 없다. 이건 정답을 찾는 풀이가 아니라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애도의 방식을 선택하는 건 곧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내일을 증명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블랙 팬서>의 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모두의 머릿속엔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을 것이다. 채드윅 보즈먼, 아니 블랙 팬서 없는 블랙 팬서가 가능한 건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즈먼을 CG나 대역으로 되살리진 않겠노라고 공언했다. 이제 남겨진 자들은 위대한 블랙 팬서, 와칸다의 수호자인 티찰라 왕의 유산을 이어받아야 할 사명
[기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와칸다, 아니 마블은 ‘포에버’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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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아니 와칸다가 돌아왔다. <블랙 팬서>는 마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작품이자 블랙 시네마의 최고 흥행작이다.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세상을 떠난 뒤 중단됐던 이 영화의 속편 프로젝트는 남은 이들의 헌사와 애정, 긴 노력 끝에 4년9개월 만에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와칸다 포에버>)는 인기작의 속편인 동시에 떠나간 동료에 대한 애도의 마음으로 가득한 영화다. 페이즈4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0번째 작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가. <와칸다 포에버>의 성취와 매력부터 히어로물로서의 한계와 아쉬움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리뷰 기사가 계속됩니다.
[기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돌아온 블랙 팬서, 성취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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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사회 속 한인 성 소수자의 모습을 그려낸 장편 데뷔작 <스파 나잇>의 앤드류 안 감독이 신작 <파이어 아일랜드>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계 미국인 앤드류 안 감독은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과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작가다.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는 앤드류 안 감독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3편의 장편과 2편의 단편을 선보이며 앤드류 안 감독이 걸어온 길을 정리했다. 자전적 경험에 근거한 소수자 내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예민하게 포착해온 앤드류 안 감독은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묵직하고 단단한 드라마에서 화사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색깔이 매력적인 창작자, 앤드류 안의 이야기를 전한다.
-프라이드영화제 마스터클래스로 한국을 찾았다.
=사실 한국 관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려움 반 설렘 반의 마음을 안고 왔다. 성 소수자의 이야기라는 소재에서 열광해주는
[인터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로 한국 찾은 '파이어 아일랜드'의 앤드류 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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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촬영을 마친 <자백>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을 만나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다. 긴 호흡의 대사들, 단서 하나로 달라지는 상황,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극장에서 관객을 몰입시키기 충분했지만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 윤종석 감독은 내내 노심초사했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 등 배우들을 먼저 설득한 이 탄탄한 이야기는 2022년 관객에게도 여전히 매력을 뽐내며 좋은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윤종석 감독에게 영화 속 디테일부터 리메이크 요소까지 속 시원하게 물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이미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그럼에도 <자백>이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까닭은.
=완성도 높고 손대기 어려울 것 같은 원작을 각색했다는 자체를 높이 평가해주더라. 영화 관계자는 <자백>의 배우를 다 알고 있었다. 한국 콘텐츠가 워낙 많이 알려지다보니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원작 <인
[인터뷰] ‘자백’ 윤종석 감독, “인물이나 이야기보다 시간과 공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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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과 페스티벌은 대학 시절 혼용돼 쓰였던 단어들이다. 차이는 잘 몰랐다. ‘카니발리즘’은 서로 모여서 사람의 살을 나눠 먹던 고대의 사건, 일종의 인육 행사에 기원을 둔다는 걸 배울 때, 충격적이었다. 프로이트의 <토템과 터부>에는 아들들이 모여서 자신들이 죽인 아버지의 살을 나눠 먹는 장면이 나온다. 친부 살인과 식육이라는 행사가 국가 기원과 관련되어 있다는 프로이트의 설명은 나에게는 문화 충격이었다. 카니발이 아버지 등 국가의 권위와 관련되어 있다면, 페스티벌은 신과 관련되어 있다. ‘허용된 과잉’이라는 페스티벌의 다른 정의는, 기존의 질서를 일시 정지하고 새로운 신의 질서를 만드는 기존 질서 파괴의 과정을 잘 보여준다. 전두환 시절 군사정권이 여의도에서 개최한 국가적 행사인 ‘국풍81’은 전형적인 페스티벌이다. 일종의 관제 페스티벌인데, 그것이 진짜 페스티벌이 된 이유는 행사 이후 많은 청소년들이 광장에서 음주와 함께 나름 자신들의 질서 파괴 행사를 벌였기 때문이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청년들 그리고 페스티벌과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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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에스토니아가 소련령이던 시절 연기자를 꿈꾸는 일병 세르게이(톰 프라이어)는 공군 기지에서 군 복무 중이다. 어느 날 로만 마티예브 중령(올렉 자고로드니)이 세르게이의 부대로 부임한다. 사진이라는 공동의 취미하에 세르게이와 로만은 가까워진다. 세르게이는 로만의 외부 일정에 동행하기도 하고, 로만의 관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윽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당시 동성간 성적 접촉은 소련군 형법상 불법이었다. 군인의 의무를 저버릴 수 없었던 로만은 세르게이에게 이별을 고한다. 전역 후 세르게이는 연극학도로 연기 공부에 매진하지만 여전히 로만을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 로만은 세르게이를 찾아와 부대에서 만난 루이자(다이애나 포자르스카)와 결혼한다고 말한다. 시절에 의해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둘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지속한다.
<파이어버드>는 연출의야심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는 퀴어 로맨스 장르 아래 공군 부대 내 훈련 장면과 비행전 시퀀스,
[리뷰] '파이어버드', 엄혹한 시절의 불같은 사랑에 예상 가능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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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와칸다 포에버>)는 티찰라 왕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강대국은 왕의 죽음을 틈타 와칸다의 비브라늄을 노린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비브라늄 보유국이자 해저의 비밀왕국 탈로칸을 건드리고 만다. 탈로칸의 왕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는 슈리(레티티아 라이트)에게 함께 전쟁을 일으키자고 제안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와칸다를 먼저 공격하겠다고 위협한다. 블랙 팬서도 없고 아직 충분한 애도도 마치지 못한 와칸다는 강대국과 네이머의 반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와칸다 포에버>는 채드윅 보즈먼의 죽음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애도한다. 왕의 빈자리를 채우는 건 와칸다의 여전사들이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는 라몬다 여왕(앤절라 배싯)과 슬픔에 빠져 있는 슈리, 아이언 하트 슈트를 직접 만드는 천재 과학자 소녀 리리(도미니크 손)뿐 아니라 오코예, 나키아, 음바쿠 등이 더해져 여느 히어로물에서도
[리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와칸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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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민영(황정인)은 급우인 태용 일당에 괴롭힘을 당한다. 방식은 핫도그나 햄버거, 때로는 오물을 억지로 먹이거나 초코우유를 몸에 잔뜩 뿌리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민영은 거식증에 시달리며 자주 속을 게워낸다. 어느 날 괴롭힘의 현장에서 같은 반 이태(윤경호)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피한다. 이태의 은신처를 방문한 민영에게 이태는 트랜스 휴머니즘이라는 개념을 설파한다. 이태는 민영에게 뇌 속 신경세포인 뉴런의 체계를 조작하면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로 재탄생할 수 있으며 거식증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용 일당에 맞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지만 이 말을 들은 민영은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진다.
작품은 본격 SF를 표방하지만 내실은 미스터리 구조다. 태용이 감전사한 채 발견된 후 범인 찾기가 시작되는데, 용의자라 할 만한 인물들 중 범인을 확정하기가 어렵다. 트랜스 휴먼의 적임자로 지목된, 두번의 번개를 맞고도 팔 한쪽을 잃었을 뿐 살아남은 동급생 노철(김태영)과 이태, 민영은
[리뷰] '트랜스', 적어도 낯간지럽지 않은 독립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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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결혼식 당일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다. 경찰인 윤(채서진)은 자신의 전공을 발휘해 남편 태영(이이경)을 찾아보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다. 웨딩드레스도 갈아입지 않은 채 태영을 기다리다 잠이 든 윤은 갑작스러운 휴대폰 알림 소리에 깨어난다. 태영의 핸드폰에 설치된 ‘커플 앱’이 위치를 알려준 것이다. 드레스 차림으로 길을 떠난 윤이 도착한 곳은 외딴곳에 언제부터 운영됐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 한 심야 카페다. 자정에 문을 열어 해가 뜨면 문을 닫는다는 이 카페에서 윤은 사라진 태영을 만나지만, 이상하게도 태영은 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태영뿐만이 아니다. 알쏭달쏭한 말만 반복하는 카페 주인과 시대를 가늠하기 힘든 인테리어, 그리고 어느 시대 사람인지 알기 어려운 복장을 하고 있는 카페의 다른 손님들까지. 윤은 카페 주인이 제조한 ‘더블 위스키 아이리시 커피’를 마시며 상황을 파악해보려 한다.
<심야카페: 미씽 허니>는 비현실적인
[리뷰] '심야카페: 미씽 허니', 커피냐, 술이냐. 하나만 마시든지, 잘 섞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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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요시자와 료)이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왕의 자리에 복귀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 위나라가 진나라를 침공해온다. 이에 신(야마자키 겐토)은 본격적으로 천하대장군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보병으로 전쟁에 출전한 신은 전장으로 가는 여정에 같은 고향 출신의 미평(오카야마 아마네), 미도(하마쓰 다카유키) 형제와 만나 동행한다. 여기에 택규, 사연을 알 수 없는 고수 강외(세이노 나나)가 합류해 5인조를 이룬다. 위나라 총대장은 과거 진나라 6대 장군에 버금간다는 전술의 천재 오경(오자와 유키요시)이다. 이에 맞서는 진나라 장군은 본능적인 감각이 뛰어난 표공 장군(도요카와 에쓰시)이다. 이미 절반의 보병이 전사한 불리한 전장터에서 신의 부대를 이끄는 장수 박호신은 무모한 돌격 명령을 내린다.
<킹덤2: 아득한 대지로>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의 속편이다. 8700만부가 넘게 팔린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한 1편은 흥행수익 57억엔을 돌파,
[리뷰] '킹덤2: 아득한 대지로', 더 길어지고 더 커진, 일본만화 영화화의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