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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하우스의 지난 1년 상영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From Sponge to Sponge 2006’이 12월14일부터 2007년 1월10일까지 스폰지하우스 시네코아에서 열린다. 상영작 수는 모두 35편. 칸, 베를린 등 주요 국제영화제 수상작들(<귀향> <라스트 데이즈> <오프사이드> <히든> 등)과 <돈 컴 노킹> <커피와 담배> <프레리 홈 컴패니언> 등 명성자자한 작가들의 근작들이 골고루 마련돼 있다. <메종 드 히미코> <녹차의 맛> 등 올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본 인디영화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매주 홈페이지(www.spongehouse.com)에 공지한다고.
올해 못 본 영화들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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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종원이 2006 광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조타수로 뽑혔다. 영화제 개막 사흘 전인 12월11일 뒤늦게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최씨는 존폐 위기에 내몰렸던 영화제를 다시 살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12월18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되는 광주영화제에선 13개국 4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http://giff.or.kr 참조.
최종원,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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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관 미로스페이스가 부활했다. 2002년 개관했다가 문을 닫은 지 4년 만이다. 재개관 장소는 광화문 가든플레이스. 120석 규모의 단관 극장으로 레스토랑과 바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운영자인 미로비젼에 따르면 국내외 독립영화 소개 및 다양한 국내 영화제와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한국영화의 외국어 자막 상영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12월16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개관 기념 특별상영전도 연다.
예술영화관 미로스페이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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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4일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2006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프로듀서 부문의 백연자 프로듀서(<가족의 탄생>), 다큐멘터리 부문의 이혜란 감독(<우리들은 정의파다>), 공로상의 원로배우 이경희,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된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라디오 스타>), 시나리오 부문의 연미정 작가(<아이스케키>), 홍보·마케팅 부문의 조옥경 영화사 숲 대표(<맨발의 기봉이>).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 안성기, 박중훈도 자리를 함께했다.
2006 올해의 여성영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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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홍콩영화에 향수가 있는 관객들과 국내 코미디 영화를 즐기는 관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오락영화가 납시었다. 2001년도 <조폭마누라>를 감독한 조진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진정한 의미의 후속작 <조폭마누라3>가 그것이다. 정흥순감독의 <조폭마누라 2>가 전작의 틀거리를 안이하게 답습하면서도 전작의 재미를 전혀 살려내지 못한 사이비 후속작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더욱 강조해야 할 사항이다.
<조폭마누라 3>는 <조폭마누라>의 틀과 흥행요소를 따라가지 않는다. 성차의 권력이 바뀐 상황이라는 것만 비슷할 뿐 웃음이 촉발되는 지점이 <조폭마누라>와 많이 다르다.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그다지 비중이 없을 것 같던 현영 캐릭터이다. (현영은 아무리 허접하고 단순한 역할이라도 진짜 열심히 연기하여, 주어진 자기 몫 이상을 보여주는 훌륭한 배우이다.) 그녀가 조선족 말투의 순진한 아가씨에서 권력
[전문가 100자평] <조폭 마누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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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형사 Duelist>가 이집트에 수출된다. 이집트의 영화배급사 굿뉴스그룹은 12월14일부터 카이로 시내 4개 직영 극장에서 <형사..>를 아랍어 자막과 함께 상영한다. 그간 <동승> 등의 우리 영화가 카이로 국제영화제를 통해 이집트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 상업적인 배급망을 통해 이집트 관객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집트에선 올해 2월 <대장금>이 국영방송에서 황금시대에 방영되었고, 2004년부터 방영된 <가을동화><겨울연가>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형사 duelist>, 이집트 관객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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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박용우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현재 상영중인<조용한 세상>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6년 12월 24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1%가 다른 두 친구 이야기, 의 김상경, 박용우 인터뷰 기사 보기
[커버 스토리] <조용한 세상>의 김상경,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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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새단장한 예술영화관 미로스페이스가 12월16일 다시 관객을 맞는다. 2003년 1월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 지하2층에서 위치했던 옛 극장이 문을 닫은지 4년 만의 재개관이다. 새 미로스페이스는 3층 건물에 들어선 120석 규모의 단관 극장으로 레스토랑과 바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운영자인 미로비전에 따르면 미로스페이스는 국내외 독립영화 소개 및 다양한 국내 영화제와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한국 영화의 외국어 자막 상영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개관 기념 특별 상영전은 16일부터 4일간 열린다. 2006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방황의 날들>,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이목을 끌었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코언 형제, 구스 반 산트 등 20명의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사랑해, 파리> 등이 스크린에 걸린다. 여기서 소개될 영화를 통해 앞으로 미로스페이스가 나아갈 방향을 맛 볼 수 있을 듯. 본격적인 개봉 영화 상
4년 만에 부활한 미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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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홍수. 크리스마스를 10일 앞둔 12월 3주차 예매순위는 로맨틱 코미디물 일색이다. <왓 위민 원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로 여성적 감수성을 다루는데 일가견을 보였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신작 <로맨틱 홀리데이>가 한국영화들을 모조리 제치고 예매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아중 주연·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로맨틱 홀리데이>는 티켓링크를 제외한 3개 사이트에서 근소한 차이로 정상을 차지했다.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쥬드 로, 잭 블랙이라는 호화캐스팅과 크리스마스라는 극중 설정이 관객에게 어필한 결과로 보인다. 저널과 일반시사회에서 호평이 자자했던 <미녀는 괴로워>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상위 두 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55~60%에 육박하는 상황은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요소로 판단된다.
지난주 개봉한 <싸이보그 지만
<로맨틱 홀리데이>, 한국영화 제치고 예매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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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하우스의 지난 1년 상영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from sponge to sponge 2006’이 14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열린다. 개봉관 수가 너무 적어서, 혹은 너무 빨리 상영 종료되어 아쉬움을 자아냈던 35편의 주옥 같은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칸, 베를린 등 주요 국제영화제 수상작들(<귀향><라스트 데이즈><오프사이드><히든> 등)과 <돈 컴 노킹><커피와 담배><프레리 홈 컴패니언> 등 명성자자한 작가들의 근작들이 골고루 마련돼 있다.
한편 올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본 인디 영화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국내에서 이미 팬층을 확보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메종 드 히미코><금발의 초원>, 아사노 다다노부 주연의 <녹차의 맛><란포지옥>을 비롯해 <박사가 사랑한 수식><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좋아해
스폰지하우스가 보내는 연말 종합선물세트 3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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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동을 많이 한다는데, 원래 좋아했나.
=의무감으로 시작했는데 요새는 재미를 붙였다. 헬스 트레이닝을 한다. 되게 고독한 운동이다. 그런데 나랑 맞는다. 내가 나를 이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단순하게 하나를 꾸준히 하는 건 힘들지만, 그 순간을 이길 때의 쾌감이 있다. 끝내고 샤워할 때. 그러면 술도 많이 마실 수 있고. (웃음)
-<조용한 세상>은 시나리오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다양성에 굶주려 있을 때였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비슷한 시기에 결정했는데, 영역 확장을 하고 싶었다. 청춘물을 하고 싶지만 이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나이가 되었다. 그런 아쉬움이 쌓였었나보다.
-어떤 청춘물을 하고 싶었나.
=춤영화를 하고 싶었다. 살이 맞닿을수록 인간은 쾌감을 느끼게 되어 있는데, 춤이 영화 속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원래 춤을 좋아하나.
=매일 나이트를 다니던 때가 있었다. (웃음) 대학교 1학년 때인
오래 가고 싶다, 그래서 갈 길 멀다,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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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는 말이 없는 사람이어서 자기 마음이나 생각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그처럼 말없이 상처를 표현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듯하다.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대사가 적었기 때문에 몸으로만 무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문제를 많이 고민했다. 그냥 보기만 했는데도 사연이 묻어나는 것 같은 사람이 있지 않나. 나는 모니터를 보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집중을 하고 감독이 컨트롤하는 대로 따라가려고만 했다. 주변 사람도 관찰했고. 스탭 중에 내가 ‘가을이’라고 부르는 친구가 있었는데 정말 가을 느낌이 나는 사람이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도 궁금하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외로워 보이고 사연이 많아 보였을까.
-아직도 모니터를 보지 않는 건가. 좋은 점도 있겠지만 불안할 때도 있을 텐데.
=그건 내가 개발한 나만의 방법이다. 나는 내 얼굴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이런 표정을 하면 여자들이 죽었지(웃음), 하는 걸 모두 기억한다. 하지만 그렇게 매이기 시작하면 새로운
연기엔 답이 없다. 그래서 연기가 좋다, 김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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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과 박용우는 영화 <조용한 세상> 안에서 그리 자주 마주치지는 못했다. 두 남자는 어린 여자아이들만을 납치하여 살해하는 범인에게서 착하고 맑은 아이 수연을 지키고자 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싸워야만 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고요한 세상에 머무는 사진작가 정호(김상경)는 위탁아동인 수연 곁에서 아이를 돌보고, 게으르고 허술해 보여도 반장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김 형사(박용우)는 비정한 도시를 헤매며 연쇄살인의 흔적을 추적하는 것이, 각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약속시간보다 10분 먼저 나란히 스튜디오에 도착한 김상경과 박용우는 정호와 김 형사가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던 <조용한 세상>의 지난한 과정을 생략하고선 눈빛만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마지막 순간만을 가져온 듯 다정했다. 편안한 스웨터 차림으로 이어폰을 나누어 음악을 들으며 고등학생처럼 깔깔댔고, 역시 어른인지라 진지한 표정으로 술자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비법을 논하고는 했다. 그들이
1%가 다른 두 친구 이야기, <조용한 세상>의 김상경,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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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중세로 눈을 돌렸다. 에릭 야거의 역사서 <마지막 결투: 중세 프랑스의 범죄, 스캔들, 결투에 관한 진실>의 영화화 판권을 획득한 것. 1386년의 프랑스 기사 두명이 진실과 스캔들 사이에서 벌이는 결투 이야기. 롤링 스톤스의 다큐멘터리를 작업 중인 스코시즈 감독이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마틴 스코시즈, 중세로 돌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