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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리는 데이비드 헬프갓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어림잡아 10년은 지난 영화, <샤인>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난 언제나 호들갑을 떨며 이 영화를 자랑하고는 한다.
중학교 2학년 여름. 피아노를 치고 있는 남자의 옆모습에 이끌려 <샤인>을 만났다. 사실 영화를 본 그날의 기억은 별로 없다. 어느 영화관에서 봤는지, 팝콘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그리고 누구랑 봤는지…. 그날의 기억은 오로지 <샤인>이라는 영화만으로 반짝거린다.
천재를 다룬 영화는 한해에도 몇편씩 쏟아져 나온다. 천재들의 삶이란 게 천재가 아닌 사람들의 삶보다는 뭔가 특별하거나 극적이라는 생각 때문이겠다. 그런데 나는 <샤인>의 주인공 헬프갓이 천재라는 데에는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
첼리스트 장한나(요즘은 지휘도 하지만)가 어렸을 때 TV에서 장한나 어머니와 인터뷰하는 걸 본 적이 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내 인생의 영화] <샤인> -개그맨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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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슨네 가족들>의 팬이다. “그래서 뭐?”라고 묻는다면 나는 한국에서 <심슨네 가족들>을 방영하기 전 90년대 중반부터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AFKN>에서 <The Simpsons>를 매주 즐겨보는 팬이었다, 라고 하면 뻥이고, 어쨌든 <심슨네 가족들>을 한국에서 정식 방영하기 전부터 좋아했던 건 사실이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 어쨌든 잘난 척하는 아니냐?”라고 묻는다면 잘난 척 맞다. 내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물건 앞에서는 잘난 척을 해서라도 뭔가 내 순정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내게는 <심슨네 가족들>이 그렇다.
언제 이 시리즈를 처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발견이었다. 지금이야 자기반영적 유머의 한 경지를 개척한 <무한도전>도 있고, 막 나가는 찌질이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도 넘쳐나지만 십여년 전만 해도 <심슨네 가족들>의 비꼬는 유머와 거침없
[냉정과 열정 사이] 극장에서 보니,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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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좀 쉬어가자. 숨어 있던 내 블로그가 드러났다. <붉은 돼지>의 이름을 딴 블로그의 배경사진으로 깔린 것은 2차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주력이었던 메서슈미트. 지난해에 플라스틱 모델을 사다가 조립해서 흑백으로 찍은 것이다. 얼마 전엔 이대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플라스틱 모델 전문점에서 영국 공군의 스핏파이어를 샀고, 지금은 용산 전자랜드의 취미코너에서 일본군의 제로센을 사서 조립하는 중이다.
어렸을 때야 전쟁도 그저 낭만으로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투기를 좋아하면서 뭔가 죄책감 같은 것을 느낀다. 전투기라는 것이 원래 인명을 살상하는 기계가 아닌가.
<붉은 돼지>에 나오는 포르코는 기관총으로 상대의 엔진만 망가뜨린다. 이 애매모호함은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의 것이기도 하다. 자료를 찾아보니 이 애니메이터의 아버지는 태평양전쟁 당시 항공기를 디자인하는 일을 했단다. 한편으로는 비행에 대한 낭만적 동경, 다른 한편으론 전쟁의 참혹함에
[진중권의 이매진] 비행기 오타쿠의 피가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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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조디악>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릴러 장르는 응축되었던 긴장감을 범인(혹은 진실)의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 일시에 폭발시키며 쾌락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성적 오르가슴과 유사성을 지닌다. <조디악>은 얼핏 스릴러 장르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렇게 홍보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구사하는 기본 전략은 이러한 오르가슴을 향해 나아가기보다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일종의 ‘지루 전략’이다. <조디악>이 장르적 쾌감과 거리를 둔다는 사실은 영화의 엔딩, 20년이 넘도록 미해결로 남아 있는 사건의 용의자를 진범으로 (관객에게) 확인시키는 장면을 참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데이비드 핀처는 가장 극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장면에서 의외의 침착함을 보여준다.
물론 침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 영화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나 가능한 표현이고, <조디악>의 스릴러답지 않은 전개에 실망한 관객이라면 밋밋하다 못해 허무한
[영화읽기] 장르의 껍질을 벗기고 살인을 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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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디스터비아>엔 10대 영화 장르의 근본적 전제도 흥미롭게 변용돼 있어요.”
이동진: “배우들의 매력이 잘 살아있어서 영화가 아주 생생하게 느껴지죠.”
미스터 더부룩스님(이동진 lifeisntcool@naver.com)이 입장하셨습니다.
이창과 푼수님(김혜리 vermeer@cine21.com)이 입장하셨습니다.
스포일러 있음
이창과 푼수님의 말(이하 푼수): 어허, 선배. 밤에 그렇게 자꾸 단 것 드시면 안 된다니까요? 그러니까 속이 더부룩하죠. ^.~
미스터 더부룩스님의 말(이하 더부룩): 엉? 미숫가루에 설탕 듬뿍 넣어서 타 먹고 있는 거, 어찌 알았수?*.*
푼수: 그리고 세차도 좀 하세요. 트랜스폼한 차한테 맞고 싶으세요? ^^
더부룩: 헉, 그것도 보이나요? 이러다 진짜 내 뒤에서 나타나면 혼절하겠당.
푼수: 방벽을 더듬어보세요. 구멍이 있을 겁니다. ^_^ 지금까지 맞장구, 고마워요! 이번 <디스터비아>는 홧김에
[메신저토크] “오래된 것과 아주 새로운 것을 영리하게 결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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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기자시사에서 가장 열광적인 환호를 받은 작품은 <데쓰 프루프>였다. 경쟁부문에 썩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몇몇 언론의 기우에도 불구하고 뻣뻣한 기자와 평론가에게 기립박수에 가까운 열광을 끌어낸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제 내내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화미학을 힙겹게 따라가던 기자들 역시 오감을 때려눕히는 오락거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데쓰 프루프>의 제작진이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자마자 역시나 기자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는데, 그건 황금종려상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표시처럼 들렸다.
-무엇에서 영감을 받아서 영화를 만들게 된 건가.
=쿠엔틴 타란티노/ 처음에는 슬래셔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슬래셔 장르에서 좋아하지 않는 딱 한 가지 요소가 있다. 슬래셔 장르는 너무나도 규칙이 엄격해서 모두 비슷비슷해 보인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슬래셔영화의 관습만을 이용해서 새로
<데쓰 프루프> “장르적 제한을 초월하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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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lene/ 전반부의 주인공인 알린(버터플라이)을 연기한 배우는 바네사 펄리토. <CSI 뉴욕>의 형사 에이든 번 역할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던 그녀는 <데쓰 프루프>를 위해 드라마에서 자진 하차했고, 결국 에이든 번은 팀에서 축출당한 뒤 살해당하고 만다.
B-Movie/ 1930~40년대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하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대개 2본 동시상영용 싸구려 영화를 총칭하는 말. 현재는 키치적인 매력을 지닌 장르영화를 설명하는 단어로도 사용된다.
Car Chase movie/ 역사상 최초의 현대적인 카체이스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은 스티브 매퀸이 주연한 68년작 <불리트>(Bullitt)다.
Dirty Mary Crazy Larry/ <매리와 래리>는 <데쓰 프루프>에 큰 영향을 끼친 1974년작 하이스트영화. 래리(피터 폰다)와 기술자 데크(애덤 로크), 래리의 여자친구 매리(수잔 조지)가 NASCAR(자동차경주
<데쓰 프루프>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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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개봉 B급영화의 귀환을 위한 장치들
그렇게 타란티노의 거실에서 로드리게즈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와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를 하나로 묶은 <그라인드 하우스>다(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두 영화가 독립적으로 따로 개봉한다). 그라인드 하우스는 70년대 익스플로이테이션영화들을 상영하던 극장을 일컫는 말이며, 그라인드 하우스에서 상영되던 영화들을 모조리 취합해서 그라인드 하우스 영화라고 불렀다. 그것은 특별한 장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2본 동시상영관에서 상영되던 모든 장르의 B급영화들을 일컫는 단어였다. 물론 대부분의 그라인드 하우스 영화들은 대중의 호색한적 감성을 자극하는 익스플로이테이션영화들이었다. 타란티노는 R등급 영화를 볼 나이가 되자마자 그라인드 하우스로 달려가 그라인드 하우스 영화들을 탐닉했노라 고백한다. “나는 76년부터 상영된 모든 쿵후영화를 다 봤고, 이탈리안 호러영화와 폼-폼-소녀(치어리더) 영
<데쓰 프루프>와 B급영화의 전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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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새로운 놀이동산에 참여할 준비가 되었는가. 200km의 속도에 몸을 싣고 뻑적지근하게 한판 놀아보자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제의 <데쓰 프루프>는 언제보다도 단순하고 직접적인 상업영화다. 하지만 현대영화의 악동이라는 고정화된 이름 뒤에서 타란티노는 예술가로서의 자의식을 결코 버리지 않으며, 화끈한 오락영화 <데쓰 프루프> 역시 그 점을 기가 막힌 영화적 인용과 오마주로 입증한다. B급영화와 익스플로이테이션영화, 그라인드 하우스 영화를 아우르는 <데쓰 프루프>를 통해 타란티노의 현재를 조명해본다.
대체 B급영화란 무엇인가. 딱딱하게 정의하자면 B급영화는 30~40년대 미국에서 생산된 저예산 장르영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B급영화가 70년대 후반부터 메이저 장르영화의 영역으로 스며든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사전적인 의미는 별 쓸모가 없어 보인다. 좀더 체감적으로 풀어보는 건 어떨까.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재기 넘치는 표현에
<데쓰 프루프>와 B급영화의 전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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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죽어도 해피엔딩>에서 흉기로 돌변한 선반을 양팔로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많이 웃더라.
예지원: 원작에도 있는 장면인데 우리가 더 재밌어요.
김조광수: 왜?
예지원: 원작에선 선반장면이 임팩트가 있지 않고 뭉뚱그려가는데 여기선 배우들 각자의 표정도 살고, 웃기는 포인트가 있어요. 지난해 8월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이하 올미다) 찍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데 감독님이 강조하는 게 블랙코미디이고 상황극이니까 개인기를 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시는 거야. 그래, 집중을 해야지 웃기기 위해서 뭘 하면 안 돼, 진심으로 해야지.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예전에 요가하던 때의 물구나무서기를 모처럼 했더니 어깨가 결린 상태였어. 선반을 드는데, 진심이어야 하니까 있는 힘을 다하는데 바로 담이 걸린 거야. 고개가 안 돌아가. 큰일났지. 그날 밤새워 24시간 찍는데 스트레칭하면서 찍고 또 스트레칭하고. 바스트숏으로 찍는데, 이건 정말 진심으로 해
[배우 예지원을 만나다] 4차원 캐릭터요? 시대가 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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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이 마침내 일가를 이뤘군, 하는 판단은 무릎팍도사를 쥐락펴락한 뒤 포털 검색순위 1위에 등극한 것에서 나오지 않았다. <죽어도 해피엔딩>에서 영화배우 예지원 역의 예지원은, 감독의 주문대로, 아이큐 50에서 200을 번개처럼 오가는 ‘정중동의 미학’을 보여준다. 4차원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이 미학은 아이큐 200의 속내를 아이큐 50짜리 진심으로 포장하거나, 혹은 아이큐 50이어야 가능할 상황에 토달지 않고 200의 성의로 다해낼 때 나오는 짜릿함이다. 포장 같지 않은 포장, 판타지인 동시에 판타지가 아닌 상황은 코미디를 유발한다. <생활의 발견>에서 홍상수 감독이 발견해낸 이 미학은 기상천외했으나 일회성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것이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에서 부활해 <죽어도 해피엔딩>에서 예쁘게 꽃피우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 내공은 괴이하다. 소모하면서 소실되는 관행을 따르지 않고 소모하면서 축적되는 내공이다. 컴퓨터에 손
김조광수, <죽어도 해피엔딩>을 보고 예지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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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에 있었던 다니엘 헤니의 <마이파더> 시네마 콘서트 현장 영상입니다.
다니엘 헤니가 밝히는 눈물연기의 비법!
생니를 뽑는 고통을 이겨냈다, 김영철!
"자영아, 사랑한다." 김인권의 특별한 딸 사랑 고백!
따뜻한 세 남자의 진솔하고 유쾌한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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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커 변신! 다니엘 헤니, <마이파더> 시네마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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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영역인 서울영화제, 온라인 영역인 서울넷페스티벌, 모바일 영역인 모바일&DMB 페스트를 올해부터 하나로 통합해 집중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가와세 나오미의 <모가리의 숲>을 비롯해 아벨 페라라의 <고고 테일즈>, 자크 리베트의 <도끼에 손대지 마라>,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보딩 게이트> 등 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거장들의 신작과 카트린 브레야, 라울 루이즈, 클로드 샤브롤의 첫 번째 장편영화, 인도·프랑스·브라질의 최신 영화들을 선보인다.
24개국 77편이 초청된 시네마 부문(오프라인 부문)은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 3개관에서 진행되며 넷부문(온라인 부문)은 35개국 170여편의 영화를 영화제 공식 사이트(www.senef.net)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될 예정이다.
명칭 : 제 8회 서울국제영화제 2007
(The 8th
극장을 벗어던진 첨단 영화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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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년 8월 27일 오후 2시
장소 서울극장 2관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광복절 특사>를 연출한 김상진 감독의 신작. 어리버리 3인조 일당은 돈이 필요하다. 도범(강성진)은 감옥에 있는 아내의 보석금을 마련해야 하고, 근영(유해진)은 어머니의 새이빨을 마련하려던 돈을 원정결혼사기단에 걸려 날려버린다. 도범의 처남인 종만(유건)은 여차저차 하다보니 그들과 어울린다. 이들이 목표로 삼은 이는 "하루 판매량 3천그릇, 월 매출액 7억5천만원"을 벌어들이는 국밥집의 대모 권순분 여사. 하지만 어렵사리 납치한 권여사는 두려움에 떨기는 커녕, 이 가련한 젊은이들을 달래고 호통치고 구박하기에 바쁘다. 게다가 몸값을 협상하려던 이들은 귀찮고 바쁘다는 핑계로 책임을 미루는 권여사의 자식들에게 아연실색한다. 한평생 국밥으로 자식들을 건사했던 권여사로서는 배신감에 치를 떠는 게 당연한 일. 3인조가 요구한 5천만원의 몸값을 500억으로 불린 그녀는 직접 시나리
나문희 주연의 납치소동극,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