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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night in my dreams I see you, I feel you….”
셀린 디온의 감미로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로즈가 뱃머리에 서서 두팔을 벌리고, 잭이 두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싼다. 그리스의 나이키 조각상처럼 지그시 두눈을 감고 온몸으로 바람을 받던 로즈, 깜짝 놀라서 환성을 지른다. “내가 날아가고 있어!” 순간, 화면이 멈춘다. 그리고 스크린 위에 윈도 창문과 더불어 이런 자막이 나타난다. ‘자, 선택하시오. 1. 잭이 죽는다. 2. 로즈가 죽는다. 3. 잭과 로즈가 모두 죽는다. 4. 잭과 로즈가 모두 산다.’ 과연 이런 영화를 보고 싶어할 사람이 있을까?
최근 미술에 이어 영화에도 인터랙션을 도입하려는 실험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게 못마땅했던 걸까? 어디선가 어느 감독이 인터랙션 시네마에 대해 논평했던 대목을 읽고, 유쾌하게 뒤집어졌다. 관객이 매번 영화를 중단시켜 놓고 버튼을 눌러 플롯을 진행시켜야 한다면, 관객은 영화 속으로 몰입하는 데에
[진중권의 이매진] 비디오 게임 혹은 인터액티브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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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화를 보는 느낌이 났다. 혹은 오래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어릴 때, TV에서 틀어주던 외화, 그중에서도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는 명화 같은 느낌이. 그때 본 영화들의 인상은 지금도 흐릿하다. 시간에 바래서가 아니라 영화 자체의 때깔이 지금과 달랐기 때문이다. ‘주말의 명화’ 중 끝까지 본 영화는 별로 없다. 영화나 책을 보는 데도 얼마간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기도 했지만. 남한의 어린이로서 겪는 삶의 리얼리티와 <벤허>나 <콰이강의 다리> 속 리얼리티를 전혀 연결시키지 못했던 탓이다. 그때는 ‘명화’가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데어 윌 비 블러드>를 보며 왜 옛날 영화가 연상됐는지 모르겠다. 옛날 영화가 어땠기에. 뭔가 기억해보려 애써도 마땅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서머랜드’의 황무지처럼 햇빛에 하얗게 탈색된 장면들만 간간이 스쳐갈 뿐이었다. 환하고 아스라한 옛 필름들. 그래서였을까. ‘주말의 명화’를 추억하자니, 제
[냉정과 열정 사이] 서머랜드의 유정탑과 한국 방송사의 송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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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프가니스탄 배경의 할리우드영화이다. 영화는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07년 최고의 영화 톱10에 들고, 2008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와 2008년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오를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아프가니스탄 배경에 원작이 베스트셀러였고 거기에 음악까지 좋다니 감동은 따놓은 당상일 터!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감동은커녕 분노만 치민다.
<연을 쫓는 아이>가 아프간 현대사에 소년의 성장을 담았다는 이유로, 걸작 <천상의 소녀>를 떠올리진 말기 바란다. 이 영화와 비견될 만한 텍스트는 따로 있다. 거시적 관점의 서사의 보자면 ‘전쟁이 나자 동네에서 가장 나쁜 놈이었던 자가 붉은 완장 차고 설치더라’ 하는 6·25 특집드라마가 떠오르고, 미시적 관점의 서사를 보자면, ‘출생의 비밀’을 키워드로 삼아 혈연적 봉합을 추구하는 홈드라마가 연상된다. 서사의 저급함은 일
[영화읽기] ‘감동선사’보다는 ‘분노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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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도 아닌 허문영이 홍상수의 <밤과 낮>에 관해 썼는데 누군가가 또 써야 하는가. 나도 당신처럼 똑같이 물었다. 혹은 이리저리 여러 차례 환기된 쿠르베의 <돌깨는 사람들>과 <세상의 근원>에 대한 일화를 또 꺼내야 하는가. 그러니까 홍상수도 성남도 <돌깨는 사람들>을 보기를 염원하였으나 결국은 그것이 그 자리에 없는 이유로 <세상의 근원>을 보게 된 사연을 또다시 말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나는 “<밤과 낮>을 보는 유일한 방법은 이해가 아니라 동행이다. 동행하며 불현듯 등장했다 사라지고 비슷하지만 다른 형상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응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해지는 건 그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허문영의 생각을 따라 만약 이 동행하는 여행 속에서 노동과 성애라는 것 외에도 되돌아오는 것들이 무엇인지 첨언해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돌깨는 사람들>이 가난한 두 노
[전영객잔] 삶이라는 영원한 미궁으로의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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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전 이 영화의 라스트신이 참 좋더라고요. 제목의 난사는 언제 나오나 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렇게 총을 다섯발 쏘고나서 마무리로 선배 경찰에게 “죄송합니다”라고 깍듯이 사과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그 말 속에 이 영화의 어떤 핵심이 담겨 있다는 생각도 했죠. 이인성씨 소설에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이란 소설이 있잖아요? 주인공의 상태가 딱 그거라는 거죠. 왜냐하면 그런 폭발적인 감정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지점이, 자신과 세계와의 관계에 놓여 있으니까요. 다음 영화로 넘어갈까요? 이스라엘영화 <밴드 비지트: 어느 조용한 악단의 방문>은 내용이나 형식 모두에서 소품인 영화죠? 러닝타임도 85분밖에 안 되고 극중 일어나는 사건도 거의 없고.
낮은: “이집트 경찰악단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아주 사소한 일이었기에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라는 자막으로 시작하는데요. 그 도입부 자체가 영화의 성격을 잘 설명하는 것 같아요. 작아
[메신저토크] <밴드 비지트: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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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낮은 당신의 밤보다 아름답다님(김혜리 vermeer@cine21.com)이 입장하셨습니다.
마이 엔드리스 나이츠님(이동진 lifeisntcool@naver.com)이 입장하셨습니다.
김혜리: <밤과 낮>은 세련된 코미디로서도 충분히 즐길 만하죠.
이동진: ‘홍상수의 오디세이가 이타케 섬으로 돌아갔구나’ 싶어서 감격스럽기까지 했어요.
나의 낮은 당신의 밤보다 아름답다 님의 말(이하 낮은): 오늘 선배 대화명은 말하자면 ‘밤과 밤’이네요? ^^
마이 엔드리스 나이츠 님의 말(이하 마이): 요즘 워낙 늦게 자 버릇했더니 때로는 정말 밤만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해요. 가끔 해바라기해줘야 하는데. 그쪽 사정도 비슷하죠?
낮은: 서쪽 나라로 출장가면 시차적응이 필요없죠.
마이: 저는 출장 가서 2∼3일 지나면 거기서도 다시 늦게 잠들기 시작한다는. +_+
낮은: <밤과 낮>은 홍상수 감독이 처음 한국을 벗어나 촬영한 작품인데요. 본디 나
[메신저토크] <밤과 낮>, <마츠가네 난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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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수스 원작의 애니메이션 <호튼>의 기세가 여전하다. 지난 주, <클로버필드>의 개봉기록을 누르며 4501만달러로 개봉한 <호튼>은 개봉 2주차에도 굳건히 정상을 지켰으며, 추가로 251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개봉 10일 동안 <호튼>이 벌어들인 누적수입은 8646만달러, 개봉 2주만에 제작비에 투입된 금액을 극장수입으로 상쇄했다. <호튼>을 만난 해외 곽객들의 반응도 흥행에 일조했는데, 영국에서 1위, 호주에서 2위로 진입하며 1주간 2520만달러의 해외수입도 챙겼다. 한국에는 5월1일 개봉하는데, 국내 더빙판에는 짐 캐리가 목소리 출연한 이야기꾼 코끼리 호튼 역은 차태현이, 스티브 카렐이 연기한 후빌의 시장은 유세윤이 목소리 연기한다.
3월 넷째주 10위 안에 진입한 신규개봉작은 모두 4편이다. <마데아 가족의 재결합>으로 명성을 얻은 타일러 페리 감독의 신작 <미트 더 브라운즈>는 2위다.
북미 박스오피스, <호튼>이 한 주 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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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몽골을 헤매는 탈북자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ㆍ제작 캠프B)이 18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크로싱>은 함경도 탄광마을에 살고 있던 평범한 남자 용수(차인표)가 아내의 병을 고칠 약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지만 쫓기는 신세가 돼 돌아오지 못하고, 11살 난 아들 준이(신명철)가 아버지를 찾아나서면서 서로 엊갈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차인표는 탈북자 아버지 '용수'역을 연기하며, 실제 아버지로서 "만약 내 아이가 굶고 있고 아픈데 약이 없을 때, 누군가는 그 아이를 위해 뛰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사람답게 살기 위해,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영화<크로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설명하였다. 영화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정치적인 문제를 고려해 김태
131일 간절한 약속 <크로싱>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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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쉬는 공기>
이지호 감독의 할리우드 첫 번째 작품으로
사람의 네 가지 감정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영화<내가 숨쉬는 공기>는 놀라운 시나리오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헐리우드에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영화는 다가오는 4월 9일날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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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내가 숨쉬는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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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권상우 주연의 <숙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숙명>이 전국 341개 스크린에서 동원한 관객은 지난 주말까지 약 45만2000명(배급사 집계). 어제는 약 5만5000명을 불러모으면서 누적관객 50만7000명을 기록했다. 2위는 지난 주 1위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에 진입한 <10,000 BC>가 차지했다. 개봉 첫 주 52만3300명을 불러모은 <10,000 BC>는 지난 일요일(23일)까지 전국누적관객 84만8200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개봉 40일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추격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기록을 깼다. 지난 3월 16일까지 전국 366개 스크린에서 전국 412만 678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한데 이어, 지난 일요일까지 전국449만9744명(스크린 수 333개)을 기록했다.
4위는 지난 주 3위였던 <스텝업 2 : 더 스트리트>가 차지왔다
<숙명>,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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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격자>에서 여형사인 '오형사'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효주'와의 스포트라이트 인터뷰!!
영화<하루>의 단역을 시작으로 조금씩 그녀만의 진실된 연기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배우'박효주'!! 허리부상으로 인해 어릴적 꿈이였던 '발레리나'의 길을 접어야만 했던 그녀는 "어릴적부터 꿈꿔오던 '발레'에대한 열정만큼 '배우'로서의 열정도 키워가고 있다"며 그녀의 연기에대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추격자>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배우 박효주가 직접 전하는 진솔한 인터뷰!
인터뷰 내용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4월5일까지 아래 댓글에 배우'박효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추첨을 통해 배우'박효주'의 친필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드립니다.
[박효주]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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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한번으로는 알 수 없는 그것은 바로 사랑!
주인공 윌 헤이즈에게 날아든 세번의 찬스에서
진싸 사랑은 누구일까?
엇갈리며 다시 만나는 인연들 속에서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는 4월 9일날 개봉 할 예정이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개봉작 NEW]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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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숲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애쉬는 여름방학을 맞아 여자친구 린다와 여동생 셰릴, 친구 스코티, 그의 여자친구 셜리와 함께 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밤을 보내기 위해 누군가의 오두막에 무단으로 침입한 그들은 그곳 지하실에서 죽음의 책이라는 수상쩍은 문서와 총, 도끼, 전기톱 등의 무기들, 레이몬드 노비 교수란 작자가 자신의 연구를 기록해놓은 녹음테이프를 발견한다. 테이프에 녹음된 주문이 악령을 깨우리라는 노비 교수의 경고에도 그들은 기어이 이를 재생시키고, 나머지 인물들이 연애 행각에 바쁜 사이 이상한 소리를 따라 숲을 헤매던 셰릴이 가장 먼저 끔찍한 일, 그러니까 남자의 성기로 무장한 나무들에게 강간(!)당한다.
잠깐, 호러영화를 즐겨보는 당신에겐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이야기라고? 그럴 수밖에. 뮤지컬 <이블데드>는 샘 레이미 감독의 B급영화 <이블데드> 시리즈를 토대로 하되 원작의 내용이나 공포영화의 규칙을 거침없이 코미디의 소재로 빨아들이는, 그야
뮤지컬로 만나는 유쾌발랄한 좀비들, 뮤지컬 <이블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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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A. 미치너는 학자였고 편집자였고 해군이었고 작가였다. 그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해군으로 복무하던 때로, 나이는 마흔에 가까웠다. 남태평양에서의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첫 소설 <남태평양 이야기>는 퓰리처상을 받았고, 이후 영화 <남태평양>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에서 복무한 경험을 <도곡리 다리>라는 책으로 쓰기도 했는데 이 역시 영화화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구해볼 수 있는 그의 소설은 <소설>뿐이지만, 한국에도 잘 알려진 그 두편의 영화는 미치너의 이름을 낯설지만은 않게 해준다.
<작가는 왜 쓰는가>는 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치던 노년의 미치너가 자신의 작가 수업과정을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책을 읽으면서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는가를 회상하면서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는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이 순수한 문학적 이상에 엄격하게 설교를 늘어놓는 책
글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주는 충고, <작가는 왜 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