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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눈먼자들의 도시> 언젠가 눈을 뜨는 날이 왔을 때...
[헌즈다이어리] <눈먼자들의 도시> 언젠가 눈을 뜨는 날이 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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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스틸러와 크리스 록이 내년 1월 8일 개봉될 예정인 <마다가스카2>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마다가스카2>에서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두 할리우드 스타는 지난 11월 1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 <미트 페어런츠>,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으로 유명한 벤 스틸러는 “한국에 오니 서울의 상쾌한 공기에 놀랐다”는 말로 첫 내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개봉 당시 한국에서 외화 흥행 성적 1위를 차지했던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기록을 <트랜스포머>가 깼던 것처럼 “<마다가스카2>가 <트랜스포머>의 기록을 넘어서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벤 스틸러와 더불어 할리우드 최고의 코믹 배우로 손꼽히는 크리스 록은 시종일관 독특한 손짓과 개성 넘치는 표정으로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의 장점은
<마다가스카2> 벤 스틸러, 크리스 록 “한국 팬 여러분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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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아모스 기타이의 이름만이 오롯하던 이스라엘영화가 지난해와 올해 국제영화제들을 통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만 무려 여섯편의 이스라엘영화들, <바시르와 왈츠를>과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 <젤리피쉬>, 58회 베를린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레몬 트리>,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누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출품작 <밴드 비지트: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베를린영화제 경쟁작 <천국을 향하여>가 국내 개봉한 것은 이스라엘영화의 국제적 부상을 보여주는 튼튼한 증거다.
성공 거두지 못한 ‘팔레스타인 웨이브’
흥미로운 것은 국내 개봉작들이 각기 다른 장르를 차용함에도 공통적으로 이스라엘의 사회·문화·정치적 분쟁, 특히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야기한다는 사실이다. <레몬 트리>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레몬 농장을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팔레스타인 여인의 삶을 다룬다
자살테러범의 내면을 스릴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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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르네 랄루 감독이 1980년대 말에 애니메이션영화가 괴멸 직전이라고 말했을 때 그것은 사실상 단편이라기보다 장편애니메이션의 위기를 더 가리켰다. 그는 당시 자신의 세 번째 장편 <간다라>(1987)를 만들기 위해 6개월을 평양에서 보내야 했는데, 애니메이션 영화를 더이상 프랑스 국내에서 만들 수 없게 된 현실을 개탄했다.
이런 현실은 비단 프랑스만의 것이 아니었다. 도쿄와 할리우드의 많은 고용 감독들에게는 그들의 작품이 어디에서 그려지는가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겠지만, 장편애니메이션을 둘러싼 경제 상황은 유럽의 한가운데에서조차 아우성이 나올 정도로 좋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버블 경기의 호황 속에서 만들어진 일본의 수많은 장편애니메이션들은, 유럽과 달리 국경 바로 바깥의 인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그리고 자국 내에서 하청 구조를 통해 이루어진 노동력 착취의 결과였다.
유럽·아시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현재 이러한 상황이 근본적으로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
<바시르와 왈츠를> 실사-애니-다큐의 경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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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폴만 감독에게 서면 인터뷰 질문지를 보냈으나 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 수입사쪽에 따르면 현재 아리 폴만은 이스라엘을 떠나 해외 영화제에 참석 중이라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대신하며 아리 폴만 감독이 해외 영화잡지들과 나눈 대화를 발췌해서 싣는다.
-왜 학살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 영화를 만든 것인가.
=이유를 설명하자면 길다. 5년 전 나는 마흔이 됐다. 그리고 이스라엘 예비군을 관두고 싶었다. 이스라엘 예비군은 모두 3년이며, 매년 2주에서 1달가량 복무해야만 한다. 내 직업은 영화감독이었으니 예비군에서는 ‘원자폭탄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 같은 멍청한 정부 광고의 각본이나 써야 했다. 지겨웠고 관두고 싶다고 했더니 그만둘 수는 있지만 군대 심리치료사를 만나야 한다더라. 그래서 20번을 만났다. 마지막 날이 되자 스스로에게 놀랐다. 나의 복무 기억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건 생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시르와 왈츠를>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
<바시르와 왈츠를> 실사라면 얼마나 지겨웠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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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르와 왈츠를>은 기묘한 영화다. 아리 폴만 감독은 어머니와 아이를 포함한 3천명의 무슬림이 이스라엘 군부의 비호와 레바논 기독교 민병대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브라-샤틸라 학살’의 개인적인 기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애니메이션인 학살의 증언이 가능한 일일까. 사실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다큐멘터리, 환상을 창조하는 그릇으로서의 애니메이션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며 조화롭게 왈츠를 출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아리 폴만 감독은 <바시르와 왈츠를>을 통해 흥미로운 영화적 왈츠를 안무해냈다. 정치적으로 논쟁적이고, 형식적으로 전복적인 애니메이션 <바시르와 왈츠를>을 탐험한다.
오리 시반: 대학살에 대한 자네 관심은 그 사건보다 훨씬 오래전에 생긴 거야. 다른 학살에서 비롯된 거라고. 사실 ‘다른’ 수용소가 그 밑바탕이 된 거야. 자네 부모님도 수용소에 계셨었나?
나
‘대학살의 왈츠’를 기억하라 <바시르와 왈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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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개가 부럽다
김도훈네 고양이가 부럽다.
11월20일 서울 등 중서부 첫눈
(안상태 말투로)난… 그저 추울 뿐이고!
나는 아직 회사에 있고!
허리 쑤셔 오고! 엄마 보고 싶고!
철도·지하철 정상운행… 파업 철회
고심이 크셨겠지만 뭣보다 감사합니다
지하철 없음 출퇴근 못한다능.
코스피 950 붕괴… 환율 1497.00원
1000이 바닥인 줄 알았는데
그저… 현실은 시궁창.
경기 불황에 콘돔·소주 불티
소주 마시고 붕가붕가
오예~.
‘삐라 역풍’에 정부 진퇴양난
촛불시위는 진압하면서
반공화국 삐라 살포는 통제 못하다니.
우리나라 팔은 오른쪽으로만 굽나염? 뿌우~.
日 ‘한국관광 예약’ 지난해보다 68% 늘어
오시오! 어서 오시오!
돈은 좀 크게크게 쓰시고!
이왕이면 가끔 길에 좀 흘려주;;;
공정위, 연예인 ‘노예계약서’ 시정조치
이성교제·학업·병역 협의감독조항 삭제
오오… 축하해요! 붕가붕가!
수능 사회문화 3번 “100명 중 96명이 틀려”
[이주의 한국인] 우리집 개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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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졸리 언니. 멋져요. 톱스타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 배우로서 활약하기보다 엄마로서 살아가겠다며 “나는 이제 약간의 일들만 하다가 사라져 갈 준비가 됐으며 언젠가 할머니가 될 준비도 돼 있다”고요? 저도 언니를 닮고 싶지만, 우리집 ‘미래소녀 코나와’양이 첫눈 맞으러 베이비시터랑 나간 사이 후다닥 이 마감을 해야 하는데다, 난방비 걱정에 방 안에서 목도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첫눈이 낭만적이기는커녕 뼛속까지 시리군요. 물론 저도 씨네리의 톱필자(진짜야, 외부 필자 중에는 제일 첫 페이지에 내 글이 나온다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싶지만 이거마저 없으면 으허헝. 원고료 받아서 베이비시터 비용 내면 갈치 두 마리 값하고 과자값 조금 남아요. 흑흑.
할머니가 될 준비, 저도 물론 하고 싶어요. 그래서 한때 로또를 긁었지만 인생역전은커녕 인생여전이더군요. 앗, 죄송. 생각해보니 언니가 저보다 훨씬 어리군요. 졸리 언니는 “모든 일에는 사계절이 있는 게 아니냐”는 멋진 멘트까지
[오마이이슈] 미네르바를 믿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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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앞에 전략 없고, 경험 없고, 용기 없고, 대책 없는 네 남녀에게 찾아온 서툴러서 더욱 특별한 멜로 영화 <순정만화>(감독 류장하)가 11월 19일 오후 2시, CGV 용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되었다. 원작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네 배우의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불러모았던 만큼 시사회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언론 매체와 영화 관계자들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된 영화 <순정만화>의 시사회는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네 배우와 류장하 감독의 유쾌한 무대인사로 시작되었다. 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는 영화 속 사랑에 빠진 네 배우의 연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물론 영화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고 갔다.
오랜만에 멜로 영화를 선보이는 유지태는 “전작으로 인해 무거워진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며 “애들립 연기 등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는 말로
얼어붙은 극장가 사랑으로 녹일까? 강풀 원작 <순정만화>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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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영화감독
90년대 초쯤 서울 혜화동에 위치해 있던 영화마당에서 말로만 듣던 고전영화와 예술영화들을 복사본 비디오테이프로 보게 되었을 때 비록 복사본들이었지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그때 보았던 영화들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필름으로 다시 보게 되었을 때는 이 영화들을 필름으로 볼 줄이야 하며 감격해했다. 오래 묵은 숙제를 푼 기분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를 찾는 젊은 시네필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2] 김동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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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3번째는 최영도씨가 기증한 고 최영달씨의 수집품 중 <모녀>(1958) 전단지입니다.
최훈 감독은 한국영화의 첫 번째 르네상스라 불리는 1960년대를 풍미한 영화인이지만 예술영화 중심의 평론과 필름 유실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평안남도 안주군 남천리에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학창 시절은 평양에서 보냈다. 졸업 뒤에는 신의주와 평양에서 교편을 잡았다. 1947년 월남하여 아세아영화사를 설립하고 안종화 감독의 <김상옥의사혈사>라는 작품 제작에 뛰어들지만 촬영 후반에 발발한 6·25 전쟁으로 제작이 중단되고 촬영본 필름마저 유실하고 만다.
최훈은 전후 한국영화 부흥의 신호탄이었던 <춘향전>(1955)의 연출부 막내로 들어가 이규환 감독으로부터 연출 수업을 받았다.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3] <모녀>(1958)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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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리메이크 제작진 확정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대한 진용이 갖춰졌다. 제작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만든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버티고의 로이 리가 제작자로 참여한다. 메가폰은 나이키, 아디다스, 리바이스 등의 패션광고를 만들어온 프레드릭 본드가 잡을 예정. <괴물> 리메이크가 본드에게는 데뷔작이 된다. <스마트 피플>의 각본을 쓴 마크 포이리어가 각색을 맡았다.
팀 버튼 신작 등 아이맥스로
디즈니 영화를 아이맥스로 만난다. 디즈니는 2009년부터 개봉하는 영화 5편을 아이맥스 전용관을 통해서 개봉할 것을 결정했다. 5편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리 브룩하이머의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등 기대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픽처스그룹의 대표 마크 조라디는 2009년 개봉하는
[해외단신] <괴물> 리메이크 제작진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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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필름 설립 10주년 행사
영화사 청년필름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영화제를 연다. 12월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해피엔드>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등을 비롯한 청년필름의 대표작인 장편 10편과 청년필름의 주축이 된 감독들의 대표 단편 등이 상영된다. ‘청년, 청년을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청년필름과 작업을 하고 싶은 젊은 감독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단편영화 중 선별된 작품 또한 상영될 예정. 부대행사로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참여해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청년필름의 위치를 조명하고, 이전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평가한다.
멀티플렉스 스크린 수 전년대비 7.6% 증가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의 스크린 수가 2006년에 비해 118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1월18일 발표한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 명부에 따르면, 2007년
[국내단신] 청년필름 설립 10주년 행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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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8억5천만원 기부에 어느 우익인사가 딴죽을 걸었습니다.
‘지’는 ‘만원’이라도 냈나 싶었더니,
대북 삐라 살포 우익단체에 기부했다더군요.
우익단체 미화에만 돈 쓰셨군요.;;;
일종의 블로그질 같다. 기발한 포스팅으로 블로그 메인에 오르려는 어느 나이든 블로거의 발악 말이다. 그렇다면 목표야 충분히 달성한 거지. 그래도 그의 상상력은 인정한다. 빨치산 할아버지에게서 사랑받고 자라는 동안 빨치산의 가르침을 받았을 거라는 식의 이야기는 정말 기가 차더라. DJ가 당선되면 연기자가 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일화는 또 어디서 들은 걸까? 억지도 이 정도면 병이다.
_이런 호들갑이 그에게는 즐거움이 될 것 같다는 영화인 A
그 정도의 음모론은 누구나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만큼 말도 안되는 거고 비일비재 했다는 거다. 한 배우를 놓고 그의 가족사를 운운하며 색깔이 어쩌네 하는 방식은 너무나 익숙하다. 예를 들어 니네 아빠가 현대를 다니니까 너는 MB편 아니냐,
[이주의 영화인] 8억5천만원짜리 이미지 광고였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