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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영화로 바꾸는 목적은 단순했다. 성공이 보장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영화는 최상위 포식자다. 항상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영화는 소설, 드라마, 연극 등 가능한 한 모든 소재를 흡수하고자 한다. 80년대부터 대중오락으로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비디오게임은 역시 그러한 욕망의 그물에 걸린 새로운 먹잇감 중 하나였다. 할리우드는 비디오게임의 팬층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싶어 했고 인기 게임들을 잇따라 영화로 제작하기 시작한다. 다만 첫 출발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막상 게임을 영화화하려 할 때 기존 스토리텔링 콘텐츠들과 게임의 결정적인 차이를 마주한다. 그대로 옮길 만한 서사가 없거나 너무 짧은 것이었다. 당시 영화계의 관심을 받았던 게임의 주류는 아케이드나 격투 게임이었고 이 게임들의 스토리는 매우 단편적인 설정에 가까운 로그라인에 불과했다. 안타깝게도 방대한 설정과 스토리를 가진 롤플레잉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게임은 의외로 소재의 관심 바깥에 있었다.
[기획] 1.0 시대 - 영화의 오만, 소재의 착취, 게임에 대한 몰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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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의 제왕이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이하 <도적들의 명예>)의 에드긴(크리스 파인)은 계획이 엉망이 되어 뿔뿔이 흩어지기 일보 직전의 파티원들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밝힌다. 한때 정의와 질서를 수호하는 명예로운 집단 하퍼의 일원이었던 에드긴은 레드 위저드들에게 아내를 잃고 도적으로 전락했다. 그동안 하퍼였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됐다고 변명해왔지만 진실은 본인이 물건을 훔친 탓에 추적을 당했던 거였다. 스스로 밝히듯 에드긴의 인생은 자신의 욕심으로 인한 실패의 연속 그 자체다. 하지만 홀로 남은 딸을 키워야 하고, 아내를 되살리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계획을 수정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무능력자 에드긴을 파티의 리더로 만들어주는 이 대사는 마치 게임 영화의 역사에 정면으로 선언하는 것처럼 들린다.
게임 원작 영화의 역사 역시 꾸준한 실패의 기록이다. 평단의 호평과 대중적 성공을 동시에 거머쥔 걸
[기획] (롤플레이) 하는 영화와 (슈퍼 플레이를) 보는 게임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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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작 영화로서 매우 유의미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두편의 작품,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연달아 극장가에 당도했다. 마치 게임 플레이를 보는 듯한 이 영화들을 마주하면서 ‘게임 원작 영화 3.0 시대’를 정의하고 지나온 역사까지 함께 돌아보았다. 게임과 영화·시리즈간에 일어나고 있는 독특한 상호작용들의 주요 사례라 할 수 있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그리고 ‘백룸’ 콘텐츠의 세부를 탐구한 글도 준비했다. 진화와 퇴보를 반복하는 여성 캐릭터들, 영화에서 게임이 되거나 게임에서 영화가 된다면 좋을 기대작들의 이름을 톺아보는 리스트 지면에는 각자의 문제의식과 취향을 덧대주길 바란다. 게임이 영화를, 영화가 게임을 끌어당기는 이 강력한 자장 속에서 게임 원작 영화는 점점 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 이어지는 기사에서 게임 원작 영화 기획이 계속됩니다.
[기획]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개봉 계기로 돌아보는 게임 원작 영화들의 변천사와 주목해야 할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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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에서>를 보는 내내 떠올렸던 것은 초점 없는 이미지를 이렇게나 신중하게 응시하는 경험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었다. 비경제적 이미지, 시행착오, 상영 환경에 대한 불신을 촉발하는 화면, 그리고 이 모든 혐의들과 평행선을 그리면서 그저 재생되고 있을 뿐인 영화. 그러나 이 글은 초점이 나간 채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을 가지고 <물안에서>가 개봉될 수 있는 영화의 조건(그런 게 있다면)을 파격적으로 변절했다거나, 영화를 어렵게 만든다는 식으로 과장하는 반응들과는 거리를 두기로 한다.
정말 알고 싶은 것은 이런 질문이다. 왜 하필 ‘영화 만들기에 대한 영화’가 이렇게 촬영되어야 했을까. 스스로의 삶을 영화를 향해 굴절시키는 홍상수 감독의 작업 방식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은 거의 매 영화를 빼놓지 않고 출현하는 사건이지만 정작 영화 제작 현장은 영화를 둘러싼 반응들 속에서 불투명하게 남아 있는 영역이었다. 그러나 <물안에서>에는 촬영 현장이 등장한
[비평] ‘물안에서’, 결정되지 않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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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막작 매진, 전체 예매율 83%… 개막을 앞둔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예열 과정을 마쳤다. 예년보다 더 적극적인 관객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고유의 개성을 간직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주에 모였다. 영화제 개막 3일 전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서 전진수, 문석, 문성경 프로그래머를 만났다.
- 지난해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하면서 영화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의 설렘이 더 크게 느껴진다.
= 전진수 실제로 관객 반응의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사전 예매율이 67.2%에 달하는데 올해는 벌써 83%를 넘어섰다. 개막 전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이 느껴진다. 해외 게스트도 작년엔 50여 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그보다 두 배가 넘는 100여 명의 손님이 전주를 찾는다. 티켓과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도 듣고 있다. 여러 걱정과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끼는 중이다.
- 올해 전주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
JEONJU IFF #1호 [인터뷰] 전진수·문석·문성경 프로그래머 "정체성은 유지하며 저변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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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주, 문석, 문성경 프로그래머에게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반드시 관람해야 할 작품들을 물었다. 기발한 스토리부터 참신한 소재, 다양한 메시지까지 그 선정 이유가 가지 각각인 큐레이션 리스트를 공개한다.
전진수 프로그래머
01. <비밀 문자>
바이올렛 두 펑/ 중국, 미국, 노르웨이, 독일/ 2022년/ 88분/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중국 남부 지방에는 ‘누슈'라는, 여자들만 쓰던 문자가 있었다. 대부분의 여성이 읽거나 쓰는 것을 배울 수 없던 시절,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이들은 이 비밀 문자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연대했다. 그 굳건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02. <우당탕탕 성지순례>
바르트로미예 즈무다/ 폴란드/ 2022년/ 77분/ 월드시네마
“종교를 박멸하자는 책을 쓰는 아버지를 교화시키려는 독실한 신자 아들의 이야기다. 부자간의 갈등과 충돌이 그야말로 우당탕탕이다. 종교라는 주제를 분리해봐도, 우리 주변의 평
JEONJU IFF #1호 [기획]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꼽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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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와 영만이 어머니 이미경 배우에게 메시지를 올렸다. 카카오톡 PC 버전 앞에 앉아 자세를 가다듬는다. 뭐라고 쓸까. 꽤 길고 정중하게 썼다가 지운다. 조금 짧고 경쾌하게 썼다가 다시 지운다. 보내진 메시지는 그 중간 어디쯤이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어머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거꾸로 위로받고 있지 뭐예요. 4월16일이 또 지나고 세상은 다시 조용해질지 모르지만, 잊지 않으려 애쓰는 이들이 제 주변에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도 영만이를 살아내고 계신 어머님, 매일 응원합니다….” 이제는 스스럼없이 전화드려도 편하게 받아주실 텐데, 뭐라 말해야 할지 쉽지가 않다. 유가족과 직접 연락하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의 심정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고 함께 애도하고 싶지만 마음뿐이어서 자책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참사를 목도한 수많은 이들이 어찌 해야 좋을지 몰라 난감해하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도 이 사건의 영문을 모르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과 맞
[비평] 4월 제주 바다처럼 찬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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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 영화에서 연출팀으로 일을 했다. 그날의 촬영지는 모델하우스였는데 현장에 들어서자 이미 촬영 준비가 시작되고 있었다. 서둘러 배우와 가장 가까우면서 화면에 보이지 않을 만한 곳에 모니터를 설치했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간 길을 지날 때마다 티슈, 행주 등을 봉투에 담아 다가오는 모델하우스 직원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저는 돈이 없어요’ , ‘제 통장에 든 액수는 고작 000원뿐이에요’를 속으로 되뇌며 돌아가곤 했다. 때문에 모델하우스 안에 들어와본 것은 처음이었다. 새로이 진입하는 생의 챕터에 대한 낯섦, 설렘과 긴장을 안고 이 공간에 발을 디뎠을 방문자들, 그런 마음을 품었을 영화 속 인물, 그 인물을 꿈꿨을 감독, 장면을 꿈꿨을 스탭들. 여러 사람의 조용하고 분주한 발걸음들이 겹쳐 보였다. 촬영 현장의 오묘한 분위기가 모델하우스라는 공간과 어울렸다.
거대한 아파트 모형 앞에 서보았다. 생각보다 꽤나 정교한 모양이었다. 집들마다 같은 색과 양으로 빛이 났다.
[김세인의 데구루루] 나무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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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2》 앨범의 <이상하지 않은가>는 RM과 함께했고, 이번 앨범의 <Huh?>는 제이홉이 피처링했어요.
= 방탄소년단에서 래퍼는 저까지 세명이잖아요. 지난번엔 RM과 했고 이번에는 홉이랑 한 거죠. 부끄러울 수도 있는 얘기지만, 비트가 좀 어려워서 제가 벌스2를 쓸 자신이 없더라고요. (웃음) 홉이가 드릴(원래 단어는 갱들의 공격을 의미함. 잔인하고 폭력적인 가사가 많다.-편집자) 장르를 안 해봤다며 너무 어렵다고 했는데, 너는 랩도 잘하니까 가사를 쓸 수 있을 거라며 옆에서 닦달했어요. 그리고 한번에 오케이를 했죠. 제이홉은 정말 뛰어난 아티스트예요. 제이홉 정도 되면 잘한다, 못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 취향에 딱 맞는 것을 갖다줘서 고마웠어요.
- 이번 솔로 앨범에 수록된 <Life Goes On>은 《BE》 앨범의 동명의 곡을 새롭게 편곡한 건가요.
= 당시 제가 <Life Goes On>을
[인터뷰] 방탄소년단 슈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원하는 음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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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공개곡 <사람 Pt.2 (feat. 아이유)>가 오늘 공개됐어요. 아까 사진 찍을 때도 기왕이면 그 곡을 틀어놓으라고 하셨죠.
=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 잘 때도 들어주시고요. (웃음)
- 카페에 틀어놓으면 좋을 것 같은 노래더라고요. 그래서 선공개곡으로 선택했나요.
= 원버전은 멤버 정국이가 가이드를 했었어요. 물론 음악이 좋아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본질이겠지만, 이번 앨범이 저의 작업물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과정이 꼭 필요하잖아요. 저는 10년 동안 방탄소년단의 슈가로 살아왔고, 중간중간 믹스테이프를 낼 때 ‘Agust D’라는 이름을 썼어요. 나 <대취타>뮤직비디오를 우연찮게 본 사람들이 슈가와 닮은 사람이라고 인지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슈가와 Agust D의 싱크를 맞추는 작업을 하기 위해 아이유와 함께 작업한 <사람 Pt.2 (feat. 아이유)>를 선공개곡으로 발표했어요. 그리고 요즘엔 다양한 S
[인터뷰] Agust D 삼부작의 마지막 앨범, 《D-DAY》 발매 기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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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숨 쉬듯이 음악을 만들 뿐
방탄소년단(BTS)의 래퍼 슈가. 싸이의 <That That>과 아이유의 <에잇>을 프로듀싱하고 피처링한 Prod. SUGA. 그리고 4월21일 솔로 앨범 《D-DAY》를 발표한 아티스트 Agust D. 대체로 ‘방탄소년단 슈가’라고 불리는 인간 민윤기에게는 크게 세 가지 정체성이 있다. 13살 때부터 미디 음악을 만든 작곡가 지망생에서 거친 랩이 어울리는 언더그라운드 래퍼 시절을 거쳐 3년여간 아이돌 연습생을 한 후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슈가의 다층적인 위치 덕분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 역시 이런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데뷔 초 방탄소년단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신인왕 방탄소년단–채널방탄>에서 슈가는 옥상에 올라가 방시혁 현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향해 “3년 전 방 PD님이 감언이설로 나를 속였다”고 아우성쳤다. 사연인즉슨 “윤기야, 너는 1TYM 같은 그런 그룹이 될 거야. 안무는 필요 없고
[기획] 슈가 Agust D 그리고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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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방탄소년단의 슈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K팝의 적극적인 소비자나 ‘아미’들은 100여개가 넘는 자작곡과 데뷔 전부터 쏟아졌던 자체 콘텐츠로 각자 그리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K팝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 주로 국위선양을 운운하는 뉴스로 그를 접한 사람에게 슈가는 ‘21세기의 비틀스’라고 불리는 보이밴드의 래퍼이자 데뷔 때부터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했던 그룹의 핵심 멤버다. 여기에 멜론 차트 톱10 정도는 아는 대중에게 싸이의 <That That>과 아이유의 <에잇>을 만든 슈가는 대중적 성공을 거둔 프로듀서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4월21일 피지컬 형태로 처음 발매되는 슈가의 솔로 앨범 《D-DAY》에 고 류이치 사카모토와 협업한 곡이 수록되어 있다는 인연으로 그를 기억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던 두개의 믹스테이프 《Agust D》《D-2》에 이어 《D-DAY》의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슈가를
[기획] 《D-DAY》로 솔로 앨범 트릴로지 완성한 방탄소년단 슈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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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주 흥미로운 제목의 논문을 접하게 되었다. ‘당신의 무기를 선택하라: 우울한 인공지능 학자들을 위한 생존 전략.’ (Choose Your Weapon: Survival Strategies for Depressed AI Academics) 각각 뉴욕대학교 컴퓨터 과학 및 공학과 그리고 몰타대학교 디지털 게임 연구소의 교수로 있는 두 인공지능 연구자가 쓴 글이다. “당신은 학술 기관의 인공지능 연구자인가요? 현재의 인공지능 발전 속도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안해하고 있나요? 인공지능 연구 혁신에 필요한 컴퓨팅 및 인적 자원에 대한 접근이 전혀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나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희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초록은 이렇게 시작한다.
논문을 읽으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우울했구나! 지난 글에서 썼듯이, 나는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수많은 젊은 여성의 이미지가 불쾌했다. 그 불쾌함의 심연에 여성 대상화의 유구한 역사가 있기에 더욱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우울한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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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는 손가락 끝까지 가득 차오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만족감이라기보다는 만능감에 가까웠다. 어디로든 가려고 생각한 곳으로 갈 수 있고, 어떻게든 하려고 생각한 것을 할 수 있다. 자유라는 것을 처음으로 손에 넣은 듯한 기분이었다.” (<종이달> 157쪽) 은행에서 일하는 리카는 우연한 일탈을 시작으로 범죄에 빠져든다. 평범한 주부를 사로잡은 만능감은 리카를 서서히 ‘사지보다 훨씬 비좁은 장소’로 몰아넣지만 그녀는 옴짝달싹하지 못할 때까지 자신이 놓인 현실을 깨닫지 못한다. 2014년 국내 출간된 소설 <종이달>은 돈에 의한 삶의 주도권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든다. 오늘날까지 유효한 원작의 문제의식은 여러 창작자들을 매료시켰고 국내에서도 <종이달>을 원작으로 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가 제작됐다. 4월10일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원작자 가쿠다 미쓰요와 드라마 <종이달>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을 <씨네21> 스튜디오에
[인터뷰] '종이달' 유종선 감독, 원작자 가쿠다 미쓰요, 돈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지배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