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 TBS 지상파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되고 있는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가 같은 시간대 시청률 최하위에 머물렀다.아이리스는 대대적인 마케팅에 이어 골든타임에 파격적으로 편성된 후 지난달 21일 1, 2회가 연속방송됐다. 당시 10.1%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28일 시청률은 8.8%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 5월5일 방송분은 7.5%, 5월12일 방송분은 7.9%로 같은 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12일 아이리스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서는 아사히TV의 드라마 '린조(臨場)'가 18.6%로 시청률 1위였고 다음이 후지TV의 '더 베스트 하우스 123'(12.2%), NHK의 '뉴스 워치9'(11.3%) 순이었다.아이리스의 시청률이 기대 이하인 것에 대해 일본 방송가에서는 "평일 수요일 9시는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이 건재한데다 70분짜리 작품을 중간 광고 등으로 45분 방송용으로 편집해 흐름이
일본 간 '아이리스'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
-
제63회 칸영화제 개막일의 가장 거대한 적? 정치적 논쟁도 미학적 논란도 아니다. 올해 영화제의 첫번째 강적은 자연이다.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올해 영화제는 거의 열리지 못할 뻔 했다. 시커먼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스페인과 독일의 일부 공항들이 잠시 문을 닫았다. 영화제 개최 이틀전까지만해도 니스 공항마저 폐쇄될 거란 흉흉한 소문이 떠돌았다. 게다가 영화제를 열흘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칸 해변에는 6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밀려들었다. 큰 돈 들여 설치한 영화제 구조물들이 희생양이 됐다. 일기예보는 영화제 기간 내내 강풍과 뇌우가 작렬할 것이라고 경고하느라 바쁘다.
문제가 어디 자연의 횡포 뿐이랴. 올해 경쟁부문의 영화들이 예년만큼 영화제 객들을 흥분시키지 못한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마이크 리, 기타노 다케시의 이름이 고고하긴 하지만 유명한 거장의 숫자는 압도적으로 적다(유명한 감독과 배우가 없으면 찾아오는
기대작 없고 화산재 날려도 칸은 걸작을 발견한다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상은이 14집 '위 아 메이드 오브 스타더스트(We are made of stardust)' 발매를 기념해 소극장 공연을 개최한다.이상은은 14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과 16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웰콤시어터에서 '스타더스트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발매한 14집 수록곡들을 주로 선보인다.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접목한 음반에는 타이틀곡 '섬싱 인 디 에어(Something in the Air)'를 비롯해 기타 소리로 시작해 디지털 기기가 내는 우연한 효과음을 담은 '스타더스트', 빠른 비트의 일렉트로닉 팝곡인 '와일드 싱스(Wild Things)'와 '코스믹 노매드(Cosmic Nomad)' 등이 담겼다.이상은의 기획사는 "이상은 씨는 새로운 음악 시도에 대해 늘 '배신'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싶다'는 것은 타성에 젖어 한곳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상은, 14집 발매기념 '스타더스트 콘서트'
-
(보은=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멜로를 전투처럼 촬영했죠, 격하게"(소지섭)"멜로인데도 찍고 나면 멍이 들고, 심의에 걸리지 않을까 할 정도로 약간의…(웃음)"(김하늘)"제가 거칠어지는 만큼 장면이 잘 나오고 결과도 좋을 것 같아요"(윤계상)12일 오후 충북 보은의 촬영 현장에서 만난 '로드 넘버 원'의 세 주인공이 던진 말들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두 남자 배우는 예전의 근육질 몸매를 찾아보기 어렵게 살도 약간 빠지고 얼굴도 검게 그을렸다. 전쟁장면을 주로 연출한 김진민 PD는 "두 사람 모두 아픈데 그 와중에 끝까지 가보자며 계속 촬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로드 넘버 원'은 전쟁 속에서 사랑과 우정으로 엇갈리는 세 남녀의 이야기다.소지섭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전쟁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이뤄지는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이 더 크게 비칠
"멜로를 전투처럼 촬영했죠"
-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가 MC를 맡는다고 하니 주위에서 약속이나 한듯 '이젠 네가 생방송에서 네 얘기를 직접 하려고 하냐'고 하네요. 하하."지난 20년간 연예계 최고 스캔들 메이커 중 하나였던 배우 신현준(42)이 TV 연예 프로그램 MC로 나선다. 그는 15일부터 KBS 2TV '연예가중계'의 MC를 맡는다. 후배 배우 이시영과 함께다.신현준은 12일 전화통화에서 "연예계 중심에 있던 내가 직접 연예 프로그램 MC로 나서려니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과 이제는 MC를 맡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제가 데뷔한 1990년만 해도 연예 프로그램이라고는 '연예가 중계'밖에 없었어요. 그때부터 이 프로그램에 제가 단골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저 역시 쭉 시청자로 지켜보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내가 MC 자리에 앉아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일정한 포맷이 정해
신현준 "정준호 결혼 소식 가장 전하고파"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가수 김C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3년 만에 하차한다.'1박2일'의 나영석 PD는 12일 "김C가 지난 7일 경주 수학여행 특집 편 녹화를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라고 밝혔다.김C의 마지막 출연 분은 오는 23일과 30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나 PD는 "김C가 더 늦기 전에 음악에 전념하겠다며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방송 일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번에 마지막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김C는 2007년 10월 밀양 편부터 '1박2일'의 멤버로 합류해 강호동, MC몽,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과 함께 프로그램의 인기에 한몫했다.'1박2일'은 지난 9일 시청률 32%를 기록하는 등 최근 9주 연속 시청률 30%대를 유지하며 예능 프로그램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한편 '1박2일'은 김C의 하차 후 당분간 추가 멤버를 영입하지 않을 계획이다.pretty@yna.co.kr(
김C, KBS '해피선데이-1박2일' 3년만에 하차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제9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제작사 영화사아침이 12일 밝혔다.
해마다 한국영화 4~5편을 비롯해 아시아의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뉴욕 아시안 영화제는 올해 6월25일부터 7월8일까지 개최된다.
제작사는 "뉴욕 아시안 영화제가 올해부터 뉴욕 링컨센터에서 개최되면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미국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개봉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지난 7일까지 관객 107만 명을 모았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구르믈…', 뉴욕아시안영화제 폐막작 선정
-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충남지방병무청(청장 송엄용)은 제7대 병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조인성 상병이 오는 19일 대전에서 병무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조인성은 대전 유성 한밭대학교에서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및 입영 일자가 결정된 현역병 입영대상자 등과 `병역의무'를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홍보행사에서는 공군 군악대와 학교 동아리 공연 등도 펼쳐진다.
배우 조인성은 지난해 4월 공군에 지원입대했으며 2011년 5월 전역 예정이다.
jchu2000@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조인성, 19일 대전서 병무 홍보활동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 '라스트 갓 파더(Last God Fatherㆍ가제)'에 카메오로 출연한다.원더걸스는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클럽에서 멤버들이 노래하는 장면의 촬영을 마쳤다고 영화 관계자가 말했다.미국에서도 활동 중인 원더걸스는 이 영화를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추천을 받아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라스트 갓 파더'는 심형래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영화제작사 영구아트무비가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을 맡은 작품이다.미국 최대 폭력조직 마피아의 대부가 숨겨둔 아들인 한국인 영구를 자신의 후계자로 깜짝 발표하면서 펼쳐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심형래 감독이 직접 영구를 연기했다. 영화는 영구의 일부 대사를 제외하고 영어로 진행됐다.'저수지의 개들'(1992), '스모크'(1995) 등에 출연한 미국의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 등이 출연하고 각색은 '토이 스토리'(1995), '가필드'(200
원더걸스, 심형래 감독 차기작 카메오 출연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3D의 미래는 어떨까요?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나오고 있고 3D TV도 있습니다. 소비자의 수요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빠르게 늘 것입니다. 3D의 발전은 기술이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3D 영화 '아바타'로 전 세계에서 28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13일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2010 서울디지털포럼 기조연설에서 3D 영화와 TV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3D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에 가치를 더한다"면서 "좋은 콘텐츠는 더 훌륭하게 하고 심지어 지루한 콘텐츠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드라마와 코미디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아바타'에서 드라마틱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는데 3D는 이런 장면에서 관객들이 감정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코미디는 아직 미지의
캐머런 감독 "3D 미래, 좋은 콘텐츠에 달려"
-
<아이언맨2>는 남자들을 위한 로큰롤 무비다. 토니 스타크의 아이언맨 슈트는 남자의 벤틀리, 혹은 허머다. 이 시리즈에 유독 남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값비싼 자동차… 아니 아이언맨 슈트를 제멋대로 개조해 입고 다니며 쭉쭉빵빵 여자들을 꼬이고 세계를 구하는 마초 판타지 덕분이다. 2편에서 스칼렛 요한슨을 등장시킨 이유가 뭐겠는가. 그건 순전히 기네스 팰트로의 마른 장작 같은 몸매에 감흥없는 노동자 마초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물론 농담이다). 여하튼 마초 영화에는 마초 음악이 필요하고, 아이언맨이 선택한 건 AC/DC다. 한번도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 적 없는 AC/DC가 원망스러웠던 팬이라면 환호할 준비를 하시라. 이 O.S.T에는 AC/DC의 베스트 트랙인 <Shoot To Thrill> <Highway To Hell> <Back In Black> <Let There Be Rock> 등이 들어차 있다. 말하자면 AC/DC의
[추천음반] ≪IRON MAN 2 OST≫
-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슬래시는 이 앨범을 통해 ‘제2의 산타나’가 되고 싶었나보다. 그는 산타나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앨범을 위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손님들을 초대했다. 이 앨범이 산타나의 ≪Supernatural≫과 같은 점은 초대손님들의 면면만큼이나 화려하다는 것이지만, 다른 점은 <Smooth> 같은 킬링 싱글이 없다는 것이다. 그 화려하고 높은 이름들 사이에서 깊은 자국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
확실히 ‘청소년기의 향수’를 자극하는 사운드다. 특히 <Starlight>의 블루지한 인트로와 <Beautiful Dangerous>의 예리한 리프. 하지만 피처링으로 참여한 보컬들(오지 오스본의 <Crucify The Dead>는 오지 오스본 같고 크리스 코넬의 <Promise>는 오디오슬레이브 같다)의 괴리감도 만만찮다. 사실 이 앨범이 향수 이상의 무엇을 더 자극하는지
[Hot Tracks] 제2의 산타나가 되고 싶었나요?
-
“수도권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씨네21> 필자 반이정씨의 조언을 듣고 전국의 미술관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런 매력적인 전시가 있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건축과 도자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이다. <벽돌, 한국 근대를 열다전>은 한국 근대기에 세워진 벽돌 건축물의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살핀다. 이 전시만 꼼꼼히 보아도 벽돌에 관한 웬만한 대화엔 밀리지 않을 정도다. 여기서 퀴즈 두개. 한국 최초의 근대 벽돌 건축물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있는 무기공장 번사창이다. “벽돌 두장을 올려놓기 시작했을 때 건축은 시작된다”는 말을 한 사람은?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다. 이처럼 벽돌에 대한 온갖 지식과 함께 김해미술관 중앙홀에 재현된 명동성당의 벽돌 건축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벽돌, 한국 근대를 열다전>
-
일본 패션계에 이세이 미야케가 있다면 일본 디자인계에는 도쿠진 요시오카가 있다.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를 갖춘 작가로 평가받는 도쿠진 요시오카는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등의 대기업과 협업하고 프랑스의 퐁피두, 뉴욕 모마에 작품을 영구 전시한 대형 작가다. 사실 타이틀만 으리으리한 경우도 있지만, 도쿠진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일본의 디자인 업체들이 왜 사랑받는지를 알 것 같다.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가 없고 단순하며, 예쁘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용적이다. 자기의 몸에 맞게 형태를 만들어가는 종이 의자 <Honey-Pop>이 그 좋은 예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Honey-Pop>을 비롯해 <Water Block> <VENUS> 등 도쿠진의 대표작이 소개된다. <TORNADO>는 아시아 최초 공개다.
[전시] <도쿠진 요시오카: 스펙트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