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망의 뒤섞임이라기보다 무용에 더 가까워 보였다. 남자의 손은 여자의 가슴을 부여잡고 놓기를 반복하고, 여자의 엉덩이는 규칙적으로 내쉬는 숨소리를 박자 삼아 남자의 배를 향해 들어가고 나온다. 두 육체의 특정 부위를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는 <나탈리>의 오프닝 크레딧은 이후 전개될 이야기가 지향하는 바를 의미한다. ‘이 영화는 섹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려는 듯.
<나탈리>는 예술가와 예술가가 사랑한 뮤즈에 관한 이야기다. 세기의 조각상 ‘나탈리’가 10년 만에 거장 황준혁(이성재)의 개인전에서 공개된다. 전시회 마지막 날, 미술평론가 장민우(김지훈)가 찾아와 황준혁에게 나탈리를 팔 것을 요청한다. 황준혁은 뜨거운 사랑을 함께 나눴고, 자신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은 오미란(박현진)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잃고 싶지 않았다. 동시에 나탈리를 사려는 장민우의 의도도 궁금했다. 알고 보니 장민우 역시 오미란을 사랑한 남자였다.
두 남자가 기억하는 여자
예술가와 예술가가 사랑한 뮤즈에 관한 이야기 <나탈리>
-
축생들의 세계에도 모험과 신화는 있다. 영국 작가 리처드 애덤스가 1972년에 쓴 <워터쉽 다운의 토끼들>(Watership Down)을 한번 떠올려보시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워터쉽 다운의 토끼들>은 토끼라는 연약한 포유류의 세계에 인간적인 모험을 결합한 고전이었다. EBS에서도 방영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보고 ‘장성한 내가 지금 토끼 따위를 위해 울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눈물을 줄줄 흘렸을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국내에도 출간된 <가디언의 전설>의 원작 역시 <워터쉽 다운의 토끼들>과 비슷한 종류의 소설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건 올빼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반지의 제왕>, 혹은 <해리 포터>식 본격 판타지 서사극에 가깝다는 거다.
올빼미들의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전설이 있다. ‘순수 혈통’을 내세워 올빼미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한 무리와 올빼미들을 보호하는 가디언 올빼미들이 먼 옛날
올빼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판타지 서사극 <가디언의 전설>
-
<쿵푸팬더> <작은 영웅 데스페로>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미트 페어런츠2>. 더스틴 호프먼의 근작들이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치고는 가볍고 심심한 발자국이지 싶다. 에마 톰슨과 함께 출연한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역시 호프먼을 찬양하기에 만족스런 작품은 아니다. 호프먼보다 에마 톰슨이 더 빛난다.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의 하비는 호프먼을 비추는 거울 같다.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광고음악 작곡가 하비는 이혼 뒤 홀로 뉴욕에 산다. 몸담고 있던 광고음악 회사에선 그를 퇴물 취급하고, 딸의 결혼식에서 만난 이혼한 아내와 사랑하는 딸은 하비를 부끄럽고 귀찮은 노인 취급한다. 실망의 그림자를 드리운 얼굴, 자신감을 상실한 걸음걸이는 정말이지 호프먼답지 않다(물론 ‘연기’지만). 실제로 호프먼은 재즈 피아니스트가 꿈이었고, 한번의 이혼을 경험했다. 21세기 들어 출연한 작품은 특별할 것 없지만 <졸업>의
[now & then] 더스틴 호프먼 Dustin Hoffman
-
-어서 오십시오. 믿음과 신뢰의 초스피드 ‘강아생 퀵서비스’입니다. 말씀만 하세요. 서울 전 지역 어디든 단숨에 배달합니다. 깨지는 물건은 미리 말씀해주시고요. 아 저 옆에서 비단 파시는 아가씨로군요.
=네, 남산 한옥마을까지 보내는 물건이 하나 있어요. 성실한 분으로 소문이 자자하던데 역시 듬직하군요.
-기술도 없고 가진 것도 없으니 몸으로 때웠죠. 새벽에는 마구간 말똥 치우는 일을 하고 있고요, 집에 갈 때면 리어카에서 파는 두부포 쌈이 먹고 싶어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지만 꾹 참고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다음주면 3년 만기 적금을 타게 되는군요. 하하, 기쁩니다. 같이 찾으러 가실래요? 제가 가는 은행은 번호표 안 뽑아도 바로바로 해줘요.
=정말 요즘 보기 드문 분이로군요. 그런데 계속 저를 못 알아보시는군요. 혹시 일부러 그러시는 건가요? 아님 정녕 저를 잊으셨나요? 칼을 쥔 제 손을 보세요.
-누구신지? 아니 이런, 너는 흑석파의 세우!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다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오우삼 성형외과 원장님은 앞트임 전문인가요?
-
-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팝 몬트리올 페스티벌은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한, 또 그런 사람들을 위한 축제다. 5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5개 섹션(필름팝, 푸스팝(puces pop) , 아트팝, 심포지엄, 키즈팝)으로 알차게 구성된 축제는 늘 서늘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이름은 ‘팝’이지만 뮤지션의 이름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본제이(Bon Jay) 등 로컬 인디 뮤지션을 비롯해 이미 유명한 슈슈(XiuXiu), 반다이크파크스(Van Dyke Parks)의 이름도 볼 수 있다. 팝 몬트리올 페스티벌은 팝이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여러 장르 뮤지션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이며 특히 인디 음악인들에게 관심이 많다. 공연장소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성당, 박물관, 펍, 콘서트장은 물론, 옷가게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베개싸움 챔피언전으로 마무리된다. 챔피언전이 이루어지는 카페캠퍼스는 클럽 혹은 공연장인데
[몬트리올] 모과이 공연실황? 오, 음악영화!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임창정과 엄지원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다. 빚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밑거름 삼아 두 남녀의 얽히고설킨 연애방정식을 쉽게 풀어냈다.무엇보다 임청정이 엮어내는 코미디가 제대로다. '불량 남녀'는 108분간 별생각 없이 웃다가 극장 밖을 나가게 해 주는 상업영화다.강력계 형사 방극현(임창정)은 시시때때로 걸려오는 빚 독촉 전화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전화벨 소리 때문에 업무에 집중할 수 없을뿐더러 잡을 뻔한 범인을 놓치기까지 한다."내가 이 여자를 죽이고 사형을 받아야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가 난 그는 전화벨의 주인공인 김무령(엄지원)에게 결국 막말을 퍼붓고, 한 성질 하는 무령은 분에 못 이겨 극현이 일하는 경찰서로 향한다.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대면하게 된 극현과 무령.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였고, 더구나 예의를 갖추는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둘은 헛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잠시 후.
<새영화> 두 배우의 매력 '불량 남녀'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샤이니가 12월 한국과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샤이니가 12월 18-19일 화곡동 KBS 88체육관과 12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경기장에서 데뷔 이래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며 "그간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아온 팀인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샤이니는 특히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일본에서 1만석 규모의 무대에 오른다.SM은 "샤이니가 일본에 정식 진출은 하지 않았지만 현지의 뜨거운 반응 덕택에 1만석 규모의 국립 요요기경기장에 입성하게 됐다"고 전했다.샤이니는 2집 타이틀곡 '루시퍼(Lucifer)'에 이어 후속곡 '헬로(Hello)'로 사랑받고 있다.mimi@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샤이니, 12월 한ㆍ일서 첫 단독 공연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김강우(32)가 해양경찰 드라마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나무엑터스가 26일 밝혔다.해난구조, 대테러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해양경찰 특공대의 이야기를 담는 이 드라마는 2008년 해경 특공대원 중에서 선발된 최정예요원 60명으로 창설된 해상특수기동대(포세이돈팀)에서 제목을 땄다.이 작품에서 김강우는 해양대학 해양경찰학과 수석 졸업 후 해경 엘리트 코스를 차례로 밟으며 해경 특공대 대테러 특수대응팀 포세이돈에 발령받는 오은철 역을 맡는다.숙명의 라이벌 선우와 일과 사랑 모두에서 사사건건 부딪히며 최고의 포세이돈이 되기 위해 고통스런 훈련을 감내하게 되는 인물이다.앞서 영화 '마린보이'에서 바다수영과 다이빙 실력을 자랑했던 김강우는 이번 작품에서 영화 촬영 당시 익혔던 기술을 다시 발휘할 예정이다.김강우는 "영화를 찍으며 바다에서 말도 못할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다시 바다를 소재
김강우, 해양경찰드라마 '포세이돈' 주연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케빈 베이컨이 출연하는 영화가 한국에서 촬영된다.엔터테인먼트그룹 '온 스팟 E 코리아'는 26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그룹 온미디어가 제작하는 '마이 라이프 마이 시크릿'(My Life My Secret)이 한국에서 촬영될 예정"이라며 "촬영분의 30-40%가 한국서 촬영된다"고 밝혔다.'온 스팟 E 코리아'는 온미디어의 한국 지사다.'마이 라이프 마이 시크릿'은 케빈 베이컨이 출연하는 스릴러로, 한국 여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영화 제작발표회도 한국서 열린다. 제작진은 베이컨과 이 영화의 감독 루이스 G. 프리드먼을 비롯해 영화에 출연할 한국인 여배우도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온 스팟 E 코리아는 한국에서 촬영분이 상당하고 한국인 가운데 주ㆍ조연급 여배우를 캐스팅할 예정이어서 제작발표회를 이곳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buff27@yna.co.
케빈 베이컨 주연 영화 한국서 촬영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외국 기자들과 프로그래머들이 가장 많이 한 얘기는 무엇일까? 영화? 파티? 음식? 날씨? 모두 아니다. 내년 부산영화제가 영혼이 느껴지지 않는 콘크리트 더미인 센텀시티로 옮겨간다는 사실이었다.
부산영화제가 발전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두 번째 국면에 접어들면서, 영화제의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김동호 위원장의 은퇴 때문만은 아니다. 모두 좋아하고 존경하는 김동호 위원장은 국제적 수준에서 포용력있고 친근한 느낌으로 부산영화제를 각인시켜왔다. 이는 다른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업적이다. 누가 이처럼 빼어나게 사교적이고 외교적이면서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과 비상한 겸손함의 미덕까지 갖출 수 있겠는가? 여러 면에서 김동호 위원장이 그리울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제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준 해운대 바닷가 역시 많이 그리울 것이다.
단순히 영화를 모아서 보여준다고 영화제가 되는 건 아니다. 특히 외국 게스트에게 영화제는 마음이 비슷한
[외신기자클럽] 영화의 바다에 ‘바다’가 없다니…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1년 10개월 동안 기다림에 흥분됩니다. 군에 있는 동안 '지킬 앤 하이드'라는 끈을 놓지 않았는데 보다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는 연기 보여 드릴게요."지난 23일 제대한 배우 조승우(31)는 25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컴백 기자회견에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군인답게 짧게 자른 머리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회견장에 나타난 조승우는 "돌아와보니 1년 10개월이라는 기다림에 흥분하게 됐고, 지금은 마냥 행복하다"면서 내내 밝은 표정으로 답변을 이어갔다.2008년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연극단원으로 복무한 그는 "처음에는 군에 적응 못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재밌게 군 생활을 마쳤다"면서 "특히 연극단과 함께 사회복지관과 보육원에서 공연한 것은 사회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라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했다.그는 군 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걸
<조승우 "1년10개월 기다림 흥분돼요">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배신, 음모, 복수 같은 소위 '막장' 코드가 시트콤에 들어간다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다음 달 9일 첫방송하는 MBC 새 시트콤 '몽땅 내 사랑'(극본 박민정 등, 연출 강영선ㆍ황교진)은 이 같은 의문에서 출발한다. 웃음을 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인 시트콤인 만큼 막장 드라마 특유의 코드역시 웃음을 자극하는 요소로 등장한다.일확천금을 꿈꾸는 무일푼의 여성 미선(박미선)은 돈 많은 학원장인 김원장(김갑수)에게 그의 재산을 노리는 음모를 가지고 접근하고 김원장의 뒤에는 유학파 출신의 '진지남' 태수(전태수)가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캐릭터들은 막장 드라마의 그것처럼 다양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김원장에게는 어렸을 적 잃어버린 딸 승아(윤승아)가 있는데 승아는 할머니 영옥(김영옥)과 함께 단칸방에 살고 있다.승아가 살고 있는 집주인 은희(방은희)는 김원장의 학원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막 제대한 외아들 두준(윤두준)과 함께 살고 있다.은희의
<시트콤에 막장코드 접목..어떤 웃음 만들까>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연기파 중견배우 김갑수가 다음 달 9일 첫방송하는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극본 박민정 등, 연출 강영선ㆍ황교진)을 통해 처음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신데렐라 언니'의 듬직한 막걸리 주조회사 사장이나 '성균관 스캔들'에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좌의정의 모습이 최근 보여준 연기인 만큼 파격적 변신이다.그가 연기하는 김 원장은 보습학원 원장이자 학원 건물을 포함한 많은 건물을 소유한 소문난 부자다. 어린 딸을 잃어버린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로, 딸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았다.여기까지는 언뜻 멀쩡해 보이지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짠돌이라는 특징을 가졌고 시트콤 속의 인물인 만큼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극 중 용변이 급해 어기적거리며 걷고 화장실 휴지를 아끼려고 최선을 다하기도 하는 망가진 모습은 굵은 목소리에 점잖아 보이는 외모와 부딪치며 웃음을 자아낸다.김갑수는 25일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q
<김갑수 "실제 모습과 비슷해 편해">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지금까지 해온 평면적인 인물과는 조금 다른 입체적인 인물이었어요. 인물이 매력적이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습니다."신은경은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 여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신은경의 영화 복귀는 '6월의 일기'(2005) 이후 5년만이다.신은경은 산부인과 의사인 소영 역을 맡아 건축가이자 교수인 남편 지석 역의 정준호와 호흡을 맞췄다.영화는 소영의 시선을 따라간다.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소영은 남편의 외도를 눈치 채고 남편의 여자 수지(심이영)에게 접근하지만 수지에게 복수심과 함께 동정심을 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한다."감독님의 기존 작품에서 여배우들이 예쁘게 나오잖아요. 그런 점도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결과는 보시고 판단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웃음)신은경은 심이영과 함께 욕탕 장면을 찍었다. 상반신이 드러나는 등 노출 수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노
<신은경 "입체적인 인물이어서 끌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