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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붕 뚫고 하이킥'의 탤런트 신세경(20)과 인기그룹 샤이니의 종현(20)이 '동갑내기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친분을 쌓은 후 최근 약 한달 새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이들의 소속사가 27일 밝혔다.
신세경은 지난 9월 '연예가중계'와 인터뷰에서 만나고 싶은 아이돌 그룹으로 샤이니를 꼽았고 종현도 한 케이블 방송에서 이상형으로 신세경을 지목한 바 있다.
신세경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두 사람은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해 만남을 가진 지 3주가량 됐다"며 "지금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샤이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지인들과의 자리를 통해 알게 됐고 좋은 감정을 가진 단계"라고 전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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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샤이니 종현 "우린 연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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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1일까지 / 샤롯데씨어터 / 출연 박상원, 박해미, 최성희(바다), 박동하, 김법래, 이정화, 방진의, 정명은, 김영주 외 / 02-501-7888
쇼 뮤지컬의 전형이다. 줄거리는 밝고 단순하며 볼거리는 넘쳐난다. 원작인 뮤지컬영화 <42번가>(1933) 속 공황기의 절박한 현실은 오늘날 대중의 욕망인 신데렐라 이야기로 무게감을 덜었다. 여기에 컬러풀한 의상과 세트, 그리고 쇼가 더해진다. 30년대 배경답게 재즈의 선율 속에 탭댄스가 화려하게 수놓인다.
시골에서 올라온 댄서 페기 소여를 괴롭히는 극중극 주연배우 도로시 브록의 첫곡 <Shadow Waltz>. 조명을 이동시키면서 그림자가 춤추는 장면이 참신하다. 코믹하면서도 한물간 퇴물 배우이자 몸치인 도로시의 처지를 대변한다. 거대한 동전 위에서 탭을 추는 코어댄스, 피날레 장면에서의 라인 댄스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쇼의 즐거움을 극대치로 끌어올린다.
[공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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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 11월12~13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6303-7700
이스라엘 필하모닉&주빈 메타
| 11월13일 오후 8시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1월14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77-5266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 11월20일 오후 7시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1월21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577-7766
가을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어간다. 올봄 휘몰아친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이 가을 문턱을 지나며 다시 불붙고 있다. 오케스트라 면면도 봄보다 한수 위다. 이미 77년 전통의 런던 필과 신흥 명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이 9, 10월 다녀갔다. 절정은 11월. 세계 1위에 등극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등 오케스트라 명가 3곳이 몰려 있다. 함께 방한하는 협연진과 지휘자 또한 막강하다.
그 설렘의 시작은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터트린다. 20세기 중반 이후 정상
[공연] 내한 오케스트라 빅3 DNA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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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나 국내에 수입되는 소수의 영화들로 만족해야 했던 SF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SF영화만을 전문으로 상영하는 과천국제SF영화제가 10월28일부터 11월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2010과천국제SF영상축제’의 메인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클라나드> <에어> 등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영화화로 명성을 얻은 이시하라 다쓰야의 학원물 SF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개막작으로 11개국 37편의 SF영화가 상영된다.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이 1회 영화제 프로그램의 기조인 만큼 해외영화제에서 얼마 전 공개된 팔딱팔딱 뛰는 신작이나 마니아적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발견의 작품을 기대하는 건 잠시 늦춰야겠다. 오히려 프리츠 랑의 걸작 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나 올해로 개봉 25주년을 맞이한 <백 투 더 퓨처> <스타트렉> <스타워즈>에 영향을
SF의 고전을 맛볼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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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한국 여성 그룹 최초로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등극했다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26일 전했다.소녀시대가 지난 20일 일본에서 선보인 두 번째 싱글 '지(Gee)'는 이날 일본 그룹 NYC를 제치고 오리콘 싱글부문 일간차트 1위에 올랐다.'지'는 발매 첫주 6만6천장을 팔아치우며 같은 날 싱글부문 주간차트 2위도 기록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그룹 중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해외 여성그룹이 주간차트 톱3에 진입한 것은 1980년 영국의 여성그룹 노랜즈(The Nolans)가 '댄싱 시스터(Dancing Sister)'로 2위에 오른 이래 30년 만에 두 번째다.SM엔터테인먼트는 "'지'는 발매 당일 일간차트 2위 기록했다가 오늘 1위에 올랐다"며 "보통 발매일 이후 일간차트 순위는 떨어지기 마련인데 1주일이 지나 그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지'는 또 일
소녀시대, 韓 여성그룹 최초 日 오리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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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불량남녀>(주연: 임창정,엄지원/ 감독: 신근호/ 제작: (주)트라이앵글픽쳐스)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불량남녀>는 신용불량 형사 방극현과 성격불량 독촉녀 김무령의 본격 코믹혈투극으로 오는 11월4일 개봉할 예정이다.
〈불량남녀〉임창정,"엄지원은 욕 대신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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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이돌 스타의 치기어린 외도라고 생각했다. 그룹 2AM의 멤버 임슬옹이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의 골칫덩어리 후배 역으로 연기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한번하고 관두겠지 싶었다. 우리는 연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이돌 스타가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임슬옹은 폐쇄를 앞둔 간이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을 맡아 극의 한축을 형성하더니(드라마 <도시락>), 이번에는 옴니버스 음악영화 <어쿠스틱>에서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지후’ 역을 맡아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세편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가 ‘주목할 만하다’거나 ‘발전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적어도 그가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노래하다가 잠깐 쉬는 기간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지난 10월10일, 해운대에서 ‘아이돌 스타’ 아니 ‘연기자’ 임슬옹을 만났다.
-배우로 오른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는 어땠나.
=굉장히 떨리더라. 새로 시작하
[임슬옹] 진지한 배우돌의 모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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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살인사건. 속이 탄 경찰청은 승진을 미끼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에게 사건을 일임한다. 최철기는 스폰서인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 대상 ‘이벤트’를 멋지게 마무리한다. 한편, 부동산 업계 큰손, 태경 김 회장(조영진)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 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이들의 거래를 알아차린다. 오직 제 잇속 차리기에만 급급한 경찰, 검사, 스폰서의 거대 비하인드 파헤치기. <부당거래>가 포착하는 것은 바로 법과 정당성이 상실된 지금 대한민국의 현재다.
영화 속 인물들은 한치의 선도 허용되지 않는,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진실은 결국 돈과 명예, 승진과 입찰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적이 될 수 있는 추하고 씁쓸한 인간의 속내다. 류승완 감독은 에두르지 않는 정공법으로 이 추악한 먹이사슬을 헤집는다. 주양을 비롯해
경찰, 검사, 스폰서의 거대 비하인드 파헤치기 <부당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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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암울한 시대. 복고풍 비행기를 몰고 나가 양편의 전사들은 서로 싸우다 죽는다. 그리고 그 장면은 방송으로 중계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건 실제 전쟁이 아니라 전쟁 쇼다. 두개의 회사가 그 쇼를 운영한다. 한쪽은 티처라 불리는 어른 조종사가 버티고 있고 그 반대쪽에는 킬드레라 불리는 아이들 조종사 집단이 있다. 요이치(가세 료)도 그 킬드레 중 한명이다. 이들의 존재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이 소년 비행사들은 자라지 않는다. 전쟁 쇼에 나가 전사해야만 죽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매일을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 중 일부는 내가 킬드레인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또는 언젠가 겪은 듯한 데자뷰에 대해서도 말한다. 어른과 아이들의 싸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아이들, 반복되는 시간, 설명하기 어려운 해괴하고 어두운 세상이 버티고 있다.
3차원적인 시점과 속도감의 비행기들의 공중전은 이 영화의 놀라운 장관이다. 주인공 요이치로 목소리
애니메이션의 상상적 세계가 담을 수 있는 철학적 보폭을 여실히 보여주는 <스카이 크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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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서(김효서)는 떠나버린 연인 안나를 찾는 폴란드 남자 그루지엑과 우연히 전화 통화를 한다. 게이라고 소문난 영수에게 후배 세연(염보라)이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비오는 날 밤, 느닷없이 나타난 옛 애인 은희(정유미)의 끈질긴 집착 앞에 현오(윤계상)는 끝내 울고 만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영수가 ‘여자’를 좋아하게 됐다는 고백하자 운철(장서원)은 절망한다. 뮤지션 혜영(요조)과 주영(윤희석)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애매한 고백 아닌 고백만 주고받으며 덜컥거린다.
옴니버스 형식이라는 한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김종관 감독의 뛰어난 단편들을 모았던 옴니버스 <연인들>과 옴니버스 형식의 장편 데뷔작 <조금만 더 가까이>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몇분 동안의 영상에서 반짝거리는 감수성을 은유적인 ‘보여주기’로 풀어내는 데 탁월했던 김종관 감독의 재능이, 각각 20분 정도의 개별적 에피소드들이 느슨하게 하나의 이야기로 묶이는
사랑에 대한 다섯가지 이야기 <조금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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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음악이 동시대의 청춘을 대변하고 있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최근 홍대를 배경으로 하는 몇몇 음악영화들이 개봉하거나(<반드시 크게 들을 것> <에일리언 밴드>) 제작 중(<플레이>)인 것도 그 어떤 소재보다 젊음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일 것이다. 세편의 단편이 모인 <어쿠스틱> 역시 홍대를 배경으로 하는 음악영화다.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기획사가 원하는 색깔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하거나(<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 밴드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우연히 가수 출신의 빵가게 아저씨를 만나 다시 음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거나(<빵가게 습격 사건>), 음악이 사라진 근미래에 누군가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음악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잠금해제>).
각기 다른 세 가지 사연을 그리는 <어쿠스틱>은 세편의 완성도 또한 제각각이다.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
동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홍대 음악에 관한 세가지 단편 <어쿠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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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광고음악 작곡가 하비(더스틴 호프먼)는 딸 수잔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헤어진 아내 진은 부유하고 사교적인 남자 브라이언과 재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고, 수잔과 예비사위마저 브라이언을 몹시 따르는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회사에선 느닷없이 해고 통지가 날아온다. 공항 카페에 망연자실 앉아 있던 하비는 옆자리에서 책을 읽고 있던 케이트(에마 톰슨)와 대화를 시작한다.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는 중반에 이를 때까지, 가끔 눈을 돌리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 내면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특히 에마 톰슨이 연기하는 영국 여자 케이트는 단연코 빛을 발한다. 에마 톰슨은, 시끌벅적한 대화 도중 말없이 사라지더라도 그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을 외로움과 비참함을 뛰어난 신체언어로 묘사한다. 은근한 멸시 앞에서 속으로 삭이는 모욕감, 그녀는 필사적으로 타인과의 교류에 뛰어들기 위해 어색한 미소를 입에 달고 있거나 홀로 화장실 변기에 앉아 눈가를 꾹꾹 누르며 눈물을
중년의 은근한 로맨스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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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인생>은 ‘맛’과 ‘인생’을 찾아 떠나는 한 남자의 로드무비다. 손대는 영화마다 망하는 영화제작자 조 대표(류승수). 하루 종일 걸려온 빚쟁이들의 전화에 스트레스를 받은 그는 무작정 바다가 있는 강릉으로 떠난다. 강릉이라고 해봐야 별 수 있으랴 싶은 와중에 한 여자 민아(이솜)가 그의 눈에 쏙 들어온다. 그런데 이 여자, 어디서 본 것 같다. 20년 전 조 대표가 강릉에서 하룻밤 만났던 그녀와 너무나 닮았다. 그는 민아가 자신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솔직한 고백 하나 해야겠다. 영화의 설정만 보고 <맛있는 인생>은 한 남자가 낯선 곳에서 만난 어린 여자에게 수작을 부리는 내용인 줄 알았다. 그건 절대 아니다. 평소 미식가로 알려진 조성규 감독은 자신의 취향을 영화에 버무리는 데 관심이 있는 듯하다. 시나리오를 쓴답시고 민아에게 강릉 가이드를 부탁한 조 대표는 강릉 맛집들을 순례한다. 두 사람은 도치로 만든 알탕을 먹고, 우리나라
'맛'과 '인생'을 찾아 떠나는 한 남자의 로드무비 <맛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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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말 액티비티> 1편의 결말은 세 가지였다. 2007년 영화제 상영버전에서는 악령에 사로잡힌 케이티가 미카를 살해한 뒤 경찰의 총에 맞는다. DVD 버전에서는 케이티의 자살을 암시하며 끝난다. 그리고 스필버그가 참여한 극장판에선 미카의 시체를 카메라로 던진 다음 케이티가 사라지는 것으로 끝났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는 가장 공포영화다웠던 세 번째 결말을 전제로 삼고 있다.
미카가 죽기 몇달 전, 케이티의 여동생 크리스티는 상처한 남자 다니엘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산다. 어느 날 밤 마치 도둑이 든 것처럼 집 안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고 다니엘은 집안 곳곳에 총 6대의 CCTV를 설치한다. CCTV 화면에는 가족이 알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들이 촬영된다. 허공 어딘가를 빤히 응시하는 아기, 수영장 밖으로 저절로 튀어나오는 청소기, 충직한 셰퍼드의 갑작스런 발작. 어린 시절 케이티와 함께 경험했던 악몽이 떠오른 크리스티는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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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적 관습에 훨씬 더 충실해진 <파라노말 액티비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