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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이층의 악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층의 악당'은 히스테릭한 모녀가 살고 있는 집에 작가라고 자신을 밝힌 창인(한석규)이 세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이층의 악당〉한석규,"김혜수에게 키스를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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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멘 반항아. 개봉을 앞둔 옴니버스영화 <어쿠스틱>의 ‘세경’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세경의 가장 다른 버전이다. 한창 촬영 중인 <푸른소금>의 킬러 역시 털털한 모습이 기존의 세경과 거리가 멀다. 청순함과 섹시함의 사이. 신세경은 비치는 이미지의 막을 열심히 걷어내고, 21살 제 나이에 맞는 틈새를 찾는 중이다. 그러니 세경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 아직 변신하지 않은, 변신의 준비에 한창인 배우. 부단한 연습의 시기에, 그녀를 만났다.
CF 퀸만이 아니다. 요즘 바쁘다.
=부산에서 <푸른소금>(이현승 감독)을 5주간 촬영했다. 일할 땐 부산이 싫었는데, 떠날 때 되니까 부산이 좋더라. 아무래도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 너무너무 사랑해서 모든 것을 주는데도 때로 미운 그런 상태 말이다.
-<어쿠스틱> 개봉이 반가운 건 그래서다. 올 3월 중순에 ‘세경’의 비극적 죽음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
[신세경] 스물 한 살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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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까이>는 김종관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사랑의 상처를 다섯 커플의 에피소드에 담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낸 이 영화는 그동안 사랑의 여러 얼굴을 단편으로 실험해왔던 김종관 감독의 행보에서 크게 벗어난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확신은 금물이다. 이 영화는 그동안 김종관 감독이 <드라이버> <기다린다> 등의 단편에서 언뜻언뜻 내비쳤던 날것의 느낌을 좀더 선명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가슴을 부둥켜안고 힘겹게 마음을 진정하던 연인은 눈에 독기를 품고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짝사랑하는 ‘그’의 주위를 맴돌던 소녀는 그에게 용기있게 다가가 관계를 맺는다. 그러므로 <조금만 더 가까이>는 ‘조금 더 가까이’에서 김종관 감독의 확장되어가는 영화세계를 목격할 수 있는 기회다.
-첫 장편이지만 옴니버스 느낌의 영화라 단편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많이 낯설지 않았다. 어떻게 만들게 됐나.
=다른 장편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잘
[김종관] 단편 멜로의 고수에서 보편적 서사의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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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명품은 그 브랜드의 가치만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패션쪽에서는, 하지만 디지털 세계에서 명품은 브랜드 따위가 간섭할 부분이 아니다(뱅앤옵슨의 오디오기기들을 하이파이 마니아가 인정해주지 않는 것처럼). 디지털 세계에서 명품 자격 조건은 지극히 간단하다. 바로 ‘성능’. 물론 브랜드에 따른 선호도가 분명히 있겠지만 아무리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라고 해도 기존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어버리면 그 제품 자체가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명품이 된다. 이렇게 디지털 세계의 하이엔드, 럭셔리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디지털 기기 브랜드에서 자사를 대표하는 제품을 말하는 최고의 찬사이자 브랜드의 자존심이 플래그십이다. 물론 헤드폰 분야에서도 다양한 브랜드가 공존하는 만큼 다양한 플래그십이 있다. 하지만 오늘 만날 제품은 포터블 헤드폰이라는 카테고리 내의 플래그십 제품이다. 바로 울트라손의 에디션8(ultrasone edition8). 에디션8는 울트라손 포터블 라인업
[디지털] 성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최종진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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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인터넷의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하는 게임이 있었다. ‘맛만 보려 했는데 밤을 샜어요’라든가 ‘정신차려보니 새벽이군요’ 정도는 애교 수준. ‘간디가 싫어요’라는 뜬금없는 간디에 대한 성토에서부터 ‘6시에 시작해서 정신차려보니 7시기에 안심했는데 13시간이 지난 뒤더군요’라는 믿기 힘든 경험담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바로 게임 <문명5>에 대한 경험담이다. 사실 이 게임을 소개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아직 이 게임을 모르고 있다면 건전하게 잘 살고 있을 사람들, 그러나 이 글로 말미암아 <문명>을 접하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컬쳐 쇼크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슨 게임이기에 이런 이슈를 몰고다니는 것일까?
<문명>은 문명의 발생에서부터 시작해서 현대,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문명을 발전시켜나가는 전통적인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미 10여년 전에 시작된 게임으로 개발자인 시드 마이어의 추종자까지 생길 정도로 꽤
[디지털] 10년이 넘었다고, 이 중독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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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심야음악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가 하이라이트 방송을 마지막으로 2년여의 긴 음악여정을 마친다.
2008년 11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년여 동안 이승열, 이소라, 이승환, 조규찬, 유희열 등 대중음악계를 이끌어 온 뮤지션들을 비롯해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등 숨은 인디밴드들의 음악까지 수면 위로 이끌어 소개해 온 는 오로지 '음악'과 '소리'에 충실한 색다른 포맷의 녹음시스템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많은 뮤지션들과 음악팬들 사이에 호평을 받아왔다.
신중현 아들 3형제 신대철&서울전자음악단의 연주와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의 연륜 있는 무대부터 인디밴드와 아이돌 그룹의 색다른 조인트 무대, 클래식의 리처드용재오닐과 재즈의 나윤선까지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다루어온 유일무이한 음악프로그램이었던 는 개편을 맞아 2년여 만에 긴 음악여정을 마치게 됐다.
오늘 마지막 방송에서는 원더걸스의 'Nobody'를 록버전으로 리메이크해 폭발적인 호응
2년여의 긴 음악여정을 마치는 MBC <음악여행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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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주변에서 사람을 소개해달라는 청을 받을 때가 있다. (소개팅 말고 채용!) 혹은 해마다 가을쯤 보는 서류 전형이나 면접 직후, 관련 해프닝을 듣게 되는 일도 잦다. 같이 일하는 후배를 콕 집어 “얘 어때?” 하고 물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때, 일의 성격이나 회사 성격, 질문한 사람의 일하는 스타일에 따라 답하는 내용은 달라지게 마련인데, 거의 예외없이 감점요소로 작용하는 기준이 하나 있다. ‘면접관에게 지금 다니는 회사에 대해 흉보기.’ 지금 회사가 얼마나 형편없는 곳인지 얘기하면 자기가 가진 능력이 돋보이고, 그런 이상한 회사에서도 참고 다닌 자신을 인정받으면 이직이나 취직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면접관은 이미 업계에 있는 다른 회사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 게다가 이직하겠다고 현 직장 욕이나 해봐야 불평꾼으로 찍히는 일도 많다.
<도서관 전쟁>으로 라이트 노벨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사랑, 전철>로 여성 독자의 지지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취직도 가족도 참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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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현인들의 글을 읽다보면 깨달음과 폭소가 동시에 터지곤 한다. <영웅전>으로만 알았던 플루타르코스의 <수다에 관하여>도 그런 글이다. 옛 철학자들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지한 유머감각의 화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 책은 짧은 몇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표제글인 <수다에 관하여>를 비롯해 <분노의 억제에 관하여> <아내에게 주는 위로의 글> <동물들도 이성이 있는지에 관하여> <소크라테스의 수호신> <결혼에 관한 조언>이 실려 있다. 첫 글 <수다에 관하여>는 이렇게 시작한다. “철학이 수다를 치유하려 한다면 까다롭고 힘든 과제를 떠맡는 셈이다. 수다의 치료약은 말이고, 말은 듣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수다쟁이들은 계속 지껄이느라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침묵하지 못하는 상태가 듣지 못하는 상태로 이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수다
[도서] 수다쟁이 치료법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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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융진의 보컬은 감정의 몰입이나 과잉없이 안락하게 흐르고 전자음과 현악, 혹은 건반이 뒤섞인 사운드는 낯익은 멜로디 안에서 탁구공처럼 통통 튀어오른다. 이런 효과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전자음과 (상대적으로) 따뜻한 여성 보컬의 조합으로 발생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홍보문구에 적힌 대로, 캐스커의 전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스타일은 2000년 초반에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일본의 감상적 일렉트로닉 팝의 영향권 아래에 있지만 어쨌든 이걸 국내에서 자신의 것으로 정립시킨 게 캐스커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정서는 다분히 도시적이다.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사운드, 건조하게 반복되는 비트 위로 쏟아지는 아련한 효과음과 소음들로부터 줄지어 선 건물과 도로와 가로등을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요컨대 캐스커는 대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의 정서를 차가운 전자음과 상냥한 멜로디에 담는다. 시속 60km 정도의 속도로 내달리는 <안녕>이 도시의 아침을 여는 사운드트랙
[추천음반] ≪T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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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한국계가 둘이다. 게다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랐다. 그놈의 ‘핏줄’에 약한 우리의 특성상 분명 혹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에서 ‘한국적’ 혹은 ‘동양적’인 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 <Like A G6>는 앨범 전체의 성격을 대변한다. 중독적인 일렉트로 힙합 비트에 한귀에 들어오는 ‘훅’을 만들어내는 것. 국적에 관계없이 이 ‘갈고리’에 걸려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민희 / 대중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공식적으로는 일렉트로 합(Electro hop) 뮤지션이라 소개된다. 그보다는 닥치는 대로 다 섞고 엮는 잡식형 클럽 사운드로 이해하면 편하다. 문제는 욕심이 너무 많다는 것. 멜로디를 살리고자 유명한 작곡가 라이언 테더와 보컬리스트 케리 힐슨을, 랩을 싣고자 스눕독을, 환각적인 느낌을 추가하고자 프랑크뮤직을 데려왔는데, 빌보드 지향인지 클럽 지향인지 가닥이 안 잡히는 과욕의 산만한 앨범이 나왔다.
[hot tracks] 쿨 아시아의 어떤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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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2011년 1월30일 / 흥국생명빌딩 1층 오픈 갤러리, 3층 일주&선화 갤러리 / 02-2002-7777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에는 변화와 성장을 고민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할 것이다. <6대륙 현대미술전: Mirrors of Continuous Change>는 전 대륙 현대미술작가 26명의 60점 작품을 통해 그 고민의 증거를 들여다본다. 굳이 키워드인 변화와 성장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가의 낯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신선하다. LED를 이용해 빛, 시간, 공기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관객이 느낄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미디어아트 작가 후지 히데마사의 작품, 색의 번짐과 흐름을 통해 기(氣)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인도 작가 소한 콰드리의 작품 등이 인상적이다.
[전시] <6대륙 현대미술전: Mirrors of Continuous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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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중국 탕산(唐山)에 살던 리웨엔니(쉬판) 가족. 1976년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리웨엔니는 남편을 잃고, 쌍둥이 팡떵(장징추)과 팡다(리천)는 건물 잔해에 갇힌다.둘 중에 한 명만 살릴 수 있다는 구조대원의 말에 고심하던 리웨엔니는 아들 팡다를 선택한다. 팡떵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던 리웨엔니는 팡다를 병원에 데려가고, 죽은 줄 알았던 팡떵은 가까스로 살아난다.팡떵은 기억을 잃은 채 자녀가 없는 군인 부부에게 입양되고, 팡떵과 팡다는 다른 길을 걸어간다.영화 '대지진'은 1976년 24만명이 사망한 '탕산 대지진'부터 약 9만명이 목숨을 잃은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까지 지진 피해자들의 굴곡진 삶을 그린 중국 영화다.1억2천만위안(한화 약 201억 원)의 제작비로 6억6천만위안(한화 1천1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흥행작.영화는 흥행성을 갖췄다. 지진이 발생하는 장면은 장대하고, 쌍둥이 남매가 겪는 고생담과 이들의 어머니 리웨엔니가 고생하며 뒷바라지
<새영화> 중국판 블록버스터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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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석규 씨랑 같이 연기하게 돼 매 순간 감동이었어요."(김혜수)"다시 같이 공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2005년께부터 계속 해왔는데 혜수 씨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들어 '옳다구나'여겼죠. 학수고대하던 일이었어요."(한석규)김혜수와 한석규는 27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이층의 악당'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로맨틱 코미디 '닥터봉'(1995) 이후 15년 만에 재회했다.불면증에 걸린 독설가 연주(김혜수)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함께 2층 집에 산다. 히스테리컬한 모녀 앞에 멀쩡히 생긴 소설가 창인(한석규)이 세입자로 들어온다.작가라는 말에 창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연주. 하지만, 틈만 나면 1층을 헤집고 다니는 창인을 보며 그에 대한 의심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15년 만에 호흡을 다시 맞춘 두 배우. 느낌은 어땠을까."'닥터봉' 할 때
<김혜수ㆍ한석규 "같이 연기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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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허각'이라는 이름 두 글자는 지난 며칠간 세간의 뜨거운 관심 대상이었다.134만명이 참여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서 허각(25)은 단 1명에게 주어지는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18%의 대박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이 아는 스타가 됐다.어려운 가정 형편이 부각되며 수많은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으며 중졸학력에 블루칼라 출신이라는 '스펙'이 알려지며 '인간 승리' 혹은 '공정 사회'의 상징이 됐다.야당 대표도 그의 우승을 보고 "감동정치를 생각했다"고 했다. 비슷한 포맷의 영국 프로그램에서 스타가 된 폴 포츠와 비교되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닉네임도 생겼다.지난 24일 밤 떠들썩한 잔치 속에 '슈퍼스타'가 된 이후, 잠도 줄여가며 쉴 새 없이 스케쥴을 소화해내고 있는 허각을 만났다.그는 "쏟아지는 기사도 신기하고 포털 사이트에 내 사진이 떠 있는 것도 신기하다. 길거리에서 사인해달
<허각 "사인해달라는 팬들 정말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