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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희순은 영화 '혈투'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장희진의 얼굴 만지는 장면을 꼽았다.
영화 '혈투'는 광해군 11년, 청과의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죽마고우 헌명(박희순)과 도영(진구), 그리고 탈영병 두수(고창석)가 숨 막히는 적의 추격 속에 만주벌판 객잔으로 피신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칼끝이 적이 아닌 서로를 겨누게 되면서 혈투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 장희진은 유일한 홍일점인 '서연'으로 출연한다.
박희순은 "장희진의 뺨을 만지는 장면이 있었다. 남자 배우들과 촬영하다가 갑자기 여배우와 연기하려니 손이 떨려 NG를 많이 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장희진씨 촬영이 있는 날은 '장희진 오신 날'로 명명해 모든 스태프가 축제 분위기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진구는 힘들었던 장면으로 눈밭 장면을 꼽았다.
"소금밭에서 촬영했는데 두꺼운 옷에 조명도 뜨겁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세가 오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혈투'는 '악마를 보았다'
[혈투]‘박희순’ "장희진 얼굴 만지는 장면, 가장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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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
걸어다니며 만화를 보았다. 아니, 만화가 내게 걸어왔다고 할까? 길거리에서 만화책을 읽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올겨울 내내 열린 <망가> 전시회 이야기다. ‘망가 리얼리티’라는 부제대로 만화를 전혀 새로운 맥락과 스케일로 감상하도록 고안한 전시다. 관람객은 한 조각씩 잘린 그림칸이 줄지어 나붙은 벽을 따라 뱅뱅 돌기도 하고(구라모치 후사코, <역에서 5분>), 대형 캔버스를 광장삼아 한데 어우러진 캐릭터의 군상(마쓰모토 다이요, <넘버 파이브>)을 바라보며 프레스코 벽화 앞에서나 느낄 법한 경의를 품기도 한다. 교실을 축소 재현한 전시장에서 학원물의 모에 문화 수업을 듣고(와카키 다미키, <신만이 아는 세계>)나면, <벡>의 노란 펜더 기타와 <노다메 칸타빌레>의 피아노와 마주친다. 이를테면, 이것은 2.5차원의 세계다. 큐레이팅과 전시 디자인이란 원칙적으로 언제나 전시의 일부지만, &l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이 예술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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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스 본>은 딸이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엄마가 아들을 찾고(<체인질링>) 아버지가 딸을 찾는(<테이큰>)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딸이 그것도 소녀가 아버지를 찾는 건 이례적이다. 다소 이례적인 이런 설정보다 정작 놀라운 이 영화의 독특함은 장르적 구조에 있다. 병든 엄마와 두 동생을 돌보는 17살 소녀 리 돌리가 실종된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마을을 돌아다니는 영화 초반, 관객은 데이비드 린치의 <블루 벨벳>과 <트윈 픽스> 같은 ‘마을 미스터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윈터스 본>은 평범해 보이는 마을에 도사리고 있는 추악한 음모가 점차 드러나는 마을 미스터리 공식에 어긋날 뿐 아니라 정반대의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스릴러로서 이 영화의 플롯은 익숙한 마을 미스터리 관습을 활용하지만 스토리는 낯선 목적지를 향해 전진한다. 아버지를 찾으려는 리와 그녀의 행동을 막으려는 마을 사람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 속에
[영화읽기] 정말 해피엔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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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들의 집산지처럼 보이는 미국 남부의 궁벽한 소촌(小村)을 무대 삼은 <윈터스 본>은 겉만 번지르르한 요즘 할리우드영화들에 대한 해독제와 같다. 장르 컨벤션의 화용론과 민속지적 탐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이 영화는 장르 분류학에 기대어 촌평하기에만 내키지 않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외견상 미궁에 빠진 아버지의 존재를 탐문하는 10대 여주인공 리 돌리(제니퍼 로렌스)의 여정을 좇는 시골 스릴러이며 사랑과 용기의 가치를 일깨우는 가족영화이자 간악한 세상에서의 생존법을 터득해가는 소녀의 성장영화인 동시에 미국사회의 가려진 진실을 폭로하는 사회파 드라마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요한 표면 아래에서 부글부글 끓어대는 추악함과 적의를 보여주는 대목의 표현들은 노골적으로 코언 형제풍이다.
영화를 즐기는 방법 역시 하나가 아니다. 자본주의의 치부를 들추어 빈궁한 인간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범죄 누아르로 볼 수도 있고, 공동체 질서의 붕괴와 타락을 보여주는 변방의 묵시록,
[전영객잔] 미국… 그 제국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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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27일(목) 오후 2시
장소 코엑스 메가박스
이 영화
홀로 자식들과 함께 사는 김만석(이순재)은 매일 새벽 우유배달을 한다. 그리고 우연히 비슷한 시각 파지를 모으며 힘겹게 살아가는 송씨(윤소정)와 자주 마주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우게 된다. 송씨는 처음으로 느끼는 사랑과 행복에 벅차하며 그 사랑을 고이 간직하려 한다. 한편, 같은 동네의 주차 관리인 장군봉(송재호)은 치매에 걸린 아내 순이(김수미)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송씨의 파지 담는 손수레를 보관해주며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잠시나마 만석이 그 둘 사이를 오해하기도 한다. 또한 만석은 몰래 집을 나간 군봉의 아내를 돌봐주기도 한다. 그렇게 네 노인은 인생의 황혼기를 함께 한다. 그리고 만석은 드디어 송씨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100자평
세상사에 반응도 늦고 힘도 부치며 체념도 빠른 노년의 주인공들과 함께 걷고 호흡하며 근래 보기 드문 가슴 뭉클한 멜로드라마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국민배우’라
'까도남' 이순재의 매력 <그대를 사랑합니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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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털리 포트먼은 유대인이다.
다 아는 사실이라고? 그녀의 진짜 이름이 내털리 허쉬락이라는 것도 아는가? 아버지인 아브너 허쉬락은 산부인과 의사였고 엄마는 미술가였다. 내털리 포트먼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고 세살 되던 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2. 그러나 그녀는 홀로코스트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유대인이라는 사실로부터 최대한 멀찍이 떨어져서 연기하고 싶다. 하지만 매달 20편이 넘는 홀로코스트 영화 대본을 받는다. 공공연한 유대인 여배우로 활동하면서 얻는 것이라곤 그게 다다. 나는 홀로코스트 장르를 정말 싫어한다.”
3. 내털리 포트먼은 육류가공품을 전혀 섭취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비건(Vegan)이다.
그녀는 8살 때 의사인 아빠가 닭을 실험체로 레이저 수술 시연하는 장면을 보고 채식주의자가 됐다. “닭이 죽어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고, 그 뒤로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았다. 내 모든 신발은 (인조 가죽만 이용하는)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제품
[내털리 포트먼] 홀로코스트 영화를 싫어하는 유대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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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에서 처음 그녀를 본 이후, 우리는 내털리 포트먼과 사랑에 빠졌다. 그로부터 15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포트먼은 롤리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끊임없이 지적이고 명석하게 자신의 경력을 통제해왔다. 그녀는 유혹하지 않고 설득했고, 남자들의 가슴이 아니라 머리를 뛰게 만들었다. 다시 말하자면? 내털리 포트먼은 점점 지루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블랙 스완>이 찾아왔다. 이 극단적으로 정신분열적이고 환각적으로 유혹적인 스릴러에서 백조는 흑조로 거듭난다. 내털리 포트먼도 그러하다.
우리는 내털리 포트먼이 조금 지겨웠다. 포트먼은 언제나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착한 소녀(Good Girl)였다. 착한 소녀를 싫어할 이유야 없지만 착하고 바르기만 한 소녀가 덜 흥미진진한 건 사실이다. 비슷하게 아역배우로 시작해 촉망받는 주연급 여배우로 성장했고 <천일의 스캔들>에 함께 출연하기도 한 내털리 포트먼과 스칼렛 요한슨을 한번 비교해보자. 당신이 남자라면, 둘
[내털리 포트먼] 백조, 성숙의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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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탕웨이의 얼굴은 항상 그림자로 드리워 있었다. 고난의 역사에서 홀로 짐을 떠안거나(<색, 계>(2007)), 시집 가라는 외삼촌의 성화에 억지로 선을 보지만 감옥에 있는 연인을 쉽게 잊지 못하는(<크로싱 헤네시>(2010)) 등, 그간 그가 연기한 인물에게서‘밝은 미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만추>에서 탕웨이가 연기한 ‘애나’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가장 쓸쓸한 여인인지도 모른다. 극중 애나는 살인죄로 7년째 감옥에 복역 중인 수감자다.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친언니의 전화를 받은 그는 교도소로부터 3일간의 외출을 허락받는다. 가족이 있는 시애틀로 가는 버스에서 애나는 ‘훈’(현빈)을 만나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3일을 함께 보낸다. 그러면서 ‘무감각적’인 애나는 ‘훈’에게, 그리고‘세상’에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마치 시애틀의 눅눅한 안개가 밝은 햇살에 의해 천천히 걷히는 것처럼.
다소
[탕웨이] 안개 속에서 빛의 3일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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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도>(2005)와 <사랑을 놓치다>(2006). 사뭇 달라 보이는 두편의 장편을 내놓은 추창민 감독이 세 번째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돌아왔다. 강풀의 원작을 바탕으로 그는 특유의 섬세한 서정과 인간미를 불어넣었다. 아마도 그는 지금 충무로의 젊은 감독 가운데 가장 ‘여백’을 즐기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세상사에 반응도 늦고 힘도 부치며 체념도 빠른 노년의 주인공들과 함께 걷고 호흡하며 근래 보기 드문 가슴 뭉클한 멜로드라마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국민배우’라 할 수 있는 관록의 네 주인공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순간만으로도 저절로 감동을 자아낸다. 때로는 호통치고 눈물도 흘리지만 종종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영화라는 것이 그것을 만든 사람의 향기를 그대로 담는 그릇이라면 <그대를 사랑합니다>에는 진정으로 그것이 깊이 배어들었다. 추창민 감독을 만나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네 배우와의 작업, 그리고 그 자신의
[추창민] 올드하지만 예쁜 로맨스 대배우의 관록에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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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프리미엄 커피를 집에서,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가정에서 가장 간편하면서도 신선한 커피를 마시는 방법 중 하나가 ‘네스프레소’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스타벅스마냥 캡슐커피계에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 네스프레소는 이른바 잘나가는 커피브랜드라 할 수 있다. 그 말인즉 네스프레소 한대 정도는 집에 있어야 차도남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 그 네스프레소 중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제품이 등장했다. 이른바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프리미엄’. 라티시마 프리미엄은 기존 라티시마 시리즈처럼 스팀밀크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라테나 카푸치노 같은 베리에이션 커피를 즉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라테나 마키아토 같은 메뉴의 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커피를 만들어준다. 거품의 농도 조절도 가능하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우유거품기도 간단하게 청소해주는 편리한 제품. 사실 이런 자동화된 커피머신이 없었
[디지털] 차도남을 위한 아이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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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 14(월) 오후 2시
장소 CGV 왕십리
이 영화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어떤 하루. 출장 때문에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차 안, 그녀는 마치 음료수 캔이라도 내밀듯 불쑥, 남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단 한번도 이유를 묻지 않았던 그는, 그녀의 새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짐을 싸는 그녀를 위해 아끼던 찻잔을 포장해 주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 준다.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짐을 싸는 도중 함께 만들었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고, 그 때마다 따로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공간을 찾는다. 익숙한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속 깊은 배려에 점점 화가 나는 그녀는 그런 자신의 감정이 당황스럽다.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예약하고 함께 외출하기로 한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를 피해 길 잃은 새끼 고양이가 집으로 찾아 들고 숨어버린 고양이를 핑계로, 비에 잠겨 끊어진 다리를 핑계로, 두 사람은 하루 더 함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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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들어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웃기는 책’이다. 남극 관측대에 요리사로 파견되어 두번의 월동 생활 경험이 있는 요리사가 쓴 경험담 <남극의 셰프>는 진지하고(남극에서 경험하는 지구 온난화 등) 우아한(백야와 화이트아웃과 고독에 대한 추억담 등)… 것과는 거리가 먼 책이다. 술 마시고 취한 얘기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 읽는 쪽이 되레 헤롱거릴 지경이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훈훈한 미담으로 지루하게 하는 대신 적절한 시점에 등장하는 은근한 뒷담화를 빼놓지 않아 저자에게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하하하). 한국의 고춧가루가 얼마나 추위에 좋은 음식인지도 새삼 깨닫게 된다. 영하 60도, 풍속 10m인 날씨에 럭비 시합을 한다든지, 영하 70도인 밖에서 조깅을 한다든지 하는 에피소드를 쿨하게 써놓은 대목들도 은근히 재미있다.
그리고 정말이지 술 이야기는 수시로 등장하는데, 콩크 위스키 이야기는 남극 괴담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일반 위스
[도서] 술고래 아저씨의 남극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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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문에 삽지로 들어 있는 동네 슈퍼마켓 할인 광고지를 읽는 엄마의 눈매는 ‘몰입’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세상 모든 할인 안내 전단에 대해 다 그렇다. 어디서 뭘 싸게 팔고 있다는 화제는 지치지도 않고 입에 오른다. 당연하게도 얼마 전에는 통큰 치킨이 화제에 올랐다. 할인폭이 큰 곳은 거의 대형 할인매장이다. 뭐든 싸야 팔린다. 마트나 패스트푸드점에서 ‘1+1’이라는 문구, 선물 증정 이벤트를 볼 때면 자동으로 시선이 가는 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2. 7년쯤 전이었나, 뉴욕 여행을 갔던 때 맥도널드 매장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 번듯한 레스토랑에 자리잡기도 애매했고, 무엇보다 먹을 돈으로 보거나 사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다리가 아플 때면 늘 타임스 스퀘어 맥도널드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다른 말로 하면 변방예의지국에서 온 단벌 여행객에게 맥도널드는 꿈이요 희망이요 집이자 구원이었던 셈이다. 어디서도 그 가격에 테이블까지 차지하고 끼니를 때울 수는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프렌치 프라이 때문에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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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6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출연 클라라 가란테, 다니엘레 가티, 다비드 가랄렐로 등 / 1688-9721
“안 보면 후회하겠지?” 원작 영화를 좋아하거나 엔니오 모리코네라는 거장을 안다면 말이다. 맞다. 그래서 이 작품을 거부하기 힘들다. 그러나 보는 순간 의문이 든다. 이 작품은 뮤지컬인가?
영화 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음악과 영화 포스터의 주인공으로 기억되는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이 공연 예술로 새롭게 태어났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엔니오 모리코네의 명곡 <가브리엘 오보에>의 선율은 해를 더할수록 선명해진다. <넬라 판타지아>로 다시금 환기도 되었고. 영화 <미션>을 기억하는 이들은 웅장한 자연의 품에서 함께 호흡하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영화를 떠올린다. 또한 영화의 웅장한 자연 풍광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한 인간이 저지른 죗값을 치르며 구원을 찾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고로 뮤지컬 <
[공연] 최선입니까? 확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