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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체를 드러내기 쉽지 않으실 텐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아아악! 왜 때리고 그러세요.
=아뵤오! 빠박! 너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 얍삽한 게 꼭 일본놈처럼 생겼어. 7년 전 정무문을 찾아와 우리 스승님을 모욕하고 현판을 떼어냈던, 이런 4대강에 다 빠트려 죽여도 시원찮을 더러운 일본놈들. 난 아직도 그날 생각만 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아, 이러지 마시고요. 저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당신 진진이 살아 있다는 놀라운 제보를 접하고 부리나케 달려온 거라고요. 제발 좀 차분히 얘기부터 나누시죠.
=그렇다면 쏘리. 이거 정말 씰부쁠레 익스끄제 므아. 제가 정무문을 나온 뒤 바로 유럽으로 가서 프랑스 전선에서 군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외국어가 입에 붙어서 참 주바 비앙 메흐시 보꾸 푸아그라 냠냠.
-<정무문> 마지막 장면을 보면 당신이 날아차기를 하면서 프리즈 프레임되고 총소리가 막 들려오거든요. 당신이 죽었을 거라 생각하는 건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이참에 무도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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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 출연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 개봉예정 8월
때는 병자호란, 남이(박해일)의 동생 자인(문채원)과 그녀의 신랑 서군(김무열)이 청나라의 전리품으로 끌려간다. 역적의 자손이나 조선 최고의 활 솜씨를 가진 남이는 아버지의 유품인 활을 들고 청군의 본거지로 향한다. 남이의 활이 청군을 교란시키자 왕자와 형제들을 지켜야 하는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도 자신만의 활로 남이와 대적한다. <최종병기 활>은 제목 그대로 화살과 화살의 대결을 그리는 영화다. 남이가 사용하는 활은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와 시속 300km의 애깃살이다. 이에 맞서는 쥬신타의 ‘육량시’는 화살촉 무게만 여섯 량에 달하며 순식간에 적의 팔다리를 잘라버릴 수 있는 위력을 자랑한다. 당연히 활 쏘는 자의 눈빛과 자세, 그리고 활의 속도감이 <최종병기 활>의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Coming soon] 활 쏘는 자의 눈빛, 자세 그리고 활의 속도감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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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레게르(前後) 시대에 일본영화는 크게 두 가지의 역동성을 보여주었다. 전쟁의 책임을 묻고 일본적인 민족성과 내러티브로 질서를 회복하는 움직임과 전통과 결별한 발랄함과 비도덕으로 청춘의 미학을 구축해나가는 탈질서의 움직임이 그것이다. 이번 ‘3인의 일본거장전’에서는 전후 현대 일본영화사를 관통한 세 거장 감독의 작품이 소개되는데, 194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전후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견인한 감독들인 기노시타 게이스케, 고바야시 마사키, 기무라 다케오 감독이다. 일본적 현실에 더욱 가까이 밀착된 이들의 영화를 통해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전쟁 책임의 문제, 변화하는 전후 윤리와 일본적 영화 형식의 개척, 일본 정신의 미적 형성에 대한 역동적 궤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쇼치쿠 멜로드라마와 닛카쓰 무국적 액션활극 등 전후 일본영화를 견인하던 대형 영화사들의 대중 장르 개척 양상을 살펴볼 수도 있다.
환대와 연민, 서민적 웃음과 애환의 미학
기노시타 게이스케
전후 일본 대중영화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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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many)문화가 아니라 다(all)문화다. 반만년 단일 민족의 환상 속에서는 인정하기 싫을지도 모르지만 오늘날 한국사회의 주요한 정체성 중 하나가 다문화 가정임을 누구도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문화’라는 말은 어딘지 두루뭉술해서 편의를 위한 몰이해를 드러내기도 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들의 문화를 다(多)문화로 총칭해서 부르는 순간 ‘그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취급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GV무비꼴라쥬에서 우리 안의 그들이 지닌 다채로운 문화의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6월30일(목)부터 7월13일(수)까지 2주간 CGV구로·대학로에서는 다양한 문화, 문화의 모든 것을 위한 축제 ‘제3회 다문화영화제’가 열린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영화축제’를 컨셉으로 하는 이번 영화제는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뿐만 아니라 유학생 등 재한 외국인 전반에겐 자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휴식 같은 기회임과 동시
영화가 내미는 소통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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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모든 것을 만나는 기회, 5월29일부터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는 영화감독 팀 버튼의 경력을 총망라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팀 버튼의 모든 것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이유는 공포영화 포스터를 연습장에 따라 그리던 어린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700여점에 이르는 드로잉, 페인팅, 사진, 동영상, 애니메이션, 퍼펫, 모형, 배트맨, 캣우먼, ‘가위손’ 에드워드의 코스튬 등이 전시실을 꽉 채웠기 때문이다.
전시 시작 하루 전인 5월28일부터 미술관이 위치한 윌셔대로는 다음날로 예정된 사인회에서 직접 팀 버튼을 만나기 위한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LACMA 집계에 따르면 전시가 시작된 5월29일에 약 700명이 팀 버튼 감독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고, 1400권 이상의 전시도록이 사인회에서 판매됐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감독의 이력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다. 어린 시절 입상한 포스터 그리기
[LA] ‘팀 버튼 스타일’은 어떻게 탄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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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사 진진은 오는 30일 대학로에 있는 예술영화상영관 하이퍼텍나다에서 '씨 유 순'(See you soon)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상영회에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10만 관객을 동원한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2006),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이 상영된다.또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키즈 리턴'(2000)과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씨민과 나데르, 별거'도 관객들과 만난다.이들 4편의 영화와 함께 정성일 감독과 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가 참가해 하이퍼텍나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씨네 토크 '대학로, 하이퍼텍나다, 공간의 기억 그리고 영화'도 열린다.한편, 2000년 8월 1개관 120석 규모로 동숭아트센터 1층에 개관, 주로 예술영화를 소개해온 하이퍼텍나다는 동숭아트센터의 중장기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다음 달부터 영화관 운영이 중단된다.buff27@y
하이퍼텍나다, '씨 유 순'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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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웨덴 사람."라르스 바리외 주한스웨덴 대사가 최근 '명불허전: 우리 시대 최고의 명감독 프로젝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잉마르 베리만(1918-2007) 감독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베리만의 영화 인생을 기리는 행사가 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를 중심으로 내년 6월까지 1년간 이어지는 가운데 베리만 감독을 조명하는 의미있는 특별전이 또 한차례 열린다.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 달 21일부터 8월3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1관에서 '잉마르 베리만 회고전'을 개최한다. 스웨덴 필름 인스티튜드, 스웨덴인스티튜트, 스웨덴 필름인더스트리가 후원하는 행사다.베리만 감독은 데뷔작 '위기'(1946)를 시작으로 마지막 작품 '화니와 알렉산더'(1982)까지 62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신과 인간의 존재론을 주제로 한 형이상학적인 영화(7개의 봉인)부터 여성의 심리를 파고드는 영화들(가을소나타)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만들었
<영화계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을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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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풍산개> 이토록 극명한 상징극이라니!
[헌즈 다이어리] <풍산개> 이토록 극명한 상징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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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풍산개>를 보니 풍산(윤계상)이 휴전선 부근에서 ‘세이코 시계’로 딱 3시간 만에 자전거를 이용해서 평양에 있는 인옥(김규리)을 데리고 오던데 말이 됩니까, 이게.
A. 우선 <풍산개>는 일종의 판타지영화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풍산은 북한을 제집처럼 드나드는데 휴전선 철조망 따위는 장대높이뛰기로 가뿐하게 넘습니다. 대충 감이 잡히시나요. 김동현 감독의 <처음 만난 사람들>(2009)에서 북한 말투 교정 등을 맡았던 한 새터민은 “그건 영화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만일 통일이 되어 휴전선이 사라진다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지도 사이트에서 직선거리로 계산을 해보니 아무리 짧게 잡아도 휴전선 부근에서 평양까지는 130km가 넘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7연패를 차지한 랜스 암스트롱이 약물 복용한 상태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평양과 서울은 생각보다 꽤 가까운 곳입니다. 꽃다지
[Cinepedia] <풍산개> 풍산이 딱 3시간 만에 평양에 있는 인옥을 데리고 오던데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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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2명이 카메라 앞에 섰다. 공포와 빈곤과 굶주림에 짓눌려 살았던 북한에서의 기억, 탈북 과정에서의 끔찍한 고초에 대해 진술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애써 무덤덤하고 때로 울음으로 끊어진다. 인권 회의에서 탈북자의 증언을 처음 듣고 충격받아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김정일리아>를 만들게 됐다는 N. C. 헤이킨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다.
-<김정일리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인권문제에 대해 그다지 잘 아는 편은 아니었다. 간간이 신문을 통해서 정보를 접하는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김정일리아>의 프로듀서를 맡은 남편 로버트가 프랑스쪽 인권단체에 참여하면서, 일본에서 열리는 인권 컨퍼런스에 따라가게 됐다. 그때 탈북자 강철환씨의 증언을 듣고 아무런 죄도 짓지 않은 9살짜리 어린이가 수용소에 격리되어 살았다는 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나는 유대인이다. 나의 가족 일부도 유대인 수용소에서 사라졌다. 이같은 현실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걸 용
[Cine talk] 유대인으로서, 북한 수용소 결코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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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네티즌과 백대일?
[정훈이 만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네티즌과 백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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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구도자 리처드 기어가 떠난 자리.
기자들과 기획사 관계자들이 언성을 높이며 소란을 벌였다.
기획사의 미숙한 행사 진행과 기자들의 막무가내가 충돌을 일으킨 것.
모두들 찬찬히 리처드 기어의 사진을 보며 마음의 순례라도 떠났으면 싶다.
[Cine view] 구도(求道)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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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국 출신이라도 그간 왕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배우 사이먼 페그가 쓴 소설 <NERD DO WELL>의 사인회가 열렸는데, 평소 그의 팬이었던 <더 문> <소스 코드>의 던컨 존스 감독이 사이먼 페그의 책을 들고 갔나봅니다. “이 책은 매우 다양한 감정을 담은 책이다. 몇 시간 뒤에 그를 볼 수 있겠지? 아, 흥분돼.” 그래서 던컨 존스 감독은 사이먼 페그를 만났냐고요? 사이먼 페그의 사인을 담은 이 사진이 증명합니다. @ManMadeMoon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좋아하는 멜로영화는 <뽕>? 얼마 전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 <애정만세>의 GV에 부지영 감독과 김태용 감독이 참석했는데요, 좋아하는 멜로영화가 뭐냐는 질문에 부지영 감독은 <테스>를, 김태용 감독은 <뽕>을 뽑았다고 합니다. 질문을 던진 상상마당 시네마 진명현 과장이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하자 김태용 감독은 뒤늦게 &l
[트위터뉴스] 던컨 존스 감독은 사이먼 페그를 만났을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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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에서 풍산(윤계상)과 인옥(김규리)의 사랑의 완성 뒤엔 북한 고위층 간부가 있었다. 집착과 욕망의 화신인 그는 “키스야, 인공호흡이야?” 하며 인옥을 다그치고 윽박지른다. 사뭇 진지한 모습이지만 어쩐지 이 캐릭터, 우습다. 극과 극을 달리는 감정의 파고. 북한 고위층 간부를 연기한 김종수가 궁금했다. 연극 <에쿠우스>(1985)를 시작으로 울산 지역에서 연극배우로 잔뼈가 굵은 그는 <밀양>에서 이창동 감독의 ‘저인망 싹쓸이’ 지역배우 캐스팅의 그물망에 걸려 처음 영화 연기를 시작했다. 이제 그는 독립영화, 상업영화 가릴 것 없이 부름을 받는 자칭 ‘신인 영화배우’다.
-북한 고위층 간부라는 캐릭터가 만만치 않다. 암살 불안감에 결국 사랑하는 여자에게 집착하며 바닥을 보이는, 감정 폭이 넓은 역할이다.
=북한 사람은 어릴 때 TV에서 많이 봤지만 고위층 간부를 다룬 경우는 잘 없었다. 그런데 이산가족 상봉 때 북에 갔던 분의 말을 들어보니
[Cine talk] 최대한 섹시하게 최고로 찌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