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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127시간> 제24회 맞선을 위해 '코르셋남'으로 변신!
[정훈이만화] <127시간> 제24회 맞선을 위해 '코르셋남'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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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발레가 무서워요.
=발레는 아름다운 예술이에요. 그게 왜 무서운가요?
-토슈즈 말입니다. 그걸 신고 무대에 서서 종종대고 깡충대는 걸 보고 있으면 발가락 열개가 저마다 아악! 아악!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내털리 포트먼도 그랬다죠. “토슈즈는 중세적인 고문기구”라고요.
=오랫동안 발레를 하다보면 적응이 되더라고요. 전 이제 새끼발가락 하나로도 꼿꼿하게 서서 까브리 올르를 할 수 있답니다. 까브리 올르가 뭐람. 그랑 까브리 올르도 할 수 있어요.
-까브레… 아니. 까르보나라 올라… 그게 뭡니까.
=아유. 기자님이 알아서 뭐하시게요. 그냥 제가 까브리 올르 한다 그러면 까브리 올르 하는구나, 데가제 앙 뚜르낭, 그러면 데가제 앙 뚜르낭을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하나하나 설명하자니 복잡하네요.
-그럼 어려운 용어는 이미 익스쿠제된 것으로 생각하고 듣겠습니다. 하여간 저는 백조와 흑조를 다 잘해야 한다고 막 윽박지르고 그러는 게 이해가 안되더라고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취미 발레, 특기 발레, 장기 발레 인생이 발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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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허시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80년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던 분들일 게 틀림없다. 바버라 허시는 80년대 전성기를 보냈으나 중년이 되면서 사라져버린 많은 할리우드 여배우 중 한명이다(여기에는 데브라 윙거나 로잔나 아퀘트 같은 배우도 포함할 수 있으리라). 허시는 1980년 중반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샤이 피플>(1987)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월드 아파트>(1988)로 2년 연속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첫 번째 배우가 되었고, 또, 우디 앨런 감독의 <한나와 그 자매들>(1986)과 게리 마셜 감독의 <두 여인>(1988)으로 비평적 성과와 인기를 한꺼번에 얻었다. 그러나 허시는 90년대 이후 주연으로 발탁되지 못하면서 스포트라이트에서 잠시 비껴 사라졌다. 오랜만에 출연한 <블랙 스완>에서 그녀는 딸 니나(내털리 포트먼)를 “스위티”(sweety)라고 부르지만 전혀 스위트하지 않은 엄마 에
[now & then] 바버라 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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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전용관의 미래, 있다? 없다?! 2011년 2월, LA에서는 예술영화전용관의 생존을 염려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3일자 <LA위클리>는 “State of the Art House”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내놓았다. 이 기사는 ‘LA에서 예술영화와 전용상영공간이 발디딜 곳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영화관 ‘뮤직홀3’가 직면한 최근의 재정난을 실마리 삼아 풀어냈다.
‘뮤직홀3’는 LA 기반 아트하우스 극장체인 램리 시어터스(Laemmle Theaters)에서 1938년부터 75년 가까이 운영해온 유서 깊은 영화관이다. 특히 뮤직홀3는 단관으로 출발해 40년 전 스크린을 3개로 늘렸고, 미국영화협회, 미국작가협회에서 운영하는 극장들과 함께 스튜디오의 수혜를 입지 못한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애니메이션의 등용문이자 소개의 장으로 활약해왔다. 뮤직홀3에 ‘오스카로 향하는 비밀스러운 길’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도, 램리
[LA] 예술과 전통에도 포장술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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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로그램 디렉터 장 프랑수아 로제. 필름포럼의 임재철 대표는 “한국에서 그를 잘 아는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닐 것”이라며 아직은 국내에서의 그의 생소함을 시사해주었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언젠가 어느 글에서 로제가 프로그램 디렉터가 된 직후 첫 번째 연 것이 마리오 바바 회고전이었다며 그의 성향을 언뜻 일러주었다. 시네마테크 부산 허문영 원장은 “프랑스 시네필 특유의 자부심이 묻어나는 인물”이라며 영화인으로서 그의 인상을 전해주었다. 이런 말들 속에서 그가 좀더 궁금해졌다. 시네마테크와 영화에 관한 그의 생각이 듣고 싶었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계기로 방한한 장 프랑수아 로제를 만났다.
-70년대 클로드 샤브롤 영화의 프린트 복원 계획. 그 과정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60년대 말부터 70년대의 작품들은 샤브롤의 가장 예술적 전성기의 작품들이어서 공을 들이고 있는데, 역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판권자들의 동의를 얻느라 그렇다.
[장 프랑수아 로제] 모든 영화는 관객을 만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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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재일교포 2세 양영희 감독이 만든 '굿바이 평양'은 헤어진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영화는 애절한 눈물을 보여주거나 절절한 통곡을 들려주지 않는다. 뿔뿔이 흩어진 가족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할 뿐이다. 하지만, 81분간 담담하게 전하는 가족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어느덧 눈가에 눈물이 맺힐지도 모른다."부모님은 제주도 출신으로 오사카에 사신다. 나는 도쿄에 살고 있다. 그리고 나의 세 오빠와 조카들은 지금 평양에 살고 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양 감독의 가족에게 휘몰아친 잔인한 운명을 보여준다.예술을 좋아했던 큰 오빠는 건강이 좋지 않고, 둘째 오빠는 아내를 잃는다. 아버지는 병환으로 운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여느 가족과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사연이지만 그리움의 두께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에 있는 가족은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제한돼 먼발치에서 북녘땅을 바라볼 수밖에
[새영화] 굴곡진 가족사 <굿바이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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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1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위대한 탄생'은 전날 전국 기준 18.4%, 수도권 기준 2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2.6% 포인트, 2.9% 포인트 오른 수치다.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VJ특공대'는 10.5%, SBS '긴급출동! SOS 24'는 8.6%로 '위대한 탄생'에 크게 못 미쳤다.지난해 11월 8.3%의 시청률로 출발한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시선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지난달 8일 처음으로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회를 거듭할수록 도전자들의 캐릭터가 드러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전날 방송에서는 최종 라운드에 오른 34명이 스타 멘토의 제자가 되기 위해 2인 1조가 돼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는 도전 과정을 선보였다.okko@yna.co.kr(끝)<연
MBC <위대한 탄생> 자체 최고시청률..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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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일본 그룹 '뉴스' 멤버 겸 연기자인 야마시타 도모히사(26)가 한국에 진출한다고 엠넷미디어가 19일 전했다.야마시타의 국내 프로모션을 맡은 엠넷미디어는 "야마시타가 다음달 2일 국내에서 첫 솔로 정규음반 '수퍼굿, 수퍼배드(SUPERGOOD, SUPERBAD)'를 발표하고 4월 16-17일 KBS 88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며 "이번에 프로모션 차 처음 내한해 오는 24일 음악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다"고 말했다.'수퍼굿, 수퍼배드'는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먼저 발매돼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했다.애칭 '야마삐'로 불리는 야마시타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스타다. 가수뿐 아니라 인기 드라마 '코드 블루' '구로사기' '노부타 프로듀스' 등에서 주연을 맡는 등 연기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그는 아직까지 한국에 정식 소개된 바 없지만 2008년 여행 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포공항에 수백
日스타 야마시타, 음반 프로모션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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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지난해 서점가를 뜨겁게 달궜던 화두는 정의였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각종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고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식했다.최근 브라운관에서도 정의를 말하는 드라마가 화제다. 대표적인 작품이 SBS '싸인'과 KBS '프레지던트', MBC '짝패'다.로맨스와 가족간 갈등이 주를 이루는 방송가에서 이 드라마들은 차별화된 이야기와 탄탄한 구성으로 호평받고 있다.◇'싸인'..불의에 희생된 자들의 이야기 = 한국형 메디컬 수사물을 표방한 '싸인'은 미국 드라마 'CSI'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초반 우려를 불식시키며 국내 수사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장항준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던 것처럼 '싸인'은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와 탐욕을 보여준다.아이돌 가수의 죽음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연쇄살인범을 거쳐 미군 총기살인 사건까지 이어졌다. 지난 9~10일 방송에서는 맷값 폭행을 연상케
드라마, 정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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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83회 아카데미영화상이 이달 27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다.최우수작품상 후보는 무려 10편이 포진했다. 이 중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소셜 네트워크'와 최다인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킹스 스피치'가 조심스레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지만, 나머지 작품들의 도전도 만만찮은 상황이다.실화와 소설을 각색한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올해 아카데미영화상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최우수작품상 누가 가져갈까 = 아카데미상의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를 차지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에 무게가 쏠린다. 페이스북 창업의 뒷얘기를 그린 이 영화는 작품상, 감독상 등 4개부문을 휩쓸었다.'소셜 네트워크'는 골든글로브 이전부터 지난해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잇달아 받으며 아카데미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 영화는 뉴욕영화비평가협회, LA영화비평가협회, 보스턴영화비평가협회, 방송영화비평가협
83회 아카데미영화상, 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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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1889∼1975)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터키를 '인류 문명이 살아 있는 야외박물관 같은 나라'라고 소개했다.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터키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담당해 왔다.그 결과 터키는 토인비의 표현대로 '문화유산의 보고(寶庫)'가 됐는데, 그중에서도 아르메니아ㆍ그루지야와 맞붙어 있는 동부 산악 고원과 시리아ㆍ이라크ㆍ이란과 인접한 동남부 지역에 인류의 유산이 집중돼 있다.EBS '세계테마기행'은 21∼25일 오후 8시50분 고대 문명의 요람으로 불리는 터키 동부 지역을 소개한다. 터키 유학파인 오종진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길잡이로 나선다.21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싹튼 고대도시 마르딘을 소개한다. 아나톨리아 반도와 아랍을 잇는 무역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마르딘에서는 당나귀가 주요 운송 수단이자 생활 수단이었다.제작진은 마르딘의 유서 깊은 수도원 '자파란'을 찾아가 보고, 마
EBS테마기행, 고대 문명의 보고 ‘터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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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20일 폐막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단편 경쟁부문에서 1,2위를 휩쓴 건 나름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장편이 아닌 단편 경쟁부문에서 금곰상과 은곰상을 수상한 건 척박한 국내 단편 영화 현실에 비춰 주목할 만한 경사로 평가되기 때문이다.한국 단편영화는 2009년 칸 영화제에서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3등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왔지만 3대 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1, 2위를 휩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장편 경쟁부문에서는 전문가 다수의 예상대로 이란의 사법체제, 종교문제, 가치관의 갈등 등을 담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나데르와 시민, 별거'에게 돌아가 정치색 강한 베를린영화제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베를린서 터진 '낭보' = 금곰상을 수상한 박찬욱ㆍ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찍은 단편영화로, 3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해 더욱 눈길이 간다. 낚시를 하러 간 한 남자
베를린서 단편 1,2위 석권..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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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엄태웅이 KBS 2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나영석 PD는 20일 "엄태웅씨가 '1박2일'가 새 멤버로 25일 첫 촬영에 나선다"고 밝혔다.나 PD는 엄태웅을 새 멤버로 선택한 이유를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 모습이 다른 부분이 재미있었다. 몇 차례 미팅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꼈고 우리 기존 멤버들과 비슷하게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엄태웅은 최근 종영한 SBS '닥터 챔프'를 비롯해 MBC '선덕여왕', KBS '마왕',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펴왔다.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1박2일'이 처음이다.작년 10월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은 엄태웅은 예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몇 차례 고사했으나 제작진의 끈질긴 접촉과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
엄태웅, <1박2일> 새 멤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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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들...'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용우 등이 출연한 '아이들'은 지난 18~20일 사흘간 전국 598개 상영관에서 52만266명(26.4%)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현빈과 탕웨이가 주연한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540개 상영관에서 35만3천219명(17.9%)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3주간 1위를 지켰던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386개관에 29만8천623명(15.2%)으로 2계단 내려갔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414만8천336명이다.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19만2천554명(9.8%)을 모아 4위에 올랐고 리암 니슨 주연의 '언노운'은 17만4천39명(8.8%)을 동원해 5위다.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3만8천791명으로 6위, 대니 보일 감독의
[박스오피스] <아이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