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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사진) 감독의 <아리랑>이 장훈 감독의 <고지전>과 같은 날 개봉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소문은 정말 소문이 됐고, <아리랑> 대신 김기덕 감독의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7월14일, 김기덕 감독은 <트랜스포머>를 비롯해 <고지전> 같은 대작영화들이 작은 규모의 영화들의 상영 기회를 뺏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송했다.
“한 수입영화가 한국 극장 60%인 1400개를 걸어 놀랍고 충격적이었다”고 운을 띄운 그는 “설마 한국영화는 안 그렇겠지 했는데 곧 개봉하는 전쟁영화가 7월21일 개봉에서 20일로 당기고 그것도 모자라 2, 3일 전부터 약 180개 극장에서 2회씩 변칙 상영한다고 하는데 몇개 남은 극장을 간신히 입소문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풍산개>를 비롯한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불쌍하지도 않나봅니다”라고 적었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대한 김기덕 감독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에도 그
[강병진의 판판판] <풍산개> 아니 <아리랑>을 걱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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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흥정을 할 때에도 하다못해 ‘원가’ 기준이라는 게 있다. 물건 떼온 값에 자릿(가게)세 등이다. 파는 이의 노동의 대가는 그 다음에 ‘남는 것’이다. ‘남는 거 없는 떨이’라도 도매가보다 낮게 받을 수는 없다.
파행을 거듭하던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의 4320원보다 260원(6%) 오른 4580원으로 결정했다. 위원들이 앞다투어 사퇴하는 생난리를 치고 법정시한마저 넘겨가며 결정된 금액이 지난해 생계비 인상치(6.4%)나 노동생산성 증가치(제조업 기준 10.3%)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이런 스마트한 시대에 아직도 최저임금을 저잣거리 흥정처럼 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당연히 ‘파는’ 사람은 비싸게 부르고 ‘사는’ 사람은 깎으려 한다. 경영계는 늘 짜거나 동결된 안을 제시하고 노동계는 깎일 것까지 감안한 금액을 제시해야 하니, 그 격차에 따른 소모적인 싸움이 되풀이된다. 그 와중에 지금 다루는 것이 ‘물건값’이 아니라 ‘사람(의 노동)값’
[오마이이슈] 이상한 나라의 2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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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그녀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단체로 버스에 올랐다. 이름은 희망버스다. 부산 영도조선소 크레인 85호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 버스에 탄 사람들은 노동자들의 환대 대신 경찰의 곤봉세례를 맞아야 했다. 7월30일 출발하는 3차 희망버스는 규모를 더 늘린다고 한다. 이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 그런데 영도 주민들은 진짜 희망버스 싫어하나요? 내가 아는 영도 사람들은 착한데.
해병대가 계속 문제다. 총기 사고 이후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아무래도 해병대에 마가 낀 것 같다. 지난 7월10일 포항에 있는 해병1사단에서 정모 일병이 영내에서 목을 맸고, 14일에는 김포에 있는 해병2사단 소속의 배모 주임원사가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유낙준 사령관은 여전히 기수열외가 아닌 책임열외인 듯하다.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책임진다는 의미가 사의는 아니”라고 한다. 이분, ‘개념열외’인지도 모르겠다.
[신두영의 보라카이!] 이기 바로 신개념 그래피티 아이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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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중한 날의 꿈>을 권합니다
164개였던 스크린이 70개로 줄었다. 그러더니 이제 채 20개도 못 미친다. <소중한 날의 꿈> 말이다. 적은 상영관, 퐁당퐁당 회차. 찾아가자니 힘들고 불편한 거 다 안다. 그래도 찾아가야 한다. 안 보고 놓치기에 <소중한 날의 꿈>은 너무 아깝다. 블로그(http://blog.naver. com/pencilvoice)에 실시간으로 상영관 소식이 업데이트된다.
2. 우쿨렐레의 밤
세상에서 우쿨렐레를 가장 잘 연주하는 사람은? 우쿨렐레의 마술사, 신의 손, 제이크 시마부쿠로가 한국에 온다. 클래식, 재즈, 록, 전통 하와이 음악,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우쿨렐레의 선율로 들을 수 있다. 8월13일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제6회 밤벨뮤직 우쿨렐레 페스티벌’에서 만난다.
3. 휴가철 가방 싸는 노하우
휴가철 짐을 쌀 때 혹시 검은 비닐봉지를 10개씩 넣었다가 양말 한번 찾는 데 부스럭부
[must10] <소중한 날의 꿈>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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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자원활동가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면 꼭 다시 하게 된다. 힘들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지만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영화제에서는 뭘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다시 한번 하게 되는 거다. 2008년에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일하고 3년이 지나 다시 하게 된 건데, 와보니 3년 전에 같이 했던 언니도 또 와 있더라. (웃음)” 올해 부천국제영화제 초청팀에서 자원활동을 하는 박노민(23)씨는 부천만 두 번째다. 그녀는 쌍둥이인데, 영화제 스탭 일을 많이 하는 쌍둥이 자매의 소개로 2008년 부천을 시작으로 서울국제실험영화제,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등에서 활동했고 2009년에는 일본 유학 중 숏쇼츠단편영화제에서도 자원활동을 했다. “2008년 부천국제영화제에서 호텔 안내 데스크를 맡고 있었다. 숏쇼츠 집행위원장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여러 곳을 돌아 보고 싶다고 해서 안내를 해드렸는데 그걸 계기로 친분을 쌓았고 연락을 주고받다가 일본에 가서도 그쪽 일을 돕게 됐다.” 일본어
[이 사람] 이번이 두 번째, 묘한 중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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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분미>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했다.
=이제는 국제 영화제들이 만든 트레일러를 모아서 영화제도 할 수 있겠어요.
-서울독립영화제 2011이 본선 경쟁부문에 오를 작품들을 공모한다.
=작품공모는 오는 8월9일부터 9월5일까지.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의 후보가 됩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약 62%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트랜스포머3>는 약 18%로 2위, <고지전>과 <퀵>이 개봉하는 이번주에는 예매순위가 어떻게 나올지.
[댓글뉴스] 약 62% 예매율을 기록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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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횟수까지 포함하면 토론토영화제에 버금간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7월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의 상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두 26개국 101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50여개 팀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24개국 84편이 상영됐던 지난해의 규모와 비교하며 “제천영화제가 주제의식이 강하고 젊거나 작은 영화제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내용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겠다. 상영편수 확장은 그런 과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짐 콜버그 감독의 <뮤직 네버 스탑>이다. 뇌종양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이 음악을 통해 치유된다는 내용이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영화에 대해 “1960~80대 미국 문화를 관통하는 음악을 담고 있다”면서 “아픈 사람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는 긍정적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의 국민가수 메르세데스 소사의 모습을 담은 <메르세데스 소사: 칸토라>를
[국내뉴스] 작은 영화제라고? 무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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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7월 11일(월) 오후 2시30분
장소 메가박스 코엑스
이 영화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명성과 달리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모습을 보이고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부대를 이끄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는 오직 병사들의 목숨으로만 지켜낼 수 있는 최후의 격전지 애록고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100자평
<고
꾸미지 않은 전쟁의 참상 <고지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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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7월 8일(금) 오후 2시
장소 왕십리 CGV
이 영화
무대는 명동과 인천공항철도를 비롯 서울, 경기 일대의 모든 도로다. 왕년의 폭주족이었던 기수(이민기)는 어느 날 아이돌 가수 아롬(강예원)을 태우고 이동한다. 사실 아롬은 ‘춘심’이라는 본명을 지닌 과거 기수의 여자친구였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괴전화가 걸려와 아롬의 헬멧에 폭탄이 장착돼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살기 위해서는 그 남자가 시키는 대로 서울 이곳저곳에 폭탄을 배달해야 한다. 강남대로에서의 폭발, 명동 상가에서의 추격전 등 서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기수와 아롬은 졸지에 범죄자로 몰린다. 이에 교통경찰이자 과거 아롬을 사모했던 명식(김인권)이 옛 폭주족 친구들을 소집해 그들을 추격한다. 이제 기수와 아롬은 경찰의 포위망을 뚫으면서 괴전화를 거는 남자의 정체까지 밝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100자평
‘한국판 <스피드> 혹은 <택시>다. 시속 50마일로 이하로 속도가
이민기, 강예원의 질주 블록버스터 <퀵>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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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영화 최초로 한국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고지전투를 조명한 영화 <고지전>은 모두가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때 한순간도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고지 위 병사들의 드라마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20일 개봉한다.
[고지전] 김옥빈,"사랑 독차지, 다른 여배우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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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주말 예매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67.3%의 점유율로 올해 최단기간 600만 관객을 돌파한 '트랜스포머 3'(23.5%)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써니'는 3.1%로 그 뒤를 이었고, 애니메이션 '빨간모자의 진실 2'는 2.6%로 4위에 올랐다.
박민영 주연의 공포영화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1.0%)과 오는 20일 개봉되는 장훈 감독의 '고지전'(0.7%)이 각각 점유율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윤계상 주연의 '풍산개'(0.3%), 프랑스 액션물 '포인트 블랭크'(0.25%), 일본 애니메이션 '고녀석 맛나겠다'(0.2%),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2'(0.1%)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주 개봉작은 '클라
<주말영화> '해리포터…'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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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14일 개막돼 11일간 경기도 부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13일 부천시에 따르면 PiFan 조직위가 개최하는 올해 축제에서는 34개국 221편(장편 127편, 단편 94편)의 영화를 부천시청 대강당, 롯데시네마, CGV 등에서 상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배우 공형진ㆍ소유진의 사회로 영화계와 지역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개막작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 스토리'가 상영된다.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 영화제 홍보대사 박보영, 강수연, 이덕화, 임권택, 이장호, 정지영 등 영화배우와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걷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영화제 폐막식은 2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이후 2일간 관객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상영하고 24일 영화제가 폐막된다.영화 상영 외에 감독, 제작자들과 관객이 만나는 메가토크, 영화계 저명 인사와 만나는 '판타스
제15회 부천국제판탁스틱영화제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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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박보영의 더빙 호흡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리오'는 마지막 남은 희귀종 앵무새 '블루'가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짝을 찾아 도착한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루'에서 독립적인 야생 새 '쥬엘'과 개성 넘치는 친구들을 만나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오는 7월 28일 개봉한다.
'송중기' 목소리 연기 도전, "런닝맨 촬영 때 유재석에게 조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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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江汀). 강 강자에 물가 정자를 쓰는 이름답게 제주도 강정마을은 물이 귀한 제주도에서 물이 풍족하게 나오는 작은 어촌이다. 아침저녁으로 피는 안개는 검은 용암바위와 함께 작은 마을에 운치를 더해주고 용암바위 사이에는 멸종위기인 붉은발말똥게와 맹꽁이가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운이 좋으면 강정 앞바다에서 돌고래가 헤엄 치는 풍경도 볼 수 있다. 개발 광풍에 사로잡힌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사람의 손이 묻지 않은 아름다운 공간인데, 어쩌면 이 공간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우리의 기억 한켠과 역사 속에서만 기억될지도 모른다. 해군기지가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하동하·경순·홍형숙·김태일·최진성·정윤석·권효·양동규 등 다큐멘터리 감독 8명이 모인 것도 강정마을의 아름다움과 위기에 처한 그 아름다움을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100일 동안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그것은 100일 동안 만드는 <잼(JAM
지켜주고 싶어 이토록 아름다운 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