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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세종)와 가리온(정기준)의 ‘두분 토론’은 예전 미실과 선덕의 토론을 능가한다. 쉬운 한글을 널리 알리느냐 어려운 한자를 엘리트들이 독점하느냐를 놓고 각을 세우던 이들은 대놓고 현실 정치 얘기를 얹는다. 자활을 중시하는 백성의 민주정치론과 질서를 중시하는 사대부의 책임정치론이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인다(어찌하여 일찍이 한글을 깨치고도 우리는 공영방송의 뉴스가 아닌 민영방송의 드라마에서 주요한 정치적 의제를 접하는 시절을 살고 있을까마는).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역사가 말해준다. 두분 토론의 주제는 개인미디어 시대, 언론의 모습과 성격에도 닿는다. 아이 재밌어. 저마다 뉴스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이 열어준 길이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속도로 그 길을 가는 건 아니다. 꼭 그 길로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근데 왜왜왜, 너는 내 길을 방해하는 거냐. 통신사업자와 방송통신위원회 말이다. 지난해 여름 동네친구가 “지금이라도 3G폰으로 안 바꾸면 도태될 것”이라고 충고해줄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스마트폰 시대의 선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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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파일을 달라고 했더니 한성주 동영상을 주더라.” 한 트위터 이용자의 말이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20대 말단 수행비서 공씨가 혼자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이 쟁점이다. 경찰은 공씨의 자백으로 의기양양하지만 그걸 누가 믿겠는가. 박희태 국회의장실 의전비서 김씨는 공씨의 단독범행 수사를 위해 투입된 배우 같다. 김씨는 전날 술자리에서 “선관위를 때리삐까예?”라며 디도스 공격 의사를 밝힌 공씨를 말렸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의 실사판이 나왔다.
홍반장이 위기에 몰렸다. 과연 이분만한 개그감을 가진 대표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12월6일 유승민·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이 당직을 사퇴했다. 지도부 사퇴에도 홍반장은 버티고 있다. 아무래도 공주님이 대표로 복귀할 것 같다. 공주님은 수첩에 필기만 하고 말을 안 하니 재미가 없는데… 끄응. 아, 맞다. 조전혁, 전여옥, 신지호가 있었다. 이들은 한나라당 자진 해산과 재창당을
[신두영의 보라카이!] 일단 가카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는건 알고있을 거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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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키 타고 쓩쓩~
본격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11월16일 평창 용평스키장, 휘닉스파크를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강원지역 스키장이 대부분 개장을 완료했다. 단, 홋카이도의 설경을 기대하면 낭패다. 하나 인공눈밭 위에서 달리는 즐거움도 나쁘지 않으리.
2. 제2의 원더걸스를 찾는 <K팝 스타>
YG의 양현석, SM의 보아, JYP의 박진영이 차세대 K-POP 스타를 찾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회부터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키보드 3인방을 주목하자! 한편 매의 눈으로 재능있는 신인들을 찾는 이들의 심사평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다 철렁하다. “궁금하지 않아요.”
3. 쿤데라 전집 발간
민음사에서 밀란 쿤데라 전집이 나왔다. 총 15권 완간 예정이고, 일단 대표작으로 꼽히는 책 7권이 먼저 출간되었는데,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불멸> 등이 1차 출간분에 포함되었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으로 꾸민 하드커버
[must10] 스키 타고 쓩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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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하루하루 손꼽으며 이날을 기다려왔습니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12월엔 우리의 공간에서 맘껏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우리만의 공간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12월8일,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보내온 보도메일의 일부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는 미지수다.
인디스페이스는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장소를 새로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신촌 아트레온 극장과 민간독립영화전용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결국 임대계약 체결이 무산됐다. 원승환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추진위원은 “극장쪽에서 1개관 임대는 곤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결국 계약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대학로, 홍대 등과 같은 강북지역은 물론이고 관악 등과 같은 강남권까지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더 좋은 입지의 극장을 찾을 기회가 생긴 것 아니냐고
[이영진의 판판판] 힘겨운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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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1026만명이고 이중 한국영화 점유율은 55.9%다
=영진위 ‘11월 영화산업 통계’ 발표. 11월까지 올 극장 관객 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총 1억4187만명.
-<괴물2>가 3D로 제작된다
=<괴물>을 제작한 청어람 최용배 대표의 말에 따르면, <괴물>의 속편은 3D로 제작될 예정이고 그동안 테스트 촬영과 컨버팅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2011 CINE ICON: KT&G 상상마당 시네마 배우 기획전’ 12월26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조셉 고든 레빗, 미아 와시코스카, 제니퍼 로렌스, 멜라니 로랑, 백진희, 유다인 등 올해 활약한 국내외 배우들의 출연작 18편이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를 참조할 것.
[댓글뉴스] <괴물2>가 3D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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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한번 제대로(?) 잡았다. “감독님들이 입장하고 계신다. 조금 있다 다시 하면 안되겠나?” 대화 시작부터 바쁜 기색이 역력하더니만 급기야는 도중에 인터뷰를 멈춰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럴 만도 하다. 오늘은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개막일이 아니던가. “극장에서 사용할 물품 및 자료를 정비했고 게스트 사전 발권 티켓도 마련해야 했고 지금은 부스에서 개막식 준비 중”이라며 정신없이 바쁜 이 사람을 붙들고 있자니 오히려 미안한 쪽은 우리다. 올해부터 서독제 프로그램팀에서 일하게 된 지정미씨에게 12월8일부터 16일까지의 영화제는 1년간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가 아니겠나. “순회 상영회 및 올해 개막작을 만드는 제작현장에도 지원을 나갔지만, 역시 기억에 남는 건 본격적으로 영화제를 준비하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그녀 또한 말한다.
지정미씨는 원래 연극영화과에서 공부한 감독 지망생이었다. 친구 소개로 우연히 충무로국제영화제 기술팀 일을 하면서 영화제와 연이 시작
[이 사람] 영화 만들때보다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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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다. <완득이>가 12월5일 500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10월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주말 약 15만명을 추가하면서 총관객 수 505만여명을 불러모았다. <최종병기 활> <써니>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세 번째에 해당되는 성적이고, 10월이 전통적으로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다. 개봉한 지 50일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완득이>의 흥행은 여전하다. 최근(10~11월)까지 예매율은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현재 예매율은 8.43%(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집계)로, 개봉1, 2주차인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브레이킹 던 part1> <오싹한 연애>에 이은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첫주 극장 분위기를 주도한 <최종병기 활> <써니>와 달리 <완득이>는 개봉 첫주 10만여명을 불러모으는 데
[국내뉴스] <완득이> 뒷심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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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리 마을잔치>
감독 강진아 | 극영화 | HD | 38분 | 2011년
개량 파프리카 시범 재배 마을로 선정되어 떠들썩한 구천리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장과 마을 청년들은 목없는 여인의 사체가 며칠 전 종적을 감춘 신애의 것이라고 단정한다. 스릴러의 문법을 끌어들였지만, 누가 죽였을까보다 누가 죽었는가에 관심이 쏠린다. 흥미로운 건 죽은 신애가 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장과 병재에게 신애는 탐스러운 몸을 가졌던 ‘그녀’이고, 숙행과 형근 엄마에게 신애는 표독하기 짝이 없는 ‘그년’이다. 마을 사람들의 엇갈리는 진술 속에서 신애는 구천리 구미호가 된다. 장면마다 모습을 바꾸어 등장하는(심지어 배우도 바뀐다) 신애가 마을 사람들의 욕망과 죄의식이 투사된 희생물임이 드러날 때, (오프닝의) 잔칫날 곡소리가 전하는 음산함도 곱절이 된다.
<요세미티와 나>
감독 김지현 | 극영화 | 디-시네마 | 43분49초 | 2011년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을 연
이 영화들 무한 RT 해주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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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호텔 콘서트홀에서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 쇼케이스를 열었다.
임재범은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음악팬을 만날 예정이다.
[임재범] "‘내 귀에 캔디’ 리메이크, 파트너로 ‘가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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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1’(이하 서독제)이 12월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큰 독립영화 축제지만, 올해 서독제는 어느 해보다 힘든 상황을 맞았다. 11월 초까지 영화제를 치를 돈도, 상영관도 마련하지 못해서다. 그럼에도 영화제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는 건 역대 가장 많은 출품작 685편(장편 65편) 중 엄선한 48편(단편 37편, 장편 11편)의 경쟁작과 31편(국내 27편, 해외 4편)의 초청작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한알티: 내멋대로 해라’라는 슬로건 아래 촘촘하게 배치된 약 80편의 상영작 중 시놉시스만으로도 구미가 당기는 12편의 작품을 골랐다.
<피로>
감독 김동명 | 극영화 | DV | 81분 | 2011년
아이가 운다. 매미도 운다. 세탁기가 울자 TV가 운다. 샤워기도 운다. 비행기가 울고 나니 뒤질세라 하늘도 운다. <피로>는 지친 울음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어떤 소음도 아영의 ‘권태’와
이 영화들 무한 RT 해주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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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작품이 개봉으로 따지자면, 8년 만이다.
=지난해에 제작했으니 제작 기준으로는 7년 만이더라. 그것도 부산영화제 때 인터뷰하면서 알았다. 그 시간이 의미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데 모두들 질문이 ‘그동안 뭐하셨어요?’더라. (웃음) 준비하던 작품이 제작사(튜브픽쳐스) 문제로 엎어졌고 개인적으로 볼 때 계속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을 뿐이다. 시나리오 과정부터 3년 걸렸다. <귀여워> 때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이번엔 시나리오도 드라마를 따라가보려 노력했다. 그런데 역시 시제가 너무 번잡했나보다. 기억이나 상상, 현재, 과거가 맞물려 있어서 역시 혼란을 준 것 같다.
-이번엔 어떤 반응이던가.
=그동안 순해졌나보다. 지루하니까 순해졌다고 보나보다. (웃음)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다. 워낙 설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데, 막상 정사장면의 묘사가 주는 강도는 세지 않다.
=프레임을 제한적으로 찍을 수밖에 없었다. (김)효진이 본인도 영화를 보고 아쉬워했던 것 같다
내가 멜로를 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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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의 마술적 리얼리즘, 불균질한 에너지를 기억한다면, 김수현의 두 번째 영화는 응당 기대할 만하다. 뜸들인 듯 오랜 시간을 지나 그가 두 번째 장편 <창피해>로 돌아왔다. 세명의 여자 지우. 한 지우가 지켜보는 두 지우의 사랑 이야기. 퀴어물이라는 포장 아래 그는 여성들의 사랑과 연대, 보편적 사랑의 감정 등 모든 걸 헤집고 나간다. <귀여워>의 거친 숨결이 다소 완화됐고 감정의 표현은 한층 유연해졌다.
김수현 감독에게 사전적 정의가 따로 존재한다는 건 애초 <귀여워> 때부터 알아봤다. 황학동 철거촌, 한 여자(순이)를 주축으로 한 부자지간의 아귀다툼, 아니 동상이몽을 얽어놓고서 그는 그 각축전을 감히 ‘귀엽다’라고 한 사람이다.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그는 저마다의 이유로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귀엽다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독특한 시도를 감행했다. 물론 대다수는 이 정의를 외면했다. 흥행은 처참히 실패했고 그 역시 감쪽같이 자취
창피해도 괜찮아 사랑은 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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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헬드 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카메라나 렌즈가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는 장비일지라도 렌즈 화각이 너무 좁으면 흔들림이 심하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스테디캠 장비나 자쿠토 같은 그립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안정적인 촬영을 위한 좋은 선택이다. 그것도 귀찮다면 렌즈 화각을 광각 계열로 적절하게 선택한 다음 팔꿈치를 몸에 바싹 붙이거나 스트랩을 목에 팽팽하게 거는 등의 연습이 필요하다.
계획도 세웠고 장비도 골랐다면, 현장으로 갈 때입니다. 잠깐, 그전에 장비를 한번 더 확인합시다.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했나요? 장비에 고장은 없는지, 메모리와 배터리는 충분한지도 확인했다면 마지막으로 자신이 준비한 카메라 보디, 렌즈, 마이크 등 큼직한 부품에서 삼각대, 스트랩 등 세세한 액세서리까지 모두 살펴봅시다. 작업을 마치고 정리할 때 하나라도 빠뜨리면 안되니까요.
촬영 준비
DSLR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촬영하기에 앞서 영상
[영상공작소] 동선 미리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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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은 결국 사운드로 완성되는 장르다. 이에 대해선 월트 디즈니의 사운드 메이킹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월·E>의 DVD 서플먼트가 좋은 사료다. 오케스트라로 각종 효과음을 만들거나 실제 소리를 채집해 사용하는 과정이 자세히 등장한다. 한편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처럼 스코어가 훨씬 중요한 경우도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그 모두를 겨눈다.
드라마 <겨울연가>와 영화 <올드보이>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이지수 음악감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보편적이지만 풍성한 사운드 효과를 만든다. 주요 장면의 스코어는 악기 특성을 살려 긴장과 이완을 거듭하는데 결투장면에는 타악기, 회상장면에는 관악기, 비행장면에는 현악기가 주로 사용되는 식이다. 음색에 대한 선입견을 활용하는 점은 디즈니와 닮았지만 주요 테마의 반복으로 감상적인 효과를 노리는 점은 지브리와 닮았다. 특히 잎싹이와 초록이가 이별하는 순간의 <마지막 인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디즈니·지브리의 사운드 특징이 쏙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