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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사람의 어깨도 절로 들썩거렸다. 8월5일 열린 제1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 미미시스터즈가 공연을 가졌다. 그간 영화를 보러 영화제를 찾은 적은 몇번 있었으나 동해 바다를 뒤로하고 공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친하게 지내는 독립영화인들이 많아 정동진영화제에 대해 평소 잘 알고 있었소.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해서 공연하기로 했소. 개막 공연이라고 특별히 준비한 건 없소. 점잖은 사람도 자리에서 일어날 정도로 재미있게 노래하는 게 목표였소.” 하긴 별이 있고 바다가 있으면 그보다 운치있는 무대가 어디 있겠는가.
미미시스터즈는 평소 KBS <독립영화관>을 챙겨보고 정동진영화제의 경험자답게 정동진의 매력을 잘 안다. “<우리는 액션배우다>를 정동진영화제에서 봤소. 너무 재미있게 봤소. 정병길 감독님과 출연배우들과 함께 술도 마셨소.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소.”(큰 미미) “<에미 속 타는 줄도 모르고>가 재미있었소. 큰 미미와
[이 사람] ‘음주관람’ 맛에 푹 빠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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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8일 만에 전국관객 5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단 기록이라고 합니다. 최고 흥행기록도 세우시길!
CJ E&M 영화사업부문이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50>(가제)의 제작을 발표했다.
-<미이라3>의 롭 코언이 연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한국전쟁은 정말 한국영화의 화수분인 듯!
영화 <심장이 뛰네>의 허은희 감독이 관객을 직접 찾아나서는 ‘찾아가는 GV’를 진행한다.
-관객 10명 이상이 모일 경우 감독이 직접 찾아가 GV를 진행하는 형식. 트위터 @kino_eyes, @huheunhee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댓글뉴스] <마당을 나온 암탉> 전국관객 50만명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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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가 8월1일 언론시사회를 한번 더 가졌다. 7월26일 언론시사회 이후 두 번째다. “혹평 일색이었던 첫 번째 시사회 반응 때문에 후반작업을 다시 다듬고 공개한 기술시사회가 아니냐”는 소문이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돌던 참이었다. 동시에 사람들은 어떤 장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궁금해했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두 번째 시사회는 기술시사회가 아닌 아이맥스 3D 특별 언론시사회다. 영화를 제작한 JK필름 한지선 기획실장은 “<7광구>는 한국영화 최초로 아이맥스 3D 개봉을 한 영화다. 이번 시사회는 원래부터 예정된 것”이라면서 “첫 번째 시사회 때 나온 지적들이 대폭 반영된 건 사실이다. 첫 번째 시사회 때 후반작업 일정에 쫓기다보니 보여드리면 안되는 상태로 공개한 것이다. 그 점에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아이맥스 3D 시사회 직후 나온 반응은 드라마가 여전히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CG나 3D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는 것이다.
8월4일 극장 개봉한
[국내뉴스] <7광구> 막판까지 다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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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제작발표회 현장.
[보스를 지켜라] ‘김재중’ ‘첫 드라마 도전, 박유천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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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8월 1일(월) 오후 2시
장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이 영화
영화에서 활을 쥔 남자는 활쏘기를 여흥삼아 살고 있는 남이(박해일)다. 어린 시절 역적으로 몰린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그에게 남은 건 유일한 혈육인 동생 자인(문채원)과 아버지가 남겨준 활뿐이다. 아버지의 친구인 김무선(이경영)의 보살핌 속에서 어엿한 성인이 됐지만 과거를 보거나 무관이 될 수도 없는 처지인 그는 공부와 무예연마를 작파한 채 어떤 의지나 기대도 없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김무선의 아들인 서군(김무열)이 자인과 혼인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친다. 자인의 행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려는 남이는 동생의 혼인식 날, 한 켤레의 꽃신을 남기고 떠날 채비를 차린다. 그런데 하필, 그날 병자호란이 발발하고 짐승 떼처럼 몰려온 청나라의 병사들은 조선인들의 목에 올가미를 걸며 인질을 사냥한다. 뜻밖의 재난에 자인과 서군 또한 포로로 잡힌다. 이때부터 동생을 구하려는 남이의 활은 조선 땅을 떠나 압록강을
명중의 쾌감! <최종병기 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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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챔프'는 교통사고로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와 같은 사고로 절름발이가 된 경주마 우박이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로 올 9월 개봉 예정이다.
[챔프] 차태현, "‘영화흥행’ 애들 덕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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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에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영화로 오는 8월11일 개봉한다.
[최종병기 활] ‘박해일’ ,‘김무열과 싸움장면, 실제로 술 마시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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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TV) <트론: 새로운 시작> <카우보이 & 에이리언> 등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왔다.
=맞다. 의도적으로 이전에 연기하지 않은 캐릭터를 찾아왔다. 나 스스로를 타입 캐스팅에 가두지 않기 위해서다. <트론: 새로운 시작> 이후에 비슷비슷한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가능하면 역할을 맡은 순간에 집중하고 그 다음엔 전혀 다른 톤, 장르 등 새로운 선택을 하려고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에 출연한 것도 대단한 경험이겠다.
=13살 때 스티븐에게 받은 사인이 있는데, 액자에 넣어 내 방에 지금도 걸려 있다. “올리비아, 의사가 되고 싶거든 잘 알아보고 시작해라, 배우가 되고 싶거든 우선 시작해라”고 써 있다. <하우스>에서 의사를 연기할 때 이 말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웃음)
-13살 때 스필버그의 사인을 받다니, 아주 어려서부터 배우가 되려고 했었나.
=배우가 되려고 결심한 건 4살
드레스 위에 건벨트 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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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를 연기한 경험은 어땠나? 참고한 웨스턴영화가 있나.
=가능한 많은 웨스턴을 보고, 인상적인 순간들을 참고하고 싶었다. 말하자면 ‘서부극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했다.
-서부극의 언어라니, 당신의 캐릭터는 상당히 과묵하다.
=카우보이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 핑계로 대사를 많이 잘랐다.(웃음)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원작이 있는데 감독이 그 이상을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점이 좋았다. 요즘 극장은 가족, 청소년, 20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로 가득하다. 이 영화는 그 패턴에서 벗어나 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가 <대부> 같이 내가 어린 시절 보고 자란 장르들에 다시 투자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처음 본 영화는 무엇인가.
=정말 어렸을 때인데, 어느 날 오후, 아무도 없는 극장에 나 혼자 들어가서 앉아 있던 날이 있었는데 그게 내 첫 영화였고, 숀 코너리가 출연하는 <아웃랜드>
서부극의 언어, 익히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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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연하는 웨스턴 장르다. 30년 만인가.
=비슷하다. 아마 그보다 더 된 것 같다. 진 와일더와 함께 출연했던 <프리스코 키드>(1979)라는 영화였는데, 웨스턴이기는 한데 코미디의 성격이 강했다. 건스모크가 자욱한 진짜 웨스턴에 출연한 건 배우 경력 초기를 제외하고는 정말 오랜만이다.
-영화에서 당신이 연기한 대령은 과묵한 인물이다. 웨스턴 장르의 전형적인 캐릭터처럼 보인다.
=글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령은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로 읽기에는 보여줄 것이 많았고, 그래서 흥미로웠다. 비중이 주연보다 덜했기 때문에 연기에 있어 나의 해석을 더할 수 있는 허용범위가 넓었다. 무엇이 장면 안에서 필요한가를 생각해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렇다면 스크립트를 처음 받았을 때 바로 이 작품이다 싶었나.
=그건 아니다. 처음 읽었을 때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다. (좌중 웃음)
-여름 블록버스터에서 세상을 구하는 당신을 보는 건 관객에게
내가 늘 세상을 구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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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시리즈와 비교하면 감독 자리에서의 경험이 많이 달랐을 것 같다.
=물론이다. 폭발도 실제고 마상 액션도 실제였다. 많은 액션장면이 CG가 아니라 진짜로 일어나는 일이라 사전계획과 안전에 관련한 사항을 점검해야 했다. 그래서 웨스턴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다. 가능하면 많은 웨스턴을 보고 레퍼런스로 삼으려고 했다. 스튜디오에 모여서 존 포드의 <수색자> 복원판을 함께 보며 코멘트를 주고받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다. 그와 함께 작업한 경험은 어땠나.
=스크립트가 말 그대로 내 무릎 위로 떨어졌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그때 이미 스티브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는 어떤 식으로도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았다. 내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었다.
-이 영화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
=제목이다. 이 제목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사람들은 바보 같고 비슷비슷한 영화에 지쳤다. 그래서 관객에게 기대
존 포드의 <수색자>도 참고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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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작열하는 황야의 한복판, 한 남자(대니얼 크레이그)가 정신을 잃고 누워 있다. 잠시 뒤 깨어난 이 남자는 깊이 벤 복부의 상처가 고통스럽지만 어쩌다 그런 상처가 생겼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남자의 왼쪽 팔목에는 육중한 기계장치가 팔찌처럼 채워져 있는데, 그 역시 영문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 <카우보이 & 에이리언>의 초반 20분은 이런 식이다. 상황이 툭툭 던져질 뿐 전후사정을 설명하지 않는다. 기억을 잃은 이 남자가 황야의 강도단을 무찌르고, 앱솔루션 마을에 도착해 착취와 협박을 일삼는 마을의 난봉꾼 퍼시(폴 대노)를 혼쭐내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에일리언이라고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사내의 이름이 제이크 롱리건이고, 살인자 혐의를 받고 수배 중이라는 사실도 한참 뒤에야 드러난다.
<아이언맨> 시리즈를 감독한 존 파브로의 신작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서부극에 에일리언 장르가 더해진 하이브리드다. 평
외계인에 맞서는 ‘서부 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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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이 그렇게 잘 풀릴 거라고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원작의 구식 펄프 SF스러운 매력을 만화책 팬이 아닌 요새 관객이 제대로 받아들일 거라고는 생각한 적 없었으니까. 하지만 어쩌다가 이렇게 처절하게 망해버린 것일까. 이보다 나를 더 우울하게 한 소식은 데이비드 E. 켈리가 제작한 <원더우먼> 시리즈가 물 건너 간 것이다. 이 역시 시작부터 불안했다. 팬들은 유출된 파일럿 각본을 싫어했고 캐스팅과 의상에 수상쩍어했다. 왜 원더우먼이 대기업 회장이어야 하고 바지를 입어야 하는 거지? DC를 옹호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를 늘어놓아야 하다니 슬픈 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DC 코믹스 슈퍼히어로 중 할리우드에서 온전한 명성을 누리고 있는 게 배트맨밖에 없는 건 사실이 아닌가.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자. DC의 슈퍼히어
비주류의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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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마블과 DC의 핵전쟁이 벌어진다. 시작은 마블 대표주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DC 대표주자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격돌이다. 양사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저스>와 <저스티스 리그>도 개봉 시기는 다르지만 박스오피스와 비평, 그리고 양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라 할 만하다. 2012년 이후 차례로 개봉하거나 제작이 확정된 영화만 모았다.
DC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년 7월20일 개봉
마블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어벤저스>를 동시에 출격시켜도 이 영화를 과연 따라잡을 수 있을까? 모두가 알다시피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 마지막 배트맨 영화에서는 <인셉션>의 톰 하디가 배트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악당 ‘베인’을, 앤 해서웨이가 ‘캣우먼’을 연기한다. 이후 DC는 보다 덜 어두운 배트맨 시리즈를 새롭게 리부트할 계획도 갖고 있다.
<슈퍼맨: 맨 오브 스틸&
슈퍼맨이냐 스파이더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