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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채널의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중계방송만 주야장천 보던 때가 있었다. 결승 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왠지 모를 벅찬 마음으로 만사 제쳐두고 TV 앞에 정좌했다. 한때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컴퓨터와의 스타 대전이었다(물론 치트키를 사용해 압도적으로 이기는 시나리오를 짠다). 시간이 날 때면 직접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심심할 때나 스타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많고 많은 게임 중 왜 하필 스타냐고 묻는다면… 스무살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10년 전 대학 새내기 때였다. 한 선배가 할 일 없는 후배 몇명을 PC방에 데리고 갔다. 단축키는 고사하고, 유닛의 이름이며 승패의 방식조차 알지 못한 채 게임에 투입됐다. 시키는 대로 미네랄과 가스를 캤고 건물을 하나씩 지어나갔다. 집짓기 게임인가 싶었는데 불쑥 땅에서 무언가가 솟아올랐다. 러커의 공격에 애써 지은 건물들이 불타기 시작했다. 적에 대한 적개심도 덩달아 활활 타올랐다. 잠자고 있던 게임
[타인의 취향] <스타크래프트>를 향한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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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3일 뉴욕의 쿼드 시네마에서는 흥미로운 옴니버스영화 한편이 공개됐다. 제시 리처즈가 제작을 맡고, 7명의 감독이 연출한 <In Passing>이 그것. 일상생활이나 주변의 공간을 관조하면서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이다. <In Passing>을 주목하는 이유는 제작을 맡은 제시 리처즈의 ‘리모더니스트 영화선언’을 구체화한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2008년 발표된 ‘리모더니스트 영화선언’은 모두 15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스터키즘(Stuckism)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1999년 빌리 차일디시와 찰스 톰슨의 주도 아래 시작된 스터키즘은 기본적으로 구상회화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이는 곧 미술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리모더니즘’이라는 용어가 파생되었다. 2001년 스터키즘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한 제시 리처즈는 영화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닉 왓슨, 해리스 스미스 등과 ‘리모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다시, 영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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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5일
브래드 피트의 ‘위엄’에 관한 어제의 수다에 이어 상업영화로서 <머니볼>의 괴이한 점을 적어두기로 한다. 부자 구단과 힘겹게 경쟁하는 가난한 구단이 중심에 서 있는 할리우드 스포츠영화라는 전제를 들으면, 누구나 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외인구단 선수들의 인간 승리와 의리, 그리고 이어지는 한스 짐머풍의 음악이 곁들여진 인생 대역전의 피날레를 상상할 것이다. 그러나 <머니볼>의 실상은 거리가 멀다. 이 영화의 갈등은 인간 대 인간이 아니라 야구라는 게임을 운영하는 방법론과 방법론 사이에서 빚어진다. 더구나 주인공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이 대변하는 입장은 전통적으로 비호감을 사는 관점이다. 빌리 빈은 통계를 신뢰하고, 반대자들은 다이아몬드에서 뼈가 굵은 야구인들의 직관과 경험을 옹호한다. 숫자 대 휴머니즘. 통상 대중영화는 이런 구도에서 영웅을 후자의 자리에 세우고 결론에 이르러 손까지 들어준다. 빌리 빈은 게다가 토론을 별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우리의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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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 개국 50주년 드라마 <불모지대>(2010)는 일본군 장교였던 이키 다다시(가라사와 도시야키)가 종합상사에 발을 들이고 회사를 키우며 한발씩 위로 올라서는 일본 경제성장기 배경의 시대극이다. 일터의 풍경이나 양복,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이키가 유행을 좇는 캐릭터가 아니라 유난하지 않은 편인데 그가 일에 매달린 사이 출퇴근하는 집의 거실 풍경으로 세월이 흐른다. 빈궁한 살림에서 시작해 가장이 승진할 때마다 조금씩 살림이 피고 좌식에서 입식으로 가구들이며 생활 스타일이 바뀌는 이키네 가정. 남의 나라, 안 살아본 시절의 성공담을 망연하게 구경하는 와중에 깜짝 놀란 장면이 있다. 차분하게 내조하는 이키의 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며 수편물을 잡고 있는 모습이 나온 뒤, 곧 온 집안이 손뜨개 레이스로 도배가 된 장면이다. 이것은 남편을 일터에 빼앗긴 일본 여성의 원념이 담긴 수편물인가! 농담이고, 내내 조용하던 이키의 부인이 공간을 장악한 순간이다. 일본의 수편물
[유선주의 TVIEW] 소품은 살아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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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앙코르 와트와 같은 문명은 오늘날의 눈에는 기이하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사원이 지어질 당시만 해도 그 지역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번화한 지역. 당시 영국의 런던은 인구 5만명 남짓의 작은 마을이었다. 그렇게 발달한 문명이 그렇게 갑자기 정글 속으로 사라져버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왜 그들은 삼림을 파괴하고 국력을 소진해가면서까지 그토록 거대한 역사에 매달려야 했을까?
하이데거에 따르면, “그리스인들은 신이 존재하기에 신의 모상을 만든 게 아니라, 신의 모상을 만듦으로써 신을 존재하게 했다”. 교활한(?) 책략이다. 모상은 항상 어떤 것의 모상. 모상이 존재한다면, 원상 또한 존재해야 한다. 가령 실존하지 않는 인물의 신분증을 위조해 길거리에 흘린다면, 그것을 주워든 사람은 신분증 안의 인물이 실존한다고 믿을 거다. 원본 없는 복제가 원본을 대신하는 시뮬라시옹 현상은 이렇게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형상금지
그리스인들은 신들의 집을 지음으로써
[진중권의 아이콘] 신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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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머니볼> 비범한 누군가는 독단적으로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올드독의 영화노트] <머니볼> 비범한 누군가는 독단적으로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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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남다른 '촉' 때문에 연애가 곤란한 여자 '여리'와 비실한 '깡' 때문에 연애가 힘겨운 겁 많은 호러 마술사 '조구'의 연애담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영상] ‘오싹한 연애’ 손예진, 이민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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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놀라운 가창력을 소유했지만 뚱뚱한 외모 때문에 다른 가수의 숨겨진 목소리로 살아야 하는 대역 가수 한별이 어느 날 미녀로 변신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일부터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바다] "뮤지컬 위해 SES 시절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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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나의 영화 장 르누아르>
장 르누아르 지음 │ 시공사 펴냄
누군가 말했다. 장 르누아르의 영화는 서른, 혹은 마흔이 넘어야 제대로 보인다고. 맞다. 스물은 그의 영화에 빨려 들어가기에는 내공이 부족한 나이다. 하지만 그의 자서전이 있다. 그의 영화가 경험의 누적 없이는 뚫을 수 없는 두께를 가졌다면, 그의 자서전은 장 르누아르라는 사람을 통과해 영화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첫 장부터 차례로 읽어도 좋고, 영화를 먼저 본 뒤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보아도 좋고, 에필로그처럼 붙어 있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헌사부터 읽어도 좋다
<카메라 루시다>
롤랑 바르트 지음 │ 열화당 펴냄
영화의 어떤 장면에 홀려 화면을 정지시키고 싶을 때가 있다. 순간을 붙들고 싶은 마음, 하지만 결코 붙들 수 없는 순간. 그 아련한 감정의 역학을 이해하려면 영화보다 사진에서 시작하는 편이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롤랑 바르트가 죽은 어머니의 사진에 대한 기억에 매달려
‘생각하는 눈’이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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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소개
지갑이 얇아도, 옆구리가 허전해도 한국영상자료원에 가면 부자가 된다. 마음의 부자, 지식의 부자. 무료로 국내외 명작들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고, 무료로 DVD와 영화서적과 영화음악을 보고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영상 자료의 수집·보존·복원 등 아카이브 기능은 물론이고, 시네마테크, 영화박물관, 멀티미디어 영상자료실, 영화학교의 임무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영상자료원을 소개한다.
영상자료원은 1974년 1월 재단법인 ‘한국필름보관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1990년에 서초동 예술의전당으로 이전했고, 1991년엔 지금의 한국영상자료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1996년 ‘국내영화 필름 등의 제출제도’가 시행돼 영화 필름 보존을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된 뒤, 2002년 국제영상자료원연맹(FIAF) 서울 총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영상자료원의 위상은 강화됐다. 2007년 5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둥지를 틀고부터는 세상의 모든 영화가 있는 곳, 세상의 모든 영화
[한국영상자료원] 영화광이라면 즐겨찾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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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는 문화예술 분야의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문화예술의 향유 계층과 그 방식이 더욱 세분화되면서 문화예술 관련 단체나 조직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영원리를 도입해 사회 전반에 문화예술의 토양을 단단하게 굳히고자 문화예술경영학과는 개설되었다. 문화예술경영학과 역시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처럼 교양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입학관리처장 박상현 교수는 “큰 틀은 그대로 가져오되 ‘사이버대학’의 특성을 좀 더 살린다. 학생들이 대부분 삼십대 사회인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십대 초반의 대학생이 갖춰야 할 교양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 이에 더 적합한 접근법을 찾으려 노력한다”고 경희사이버대학교 강의의 성격을 설명했다. 문화예술경영학과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100% 자체 제작한 양질의 강의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로도 수강할 수 있으며, 전자책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희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다문화, 인디문화, 예술치료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 사회인 학생들에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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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헬로! 애기씨> <학교> <TV문학관> 외에도 15편의 미니시리즈 등 장르를 불문한 히트 드라마 연출의 대가 이민홍 감독, 영화 <중독> <댄서의 순정> <브라보 마이라이프> 등을 연출한 박영훈 감독, 모스크바 촬영전공 석사이자 동신대 전임교수를 지낸 정동진 교수와 영화 <박하사탕> <타짜>와 연극 <햄릿>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연출가 겸 배우 김경익, 그리고 영화 <천군>으로 도빌아시아영화제 본선에 진출해 진가를 발휘한 민준기 감독이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영상예술계열에 포진해 있다.
방송연출제작학부는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는 학부 중 하나다. 체계적인 방송연출, 제작과 관련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이론수업과 실기수업을 함께 진행한다. 특히 매학기 학생 스스로 기획한 영상을 한 편씩 제작하여 제출해야 하는 실기수업은 재학생들이 방송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전설의 발자국을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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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삼성동 코엑스 앞에 위치한 서울종합예술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4년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이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일단 교수진과 커리큘럼이 가장 큰 무기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와 방송전문가 및 연예인들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 현장에서 꼭 필요한 과목으로만 촘촘하게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방송·영화예술학부는 영화제작전공, 방송제작전공, 3D영상제작전공의 세 개 전공으로 학제가 편성되어 있다. <작업의 정석> <오감도>를 감독한 오기환 학부장을 중심으로 <오버 더 레인보우>의 안진우 감독, <미녀와 야수>의 이계백 감독, <웰컴 투 동막골>의 최상호 촬영감독, <연애>의 박상훈 촬영감독, <투캅스>의 권영락 프로듀서, <봄날>의 김종혁 PD, 강규원 PD, 최필곤 PD 등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송·영화예술학부의 커리큘럼은 특히 현장 실습 위주로 꼼꼼히 구성돼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한국의 NYU를 지향하는 도심형 학교 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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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만이 능사는 아니다. 살다보면 간혹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 슬쩍 옆으로 돌아 들어가는 편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정면으로 돌파 중인데 잘못된 곳을 파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면, 가다 말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면 그때의 망연함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것이냔 말이다. ‘편입’은 바로 그런 때에 꺼내 들라고 있는 카드다. 지금 공부하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든, 한발 늦게 영화의 세계로 빠져버려서든 이유는 아무래도 좋다. 영화영상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밑줄 쫙쫙 그어가며 머릿속에 챙겨둬야 할 편입 정보를 꼼꼼하게 모아봤다.
Q 편입하고 싶은데 제가 자격이 될까요.
A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70학점 이상을 취득한 상태로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쳤거나, 전문대학의 졸업예정자라면 지원 가능합니다. 단국대학교처럼 65학점 이상이면 지원 자격이 충족되는 학교도 있고 학교마다 따로 모집하는 전형이 있을 수 있으니 각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공시된 지원자격
면접에서는 당신의 ‘경험’을 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