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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큰 이변은 없었다. 지난 2월19일 스페인 시네 아카데미(Academia de Cine)가 주최하는 제26회 고야시상식이 열렸다. 고야시상식은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스페인 영화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엔리케 우르비수 감독의 스릴러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No habra paz para los malvados)가 14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가 사는 피부>가 16개, 마테오 길 감독의 서부영화 <블랙손>(Blackthorn)이 10개, 그리고 벤디토 삼브라노 감독의 시대극 <더 슬리핑 보이스>(La voz dormida)가 총 9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결국 네 작품이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및 신인 남녀배우상까지 골고루 나누어 수상했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은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였다.
몇몇 영화를 빼고 나면 ‘그들만의 잔치’라고
[바르셀로나] 이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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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니 맙소사. 이게 어째서 전쟁인 거죠?
=저처럼 매력적인 여성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싸움이라면 충분히 전쟁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제 의구심이 바로 그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리즈 위더스푼양을 사이에 두고 톰 하디와 크리스 파인이라는 잘생기고 매력적이고 몸매 끝내주는 두 젊은 남자가 전쟁을 치르고 있단 말이죠. 대체 왜….
=기자님의 미적 기준에 선전포고를 내릴 수밖에 없네요. 꼭 전형적으로 예뻐야 매력적인 여자인 건 아닙니다. 인간의 매력에는 육체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두뇌용량, 취향, 태도 등 여러 가지 분자가 필요하게 마련이에요.
-영화적으로 예를 들자면요?
=프랑스영화 <내겐 너무 이쁜 당신> 보신 적 있으세요? 거기서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캐롤 부케처럼 완벽하게 아름다운 부인을 두고 덜 매력적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완벽한 육체적 아름다움에서 얻을 수 없는 뭔가를 봤기 때문일 겁니다.
-흠, 그렇다면 리즈양은 톰 하디와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이게 다 오스카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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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러브픽션>의 희진(공효진)은 겨드랑이털을 한번도 밀지 않은 여자로 나오는데요. 꽤 수북하지만 생각만큼 길지는 않습니다. 왜 겨드랑이털은 길게 자라지 않을까요?
A. 제가 대학 다닐 때도 희진 같은 친구가 있었는데요. 청순한 외모를 가진 퀸카 동기였습니다. 백옥처럼 하얀 피부 그리고 가느다란 팔을 가진 그녀랑 여름에 같이 버스를 탔는데, 그녀가 손잡이를 잡으려 팔을 드는 순간… 오랜만에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요즘에도 겨털을 밀지 않는지 그리고 겨털은 왜 머리카락처럼 길게 자라지 않을까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조차 지난겨울에 영구제모수술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전화해 물어보는 게 이런 거냐”며 잠시 의가 상할 뻔했지만 그 여름 수북한 겨털처럼 이해심도 수북한 제 친구는 “취재차 어쩔 수 없다”는 저를 이해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결국 친구가 추천해준 ‘美 플러스 피부과’ 김영식 원장님에게 여쭤봤는데요. 김영식 원장님 말에 따르면 “털 역시 몸의 세포
[Cinepedia] <러브픽션>의 희진(공효진)은 겨드랑이털을 한번도 밀지 않은 여자로 나오는데요. 꽤 수북하지만 생각만큼 길지는 않습니다. 왜 겨드랑이털은 길게 자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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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과 한국어로 경쟁해야 할 시대를 맞이할 것인가. 이십세기 폭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산하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Fox International Production, 이하 FIP) 대표인 샌포드 패니치가 한국을 방문해 공식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FIP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자국어로 제작되는 영화의 투자?제작 및 배급을 목표로 지난 2008년 설립된 부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가 이제는 직접 한국에서 한국어영화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오랫동안 이십세기 폭스의 부사장으로 일하며 <타이타닉> <도망자> 등 많은 블록버스터를 제작하고 뉴리전시의 대표를 역임했던 샌포드 패니치 대표를 만났다.
-이십세기 폭스가 지난 2008년 FIP를 설립한 계기는 뭔가.
=우리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여러 국가들의 자국영화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는 걸 지켜봤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자국영화
[Cine talk] “한국 감독이 할리우드로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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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인터랙티브 마케팅 회사인 모그인터렉티브가 3D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걸린 이름은 ‘BEYOND 3D’. 3D에 맞춰 기획된 단편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제작하는 것까지 주관하는 행사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과 이병헌 주연의 <쉐어 더 비전> 등 브랜드와 영화를 접목시키는 마케팅을 주관해온 모그인터렉티브는 카라의 월드컵 응원송 뮤직비디오인 <We’re with you>와 그랜저 5G의 4D 광고 등을 통해 몇몇 3D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던 곳이다. 3D영화와 무관하지는 않으나, 광고회사가 영화제와 함께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공모하고 영화제작을 돕는다는 건 의아한 일이다. 모그인터렉티브의 박종진 대표를 만나 공모전의 이모저모에 대해 물었다.
-모그인터렉티브는 어떤 회사인가. 인터랙티브 마케팅도 생소한 개념이다.
=나도 설명이 어렵다. (웃음) 이곳도 광고대행사다. 다만 기존의 광
[Cine talk] “3D, 어렵지도 비싸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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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열아홉>의 도미는 쾌활하고 애교도 많다. 실제 본인의 모습은 어떤가.
=그런 모습이 없는 건 아닌데 겉으로 보면 도미랑 많이 다르다.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린다. 도미의 모습이 나오려면 10년쯤 같이 지내야 한다.
-도미는 호야(유연석)를 좋아하지만 호야의 마음은 서야(백진희)에게 가 있다. 연기하면서 질투심이나 서운함을 느끼진 않았나.
=연석 오빠가 진희는 여동생처럼 대하고 난 남동생처럼 대했다. 나도 여동생처럼 아껴줬으면 좋겠는데 남동생처럼 너무 막 대하니까 ‘난 왜?’ 그런 마음은 들더라. (웃음) 그런데 그러면서 쉽게 친해진 것 같다.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로 데뷔했다.
=그전에 잡지 모델로 활동했다. 길거리 캐스팅을 계기로 잡지 <쎄씨>의 전속모델 콘테스트에 나갔고, 합격했다. 소속사 없이 혼자 일하다 보니 연예기획사에서 전화가 자주 걸려왔다. 연기에 뜻이 없어 거절했는데 어느 말주변이 좋은 여자 대표님을 만나 홀려
[who are you] 엄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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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의 출발이 좋습니다. 오프닝 스코어가 무려 18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입니다. 그저 놀랍다는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요즘 하정우씨를 ‘하대세’라 부른다죠. 흥행시키기 참 까다로운 장르가 로맨틱코미디인데, 또 그만큼 주연배우를 타는 장르가 로맨틱코미디이죠”라고 말했습니다. 하정우(<러브픽션>) 대 하정우(<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라, 대세는 대세군요. @shimjaemyung
원래 수상의 여운은 길게 가는 법입니다. 제84회 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수상한 뒤 시상식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있네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밤이다. 다시 한번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오랫동안 좋은 연기 보여주시길!
@octaviaspencer
부천문화재단 김혜준 대표이사가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가 10년의 활동을 마감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네요. 드라마 <야인시대>를 비롯해 영화 <
[트위터 뉴스] "요즘 하정우씨를 ‘하대세’라 부른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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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Brave
감독 마크 앤드루스, 브렌다 채프먼 / 출연 켈리 맥도널드, 에마 톰슨, 로비 콜트레인 / 개봉 6월22일
픽사 출신 감독들이 대거 실사영화로 눈을 돌린 마당에 픽사 팬들에게 반가울 신작. <스코틀랜드의 전설>이라는 동화를 원작으로 했다. 고대의 스코틀랜드에서 퍼거스 왕(빌리 코놀리)과 엘리노어 왕비(에마 톰슨)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다 공주(켈리 맥도널드)는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궁수가 되길 꿈꾸며 현명한 여인의 지시에 따라 모험을 떠난다.
이후경
[Poster it] <브레이브> B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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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브래드쇼의 고딩 시절이 궁금해?
=미국 CW사가 <섹스 앤 더 시티> 프리퀄 <캐리 다이어리>의 제작을 진행 중이다. 10대 캐리로 낙점된 배우는 최근 할리우드 뉴 페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안나 소피아 롭이다.
-극장주의 몹쓸 실수
=영국 런던의 한 극장에서 <장화신은 고양이> 상영 전 15세 관람가 등급 호러영화 <더 데빌 인사이드>의 트레일러가 실수로 상영돼 영화를 기다리던 아이들이 경기를 일으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졸리 쿨하구먼
=안젤리나 졸리가 전남편 빌리 밥 손튼 회고록 <빌리 밥 테잎: 유령이 가득한 동굴>에 서문을 써주기로 했다. 손튼이 뮤지션 겸 작가인 킨키 프리드먼과 함께 쓴 회고록에는 손튼의 유년기부터 경력을 포함해 졸리와의 짧았던 결혼생활까지 실릴 예정이다.
[댓글뉴스] 캐리 브래드쇼의 고딩 시절이 궁금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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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이 이끄는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MPAA)에 보이콧 선언을 했다. 미국 내 영상물 등급을 판정하는 MPAA의 어떠한 판정도 불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MPAA가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배급작 <더 불리 프로젝트>에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R’등급을 매기면서 일어났다. 리 허시가 연출을 맡은 <더 불리 프로젝트>는 미국 내 왕따문제를 다룬 장편다큐멘터리다. 다섯 소년과 그들의 가정을 1년간 따라다니며 학교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집단 따돌림 현상을 지적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6차례에 걸쳐 등장하는 욕설장면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R등급을 받았다. 웨인스타인과 리 허시는 “<더 불리 프로젝트>가 총기 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미국 내 심각한 왕따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갖길 원했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으나 MPAA는 어떠한
[해외뉴스] R등급이라는 이름의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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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휴고> 영화로 보는 영화 역사
[헌즈 다이어리] <휴고> 영화로 보는 영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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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2' 기자 간담회
[1박2일 시즌2] 김종민 ,"주원, 내가 잘 키워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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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플레이어가 우리집에 들어온 건 1990년대 초반이다. 이것이 개발된 건 1982년이지만 한국에서는 당시 거의 보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니 ‘나름 얼리어답터’였던 아버지 덕에 첨단 문물을 익히게 된 셈이다. 처음 CD로 음악을 들었을 때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LP판 특유의 지글거림이 없는 데다 사운드가 정말로 투명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 역사적 변화를 모든 사람이 반긴 것은 아니다. 아날로그의 부드럽고 깊은 음이 들리지 않는다거나, 디지털 사운드가 귀를 아리게 한다거나, 심지어 LP의 스크래치에서 나는 잡음이 없어 아쉽다는 불만도 있었다. CD 겉면에 발라진 페인트가 서서히 반대편을 잠식해 수명이 100년도 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도 들려왔다. 어쨌거나 불과 20년 남짓한 사이에 CD는 대중화됐다가 이제 디지털 음원에 밀려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마니아 사이에서 LP 바람이 다시 분다고는 하지만 그건 순전히 취미의 영역일 뿐이다.
DVD도 비슷한 과정을
[에디토리얼] 굿바이, 아날로그 안녕, 필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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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남 이준기(왼쪽)가 신민아와 호흡을 맞춘다. 제대 뒤 첫 작품으로 MBC드라마 <아랑사또전>(가제)을 선택한 이준기는 극중에서 귀신을 보는 사또 은오를 연기하고, 신민아는 기억을 잃은 처녀귀신 아랑으로 출연한다. 판타지 멜로 사극 <아랑사또전>은 5월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혜정이 tvN드라마 <결혼의 꼼수>에 출연한다. <결혼의 꼼수>는 결혼 적령기의 네딸을 시집보내기 위한 엄마의 꼼수와 네 커플의 좌충우돌 동거기를 코미디로 풀어낼 예정이다. 강혜정은 당차고 똑똑한 둘째딸 유건희 역을 맡았다. 상대역에 는 이규한이 캐스팅됐고, 4월2일 첫 방영된다.
*<커플즈> <위험한 상견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까지,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맹활약 중인 이시영이 또다시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한다. 이원석 감독의 <남자사용설명서>(가제)에 캐스팅된 것. 아직 영화의 구체적인 내
[캐스팅] 이준기·신민아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