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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경희사이버대에서 하버드&예일대 교수님들과 답을 찾다.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오는 7월 10일부터 22일까지 ‘KHCU 오픈클래스 시즌 I : 하버드&예일대 석학초청’을 개최한다. 하버드대 마이클 푸엣 교수(중국사학과, Michael Puett)와 예일대 존 트릿 교수(일본문학과, John Treat)가 참여하는 총 5회의 특강 시리즈는 세계 최고대학의 교수와 함께 우리에게 ‘공부’가 왜 중요한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두 석학과 경희대학교 이만열 교수가 함께 자리해 하버드와 예일대, 한국대학의 학풍과 공부법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문학 및 중국 역사’를 주제로 한 두 석학의 전문 특강도 눈길을 끈다. 경희사이버대 일본학과와 중국학과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일본문학 강의 &
한 여름 밤의 석학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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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사업부 전문인력 채용. 7월12일 마감. 지원신청서식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bk.co.kr) 채용공고 참조(02-729-7183).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문화교류의 장르(분야)별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공모. 참가대상은 국제문화교류 또는 문화예술 아카데미 운영이 가능한 기관 및 단체, 관련 대학 및 연구소를 포함하며, 국제문화교류 일반/문학/공연예술/시각예술 각 분야 강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집에 응시, 선정될 경우 교육 진행비 및 전문가 자문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pkams.or.kr) 참조(02-708-2271).
*<미국의 바람과 불> 라이브 코멘터리. 7월12일 오후 7시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영화 상영과 동시에 김경만 감독 & 후지이 다케시(역사문제연구소 실장)의 대담(02-323-4207, ej@saii.or.kr, ecc.saii
[소식]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사업부 전문인력 채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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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어디 가~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 평균 연령 76살의 ‘꽃할배’들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 거기에 43살의 막내 이서진도 합류했다. 설정만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tvN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7월5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된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1박2일>)의 이름 석자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응답하라 1990
1990년대로의 여행은 계속된다. 20여년 전 한국 가요계 부흥기를 이끌었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7월6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청춘 나이트 콘서트 시즌 2-back to the 90’s>에서다. 김건모, 임창정, 룰라, 현진영, 김원준, 김현정, 박미경, 소찬휘, 스페이스에이. 이름만 들어도 후렴구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그리워? 그때 그 시절이
한때 쿨한 언니 오빠들은 모두 요 라 텡고를 들었다. 뻥 좀 보태 ≪And Then Nothing Turned Itself
[culture highway] 할배 어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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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95년 2월에 제대를 했다. 바로 그 달에 한 계간지에 <거울에 대한 명상>이라는 단편을 발표하며 등단을 했다. 강변을 산책하던 남녀가 폐차 트렁크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절망적 섹스를 계속하다 끝내 거기서 죽는다는, 참으로 어둡고 암울하면서도 본격 19금인 그런 소설이었다(훗날 <주홍글씨>라는 그저 그런 상업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원고 청탁이 빗발칠 줄 알고 기다렸지만 몇달 동안 전혀 소식이 없었다. 먹고살려면 취직은 해야겠기에 모교의 한국어학당에 혹시 강사가 필요없냐고 문의를 했다가 올해는 벌써 마감했으니 내년에 다시 연락하라는 답변만 들었다.
동네에 ‘소수정예’를 표방하는 보습학원이 있어 찾아갔더니 원장이 흔쾌히 받아주면서 당장 강의를 들어가라고 했다. 남녀 고등학생 두명에게 한 시간 동안 영어를 가르쳤는데 학생들이 심하게 똑똑했다. 나에 대한 원장의 기대가 너무 큰 것 아닌가 싶어 좀 부담스러웠다. 수업이 끝나자 원장이 그 두
[영하의 날씨] 그곳에 그녀가 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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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0일 우리나라 최대 극장 기업인 CJ CGV는 서울지역에 한해 한국영화 부율을 55 대 45(배급사 대 극장)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기존 50 대 50에서 극장의 지분을 약간 줄이고 제작 및 투자사의 지분을 늘린 것이다. 이는 한국 영화계의 숙원이었기에 일단 환영할 일이다. 하나 아무리 부율을 조정해도 지금처럼 스크린 독과점이 계속되고 극장 마음대로 교차상영을 하며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한다면 이런 부율 조정은 별 소용이 없다. 흥행의 양극화 현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돈 되는 영화는 극장을 독점하며 초대박이 나지만 망하는 영화는 곧장 극장에서 쫓겨나 쪽박을 차기에 영화 만들기는 점점 도박성이 짙어지고 용기있는 기획은 나오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에서 극장의 양심적 상행위를 촉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본주의 종주국 미국엔 왜 스크린 독과점이 없을까? <아이언맨3>가 한국의 모든 멀티플렉스에서 절반 이상의 상영관을 잡아먹으
[한국영화 블랙박스] 변동 부율로 스크린 독과점 막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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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
=싱가포르/미국에서 7월19일, 캐나다/대만에서 7월26일 개봉한다. 6월28일 개막하는 뉴욕 아시아영화제와 7월18일 개막하는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조원희 감독의 <옥희>가 제2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무영 감독, 손세훈 PD와 함께 준비한 <옥희>는 탈북 여자복싱선수 옥희가 북에 있는 어머니에게 살아 있음을 알리고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가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저예산영화 지원 프로그램 ‘비엔날레 칼리지 시네마’와 독립영화를 발굴한다
=ACF는 비엔날레 칼리지 시네마 선정작 중 아시아 프로젝트에 한해 후반작업 지원을 약속했다.
[댓글뉴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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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이 자신의 20번째 작품 <투캅스 제로>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투캅스>와 함께 문을 연 시네마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캐스팅 진행 중이다.
SCS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2월 보람영화사에서 이름만 변경한 SCS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한/러 합작영화 <복수>를 제작 중이다. 고려인 작가 아나톨리 김이 자신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했으며, 복수를 위해 사할린까지 가게 되는 한국 남자의 이야기다. 러시아의 파벨 추흐라이 감독이 연출한다.
TPS 컴퍼니
박흥식 감독의 신작 <협녀: 칼의 기억>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현재 전도연과 이병헌 캐스팅이 막바지 조율 중이다. 고려시대 말을 배경으로 눈먼 자객 설랑과 그의 손에서 자객으로 자라난 여인 청녀, 그리고 그들의 복수의 대상 덕기가 펼치는 무협액션영화다. 9월 초 크랭크인 예정.
영화사 수박
증권가 정보지를 소재로
[인사이드] 강우석 감독이 <투캅스 제로>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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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진정성. 문화를 살찌우는 마법의 두 단어다. ‘당신이 만드는 문화의 나비효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6월19일 소셜펀딩 플랫폼 펀딩21(www.funding21.com)을 런칭한 씨네21이 독립영화의 제작 저변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6월25일 씨네21과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은 펀딩21의 소셜펀딩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독협의 임창재 이사장은 “씨네21의 제안을 받고 독립영화 제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MOU 체결의 이유를 밝혔다. 기존의 소셜펀딩 플랫폼이 아니라 펀딩21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간 씨네21과 독립영화 진영이 꾸준히 주고받은 믿음과 관계의 결과”라며 앞으로 독립영화 제작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을 당부했다. 펀딩21의 김정선 팀장 역시 “최근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이 취약해진 만큼 소셜펀딩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소셜펀딩 자체의 저변도 확대
[국내뉴스] 독립영화에도 나비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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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글을 쓸 때 특정한 버릇이 있다. 습관이라고 부를 수 있겠고, 원칙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들이라 불리는 이들의 버릇을 흔히 스타일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글을 빼어나게 잘 쓰는 한 선배에게 글을 쓸 때 버릇이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선배가 찬찬히 읊어준 자기만의 버릇들은 ‘작가 수업’ 몇장 몇절에 고스란히 옮겨 실어도 좋을 법한, 세심하고 명료한 주문이었다. 듣다 보니 일일이 번호를 매겨 외우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다. 듣고 나선 녹음이라도 해 둘걸 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그 선배의 글쓰기 버릇은 내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내 글쓰기 버릇은 강박에 가깝다. 습관에도 원칙에도 스타일에도 강박 기제가 작동한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강박에는 어쨌거나 이유가 있다. 잠에서 깨자마자 한 시간씩 글을 쓰는 이가 있다 치자. 세수도 하지 않고, 눈곱도 떼지 않고 글을 쓰는 이에겐 그러한 행동의 근거와 효용이 있을 것이다. 남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별로 중요
[에디토리얼] 몹쓸 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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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월드워Z> 으아아아아~
[헌즈 다이어리] <월드워Z>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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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괴한 영화를 만드는 데 통달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이지만 <코스모폴리스>는 더 해괴하다. 끔찍하거나 으스스한 폭력도 없고 피가 난무하지도 않으며 때론 무료하고 고요하기까지 한데 그렇다. 무엇이 이 영화에 그런 괴이함을 자아내는 것일까. 크로넨버그는 <코스모폴리스>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것은 거대 자본주의의 어떤 지옥도일까? 김효선 평론가의 친절한 해석에 귀기울여보자.
영화 <코스모폴리스>(2012)는 이탈리아계 미국 작가 돈 드릴로가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돈 드릴로는 미국 문화에 잠재된 불안과 모순을 재현하며 서구문명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해온 작가다. 물론 이같은 설명은 <코스모폴리스>를 연출한 캐나다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비디오드롬>(1983)과 같은 초/중기 SF 호러 걸작들로부터 <폭력의 역사>(2005)나 <이스턴 프라미스
지금 여기는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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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감독
<트로피컬 마닐라>에서 문제가 된 장면은 다 성기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김선 감독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은 첫번째 판정 땐 주제 면에서, 두 번째 판정 땐 폭력 면에서 지적받았다.
김경묵 감독
<줄탁동시>에서는 화장실에서 오럴섹스를 하는 장면이 문제가 되었다.
제한상영가 하면 떠오르는 감독들이 있다. 그들의 영화는 선정적이고 과격하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고 세상을 삐딱하게 본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만들라’며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불편함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야말로 이 사회의 건강함을 판단하는 척도가 아닐까. 아무도 원하지 않는 불편한 자리에서 기꺼이 한국영화 표현의 영역을 넓히는 데 동참해온 <자가당착>의 김선 감독, <트로피컬 마닐라>의 이상우 감독, <줄탁동시>의 김경묵 감독과 함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불건전함에
더러운 영화만 만든 거야? 우리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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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서 영화를 상영하거나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고, 유통속도가 빠른 영화의 특성상 사후조치만으로는 국민의 정신건강 등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적절히 제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런데 정부에 의한 사전심의제도는 집권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영화를 사전에 억제함으로써 지배자에게 무해한 여론만이 허용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는 등 예술활동의 독창성과 창의성 등을 침해하고, 국민의 정신생활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 그래서 현재 헌법은 사전심의 중 가장 폐해가 큰 사전검열만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사전검열’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상영이 금지된 상태에서 1)상영허가를 받기 위한 영상물의 제출의무, 2)행정권이 주체가 된 사전심사절차, 3)허가를 받지 아니한 영화의 상영금지 및 4) 심사절차를 관철할 수 있는 강제수단 등의 요건을 갖춘 것을 말한다. 따라서 정부에 의한 사전심의라고 하더라도 허가를 받지
정부 통제 여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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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다.” 감독조합이 영등위 위원장에게 책임론을 물은 다음날, 박선이 위원장을 만났다. 박 위원장은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제한상영가 등급의 폐지나 제한상영관 설치 문제는 영등위의 소관이 아니라고 했다. 등급 제도와 심의는 어디까지나 시대적 산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우스꽝스러워지고 마는 <어린왕자>의 가로등지기 얘기를 꺼냈다. 심의 제도가 가로등지기의 운명과 비슷하다는 거다. 그렇다면 현재 영등위는 세상의 속도에 발맞추고 있는 걸까.
-김곡, 김선 감독이 영등위를 상대로 낸 제한상영가등급분류 결정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제한상영가 제도에 관한 얘기는 환영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영화 한편 한편에 대해 얘기하는 건 조심스럽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도 아직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니 이 부분 양해해달라.
-감독조합이 ‘
이 또한 시대적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