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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8집 ≪신발장≫
에픽하이가 2년 만에 새 앨범 ≪신발장≫으로 돌아왔다. 하루의 여정이 시작되고 힘겨운 일상이 비로소 마무리되는 신발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12곡이 빼곡히 담겼다. 조원선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헤픈엔딩>은 쓸쓸하고, 또 다른 타이틀곡 <스포일러>는 선선한 듯 묘하게 슬프다. 태양, 박재범, 윤하를 비롯한 개성 강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곡마다 완성도를 높였다. 그래, 역시 초겨울에는 에픽하이다.
한정판, 그 참을 수 없는 유혹!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10주년을 기념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한정 소장판이 출시된다. 이번 소장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90일 이용권, 클라이언트 DVD, 개발 현장 뒷이야기를 담은 DVD 및 블루레이 세트, 사운드트랙,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원화집, 블랙핸드 마우스 패드, 탈것 등 추가 게임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상세 판매 계획 및
[culture highway] 에픽하이 8집 ≪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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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베스트 오브 미> The Best of Me
감독 마이클 호프먼 / 출연 미셸 모나한, 제임스 마스던, 라이아나 리버라토, 루크 브레이시
고교 시절 순수한 사랑을 나눴던 아만다와 도슨이 헤어진지도 어느덧 20년. 우연히 찾은 고향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서로에게 빠져든다. 라이아나 리버라토와 루크 브레이시가 젊은 연인으로, 미셸 모나한과 제임스 마스던이 중년의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노트북>의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로맨스 소설이 원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4.10.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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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장면1. 지난 9월1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014년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 재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총 20개 스크린이 선정되었고,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영화관들이 탈락하고 롯데시네마가 지원받은 것이 논란이 되었다. 논란이 일자 롯데시네마는 지원 신청을 철회했고 지원 대상은 15개 스크린으로 줄었다. 9월30일, 지원에서 탈락한 거제아트시네마는 폐관됐다.
장면2. 10월4일,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는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을 2014년 겨울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와 대구 민예총, 미디어핀다가 우선 출자하여 공간을 임대했으며, 상영관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은 시민과 영화인의 모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지자체나 기업체의 지원 없이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설립되는 영화관으로는 인디스페이스,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에 이어 세 번째다.
장면3. 10월21일, CGV는 무비꼴라쥬 개관 10년을
[한국영화 블랙박스] 쉬운 선택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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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화 <플로렌스>에 메릴 스트립과 휴 그랜트가 함께한다
=메릴 스트립은 재능 없는 오페라 가수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슨 역, 휴 그랜트는 그녀의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베이필드 역을 맡았다.
-찰리 카우프먼이 <아이큐83>의 각색으로 참여한다
=아서 헤어초크의 1978년 SF소설이 원작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내용을 다룬다. 스티븐 카렐이 주연을 맡을 예정이다.
-<마이 리틀 포니>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하스브로 스튜디오는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을 허가했다. 마이 리틀 포니의 작가 메간 매카시가 공동기획을 맡고 올스파크 픽처스가 제작한다.
[댓글뉴스] 전기영화 <플로렌스>에 메릴 스트립과 휴 그랜트가 함께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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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가 사실로 확인됐다. 아론 소킨이 시나리오를 맡고 대니 보일이 연출하는 스티브 잡스 전기영화에 크리스천 베일이 출연을 확정했다. 완벽주의자가 연기할 또 다른 완벽주의자는 어떤 모습일까. 한편 ‘엘르 워먼 인 할리우드 어워즈’ 행사에 참가한 르네 젤위거의 모습에 전세계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앳된 모습을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으리라는 예감, 슬프다.
[UP & DOWN] 크리스천 베일 vs. 르네 젤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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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5인조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주인공으로 한 팬픽(Fan fiction,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나 유명 작품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최근 미국에서 책으로 출간됐다. 파라마운트픽처스는 스물다섯살의 팬픽 작가 안나 토드의 <애프터> 시리즈의 영화화 판권을 바로 사들였다. <애프터>는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 왓패드(wattpad)에서 이미 1억명의 독자가 읽은 유명 팬픽이다. 583페이지 분량의 소설은 이번에 세권의 책으로 출간됐고, 2015년 2월에 세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원 디렉션의 멤버 중 해리 스타일스(소설에선 하딘 스콧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 소설은 대학 신입생인 미국 소녀 테사와 영국 소년 하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두 주인공의 사랑은 E L 제임스의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농밀하고 에로틱하게 묘사되어 있다. 재밌는 것은 E L 제임스가 <트와일라잇>의 팬픽인 <우주의
[해외뉴스] 20대 팬의 열정으로 실현된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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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 2014가 초청작 46편을 발표했다
=<반짝이는 박수소리>(감독 이길보라) 등 장편 6편, <죄악의 나날>(감독 김예원) 등 단편 8편, 특별 초청작 32편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11월27일부터 12월5일까지 CGV압구정 무비꼴라쥬관과 인디스페이스.
-CGV 아트하우스가 런칭 10주년을 기념해 ‘Hello CGV 아트하우스 영화제’를 개최한다
=<워낭소리> <파수꾼> 등 개봉작과 <꿈보다 해몽> <누구에게나 찬란한> <투 데이즈 원 나잇> 등 미개봉작이 상영된다. 10월31일부터 11월12일까지 13일 동안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
-세월호 추모영상제(주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모임)가 10월31일 광화문에서 열린다
=공모전 참가작 30편이 상영된다. 고등학생부터 40대 일반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참여했다고 한다.
[댓글뉴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 2014가 초청작 46편을 발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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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필름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출연 황정민, 정우•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11월 촬영 시작을 목표로 막바지 프리프로덕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하여 에베레스트를 향해 목숨을 건 원정을 떠났던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쳐스
두 번째 작품 <검사외전>(배급 쇼박스)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있다.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게 된 폭력 검사의 복수극이다. <비스티 보이즈> <군도: 민란의 시대> <마이웨이>의 조감독을 맡았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 황정민이 출연키로 했다.
용필름
1970년대 활동했던 여배우 문숙이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종열•배급 NEW)에 합류하며 3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문숙은 <삼각의 함정>(1974), <태양 닮은 소녀>(1
[인사이드] <히말라야>가 11월 촬영 시작을 목표로 막바지 프리프로덕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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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이후 디즈니-픽사는 어떤 마법을 준비하고 있을까. 월트디즈니-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CCO(Chief Creative Officer) 존 래세터가 2015년, 2016년 라인업 발표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픽사 설립 멤버로 참여해 <토이 스토리>를 연출한 존 래세터는 디즈니로 복귀한 뒤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최근 디즈니왕국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10월21일 오전 CGV왕십리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선 최근 구별이 어려워진 두 스튜디오의 경향을 반영하는 듯 스튜디오 색깔보단 각양각색 프로젝트의 개성이 두드러졌다.
디즈니 라인업은 2015년 1월 개봉예정인 <빅 히어로>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동물들의 세계를 그린 <주토피아>, 소녀 모아나가 남태평양 전설을 찾아나서는 <모아나>가 차례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
[국내뉴스] 포스트 <겨울왕국>, 마음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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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장 명의로 온 유인물에는 며칠 몇시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돼 있었다. ‘지진, 지진해일, 화재에 따른 재난 대피 실제 훈련’이라고 했다. 오후에 20분간은 학부모도 훈련하라며 ‘소등 후 건물 밖 넓은 공터로 대피’하라고 나와 있었다. 하지만 실제 훈련은 없었다. 하는 척만 하신 듯하다. (불시의 점검을 대비했는지) 교문에 현수막만 크게 걸어놓으셨다. 이런. 교장쌤, 듣던 대로 센스쟁이! 지금 진짜 훈련이 필요한 이들은 일반 국민이 아니잖아. 구조•안전 실무자들 말고 책임자들은 과연 어떤 훈련을 하고 있을까. 특히 재난 컨트롤타워와 썸만 타던(아, 잠수도 탔구나) 청와대는? 에볼라 공포까지 시시각각 닥쳐오니, 뭐라도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불 끄고 나와 운동장으로 가는 따위는 아닐 것이다. ‘학생들이 안전한국 건설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게 하겠다’는, 그 표현마저 고색창연한 관제훈련을 ‘국민학교’ 졸업한 지 30년도 넘어서 접하게 될 줄은 몰랐
[오마이이슈] 격세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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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인 당신이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건 굉장히 예외적인 일이다. 어떤 영화에 대해 판단하고 선별하며 지지하는 것은 대개 영화비평가들의 영역이다. 영화를 심사하는 것은 당신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나 혹은 곤혹스러운 경험이었나.
=영화를 선별하는 건 영화이론을 공부한 사람이나 비평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화라는 매체는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면모도 있지만 동시에 아마추어리즘 또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도 마찬가지다. 철학이란 여행과 비슷하다. 여행을 떠나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듯, 철학 역시 특정 분야에 한정된 학문이 아니라 예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와 영향을 주고받는다. 부산영화제가 나를 심사위원으로 선택한 건, 내가 영화에 대한 저서를 쓴 이론가이기 때문이 아니라 영화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길 원해서가 아니었을까. 누구나 비평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철학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나도 심사위원직을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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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이 ‘새로움’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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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관련해 자신을 철학자라기보다는 시네필 혹은 아마추어라 부르길 원하는 자크 랑시에르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을 맡아 내한했다. 영화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일과는 아무 상관없는 위치에서 영화를 논했던 그가 영화제의 심사를 하는 것은 꽤 예외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는 영화가 전문가들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속해 있고, 아마추어리즘이 단지 영화를 쾌락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지식의 교차로로서 영화의 이론을 구성하는 위치에 있다고 여긴다. 서울아트시네마의 프로그래머이기도 한 김성욱 영화평론가가 부산을 찾은 자크 랑시에르를 만나 긴 대화를 나눴고, 그중 일부를 이 지면에 옮긴다. 인터뷰에 앞서 소개할 자크 랑시에르의 영화비평에 대한 김성욱 평론가의 글은 시네필리아 혹은 아마추어의 정치학을 말하는 랑시에르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질 들뢰즈 이후 영화에 관한 가장 흥미로운 논의를 전개한 철학자는 단연 자크 랑시에르일 것이다. 그가 다뤘던 작가들의 목
이미지의 아름다움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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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어두운 작품인데, 특히 미디어에 대한 반감이 느껴진다.
=데이비드 핀처_글쎄, 미디어 전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 사실상 극소수를 지칭한다. 남의 불행을 뉴스 거리로 여기는 일부 매체들 말이다.
벤 애플렉_재미있는 것은 원작에서 결혼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는 거다. 보통 우리가 자신이나 다른 이들의 관계에서 알고 싶지 않아 하고 보고 싶지도 않은 점을 말이다. 이렇게 어려운 질문을 던지면 때로는 추악한 대답을 듣게 된다. 로저먼드는 이런 불편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작자 길리언 플린과 감독 데이비드 핀처의 비전을 사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로저먼드 파이크_영화는 결혼을 잔인하게 해부한다. 즐거웠던 연애 시절부터 그 후까지. 사실 모든 것은 친밀감(intimacy)에서 기인한다. 거기서 아름다움이 나올 수도 있고, 때로는 기만과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도 나올 수 있다. 누군가를 너무 잘 알면 크고 작은 나사를 어떻게 조
벤 애플렉 “모든 것은 감독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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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주년을 앞두고 아내가 갑자기 사라진다. 그리고 아내를 찾아나선 남편은 전 국민이 의심하는 용의자로 몰린다. 결혼생활의 어두운 단면과 미디어 문화의 부조리 사이에서 사건은 이상하게 흘러간다. 지난 9월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나를 찾아줘>는 현재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 중이다. 종종 베스트셀러 원작과의 승부에서 자신의 장기를 발휘해온 데이비드 핀처의 재능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길리언 플린의 원작과의 비교와 함께 <나를 찾아줘>를 분석하고, 뉴욕 시사회장에서 만난 데이비드 핀처, 벤 애플렉, 로저먼드 파이크와의 인터뷰도 전한다.
척 팔라닉의 원작을 영화화한 데이비드 핀처의 <파이트 클럽>(1999)에서 타일러(브래드 피트)는 이렇게 말한다. “파이트 클럽의 첫 번째 규칙은 파이트 클럽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 규칙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나를 찾아줘>를 통해 데
관객을 따돌리는 스릴러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