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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웨스턴은 무정부적이다. 첫 번째 웨스턴의 주인공은 강도였다. 수정주의 웨스턴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아니, 수정주의쪽으로 오면서 더 무정부적으로 변했다. 그렇다고 해서 웨스턴이 정치적 아나키즘에 딱 들어맞는다는 뜻은 아니다. 아나키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권력과의 관계’에서 그러하다는 말이다. 웨스턴의 주인공은 권력에서 벗어나 자유를 좇는 자들이다. 그들이 말을 타고 어디로 달려가는지 바라볼 필요가 있다. 간혹 그것이 <헤이트풀8>(2015)처럼 지옥으로 판명날 때도 있지만, 웨스턴은 무법자가 찾아가는 공동체의 이상향에 관한 영화다. 기억하라, 웨스턴은 19세기에 관한 이야기다. 이상하게도 관객은 무법자들의 세계를 동경한다. 당신은 언젠가 <내일을 향해 쏴라>(1969)의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를 사랑한 적이 있다. 혹은 <와일드 번치>(1969)의 불한당들은 어떤가. 그런데 또 이상한
[이용철의 영화비평] 이상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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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몇해 전, 마당에 깔아놓은 잔디가 누렇게 죽어가던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의 어느 날. 마당 한 귀퉁이의 그네에 어머니와 세련된 투피스 정장 차림의 젊은 여자가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자는 어린 내가 보기에도 미인이었는데 두 사람은 아주 진지하게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머니와 저 여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궁금해서 기웃거렸지만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얼마 후, 우리 집과 우리 동네의 내 또래 아이들 집에 교학사의 아동 도서가 배달되어왔다. <세계 전래동화 전집> <어린이 자연 과학 만화 전집> <어린이 글짓기 교실>, 이렇게 세 가지 전집이었다. 우리 집 앞집에 살던 친구 집에도 나와 비슷한 구성의 교학사 전집들이 배달되었는데, 친구의 책들 중에는 나에게 없는 <우주 소년 아톰>이 있었다. 친구에게 빌린 <우주 소년 아톰>을 보다가 가슴이 저릿저릿하는 이상한 감정을 경험했다. 그것은 슬프기도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 이것이 만화가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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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흔들어놓는 영화가 있다. 카페에 앉아 뭔가 정리해보려 하지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가슴이 텅 비어 자그마한 진동에도 천둥이 치듯 쿵쾅거릴 것이다. 그런 영화들이 있다. 그런 영화들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흘러야 비교적 선명한 사실관계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사실과 기분이 적당히 분리되고 나면 준비가 된 것이다. 그때 그 영화에 관한 글을 쓸 수가 있다.
문제는 하루가 아니라 평생을 흔들어놓는 영화가 있다는 데 있다. 그런 영화는 프레임과 컷이 아닌 냄새와 질감으로 기억되고, 구체적인 서사가 아닌 뭉쳐진 이미지 그 자체로 동공 저 안쪽에 조각칼로 새겨지듯 각인된다. 그런 영화들에 관해서는 좀체 글을 쓰기 어렵다. 썼더라도 나중에 읽어보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대개 인생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것들이란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불투명하기 때문에 ‘삶’을 뒤흔들어놓을 만큼 강력할 수 있는 것이다.
1999년 여름, 종로2가의 (지금은 없어진)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그 모든 혼란과 혼돈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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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레스트> The Forest
감독 제이슨 자다 / 출연 내털리 도머, 테일러 키니, 오자와 유키요시
사라(내털리 도머)는 일본 여행 중인 쌍둥이 동생 제스(내털리 도머)가 실종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애인의 만류에도 사라는 동생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그녀는 일본에서 만난 기자 에이든(테일러 키니), 공원 관리원 미치(오자와 유키요시)와 함께 아오키가하라 숲으로 간다. <다크 나이트>(2008)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각본을 쓴 프로듀서 데이비드 S. 고이어가 ‘자살의 숲’이라 불리는 아오키가하라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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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 그룹이 35억달러에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중국에선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 사례로 기록됐다. 완다는 앞서 미국 극장체인 AMC, 호주 극장체인 호이츠를 인수한 바 있다.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의 경영은 계속해서 토머스 툴이 맡는다.
-각본가 에런 소킨이 몰리 블룸의 실화에 바탕한 <몰리의 게임>으로 연출 데뷔한다
=전직 스키 선수였던 몰리 블룸이 포커 게임에서 엄청난 부를 얻는 과정을 그린다.
-제이미 폭스가 <로빈후드: 오리진>에 리틀 존으로 합류했다
=리틀 존은 로빈 후드와 절친한 의적이다. TV시리즈 <피키 블라인더스>(2013)를 연출한 오토 바서스트가 감독을 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에 참여한다. 로빈 후드는 태런 에거턴이 연기한다.
[댓글뉴스] 제이미 폭스, <로빈후드: 오리진>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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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놀라운 흥행 덕분에 역대 북미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배우 1위에 올랐다. 그의 출연작 41편의 흥행 수익을 더하면 약 47억5천만달러에 육박한다. 그는 일찌감치 <스타워즈 에피소드8>에도 출연을 확정지은 터라 이 기록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 한편 브래드 피트 제작•주연의 <월드워Z> 속편 연출을 맡았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여러 불화설 끝에 하차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제작비와 촉박한 제작 일정, 비상업적인 각본 등이 하차 이유로 꼽힌다.
[UP & DOWN] 해리슨 포드, 역대 북미 최고의 흥행 배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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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연출하는 것은 늘 어렵지만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는 특히나 힘든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잘 알 것이다. 고통은 순간이고 영화는 영원하다는 것을.”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레버넌트>로 제73회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포트라이트>의 토머스 매카시, <마션>의 리들리 스콧, <캐롤>의 토드 헤인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조지 밀러 감독을 제치고 안은 영예다. <레버넌트>는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드라마 부문)과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레버넌트>에서 19세기 서부개척시대 사냥꾼 휴 글래스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에비에이터>(2004),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에 이어 세 번째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리들리 스콧의 &l
[해외뉴스] “고통은 순간이고 영화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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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지난 1월4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발 재미있는 소식이 등장했다. 공정위가 영화 대기업의 차별적 취급행위를 적발해 영화시장의 공정경쟁 기반 조성에 기여한 양의석 사무관과 이준우 조사관을 2015년도 올해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는 뉴스가 그것이다. 2014년 12월 공정위는 자사 계열사 배급 영화에 스크린 수, 상영기간, 상영관 크기 등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 (주)CJ CGV와 롯데시네마(롯데쇼핑(주))의 차별적 취급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5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표창인 것이다. 궁극적인 해결방안의 합리성과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고서라도 공정위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조치는 환영할 만하다. 더욱이 이러한 행정조치의 당사자들이 그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산업 내에서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공정당국의 관심과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이해되어도 무방할 듯하다.
여기서 주목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시장의 공정한 경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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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20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철거민 투쟁의 참극 용산참사, 2012년부터 계속된 밀양 송전탑 건립 반대 투쟁,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 시간은 흘렀지만 변한 것은 없다. 역사의 비극은 끊이지 않았고 정부의 사과와 책임 있는 대책은 번번이 실종됐다. 이것을 ‘국가에 의한 폭력’이라 말하는 세편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다시 보게 됐다. 용산참사 7주기를 맞아 용산참사 7주기 추모위원회,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시네마달이 ‘용산참사 7주기 추모상영회: 국가폭력 특별전’을 공동 주최한다. 개봉 당시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7만명 이상의 관객이 들며 용산참사 진상 규명 움직임에 불씨를 다시 한번 댕겼던 김일란, 홍지유 감독의 <두 개의 문>(2011),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할매들의 생존 투쟁기인 박배일 감독의 <밀양 아리랑>(2014), 4•16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제작한 세월호 진상 규명 과정사인
[인디나우] 용산참사 7주기 추모상영회, <두 개의 문> <밀양 아리랑> <나쁜 나라>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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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후보가 발표됐다.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는 가 차지했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분장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 등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이끌어 냈던 는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셰릴 분 아이작스 위원장은 오스카 후보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백인 중심의 후보작이 선정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지난해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실화를 담은 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는 작품상 후보에 거론되던 등 흑인 감독의 영화가 한 편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 20명은 전부 백인이다.
와 의 대결이 예상되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28일 열린다.
▲작품상 후보
빅쇼트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크리스천 베일, 스티브 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후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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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싸이더스에서 직원을 모집한다. 모집하는 분야는 ‘영화 sales 및 acquisition 부문’으로 2년 이상 경력자는 우대한다. 1월22일(금)까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1부씩은 경영전략팀 이메일(hannachoi@sidus.com)로 송부해야 한다(우편송달일 경우, 기한내 도착분에 한해 유효). 문의 02-3393-8798.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스탭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4팀(마케팅팀, 홍보팀, 온라인팀, 행사운영팀), 5명이며 모집기간은 1월24일(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하여 이메일(bifan@bifan.kr)로 접수하면 된다. 방문 및 우편접수 불가.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bifan.kr)를 참조하면 된다.
*제3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 단편영화제작(연기)워크숍 수강생을 모집한다. 영화제작워크숍 3기, 중고생 영화제작(연기) 워크숍. 종교 무관이며, 수강료(실습비)는 25만원이다. 문의
[소식]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탭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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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유료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때 광고를 보지 않고 넘어갈 수 있도록 광고 기준을 설정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지난 1월8일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소비자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VOD 광고의 허용범위, 시간, 횟수와 방법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들>(제작 아토•감독 윤가은•출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이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살 소녀 선이의 어른만큼 곤란하고 고민스러운 인간관계를 담아낸 작품. 단편 <콩나물>과 <손님>을 만들었던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CJ 문화재단이 S-PITCH 행사를 열어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S 6기 선정작을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연비>(조진연 작가), <변호사살인>(박규원, 이용희 작가), <성역&
[댓글뉴스] CJ 문화재단, 프로젝트S 6기 선정작 소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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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필름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 <더 킹>(배급 NEW)에 조인성에 이어 정우성이 합류한다. 1980, 90년대 정권 교체기에 권세를 누려온 검사 태수(조인성)의 흥망성쇠에 관한 이야기다. 정우성은 조인성의 상대역인 선배 부장검사로 등장한다. 1월 말 크랭크인 예정.
수필름
홍지영 감독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 김윤석과 변요한이 캐스팅되어 2인1역을 맡는다.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신비한 알약을 얻은 외과의사가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윤석과 변요한이 각각 현재와 과거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오돌또기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연출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언더독>에 도경수(사진), 박소담, 박철민이 캐스팅됐다. 유기견들의 모험을 그리는 <언더독>에서 도경수는 주인공 유기견 뭉치, 박소담은 들개 밤이, 박철
[인사이드] 애니메이션 <언더독>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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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프 교수’가 죽음을 맞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시리즈에 출연한 영국의 대표 배우 알란 릭맨이 14일(현지시각) 암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알란 릭맨은 로열 세익스피어 컴퍼니 단원 출신이다. 고전물과 현대물을 오가며 활약하던 연기파 배우였던 그는 1988년 의 악당 한스 크루버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무엇보다 알란 릭맨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는 2001년 로 시작해 2011년 까지 시리즈의 모든 영화에 출연했다. 그밖에 (1995), (2003)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의 부고 소식에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 에마 왓슨 등 많은 동료들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시리즈의 원작자인 J.K.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그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다. 그는 훌륭한 배우이자 멋진 남자였다”고 애도했다.
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 암으로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