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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영상의 거장이 온다
“가이 매딘의 영화를 보지 않고는 진정으로 낯선 영화를 봤다고 말할 수 없다.”(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캐나다 출신 아방가르드 영상예술의 거장 가이 매딘의 회고전 <가이 매딘의 무자비한 꿈>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7월15일부터 8월30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신작 <금지된 방>(2015)을 비롯해 극장용 장편영화, 단편 및 전시 형태로 소개됐던 41편의 영상작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우쿨렐레 피크닉과 여름 나기
발랄하고 상큼하게 여름을 나고 싶다면, 3인조 밴드 우쿨렐레 피크닉의 노래가 딱이다. 우쿨렐레의 또랑또랑한 소리를 중심으로 담백하고 부담 없는 보이스를 덧입혀온 팀이다. 7월27일 발매하는 새 미니 앨범 《여름비》에는 <캠핑카> <몸에 좋은 생각> <남다른 노총각> 등 소소한 일상을 담은 곡들이 채워졌다. 8월7일 가톨릭청년회관 CY 씨어터에
[culture highway] 아방가르드 영상의 거장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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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Max
감독 보아즈 야킨 / 출연 조시 위긴스, 토머스 헤이든 처치, 로비 아멜
애견, 가족 그리고 국가. <맥스>는 미 대중이 사랑하는 소재가 여럿 담겨 있는 드라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군견 맥스는 자신을 돌보던 병사가 전사하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병사의 가족은 미국으로 돌아온 맥스를 키우고,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나간다. <리멤버 타이탄>(2000)을 연출하고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2013)을 쓴 보아즈 야킨 감독의 신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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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이 중국의 3D 전쟁영화 <대폭격>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다국적군의 전투를 그리는 영화로 브루스 윌리스, 송승헌, 사정봉, 유엽 등이 출연한다. 글로벌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의 연출은 샤오펑 감독이 맡는다.
-엘렌 페이지가 이라크전을 다룬 <라이어네스>에 캐스팅됐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 해병대 소속 레슬리 마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엘렌 페이지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믿음을 얻는 리더이자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군 생활을 하는 마츠를 연기한다.
-기타노 다케시가 웨인 왕 감독의 <여인들이 잠든 동안>에 출연한다
=다른 감독의 연출작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건 12년 만의 일이다. 기타노 다케시는 성도착증 노인을 연기하며, 니시지마 히데토시, 구쓰나 시오리 등이 함께 출연한다.
[댓글뉴스] 멜 깁슨, 중국 3D 전쟁영화 <대폭격>에 미술감독으로 참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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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뿔났다. 할리우드에서 자신은 상대 남자배우의 개런티보다 늘 10% 정도 적은 금액을 받아왔다며 성별에 따른 불합리한 출연료 지급을 지적했다. “남자배우보다 많은 금액을 받고 못 받고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공정하게 받느냐가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케빈 스미스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코믹콘 행사에 참석해 신작 <요가 호저스>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텅텅 빈 회견장만 멍하니 바라봐야 했다.
[UP & DOWN] 아만다 사이프리드, 성별에 따른 불합리한 출연료 지급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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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인기 독주에 DC 코믹스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7월9일부터 12일까지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는 ‘2015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가 열렸다. 전세계 만화와 장르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이 행사에서 DC 코믹스는 자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와 TV드라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소개했다. 우선 북미에서 2016년 4월25일 개봉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같은 해 8월 개봉예정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잭 스나이더 감독은 실제 영화에서 새로 등장할 배트모빌을 타고 행사장에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행사장에서만 제한 상영됐던 예고편이 온라인에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애초 이번 행사에 마블 스튜디오가 불참 의사를 밝힌 이후, 모든 언론의 관심은 DC 코믹스와 워너브러더스에 집중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해외뉴스] DC 코믹스, 역습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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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독립영화가 관객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개봉을 해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몇개의 스크린에서라도 상영된다. 또 개봉 후에는 부가시장을 통해서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기회도 생긴다. 하지만 개봉하지 않는 독립영화는 관객을 만나기가 정말로 쉽지 않다.
모든 영화가 개봉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굳이 개봉을 통해 관객을 만나야 하는가’라고 생각하는 독립영화인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영화들은 어떻게 관객과 만날까? 독립영화가 관객과 만나온 오래된 전통이 있다. 공간에 개의치 않고 직접 상영회를 개최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한 배급 전략이다. 개봉에만 목매지 않고 직접 관객을 찾아나서는 독립영화 상영회는 지금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이 방면의 선두주자는 2011년 12월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신나는다큐모임’(cafe.naver.com/shindamo)이다.
[한국영화 블랙박스] 꼭 극장에서 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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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시즌2’가 시작됐다.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주축이 돼 꾸린 신나는 다큐 모임(cafe.naver.com/shindamo)과 인디스페이스,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공동 주최로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 세계를 주목하는 기획 상영전이다.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명의 다큐멘터리 감독을 선정해 감독의 작품 중 세편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담을 진행한다.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 상영의 7월의 감독은 황윤이다. 7월20일 오후 7시에는 <잡식가족의 딜레마>(2015)를 상영하고 감독과 변성찬 영화평론가가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 8월에는 이승준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8월3일 오후 6시에는 <신의 아이들>(2008)을, 오후 8시에는 <달팽이의 별>(2011)을, 8월17일 오후 7시에는 <달에 부는 바람>(2014)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담을 이어나간다. 9월 이후로는 민환기, 이마리오, 김환태
[인디나우]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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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7월31일까지 공모한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4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의 단편이면 출품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 참조. 문의 02-723-6520, program1@aisff.org.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8월10일부터 28일까지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작품을 공모한다. 아시프 펀드상 1편에는 최대 1천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신청자격은 단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국내 혹은 단체로, 작품 규격이나 장르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isff.org) 참조.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테이큰3>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스물>을 비롯한 작품의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한 웹스프레드가 광고기획자를 찾는다. 해당 업무 또는
[소식] 부산영상위원회가 2015부산영상기술교육을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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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총관객수 3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았다
=올해 한국 다양성영화로는 첫 3만명 돌파다.
-김대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이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최초의 여성 보컬그룹인 ‘김시스터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해 1960년대 미국에서 일대 선풍을 일으킨 내용을 담은 작품. 영화제는 8월13일에서 18일까지 열린다.
-‘인천다큐멘터리포트-산수벤처스 다큐 제작기금’이 <춘희막이>에 2억원을 투자, 지원한다
=이 기금은 인천다큐포트와 산수벤처스가 공동으로 결성한 다큐 전문 펀드로, 인천다큐포트에 참여한 모든 한국 프로젝트 중 제작 가능성, 흥행 잠재력이 높은 작품에 총 2억원(인천다큐포트
1억원 지원, 산수벤처스 1억원 투자)의 제작기금을 지원 및 투자한다.
[댓글뉴스] ‘인천다큐멘터리포트-산수벤처스 다큐 제작기금’ <춘희막이>에 2억원 투자, 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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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필름, 영화사 담담
<올레>(감독 채두병•배급 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쳐스)가 지난 7월5일 촬영을 마쳤다. 서른아홉살의 세 남자가 제주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하균은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대기업 과장, 박희순은 14년 동안 준비해온 사시 폐지 소식에 방황하는 사시생, 오만석은 건강에 이상이 생긴 뉴스 앵커이자 유일한 유부남을 각각 연기한다.
지오엔터테인먼트, 퍼플캣츠필름
창감독의 신작 <계춘할망>이 7월9일 파주에서 크랭크업했다. 어릴 적 사고로 실종된 손녀딸 혜지(김고은)가 해녀인 할머니 계춘(윤여정)이 사는 제주도로 돌아오면서 두 사람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타이거픽쳐스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9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4년 10월8일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와 그의 아버지 영조에 얽힌 비극적인 가족사를 다룬다. 유아인과 송강호가 주연을 맡
[인사이드] 이준익 감독의 <사도> 9월 개봉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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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 11일간의 영화 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했다. 개막식은 7월16일 배우 신현준과 이다희의 사회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영화제는 26일까지 11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부천을 찾은 게스트들은 오후 6시부터 개막식장에 입장했다. 초청작 관계자를 비롯해 올해의 Bifan레이디, Bifan가이로 임명된 배우 오연서와 권율, 최고의 남녀배우를 뽑는 프로듀서스 초이스 수상자 이민호와 문채원, 부천 시민이 선정한 판타스틱 어워드 수상자 정우와 김고은 등이 레드카펫 위에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강수연 신임 공동집행위원장도 부천을 찾아 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김만수 조직위원장은 “태풍을 뚫고, 메르스를 이겨낸 영화제다. 함께해준 관객과 게스트에게 감사하다”며 “상상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현실이 되는 여행에 즐거이 동참해달라”는 말로 영화제의 개막을 알렸다. 이어 김영빈 집
[국내뉴스] 태풍, 메르스를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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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샤리프가 지난 7월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세상을 떴다. 사인은 심장마비. 고인은 몇년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으며 오래전에 치료를 포기한 상태였다. 샤리프의 아들 타렉이 5월에 아버지의 질환을 공개하면서 최근 몇년 동안 화제가 되었던 샤리프의 이해 불가능한 폭력적인 행동들이 설명되었다. 말년의 그는 자신이 유명한 배우였다는 사실을 간신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어느 영화에 출연했는지도 기억하기 힘든 상태였다. 1월에 그의 전처인 파텐 하마마가 세상을 떴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도 슬퍼하다가 곧 그 사실 자체를 잊어버렸다고 한다.
미셸 데미트리 샬훕은 1932년 4월10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레바논 출신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목재상인이었고 어머니는 혁명 이전 왕가와도 친밀한 관계였던 사교계 인사였다. 카이로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배우고 잠시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런던의 왕립연극학교에서 수학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는다. 오마 샤리프라는 예명을 택한
[obituary] 인종, 종교, 문화를 초월한 별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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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즐겨 듣는 팟캐스트는 <노유진의 정치카페>다. 노회찬, 진중권과 함께 출연자 중 하나인 유시민 작가가 늘 하는 얘기는 바로 ‘들으면서 공부가 되는 팟캐스트’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그들의 말발에 취해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은근한 공부가 된다. 이제 편집장이 된 지 6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여러 인터뷰 혹은 사적으로 만난 이들이 으레 던지는 질문이 바로 편집 방향에 대한 것이다. 여전히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굳이 답을 하자면 그와 마찬가지로 공부가 되는 잡지를 만드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1003호 글쓰기 특집, 1009호 페미니즘 특집, 1010호 드론 특집, 1012호 표절 특집, 1013호 LGBT 특집 등이 그랬던 것 같다. 마니아 입장에서는 다소 성이 차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바로 그 때문이었다는 소심한 변명을 해본다. 당연히 재미도 있어야겠지만 함께 공부하는 잡지를 만들고 싶다. 그런 고민과 더불어 이번호 특집은 한국형 DP 시스템에 대한
[에디토리얼] 공부하는 잡지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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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모든 단서는 눈앞에 펼쳐진 바로 이 현장에 있다. 주어진 시간은 90여분. 그 안에 범인을 맞히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상금이 주어진다. 6월24일 시즌2의 막을 내린 JTBC <크라임씬>의 기본 이야기 구조다. 밝고 경쾌한 예능 프로그램 속으로 범죄 수사물, 추리물을 끌어온 독특한 시도다. 게다가 롤 플레이 게임 속 캐릭터처럼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고정 출연자들이 매회 각자의 캐릭터를 소화한다. 모두가 잠정적 범인인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 이 게임의 판을 짜며 두 시즌을 마친 <크라임씬>의 윤현준 PD를 만났다. 장르예능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마치고 또 다른 프로그램의 준비를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는 그에게 <크라임씬>에 대한 궁금증을 캐물어봤다.
-추리물을 예능 안으로 가져오면서 장르예능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절반의 성공이다. ‘웰메이드 예능’이라는
[trans × cross] 추리와 드라마, 두 축이 <크라임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