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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Joy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 출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 개봉 3월10일
<파이터>(2010)와 <아메리칸 허슬>(2013)이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영화라면 <조이>는 실화를 좀더 직접적으로 인용해 만든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영화다. 주인공 조이 망가노(제니퍼 로렌스)는 뉴욕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이다. 가난하지만 가족에 헌신적인 조이는 손으로 직접 짜지 않아도 되는 밀대걸레 ‘미라클 몹’과 미끄럼 방지 벨벳 옷걸이 ‘허거블 행거’를 개발해 홈쇼핑에서 ‘완판’시킨다. 두 제품이 미국 홈쇼핑 역대 최대 히트 상품으로 등극하면서 조이 망가노는 미국 최고의 여성 기업인으로 인생 역전한다. <아메리칸 허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에서 동반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가 <조이&g
[Coming Soon] 싱글맘의 인생 역전 드라마 <조이>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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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쉬지 않는 배우다. 데뷔 후 작품을 멈추지 않고 달려온 열정도 그렇고, 한결같이 잘생긴 얼굴 또한 그렇다. 그는 최근 직접 제작자로 나선 멜로 스릴러 <나를 잊지 말아요>를 개봉하고, <아수라> 촬영을 마무리하는 단계이며, <더 킹>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를 청춘스타로 발돋움시켜준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의 김성수 감독과 <아수라>로 재회한 것은 남다른 감회를 주는 사건이다. 처음부터 완성형의 얼굴인 그였지만, <비트>의 스물다섯 그에겐 다신 올 수 없는 청춘의 풋풋함과 열정, 불안이 서려 한 시절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 자유분방한 청재킷 차림에 이어폰을 끼고 담배를 문 그의 얼굴은 불온하고 위태롭지만 사랑스러운 청춘의 표상이었다. “과거 지켜본 우성씨는 고독하고 외로운 청년 이미지가 강했다면, <아수라> 현장에서 본 그는 한층 더 안정된 모습이었
[메모리] 완연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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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영화감독조합 송년회에 갔을 때의 일이다. 방은진 감독님이 무대에서 날 불러냈다. 상업영화 개봉작 중 여자감독이 연출한 작품이 하나 있는데 그게 <특종: 량첸살인기>라는 거였다. 그날 처음 뵌 감독님은 날 응원하며 선물을 하나 주셨는데, 미리 참석 의사도 밝히지 않고 갔던 자리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었다.
때론 존재만으로도 응원을 받는다.
‘여자감독’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순간은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할 때다. 여자감독이라서, 여자감독이기 때문에, 여자감독은 등등의 얘길 듣다보면 아, 이렇게도 내가 여자였구나 하고 자각하게 된다. 여자임을 잊고 사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를 보고 세상을 볼 때 내 눈은 여자 눈이 아니라 그냥 눈이다. 말을 할 때 여자 입이 아닌 그냥 입으로 말하고 시나리오를 쓸 때나 악수를 할 때 난 여자 손이 아니라 그냥 손으로 그 모든 것을 한다. 난 여자 몸이 아니라 그저 온몸으로 세상을 살아갈 뿐이다.
[노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흔한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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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그 선배가 왜 나를….” 이렇게 시작한 대화의 대부분은 “너 좋아하는 거 아냐?”로 이어진다. 의문에 사로잡힌 이가 일방적으로 편집하고 확대한 단서로 사실관계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고, 여기엔 가장 확률이 높고 무난한 대꾸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의 주인공 홍설과 친구 모나의 대화도 그랬다. 자신을 싫어하는 게 분명했던 유정 선배가 갑자기 밥을 먹자고 따라다니는 까닭을 몰라 머리를 쥐어뜯는 홍설에게 같은 소리를 하던 모나는 결국 “아 그런 거 알게 뭐야”로 일축한다. 모나가 무심해서가 아니다. ‘왜’를 궁금해하는 것은 다만 너의 관심사라고 한정하는 타인이고, 덕분에 신경 쓰이는 누군가를 관찰하는 예민한 나, 누군가로 인해 당황하는 나에 대한 서술이 끝도 없이 반복되는 홍설의 세계는 일기장을 벗어나 상호적인 관계로 보정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는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이 사귀게 되는 시기를 앞당긴다. 사귀면서 경험하
[유선주의 TVIEW] 거참, 2% 부족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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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울보>
2015 <조선마술사>
2014 <거인>
2014 <원나잇온리>
단편영화
2015 <면허시험>
2015 <윤리거리규칙>
드라마
2015 <앵그리맘>
웹드라마
2015 <도전에 반하다>
2015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여우 같은 아이. 김태용 감독은 장유상이 “‘여시’ 같아서 예뻐했다”고 말했다. “타고난 끼를 이용해 유연한 연기를 할 줄 안다”는 의미란다. 그의 ‘끼’를 가장 먼저 알아본 김태용 감독은 장유상을 <밤벌레>와 <거인>에 두 차례나 캐스팅했다. <밤벌레>에서 장유상은 한재(박수진)가 자신을 이용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좋아하는 마음에 그의 의지대로 움직여주는 훈을 연기했다. 선이 얇은 얼굴에 애달픈 처지까지 겹쳐 그 처연한 표정이 관객의 가슴에 생채기를 남기는, 훈은 그런 청년이었다. <거인>
[who are you] 타고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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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독일 역사상 실용서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인 <그래서 나는 한번 떠났다>(Ich bin dann mal weg)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한국에도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2007)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는 원작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던 독일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이 2001년 여름, 자신을 찾아 훌쩍 떠났던 일을 기록한 자기고백 기행문이다. 건강이 나빠져 담낭 제거 수술을 한 그는 의사에게 최소 3개월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782km에 달하는 ‘야고보 길’(Jakobsweg), 이른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걷기를 감행한다. 이 책은 2006년 출간 이후 100주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500만부 판매를 이뤄냈다. 이와 더불어 독일인들 사이에서 야고보 길 순례 열풍을 일으켰다.
영화는 관광엽서 같은 피레네산맥 한여름 절경만으로도 볼거리를 제
[베를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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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필립 가렐의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을 보며 제목 그대로 한 ‘여인의 그림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이는 가렐과 동세대 작가인 샹탈 애커만이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는 주인공 피에르를 연기한 스타니슬라 메하르는 샹탈 애커만의 두편의 영화, <갇힌 여인>(2000)과 <알마이에르가의 광기>(2011)에 출연한 배우다. 그가 조연으로 잠깐 출연한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의 <편지>(1999)를 제외하면 나는 그를 애커만의 영화 속 음울한 표정의 배우로만 기억한다. 그가 벽에 기대어 바게트를 씹으며 종이에 적힌 무언가를 읽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첫 장면에서도 그의 특유의 연악함과 우울함의 검은 흔적이 묻어나고 있었다. 우연이 아니었나 보다. 그 무렵 샹탈 애커만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가렐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의 강연에서 애커만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김성욱의 영화비평] 삶을 살아가는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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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단테의 고향’이다. 조반니 보카치오에 따르면,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피렌체는 축복받은 땅이다. 호메로스에 의해 그리스가, 베르길리우스에 의해 로마가 불멸의 땅이 됐다면, 이탈리아는 바로 단테 덕분에 영원에 이를 것인데, 피렌체는 ‘계관시인’을 낳은 ‘엄마의 땅’이라는 이유에서다. 신화와 사실 사이의 이야기이겠지만, 실제로 시인의 모친은 월계수 아래서 사내아이를 낳는 태몽을 꿨다고 전해진다(<단테의 삶>, 보카치오 지음). 어두운 눈빛, 매부리코, 검은 피부, 깡마른 얼굴, 아래턱이 앞으로 나온 불균형적인 인상은 시인이 세상과 싸운 갈등을 충분히 짐작게 한다. 피렌체는 시인의 고향이긴 하지만, 세상사가 종종 그렇듯, 어느 순간 단테는 정치적인 이유로 고향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한 뒤, 죽기 전까지 단 한번도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단테는 숭고한 소수의 성인들처럼, 고향 사람들에게 버림받았고, 고향에서 매장되지도 못했다. 고향의 영웅을 이역에서 죽게 만든 죄의식 때문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단테의 고향, 예술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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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헛갈리는 게 있다. 빤한 사실인데도 헛갈린다. 뭐 그런 게 다들 한두 개씩은 있지 않던가. 나는 언제나 <페드라>가 <싸이코>보다 먼저 나온 영화라고 생각해버린다. 히치콕의 <싸이코>가 줄스 다신의 <페드라>보다 2년 먼저 나왔는데도 말이다. 그래 <싸이코>는 1960년이고 <페드라>는 1962년이지, 그런데 <페드라>가 <싸이코>보다 먼저야, 이런 식이다. 앤서니 퍼킨스 때문이다. <페드라>와 <싸이코>의 주연은 모두 앤서니 퍼킨스다. <페드라>에서 앤서니 퍼킨스는 새엄마 페드라와 사랑에 빠진 아들을 연기한다. 모든 게 망가져버린 그 순간 앤서니 퍼킨스는 은빛 애스턴 마틴에 몸을 싣고 그리스의 해변도로를 달리며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를 미친 듯이 따라부르고 새엄마의 이름을 비명지르듯 외치다가 끝내 절벽에 떨어져 죽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앤서니 퍼킨스라는 이름의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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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Creed
감독 라이언 쿠글러 / 출연 마이클 B. 조던, 실베스터 스탤론, 테레사 톰슨
과거 록키와 명승부를 펼쳤던 아폴로의 아들 아도니스 크리드(마이클 B. 조던)는 주변의 만류에도 챔피언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록키(실베스터 스탤론)를 찾아가 트레이닝을 부탁하고, 록키는 와병 중에도 아도니스를 열심히 지도한다. <록키 발보아>(2006) 이후 9년 만에 제작된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격 영화. <크리드>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은 조연으로 물러섰지만, 그는 지난해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수많은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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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2009)를 리메이크한다
=<셔터 아일랜드>(2010), <미스틱 리버>(2003)의 원작자 데니스 루헤인이 각본을 쓴다. 2009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예언자>는 범죄 조직의 거물로 성장해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백인 잔치’로 비판받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혁안을 발표했다
=아카데미 회원 중 여성과 소수계 비율을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리고, 평생 유지되던 회원 자격을 10년으로 줄이는 내용 등이 개혁안에 담겼다. 올해 오스카 남녀 주•조연상 후보 20명은 모두 백인이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진다
=2015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45년 후>의 앤드루 헤이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작가 크리스 어치가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 2010년
[댓글뉴스] 샘 레이미 감독, <예언자>(2009) 리메이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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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파일>의 새로운 시리즈가 15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 시청자 수 1619만명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더불어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은 ‘멀더’ 데이비드 듀코브니 출연료의 절반을 내건 제작사의 제안을 거절하고 동등한 개런티를 받기로 협상을 마쳤다. 한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질리언 앤더슨과는 상반된 태도로 빈축을 샀다. 최근 인터뷰에서 성별에 따른 출연료 차별 이슈가 지루하다고 말한 것. 그녀는 “남자배우의 영화가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이기에 그들이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UP & DOWN] <엑스파일> 첫 방송 시청자 수 1619만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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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선댄스영화제가 폐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많은 작품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배급사를 찾았는데, 그중 폭스 서치라이트는 1750만달러로 <더 버스 오브 어 네이션>(The Birth of a Nation)의 배급권을 따내 선댄스영화제 역사상 최고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네이트 파커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영화로 남북전쟁 직전, 백인 농장주의 횡포에 맞선 흑인 노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폭스가 2년 전 배급한 <노예 12년>의 사례를 떠올리면, 그때와 비슷한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가격을 높이 부른 것이 아닐까 하는 예측을 해볼 만하다. 넷플릭스도 2천만달러를 제안했다고 알려졌으나 박스오피스 영향력을 고려한 결과 배급권은 폭스에 넘어갔다. 소니픽처스 클래식은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여성주인공 영화인 <에쿼티>(Equity)의 월드와이드 배급권을 획득했고, 넷플릭스도 두 작품을 가져갔다. 700만달러에 구매한 <더 리
[해외뉴스] 자유로운 영화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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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는 1996년부터 해마다 빠짐없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며 곁에서 지켜봐왔던 영화인이다. 현재 부산국제영화제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가 현재 영화제를 둘러싼 위기를 진단하는 특별기고문을 보내왔다.
부산국제영화제 해외자문을 맡고 있는 나는, 부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멀리 런던에서 커져만 가는 불신과 걱정을 안고 지켜봐왔다. 나의 불신과 걱정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상영 철회를 부산시가 요구했다는 소식과 함께 시작되었고 이후 사태 추이를 보며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갔다. 부산시의 개입에 대해 영화제가 작품 선정 과정에 대한 개입을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는 등 그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용관 위원장이 사퇴 권고를 거부하자 중앙정부는 한국 내 국제영화제들에 지급하는 국고 보조금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이후 부산국제영
[포커스] 대한민국은 과거로 퇴행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