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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리키>(2015)
<숲속으로>(2014)
<더 기버: 기억전달자>(2014)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2013)
<호프 스프링즈>(2012)
<철의 여인>(2011)
<줄리&줄리아>(2009)
<다우트>(2008)
<맘마미아!>(200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프라임 러브>(2005)
<맨츄리안 켄디데이트>(2004)
<어댑테이션>(2002)
<디 아워스>(2002)
<뮤직 오브 하트>(1999)
<원 트루 싱>(1998)
<사랑의 기도>(1997)
<마빈의 방>(1996)
<비포 앤 애프터>(1996)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리버 와일드>(1994)
<영혼의 집>(1993)
<죽어야 사는
[메릴 스트립] 상처마저 끌어안는 강인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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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돌연변이>
2014 <오늘영화> <12번째 보조사제>
2013 <잔학기>
2012 <환상속의 그대>
2009 <마더>
2008 <복자>
연극
2013 <아버지의 집>
2012 <헤다 가블러> <철로>
2011 <햄릿>
2009 <마라, 사드>
“찍지 마.” 남자친구 교환(구교환)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여자친구인 하나가 버럭 화를 낸다. 도도하고 터프하니 한 성격 할 것 같다. 그런 하나가 얼마 못 가 교환의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홱 돌리고는 생긋 웃는다. 사람 어리둥절하게 해놓고는 참 천연덕스럽게도 웃는다 싶어 얄밉기도 한데 그보다는 훨씬 사랑스럽다. 옴니버스영화 <오늘영화>의 세 번째 단편 <연애다큐>의 오프닝 타이틀이 뜨는 짧은 순간 등장하는 하나의 모습이다. 하나를 연기한 임성미의 인상적인 등장이기도 하다.
[who are you] 스스로를 넘어서는 다부진 걸음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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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자국영화가 쏟아졌던 중국의 여름 시장. 최후의 승자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몬스터 헌트>가 차지했다. 지난 7월16일 개봉한 이 작품은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자국영화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인 <로스트 인 타일랜드>(2012)의 12억위안을 상영 10일 만에 넘어섰다. 이후 상영 38일 만에 23억위안(약 4천억원)을 벌어들이며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이 세운 중국 내 역대 최고 흥행 기록 24억위안을 곧 무너뜨릴 것으로 예측된다.
유명 배우가 주연을 맡지도 않았고, 인지도가 높은 감독의 작품도 아니며, 그렇다고 유명 소설이나 고전이 원작도 아닌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한 이유에 대해 여러 매체들은 여름방학 시즌 남녀노소가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는 점을 꼽았다. 거기에 더해 <슈렉>의 애니메이터 출신인 쉬청이 감독이 개발한 깜찍한 무요괴 캐릭터 후바가 큰 인기를 끌며 아
[베이징] 엄청난 요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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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암살>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 최근 한국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약진하고 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총칼을 든 여주인공의 등장이다. 전통적인 남성 장르로 간주됐던 누아르, 액션, 무협, 잔혹극 등에서 최근 여성주인공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무장한 여성 전사의 등장이 없었던 건 아니다. <쉬리>(1999)나 <고지전>(2011)에서도 여성 저격수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들은 반동인물들이었다. <쉬리>의 그녀(김윤진)는 북한의 간첩이자 암살범으로, 남한의 국정원 요원과 연인이었다. 즉 ‘두 얼굴의 괴물’로, 우리가 북한에 대해 품는 이미지를 대변한다. 사랑하고 통일하고 싶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위험한 존재라는 뜻이다. <고지전>의 그녀(김옥빈)도 북한군 저격수로, 감정이 거의 없는 기계적인 존재다. 남한 병사인
[황진미의 영화비평] 실현되지 못한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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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다시 보는 영화가 있다. 피서용 납량영화는 아니다. 늦여름 바람 불고 벼락 치고 비 쏟아지는 밤에 혼자 보는 영화다. 영화사에 남는 위대한 걸작은커녕 IMDb 평점 6점도 못 넘었지만 나의 오독과 편애와 어떤 슬픔으로 다시 찾게 되는 영화. 심지어 결말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로 눙쳐버린 영화. 분명한 실패작.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관객이 코웃음을 쳤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스네이크 아이즈>(1998)다.
허리케인 제제벨이 불어닥친 애틀랜틱시티. 호텔 카지노 겸 실내 경기장에서 복싱 헤비급 타이틀전이 열리고 미 국방부 장관도 보러온다. 꽃무늬 셔츠에 가죽 재킷을 입고 자기 구역을 쏘다니는 릭(니콜라스 케이지)은 잔뜩 신이 나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 특유의 흥분한 액팅으로 보여지는 릭은 아내와 정부를 동시에 통화 대기시키며 승패 도박에 베팅하느라 바쁜 부패 형사다. 이 썩은 도시의 자칭 왕인 그는 나중에 시장으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폭풍과 안개의 존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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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애니메이션계의 원더 보이가 나왔다. 우경민 감독은 2014년 연출한 단편 <쟈니 익스프레스>를 공개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년 후 <슈퍼배드>(2010)로 유명한 북미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은 <쟈니 익스프레스>의 장편화 계획을 발표했다. 첫 단편으로 대형 스튜디오의 장편 극장판 감독까지 거머쥔 우경민 감독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그는 ‘아직은 진행형’이라며 겸손하게 말문을 열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른 우경민 감독의 신중하면서도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들어보자.
-<쟈니 익스프레스> 장편 제작 결정을 축하한다.
=감사하다. 아직은 조금 이른 단계인데 공식 발표가 나버려서 인터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부터 이야기는 꾸준히 오갔는데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정확히는 영화개발계약을 통해 개발 지원을 받고 있다. 여기서 좋은 시나리오가 나와 통과한 뒤에 다시 제작계약을 해야 한다. 아직 성공을
“재미야말로 내게 전부이고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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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의 불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단편애니메이션의 활력과 눈부신 결과물들을 보면 그리 낙담할 일만도 아닌 듯하다. 국내 모션그래픽 전문업체 모팩앤알프레드가 제작한 단편 <쟈니 익스프레스>(감독 우경민)는 북미 유명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에 의해 장편 극장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놀라운 성취임에 분명하다. <쟈니 익스프레스>를 계기로 한국 단편애니메이션의 잠재력과 성과를 짧게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재기발랄한 단편애니메이션들의 색다른 즐거움! 아직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우주택배기사 쟈니가 고객의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 작은 행성에 착륙한다. 한데 주위를 둘러봐도 물건을 받을 이가 보이지 않는다. 쟈니는 마이크로 안경을 써야 보일 정도로 작은 물건을 두고 어디로 배송해야 할지 잠시 고민에 빠진다. 같은 시각, 평화롭던 행성에 재난이 일어난다. 갑자기 찾아온 거대 생명체로 인해 행성이 초토화되기 일보 직전이다
세계는 넓고 한국 애니는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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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최근 한 영화 제작진은 군 당국에 촬영협조 요청을 했다가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군이 관리하는 특정 건물에서 잠깐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었지만 말을 붙이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연평해전>처럼 군 홍보에 직접 도움되는 영화가 아니면 협조하기 어렵다.” 군 관계자의 대답은 단호했단다. 근래 수년 사이 제작된 군 관련 영화는 여러 편이지만 군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나 지원을 받은 영화는 거의 없다.
으레 거절을 당하니 협조 요청도 잘 하지 않을뿐더러 어쩔 수 없이 지원 요청을 해도 정작 필요한 지원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공군 관리 부지, 육군 전차 훈련장 등 모두 거절당했고, 포 관련 자문만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전투 장면을 찍은 한 스탭의 전언이다. <명량>은 해군과 협의 과정에서 시나리오 수정 요구를 받고 기대를 접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제작 일선에서는 군의 지원이나 협조를 제대로 받은
[한국영화 블랙박스] 좋은 것만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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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재개관한 대구 동성아트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9월4일 새로이 문을 연다. 극장은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심사에서 탈락한 뒤 폐관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재개관을 한 상태다. 2004년 문을 연 이후 대구 지역에서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영사 시설 낙후, 상영관 좌석 이용의 불편함 등으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6월 메르스사태 등으로 극장 관객이 뜸해진 틈을 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휴관 중이다. 남태우 대구 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는 “영사기 교체뿐 아니라 기존의 201석의 좌석 수를 126석으로 줄여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확보했다”고 전한다. 극장 새 단장 기념 ‘해피 투게더-동성아트홀 & 오오극장 공동기획전’도 열린다. 남 프로그래머는 “대구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에서는 8월31일부터 9월9일까지 <나의 어머니> <미라클 벨리에> <액트 오브 킬링> <침묵
[인디나우] 새 단장 마친 대구 동성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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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 인사이드>(2015)
<베테랑>(2015)
<무뢰한>(2015)
<국제시장>(2014)
<서울연애>(2014)
<우는 남자>(2014)
<도희야>(2014)
<역린>(2014)
<용의자>(2013)
<동창생>(2013)
<남자사용설명서>(2013)
<26년>(2012)
<간첩>(2012)
<아부의 왕>(2012)
<화차>(2012)
<퍼펙트 게임>(2011)
<특수본>(2011)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2011)
<모비딕>(2011)
<부당거래>(2010)
<시>(2010)
<영도다리>(2010)
<작은 연못>(2009)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양>(2007)
드
나보다는 동료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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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치기들>(2015)
<프로젝트 패기>(2015)
<베테랑>(2015)
<오늘영화>(2015)
<서울연애>(2014)
<레디액션! 폭력영화>(2014)
<잉투기>(2013)
<보통소년>(2009)
드라마
<프로듀사>(2015)
<더러버>(2015)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2)
배우 박종환은 올해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됐던 드라마 <프로듀사>와 영화 <베테랑>에서 어수룩하면서 익살스런 모습으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실제로도 영화 속 캐릭터 그대로의 어눌한 면모를 지니고 있으면서 한편으론 싸움닭 같은 강렬하고 예민한 매력도 지닌 그는 영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천생 배우다.
-<베테랑> 이후 상반기에만 영화 <검사외전>과 드라마 <더러버> <프로듀사> 출연
위로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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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스>(2015)
<베테랑>(2015)
<차이나타운>(2015)
<살인의뢰>(2015)
<고스톱살인>(2014)
<스파이>(2013)
<환상 속의 그대>(2013)
<몽타주>(2013)
<그녀는 위대하지 않다: 지혜우화>(2011)
<부러진 화살>(2012)
<블라인드>(2011)
<파주>(2009)
<마린 보이>(2009)
<새끼 여우>(2007)
<기린과 아프리카>(2007)
<가장 시원하게>(2004)
드라마
<여왕의 꽃>(2015)
<신분을 숨겨라>(2015)
산만 한 덩치, 육중한 액션, 눈치 없이 툭툭 던지는 대사. 삼박자가 맞아 왕 형사가 탄생했다. <베테랑>의 오프닝 시퀀스, 창고 문을 박차고 돌진해 맨홀에 빠지는 육체파 왕 형사처럼 배우 오대환은 관객
힘쓰는 건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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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꿈
일민미술관이 10월25일까지 조덕현 작가의 개인전 <꿈>을 개최한다. 흑백 사진을 화폭에 재현해 한 가족의 역사를 되살리고, 가상의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조덕현 작가의 작업 전반이 소개된다. 전시는 3층짜리 공간을 활용해 동명이인의 배우 고 조덕현의 삶을 추적한 신작 <꿈의 정원>, 작가의 지난 발자취를 돌이켜보는 <님의 정원>, 작곡가 고 윤이상의 음악이 울려 퍼지는 공간 <음의 정원>으로 구성했다.
조금 더 사소하고, 조금 더 부드러운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에세이집 <걷는 듯 천천히>가 출간됐다. 2011년 <니시닛폰신문>에 연재한 글과 다른 곳에 기고한 감독의 글들을 모았다. 감독은 말한다. “멈춰 서서 발밑을 파내려가기 전의 조금 더 사소하고, 조금 더 부드러운 것. 물밑 바닥에 조용히 침전된 것을 작품이라 부른다면, 아직 그 이전의, 물속을 천천히 유영하는 흙 알갱
[culture highway] 망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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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2> Sinister2
감독 시아란 포이 / 출연 제임스 랜슨, 섀닌 소사몬, 로버트 다니엘 슬로안
엘리슨 가족의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저주받은 집에 커트니(섀닌 소사몬)와 그녀의 쌍둥이 아들이 이사 온다. 마을의 초자연적인 현상에 괴로워하던 보안관(제임스 랜슨)은 커트니 가족을 둘러싼 기괴한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전편 <살인소설>(2012)의 결말로부터 시작되는 <살인소설2>는 <시타델>(2012)의 감독 시아란 포이가 연출을, 전편의 감독 스콧 데릭슨이 각본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8.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