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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에이전트 47>에서 주연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는 작품에서나, TV시리즈 <홈랜드>에서처럼 실제로도 상당히 지적이며, 동시에 속내를 뚫어볼 것 같은 날카로운 눈매를 소유했다. 캐릭터에 필요하다면 삭발쯤은 당연하다 여기는 그는 자청해서 스턴트 안무와 트레이닝을 위해 매일 5시간 이상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게임 캐릭터인 에이전트 47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대머리에 빨간 넥타이를 한 인물이라는 것 정도? 캐스팅된 뒤 게임 <히트맨>을 직접 해보면서,말이 없으면서도 구태여 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명석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에이전트 47은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세계를 구원하겠어”, 이런 정형화된 캐릭터보다 훨씬 재미있는 캐릭터다. 에이전트 47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암살자다. 도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완전히 좋아할 순 없지만 어쩔 수 없
[현지보고] 루퍼트 프렌드, “좋아할 순 없지만 끌리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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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 미국에서 개봉한 <히트맨: 에이전트 47>은 지난 2007년 개봉한 <히트맨>과는 상관관계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완전한 리부트다. 독일 출신 광고감독인 알렉산더 바흐의 장편 데뷔작으로, 영화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은 국제적인 대기업이다.
수년 전 폐지됐던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다시 회생시켜 살인병기 군단을 대량 생산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에이전트는 유전공학을 통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과 강인한 체력, 빠른 스피드를 갖춘 클론 암살자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들에게는 시리얼 번호가 주어지는데 이중 마지막 두 자리 번호를 이름 대신 부른다. 제목에 표기된 번호 47은 지금까지 개발된 최신 버전의 클론을 뜻한다. 주인공 에이전트 47(루퍼트 프렌드)과 기업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유전공학의 중요한 ‘열쇠’를 가진 카디아(한나 웨어)를 찾아나선다. 이때부터 카디아를 찾기 위해 에이전트 47은 기업에서 보낸 존 스미스(재커리 퀸토
[현지보고] <히트맨: 에이전트 47> 새로운 스타일의 격투 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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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한국영화는 남성들의 육체를 중심으로 그들이 누아르(액션)와 멜로드라마(신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뿌렸던 눈물과 땀, 피에 주목했었다. 고함치고 분노에 일그러진 표정에 담긴 고뇌와 단련된 신체로도 뚫을 수 없는 견고한 사회의 시스템과 싸움을 벌이면서 그들은 항복을 선언했다. 간혹 안간힘을 써서 이 세계의 끝까지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개인(혹은 짝패)이 악의 득세를 막아낼 능력이 없음을 증명했을 뿐이다. 남성 중심의 서사와 남성간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여성이 중심축을 이루고 그녀들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어떤 삶의 방식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준 신수원의 <마돈나>, 안국진의 데뷔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임흥순의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은 서로 다른 형식과 시각을 지니고 있음에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들이 여성을 향해 다가서는 방법을 찾아보고 각 영화들이 지닌 태도에 대한 질
[박인호의 영화비평] 여성 노동자,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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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열받아서내가만든페스티벌2015’라는 음악 축제가 화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한다. 기존 음악 축제들에 여러모로 만족하지 못한 한 개인이 참다못해 직접 만든 음악 축제였다. 올해 2월에 내가 개최한 <나스: 타임 이즈 일매틱> 상영회도 마찬가지였다. “니들이 내가 보고 싶은 힙합영화를 극장에서 상영을 안 해? 이건 마치 공무원이 전화를 안 받는 거랑 똑같은걸? 그럼 할 수 없지. 내가 직접 한다” 모드로 만든 행사였으니까. 물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영회는 꽤나 성황리에 끝났다. 많은 힙합 뮤지션과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소장하고 있는 나스의 LP 앨범들로 꾸민 포토존도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감독인 원나인(One9)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던 한국의 상영회가 내뿜은 열기에 감동받은 듯했다. 다른 나라들을 완전히 압도한 한국의 SNS 포스팅에 감동받았는지, 감독은 특별히 한국에만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영화제] 삶으로서의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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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외계인(아미르 칸)이 우주선을 통해 지구에 도착한다. 그의 목에는 범상치 않은 목걸이가 걸려 있다. 목걸이는 외계인이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쓰이는 도구다. 한 고물상이 외계인의 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면서 외계인은 영영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가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그 시각 벨기에에서는 파키스탄 남자 사파라즈와 인도 여성 자구의 사랑이 진행 중이다. 결혼까지 약속한 두 사람은 종교의 차이에 의한 부모의 반대로 석연치 않게 이별한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델리에서 자구와 외계인이 만난다. 외계인은 목걸이를 찾아 라자스탄에서 델리로 왔고 자구는 언론사에 취직하면서 이곳에 왔다. 외계인은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탓에 술 취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피케이(PK)로 불린다.
<세 얼간이>(2009)의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이 아미르 칸과 다시 한번 감독과 주연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단순함의 가치를 설파하던 감독의 관심사는 여전하다. <세 얼간이>에서 학계와 학문 전
외계인이 설파하는 단순함의 가치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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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엘리스 섬은 미국 이민자들의 거점이다. 이민자들은 이곳에서 통관심사를 거쳐 미국 시민권을 얻는다. 1921년, 폴란드인 에바(마리옹 코티야르)는 여동생 마그다와 함께 미국으로의 입국을 시도한다. 그러던 중 병약한 마그다가 폐 질환 의심으로 이민 대상자에서 보류되면서 자매는 서로 떨어진다. 에바는 엘리스 섬에 도착하기 전, 배 안에서 뭇 남성들로부터 추근거림을 당하는데 이것이 그녀의 도덕적 행실 문제로 찍히면서 고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다 댄스홀 호스트 브루노(호아킨 피닉스)의 눈에 띄어 간신히 미국으로 가는 마지막 페리에 오른다. 에바는 브루노의 댄스홀에 무희로 서기도 하고, 때때로 매춘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러면서도 검사소에 남겨진 동생을 한시도 잊지 않는다.
희뿌연 화면이 1920년대의 시대적 공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다. 이는 관객이 주인공의 상황에 정서적으로 젖어들게 만드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비애감을 안기는데 비애감은 뉴욕의 뒷골목을 경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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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코(후지노 료코)와 친구들은 가시와기의 죽음을 둘러싼 교내 재판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익명의 고발장을 통해 범인으로 지목받은 문제아 오이데와 그 고발장을 쓴 주리(이시이 안나)가 증인으로 참석할 것이 정해지면서 재판 준비는 더 순조롭게 흘러간다. 대망의 재판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감춰졌던 사연들이 하나둘 드러난다. 그 와중에 변호인을 맡은 간바라(이타가키 미즈키)가 피고 오이데에게 그가 그간 저지른 악행을 공개적으로 캐물으면서 재판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가벼운 순간 없이 차근차근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신중한 리듬은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이하 <재판>)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이하 <사건>)에 비해 한결 따뜻하다. 사건의 전말을 벗길 본격적인 재판을 다루되 (열기가 아닌) 온기를 잃지 않는다. <사건> 속 차고 건조한 공기가 겨울을 지나
진실을 향해 또박또박 나아가는 재판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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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인간관계나 권력관계, 직장 생활의 애환이 이야기로서 매력적인가보다. 최근 회사 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 지난해 개봉했던 <10분>은 비정규직 사원이 겪는 직장 생활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렸고, 드라마 <미생> 역시 비정규직 사원 장그레(임시완)를 통해 직장의 여러 인물 군상과 회사라는 조직을 종횡으로 묘사했다. 드라마로 풀어낸 앞의 두편과 달리 <오피스>는 회사 생활을 스릴러와 호러 장르 안에서 풀어낸 영화다.
일가족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다. 살해 현장에서 김병국(배성우) 과장의 지문이 발견된다. 평소 회사 생활을 성실하게 하고,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가정을 착실하게 꾸렸던 그다. 자신의 일가족을 죽인 범인이 김병국 과장이라면 어떤 사연 때문에 그같은 선택을 해야 했을까. 영화는 누가 범인인지를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김병국 과장이 자신의 가족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광역수사대 최
스릴러와 호러 안에서 풀어낸 직장인 이야기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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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조작해 정신과 감정을 없애고 뛰어난 육체적 능력을 극대화시킨 에이전트 47(루퍼트 프렌드). 이를 만든 리트벤코 박사가 자취를 감추자 에이전트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테러리스트 집단 신디케이트는 박사의 딸 카디아 반 디스(한나 웨어)를 추적한다. 47 역시 카디아를 찾아오고,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한 그녀는 도망치던 중 존 스미스(재커리 퀸토)를 만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총을 쏴 체포되면서 몸을 숨긴다. 카디아와 존은 대사관에 찾아온 47의 공격을 피하지만, 다시 피신처까지 찾아온 47은 존을 쓰러트리고 카디아를 데려간다. 47은 카디아를 해치기는커녕 그녀가 에이전트 90임을 깨닫게 해주고, 함께 리트벤코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덴마크의 성공한 게임 시리즈 <히트맨>을 토대로 자비에르 젠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히트맨>(2007)의 리부트판.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꾀하는 버전이지만, 전작의 각본을 썼던 스킵 우즈가 다시 이야기를 썼다. <엑스맨
화려한 액션이 선사하는 말초적인 쾌감 <히트맨: 에이전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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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이 록가수를 연기하며 또 한번의 변신을 꾀했다. 리키(메릴 스트립)는 20여년 전 뮤지션의 꿈을 좇아 가족 곁을 떠난 뒤 록밴드의 보컬이 되었다. 이후 남편은 재혼을 했고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으며 리키에게도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 전남편으로부터 딸 줄리(마미 검머)가 이혼 직후 힘들어하니 도와달라는 전화가 온다. 리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가족들을 찾아가지만 세 남매는 그녀를 환영하지 않는다.
<어바웃 리키>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영화다. 조너선 드미 감독이 <레이첼 결혼하다>(2008)에서 결혼식을 위해 모인 가족 내부의 균열을 홈비디오의 질감으로 생생하게 드러냈던 솜씨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유사한 소재에서 출발한 <어바웃 리키>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 가족 영화의 전형적인 틀을 거의 벗어나지 않아 기시감이 드는 에피소드들이 공식처럼 이어지는 데다 연출도 평범하기 때문이다(각본을 쓴 디아블로 코디는 <주노>로
메릴 스트립의 또 한번의 연기 변신 <어바웃 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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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일상은 또 다른 누군가의 지옥일 수도 있다. 1965년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군부정권은 공산주의자 숙청을 명분으로 100만명에 달하는 대학살을 자행했다. 근대사의 무수한 킬링필드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유난히 끔찍한 이유는 아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전작 <액트 오브 킬링>(2012)에서 가해자들이 학살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심리를 연극 형식을 빌려 재현했다. 속편이랄 수 있는 <침묵의 시선>은 좀더 직접적이고 훨씬 섬세하다. 가해자에 초점을 맞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피해자의 시선을 빌려 공포가 대중을 어떻게 침묵시키는지 탐구한다.
아디의 형 람디는 65년 군부정권의 학살로 희생된 사람 중 한명이다. 50년이 지나 안경사가 된 아디는 가해자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학살을 업적인 양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세상에서 숨죽여 살아간다. 가해자를 가해자라 부를 수 없는 인도네시아에서 아디는 그들을 직접 찾아가 묻는다. 왜
공포와 억압에 의한 피해자의 침묵 <침묵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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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The Scorch Trials
감독 웨스 볼 /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토머스 브로디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 개봉 9월17일
미로는 시작에 불과했다. <메이즈 러너>의 후속편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 1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소년, 소녀들이 더 큰 난관에 직면하는 과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2편에서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그의 동료들은 ‘스코치’라 불리는 곳에 당도하게 된다. 플레어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곳은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는 사막화된 공간이다. 토마스 일행은 스코치를 통과하는 동시에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
10대 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다이버전트>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매력은 예측 불허의
[Coming Soon] 예측 불허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The Scorch 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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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은 영화 관객과의 대화(GV) 질문 중 하나. 지난해 학교폭력을 다룬 내 영화 <야간비행>을 베를린에서 상영할 때였다. 20대로 보이는 한국인 관객이 손을 들고 이런 질문을 했다.
“한국의 내부 문제를 이렇게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면 한국에 대한 인상이 나빠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순간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갔지만, 입천장에 맴도는 문장은 이랬다. ‘맙소사, 국뽕이다.’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화도 아니지만,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입시지옥과 학교폭력을 외면한 채 내세우는 국가 이미지란 대체 얼마나 위선적인가. 저 위선의 애국심을 다른 나라에 와서 20대 젊은 청년의 입을 통해 대면해야 하나 싶어, GV가 끝나고도 한참을 심란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반가량이 지난 오늘밤, 기이하게도 ‘헬조선’이라는 유행어와 마주앉아 있다. 1년 반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어느 순간 헬조선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SNS에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2030세대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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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지출하고 받는 영수증을 모아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영수증 일기는 개인 블로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어제 받은 영수증만으로 자신을 패턴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혹은 2년간 받은 영수증을 모으고 체계적으로 분석한다면 그 종이 더미 속에서 미처 몰랐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쇄쇼핑가족>. JTBC에서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날그날 주제가 주어진다. 박명수, 이영자, 써니, 박지윤, 박원으로 이루어진 5명의 MC는 우리 사회 소비의 중심에 서 있는 2040세대로 특징지어 선별된 듯 보인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의견교환이 이어지기 전에 MC들이 그주에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고 서로 분석한다. 주제가 자리를 잡으면 섭외된 전문가 한 사람이 알짜지식을 풀어놓는다. 중간중간 동명의 타이틀을 가진 <연쇄쇼핑가족>이라는 시트콤을 배치해 시청자의 감정이입과 프로그램의 진행을 돕는다
[김호상의 TVIEW] 쇼핑으로 보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