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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숨’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바다 속 해녀들이 더이상 숨을 참을 수 없을 때 마지막 한번을 더 참을 것인가, 물 밖으로 나갈 것인가를 가르는 마지막 숨이다. 때론 그 숨이 삶과 죽음을 나눈다. 고희영 감독의 <물숨>은 바다와, 물숨과 싸워나가는 제주 우도의 해녀들을 7년간 좇은 다큐멘터리다. 한국경쟁부문 특별언급상과 CGV아트하우스상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감독은 수상의 소회를 이렇게 전했다. “촬영하면서 마음이 약해졌다, 독해졌다를 무수히 반복했다. ‘그만둬야 하나’ 싶을 때 ‘걸어서 별까지’라는 한 시구가 눈에 들어왔다. 영화 작업이 딱 그랬다. 너무 더딘데, 가다보면 어느 별인가에 닿아 있는.” 7년의 촬영, 2년의 후반작업으로 고희영 감독이 가닿은 <물숨>에 대해 들어봤다.
-2관왕을 축하한다.
=전혀 예상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첫 상영을 함께 보고 헤어진 스탭들에게 시상식까지 함께 있자고 할걸. (웃음) 거의 재능기부로 7년을 버텨
[스페셜] 해녀들로부터 배운 것…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와라’ - <물숨> 고희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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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B>는 탈북 여성 마담 B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마담 B는 1년만 돈 벌고 돌아갈 생각으로 중국으로 향하지만 중국 시골의 가난한 남자에게 팔려가 그곳에서 중국 남자와 정 붙이며 살아간다. 그러다 북에 두고 온 두 아들의 탈북과 남한 정착을 돕고자 중국 남편의 동의하에 한국으로 향한다. 윤재호 감독은 충실한 기록자로서 마담 B의 삶에 밀착한다. 동시에 의식 있는 작가로서 분단의 현실을 비춘다. 줄곧 프랑스에서 영화 작업을 해온 감독은 단편 <약속>(2010), 다큐멘터리 <북한인들을 찾아서>(2012),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단편부문에 초청된 <히치하이커>(2016) 등을 통해 꾸준히 분단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마담 B>의 윤재호 감독을 만났다.
-탈북 여성 관련 극영화 시나리오를 쓰려고 중국에 갔다가 탈북자이자 브로커인 마담 B를 만났다. 결국 그녀에 관한 다큐
[스페셜] 분단에 대한 혼란, 고민, 질문을 영화에 담았다 - <마담 B> 윤재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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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류선영 두 배우의 연기가 매우 인상깊었다.” <연애담>(2015)을 한국경쟁부문 공동 대상작으로 발표하던 심사위원 이치야마 쇼조. 두 배우의 이름에 힘을 실으며 깊은 지지를 보냈다. 멜로극 <연애담>에서 이상희와 류선영은 각각 사랑에 서툰 윤주와 윤주에게 사랑의 감정을 일깨워주는 지수를 연기한다. 이상희는 <철원기행>(2014)으로 사할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남매>(2014)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은 “섬세하게 연기하다가도 한순간 감정을 터뜨리는 힘이 있다”며 이상희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류선영은 <연애담>이 주연으로 참여한 첫 장편작이다. 촬영 전부터 “<연애담>이 선영의 덕을 보게 될 것”이라 예견했던 선배 이상희의 말이 에두르는 말 같지 않다. 충분히 귀 기울여보고 싶은 윤주와 지수의 연애담, 이상희와 류선영의 &
[스페셜] 서로를 알아가는 영화적인 과정 - <연애담>의 배우 이상희, 류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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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조금 알 것 같아.” 연애 감정에 설레고 있는 윤주(이상희)는 살포시 볼을 붉히며 말한다. 하지만 부푼 마음은 오래지 않아 꺼지고 만다. 이현주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연구과정 8기 졸업작품이자 장편 데뷔작인 <연애담>은 지수(류선영)와 연애를 시작한 윤주가 낯선 상황과 감정에 조금씩 적응해간다는 이야기다. 단편영화 <Distance>(2010)와 <바캉스>(2014)에 이어 세 번째로 여성간의 사랑을 그렸다. <연애담>으로 이현주 감독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했는데 대상까지 수상했다.
=경력이 많지 않은 사람들끼리 모여 겨우 만들어 영화제에 초청되고, 관객을 만난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정말 모두에게 고맙고 기쁘다. “힘드니까 그만해도 된다”고 하시던 부모님도 이번 수상 소식을 듣고 “이제 네가 하는 걸 지지하겠다”고 말
[스페셜] 지수는 윤주의 미래이고 윤주는 지수의 과거다 - <연애담> 이현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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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영화로 ‘쇼부’를 보고 싶었다.” 배우 백승환의 얘기다. 백승환을 비롯해 이웅빈, 신민재, 김충길 네 배우는 고봉수 감독을 만나 연기다운 연기를 하게 된다. 고봉수 감독은 네 배우에게 ‘기회’를 줬고, 네 배우는 영화에 ‘숨’을 불어넣어줬다. 네 배우가 없었다면 <델타 보이즈>는 리얼리티를 확보하지 못한 어설픈 코미디가 됐을지도 모른다. 음악이 하고 싶은 남자들의 이야기는 곧 연기를 하고 싶은 네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고봉수 감독의 작품을 제하곤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 경험이 전부인 이들이지만, <델타 보이즈>는 네 배우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과 매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실히 보여준다.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들었다.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듯한 느낌도 많이 들었겠다.
=백승환_그래서 영화가 자연스럽고 날것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일단 감독님의 설정이 30, 배우들의 애드리브가 70이었다.
김충길_대본은
[스페셜] 틀리는 것조차 아름답게 느껴졌던 경험 - <델타 보이즈> 이웅빈, 신민재, 백승환, 김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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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진중한 편입니다. 말도 별로 없고.” 영화가 꼭 감독을 닮는 건 아닌 모양이다.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는 배꼽 빠지게 웃겼다가 제대로 감동 주는 영화다. 노래하는 게 꿈인 일록(백승환), 예건(이웅빈), 대용(신민재), 준세(김충길), 네명의 지질한 남자들은 사중창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 좌절된 꿈과 희망 없어 보이는 미래를 이야기한다. 볼품없어 보이는 네명의 캐릭터를 끝내 응원하게 만드는 이 영화는 좋은 캐릭터와 좋은 연기, 차분한 호흡과 독특한 코미디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단편 <G4> <안나> 등을 만들었던 고봉수 감독은 250만원의 제작비로 완성한 장편데뷔작 <델타 보이즈>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받았다. 정직하고 진심 어린 이 영화에 사람들이 감응한 결과다. 수상 결과가 발표되기 두어 시간 전, 전주에서 고봉수 감독을 만났다.
-오늘(5월5일)
[스페셜] 코미디는 일상의 판타지, 앞으로 블랙코미디 계속하겠다 - <델타 보이즈> 고봉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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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7일 막을 내렸다. <씨네21>은 영화제 기간 내내 전주에 머물며 새로운 영화의 발견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올해 전주에서 발견한 귀중한 한국영화들이 있다. 지난 필모그래피보다 앞으로의 자취가 궁금해지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명단이다. 한국경쟁부문 공동 대상작인 <델타 보이즈>와 <연애담> 각각의 감독과 배우들, 다큐멘터리의 약진을 보란 듯이 증명한 <물숨>의 고희영 감독과 <마담 B>의 윤재호 감독이다. 지난주 특집 기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과 함께 이번 기사에 소개되는 이름들을 기억하면서 한국영화의 밝은 미래를 예상해보면 어떨까.
[스페셜] 전주의 발견- 한국영화들 <델타 보이즈> <연애담> <마담 B> <물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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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곡성> 귀곡성 마을
[정훈이 만화] <곡성> 귀곡성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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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KEANU
감독 피터 애튼시오 / 출연 키건 마이클 키, 조던 필, 메소드 맨
지난해 인기리에 종방한 미국의 코미디 쇼 <키 앤드 필>의 주역 피터 애튼시오 감독과 배우 키건 마이클 키, 조던 필이 영화로 다시 뭉쳤다. 렐(조던 필)은 우연히 자기 집에 찾아온 고양이에게 키아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애지중지 키운다. 어느 날 집에 도둑이 들고, 키아누는 사라져버린다. 필은 친구 클라렌스(키건 마이클 키)와 키아누를 찾기 위해 마약 딜러로 위장해 갱단에 잠입한다. 키아누 리브스가 고양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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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이 생애 첫 본격 서부극을 찍는다
=<레이스 오브 브로큰 랜드>는 19세기 말 멕시코 국경에서 납치된 두 자매를 구출하는 이야기로 드루 고다드가 각본을 맡았다. 2017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톰 후퍼 감독이 뮤지컬 <캣츠> 영화화의 메가폰을 잡는다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의 연출을 맡은 톰 후퍼는 이미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연출한 경험이 있다.
-에디 레드메인이 애니메이션 <얼리맨>에 목소리 출연한다
=아드만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카날의 합작영화 <얼리 맨>은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믹 어드벤처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에디 레드메인은 원시인 더그 역을 맡았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닉 파크가 연출한다.
[댓글뉴스] 에디 레드메인, 애니메이션 <얼리맨>에 목소리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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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바디무비’라는 제목으로 <씨네21>에 1년여간 연재되었던 소설가 김중혁의 에세이가 책으로 묶여나왔다. 책 제목은 <바디무빙>. ‘버디무비’의 패러디에서 시작된 제목이 멀리까지도 갔다. 연재 당시에 만날 수 없었던 그의 그림도 다수 실렸다. 그림일기 형식인 ‘몸의 일기’와 다소 정색하고 신체 부위에 대해 설명하는 ‘믿거나 말거나 인체사전’이 바로 그렇게 추가된 그림과 글이다. ‘귀’에 대한 설명은 “청각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부위로서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할 수 있다”라고 시작해서 “주변을 둘러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남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꼰대형 청력상실증 환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환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청력이 약해지면서 말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라고 뻗어간다.
“마흔을 넘기니 몸 여기저기에서 슬슬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선,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이십대 때는 눈에 불을 켜고 책을 읽었지만, 열심히 눈을 써도 혹
[도서] 소설가 김중혁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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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남산한옥마을에는 타임캡슐 광장이라는 게 있다. 서울이 수도로 정해진 지 600년을 기념해 1994년, 보신각종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는데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600점의 물품이 담겨 있고, 2394년 11월29일에 개봉예정이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물건 목록을 보고 있자면, 벌써 낯설어진 삐삐가 있는가 하면… 학교 시험지와, 무려 정력팬티도 들어 있다. 1994년의 사람들은 그 시대를 보여주는 물건으로 정력팬티를 생각했던 걸까. 리스트에서 정력팬티를 발견하고 얼이 빠졌던 기억을 되살린 것은 설치미술가이자 사진작가인 소피 칼의 <시린 아픔>, 그리고 이번에 아라리오뮤지엄에서 엮은 <실연의 박물관> 두권의 책이다. 소설가 백영옥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에서 실연의 기념품(차마 버리지 못한 채 가지고 있는 옛 연인의 물건들)을 교환하는 모임에 대해 쓴 적이 있었다. 소피 칼의 <시린 아픔>은 이별 극복기를 사진으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헤어짐을 기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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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감독은 자신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자에게 꽤 오랫동안 시달린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믿어주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토록 큰 벌을 내리는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으리라. <곡성>은 믿음에 관한 영화다.
마을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살인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진다. 가해자들은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에 하나같이 피부병을 앓고 귀신에 들린 것 같은 행동을 했다. 주인공은 경찰이다. 얼마 전부터 마을에 일본에서 왔다는 정체불명의 사내가 출몰하고 있다. 일본인에 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많다. 주인공은 이 일본인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심증을 갖는다. 그러다 주인공의 딸이 피부병과 귀신들림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다급해진다. 주인공은 일본인을 찾아가 마을을 떠나라고 협박한다. 딸을 구하기 위해 용하기로 소문한 박수무당이 마을에 도착한다.
<곡성>은 다 보고 나서도 꽤 많은 수수께끼를 남기는 영화다. 황정민이 돈벌이를 위해 악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극한의 공포 <곡성>의 악(惡)이 범상치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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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이 DC의 새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다.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의 연출과 주연까지 맡게 된 그는 전작 <아르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각본가 크리스 테리오와 함께 <저스티스 리그>의 시나리오를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리 대니얼스 감독은 지난해 인터뷰 중 숀 펜이 전 부인 마돈나를 폭행했다는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사과와 함께 숀 펜이 설립한 아이티 구제재단에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는 별개로 리 대니얼스는 새 연출작으로 내정돼 있던 리처드 프라이어의 전기영화에서도 하차했다.
[UP&DOWN] 벤 애플렉, <저스티스 리그>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