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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비트윈 오션스> The Light Between Oceans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 /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파스빈더, 레이첼 바이스
호주 서부 연안의 한 무인도. 등대지기 부부는 우연히 표류하던 배에서 죽은 남자와 아기를 발견한다. 아이가 없던 부부는 아기를 입양해 키우기로 한다. 몇년이 흐르고, 부부는 뭍에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한 여인을 만난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마이클 파스빈더가 부부로 출연하고 레이첼 바이스는 가족을 잃은 여인으로 등장한다. M. L. 스테드먼의 동명 소설이 원작. <블루 발렌타인>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의 데릭 시엔프랜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9월2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행복과 죄의식 사이에서의 고민 <더 라이트 비트윈 오션스> The Light Between Oc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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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사냥> 촬영
2015 <악의 연대기> 촬영
2013 <코알라> 촬영
2012 <연애의 온도> 촬영
2011 <최종병기 활> 공동 촬영
2010 <수선화(火)> 각본, 연출
2010 <시선너머> 각본, 촬영
2010 <여의도> 촬영
2009 <성탄희극> 연출, 각본
2009 <반두비> 촬영
2004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촬영B팀
2004 <아는 여자> 촬영B팀
2003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부
2001 <스빠꾸> 각본, 연출
1996 <코르셋> 촬영부
1995 <닥터봉> 촬영부
1995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촬영부
1994 <너에게 나를 보낸다> 촬영부
<사냥>은 산속에서 벌어지는 추격 신으로 숨 가쁘게 달리는 영화다. 깊은 산 속을 훑으며 쫓고
[영화人] 두 마리 토끼 좇기 - <사냥> 박종철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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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나 선배 사랑하는데.” 이 대책 없이 끝나버리는 문장을 들고서 소설가 김금희가 왔다. 2016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작인 단편 <너무 한낮의 연애>에서 양희가 필용에게 한 고백의 말이다. 필용은 묻는다. “오늘도 어떻다고?” 양희가 답한다. “사랑하죠, 오늘도.” 이 얼마나 정확한 사랑의 말인가. 섣불리 미래형으로 말하지 않기. 오늘만큼은 정직하게 말하기. 사랑의 감정에 으레 따르는 과장된 수사는 김금희의 소설에서 찾을 수 없다. 첫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2014)을 지나 두 번째 소설집 <너무 한낮의 연애>(2016)를 거치며 작가는 담백하고 정직하게 세상을 응시한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것들, 그러나 한때 분명 존재했던 그 흔적들을 잊지 않으려 한다. <너무 한낮의 연애>를 두고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고백한다. “이런 소설을 읽기 위해 나는 나이를 먹어온 것이 아닐까…. 이런 소설을 읽으며 나는 감동을, 세상의 많은
[trans x cross] 연민과 견딤으로 이뤄진 세계 - 두 번째 소설집 <너무 한낮의 연애> 펴낸 김금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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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네키드를 위하여
한국영상자료원이 ‘프랑수아 트뤼포 특별전: 영화를 사랑하는 두세 가지… 그리고 그 너머’를 연다. <400번의 구타>(1959), <줄 앤 짐>(1961) 등 트뤼포의 주요작 22편과 켄트 존스의 다큐멘터리 <히치콕-트뤼포>(2015)를 스크린으로 만날 기회다. 부대행사로는 7월23일 <비련의 신부>(1967) 상영 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혜영 프로그래머의 ‘트뤼포 영화 속 여성상에 관한 대담’과 7월31일 <두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1971) 상영 뒤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대담이 준비돼 있다. ‘2015∼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주한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특별전으로 7월12일부터 31일까지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전 상영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상영시간표는 홈페이지(koreafilm.or.kr)를 참고할 것.
사진과 함께하는 영월기행
강원도 영월군
[culture highway] 최고의 시네키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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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버지와 통화를 하다 이런 말을 들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단 한 마리만 데려오는 건 너무 힘들다. 모든 개들을 다 데려올 수 있다면 몰라도.” 전화를 끊고 이 말을 곱씹다가 조지 프라이스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그는 물리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였고, 이타적인 행위 역시 이기적 유전자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생물체의 이타성을 수학적, 생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던 그는 진화생물학에 게임 이론을 선구적으로 도입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고안한 방정식이 그림처럼 보일 뿐인 나로서는 그의 논리를 설명할 수 없다. 다만 그의 죽음에 대해 몇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프라이스는 갑상선암에 걸려 투병하는 와중에 1967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 후 어떤 종교적인 경험을 하고 기독교도가 된 그는 런던의 노숙자와 빈자들을 돕는 일에 나섰다. 그는 열성적으로, 어쩌면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빈자들을 도왔는데, 가진 것은 물론 집까지 노숙자들에게 내주었다. 연구소의 실험실이 그의
[한유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선택은 배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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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엔 읽지 마십시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효신과 시은에게 학교 옥상과 교환일기가 있었다면, <비밀은 없다>의 민진(신지훈)과 미옥(김소희)에게는 아지트와 2인조 밴드가 있다. 이경미 감독과 홍주희 미술감독이 꾸민 두 소녀의 공간에는 잡동사니와 사금파리들이 모여 발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빈방을 즐겨 찍는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의 작품 같기도 하다. 이곳을 민진과 미옥의 진짜 ‘집’으로 간주한 이경미 감독은, 편집으로 잘려나갔지만 냉장고와 밥솥도 들여놓았다고 한다. “냉장고를 열면 만화책과 굽 높은 구두, 색조 화장품이 들어 있고, 밥솥 안에는 술병과 담배와 초콜릿이 있었어요.” 어른들의 서사 속에서도 아이들의 조촐한 세계를 안전히 지켜주고 싶은 작가와 감독의 의지가 공간으로 형상을 갖춘 셈이다.
06/24
영국인들이 EU 탈퇴를 국민투표로 결정한 오늘, 공교롭게도 같은 나라의 여성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행복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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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제이크 질렌홀)는 잘나가는 투자분석가다. 장인 소유의 회사에서 일하는 성공이 보장된 남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 이후 모두 물거품이 됐다. 그런데 데이비스가 직면한 혼돈의 정체는 예상 밖이다. 그는 아내가 죽어 힘든 게 아니라 ‘아내가 죽었는데도 슬프지 않은 자신’의 모습 때문에 힘들다. 데이비스의 이상행동을 알게 된 사람들은 급기야 손가락질을 하며 하나둘 그를 등진다. 불안과 고독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구원의 손길이 의외의 곳에서 온다. 아내가 죽은 그날, 데이비스의 화풀이 대상은 고장난 자판기였다. 돈만 날름 삼키고, m&m’s 밀크초콜릿을 내어주지 않은 병원 자판기에 화풀이를 한 데이비스는 고객센터 직원 캐런(나오미 와츠)에게 매일 편지로 상담을 한다. 캐런은 그런 그를 ‘미친놈’ 취급하는 대신,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을 택한다. <데몰리션>의 스토리가 흥미를 돋우는 지점이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은 항상 무너져내리기 직전의 사람을 다급히
무너진 그곳에서 되찾은 삶의 의지 <데몰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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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텍사스의 한 대학,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한 제이크(블레이크 제너)는 합숙소에 들어간다. 개강까지 남은 나흘간 제이크와 선배들은 매일 밤 술과 파티로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1993년에 연출한 <멍하고 혼돈스러운>의 연장이라고 봐도 좋을 이 영화는 가볍고 수다스럽고 지저분하다. <멍하고 혼돈스러운>이 고등학교 학기 마지막 하루의 일탈을 그렸다면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그 고등학생들이 그대로 대학생이 되었을 때 놀고, 놀고, 또 노는 나흘간의 기록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면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같은 19금 B급 하이틴 코미디가 연상된다. 하지만 초반 10분만 봐도 전혀 다른 영화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링클레이터의 작품이 늘 그랬듯 이 영화도 대부분 시시껄렁한 사건과 친구들의 수다로 채워져 있다. 특별한 일상을 관찰하고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는 주목하지 않는 시간까지 평범한 척 ‘설계
멍하고 혼돈스러운 나흘간의 기록 <에브리바디 원츠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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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노르웨이의 피오르 지대. 그러나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산사태와 그로 인한 해일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직을 앞둔 지질 연구원 크리스티안(크리스토퍼 요너)은 최근 지진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러나 동료들은 크리스티안의 경고를 무시하며 아까운 시간을 무력하게 흘려보낸다. 한편 크리스티안의 아내 이둔(아네 달 토르프)은 아들과 함께 바다 근처 호텔에서 남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될까.
개봉 당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노르웨이영화 <더 웨이브>는 재난영화의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에 피오르라는 특수한 환경을 결합한 흥미로운 장르영화다. 쓰나미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협한다는 설정은 <해운대>(감독 윤제균, 2009)나 <더 임파서블>(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2013) 등에서 자주 반복된 풍경이지만 <더 웨이브>는 노르웨이의 지역적
자연의 특수성이 합쳐진 독특한 재난영화 <더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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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예인 하페(데이비드 스트리에소브)가 스탠딩 토크쇼 도중 쓰러진다. 의사는 하페에게 석달간 무조건 쉬라는 진단을 내린다. 의사의 말대로 집에 틀어박힌 하페는 관객 없이 1인2역 쇼를 펼치거나 TV 에어로빅을 따라해보지만 무료함에 지쳐간다. 무엇보다 시시때때로 전화와 자동응답기가 울려대는 통에 도무지 쉬는 것 같지가 않다. 여느 날처럼 TV를 켜둔 채로 소파에 기댄 채 반쯤 잠이 든 하페는 꿈속인지, TV에서 나오는 것인지 모를 목소리를 듣는다. 그 목소리는 ‘요즘 시대에 신을 찾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다음날 하페는 대뜸 <야고보 길 순례>라는 책을 매니저 도르테 앞에 선언하듯 던져놓는다. 그로부터 여정이 시작된다. 마치 앞날을 예견하는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 우중충한 날, 하페는 791km 순례길에 발을 내딛는다.
독일의 희극배우 하페 케르켈링이 2006년 발간한 산티아고 순례 체험기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바탕으
요즘 시대에 신을 찾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의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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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 석진(이정진)이 섣불리 보도한 기사로 인해 관련 인물이 자살한 뒤, 해당 기사가 오보였음이 밝혀진다. 이후 석진은 원치 않지만 교양국으로 발령을 받게 된다. 냉혈한으로 묘사되는 석진은 보도국 복귀를 꿈꾸며 자신이 연출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한다. 석진이 새롭게 연출을 맡은 <병상일기>는 폐암 환자인 도준(김태훈)과 그의 아내 영애(강예원)를 다룬 다큐멘터리 연작이다. 석진은 도준과 영애의 사연을 실제보다 극적으로 보이도록 포장하는 일을 서슴지 않으며 둘의 대화와 행동을 코치하기도 한다.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방송국 임원과 석진은 시청률 35%를 걸고 모종의 거래를 하고, 대담해진 석진은 부적절한 방법을 동원해 도준과 영애의 이야기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이창열 감독의 <트릭>은 언론의 자극적인 제작 행태를 비춘다는 명분하에 동일하게 자극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서사를 두텁게 쌓아가거나
자극적인 소재를 더욱 자극적으로 다루는 방식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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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사기단 호스맨 일당은 후원자 트레슬러(마이클 케인)의 계좌에 든 돈을 눈 깜짝할 사이 관객의 계좌로 송금하는 희대의 마술쇼를 벌인 뒤 홀연히 종적을 감춘다. 숨은 호스맨 딜런(마크 러팔로)은 동료들의 의심의 눈초리 속에 여전히 FBI 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뉴페이스 룰라(리지 캐플란)의 등장을 계기로 오랜만에 다시 모인 호스맨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기업 옥타의 실상을 까발리기로 한다. 외부인 초청 행사장에 위장 잠입한 호스맨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의 환호가 터져 나온다. 호스맨이 옥타의 음모를 폭로하던 찰나 무대 중앙 스크린 장치의 화면이 바뀌더니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는 사망한 것으로 위장한 잭(데이브 프랭코), FBI로 이중생활 중인 딜런 등 호스맨의 실체를 폭로한다.
<나우 유 씨 미2>의 전략은 전작과의 차별화인 듯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마술이 펼쳐지는 공간의 차이다. 1편에서는 객석과 무대가 철저히 구분된 실내가 주된 마술 공간이
더욱 철저하고 예술화된 사기 행각 <나우 유 씨 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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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를 보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하다. 박찬욱의 영화를 흉내낸 작품이란 말을 들었다. 그가 이경미의 데뷔작 <미쓰 홍당무>(2008)를 제작했던가? 이번에는 각본에 참여했단다. 후원자 혹은 동반자의 인장이 박혀 있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호기심을 유발한 건 <씨네21>의 반응이었다. 간혹 평작에 열렬히 반응하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관심이 생길 만했다. 그래서 동네 상영관을 찾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건 이경미의 영화임을 알 수 있었다. 박찬욱(이나 나카시마 데쓰야)의 흔적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걸 모방이라 부른다면 지금, 세상에 새로운 창작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로테스크하거나 상식적 틀에서 벗어난 어떤 것에서 사람들은 쉬 박찬욱의 영화를 떠올리는 모양이다. 그만큼 그런 영역에 도전하는 한국영화가 드물다는 방증이다. 난데없이 후안 루이스 브뉘엘이 떠올랐다. 루이스 브뉘엘의 아들.
하나, 아버
[스페셜] 순수를 선언하다 - <비밀은 없다>, ‘박찬욱 사단’이라는 계승과 오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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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모성애를 담은 영화.” <비밀은 없다>에 대한 한 기사의 제목이다. 완전한 오독이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반응인 것 같다. 사실 <비밀은 없다>는 광기에 대한 영화도, 한국 사회가 흔하게 상상하는 모성에 국한된 영화도 아니다. 익숙하지 않은 기이한 여성들이 종횡무진하는 영화로서, 지금까지 없었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으로서, 그리고 ‘페미니즘 리부트’의 시대에 때맞춰 도착한 페미니즘 텍스트로서, 우리는 <비밀은 없다>의 ‘어머니 연홍’을 좀더 적극적으로 읽어낼 필요가 있다.
한국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지배적인 어머니의 이미지란 두 가지이고, 그 둘은 모두 배우 김혜자의 얼굴로부터 읽어낼 수 있다. 하나는 드라마 <전원일기>에 등장하는 자애롭고 지혜로운 ‘어머니 김혜자’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전통적인 모성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재현하는 <마더>(2009)의 김혜자다. ‘마더 김혜자’는 모성을 언어화되지 않는
[스페셜] 맘충의 역습 - 모성 복수극의 새로운 국면 그린 <비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