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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과 그의 예술적 동지들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맞아 작가의 예술세계와 예술적 동지인 플럭서스를 함께 조명하는 전시 <백남준∞플럭서스>가 열린다. 네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시작과 끝이 정해지지 않은 자유로운 관람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전성기 시절 제작한 대형 모니터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지 마키우나스, 오노 요코 등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플럭서스 멤버로 활동했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과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비디오 신시사이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7월31일까지 전시된다.
희로애락을 전시하다
뒤늦게 알려진 죽음 이후 한해가 흘렀다. ‘꽃과 여인의 화가’ 고 천경자 작가의 1주기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가 열린다. 전시의 부제는 작가의 저서 <자유로운 여자>에 등장하는 문장에서 인용한 것이다. 자신의 작품
[culture highway] 백남준과 그의 예술적 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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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 한 마리가 뽀르르 손안에 날아들었다. 살짝 입김을 불어주었는데 손 위에 똥을 찍 싸더니 그만 죽고 말았다. 좋아할 틈도, 똥을 쌌다 나무랄 틈도 없이 죽은 것이었다. 곁에 있던 여자친구가 새를 죽이면 어떡하냐며 발을 동동 구르며 나무랐다. 나는 새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새를 죽였다는 사실은 더욱 믿을 수 없었다. 녀석을 손에 안은 채 귀로 가져갔다. 행여 심장 소리가 들리지는 않을까. 나의 숨을 멈추고, 너의 박동을 들으려 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도 따뜻했다(곧 식겠지). 아직은 부드러웠다(곧 굳겠지).
내가 죽인 걸까. 단지 온기를 불어넣어주고 싶었을 뿐인데. 그 입김은 죽으라는 것도 열심히 살라는 지시나 명령도 아닌 그저 인사였을 뿐인데.
나를 원망했다. 일단 죽었으니, 내 손에서 죽었으니 나를 원망해야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속으로는 새를 원망하고 있었다. 하필 내 손에 날아와 까무룩 죽어버리다니. 죽을 때가 되어서 죽은 것은 아
[노순택의 사진의 털] 새야, 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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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토리를 쫓아갔을 뿐인데….” 이번에도 시작은 다람쥐 스크랫이다. 굴러간 도토리를 정신없이 쫓던 스크랫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빙하 밑에 숨겨져 있던 우주선을 작동시킨다. 좌충우돌 떠도는 스크랫의 우주선은 행성들을 교란시키고, 결국 커다란 운석 하나를 지구로 날려보내게 된다. 한편 운석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지구는 평온하기만 하다. 남자친구 줄리안과의 결혼을 꿈꾸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피치스와 그런 딸이 섭섭하기만 한 아빠 매머드 매니, 2세를 계획 중인 검치호랑이 디에고와 쉬라, 어리숙한 나무늘보 시드. 여전한 그들이다. 하지만 땅속 공룡 세계에 살고 있던 족제비 벅은 우연히 석판 속 비밀을 발견하고 지구를 멸망시킬 거대 운석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이들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운석을 막아내야 한다.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아이스 에이지>이다. 2002년 1편의 흥행 성공으로 속편에 속편을 거듭하다 14년 만에 마지막에 도착
도토리 한 알이 불러온 나비효과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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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15분. 홀연히 잠에서 깨어난 파월 대령(헬렌 미렌)은 잠옷 바람으로 작업실로 직행해 컴퓨터를 켠다. 이른 새벽 울리는 불길한 이메일 알림 소리. 케냐에서 정보원 활동을 하던 안와르가 소말리아의 알샤바브 조직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이다. 런던 상설 합동사령부에는 왜가리 작전이 발령된다. 이 작전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영국, 미국, 케냐 3국의 든든한 공조관계가 있다. 케냐 현지에 파견된 파라(바크하드 압디)는 드론 조종을 통해 조직의 은신처 내부를 촬영한다. 파월 대령과 벤슨 장군(앨런 릭먼)을 필두로 한 수뇌부들은 이를 바탕으로 작전을 변경하거나 확정해 명령하고, 미국의 와츠 중위(에런 폴)는 이에 따라 작전을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사항을 알 리 없는 케냐 현지 주민들의 일상은 전과 다름없이 시작된다. 부모와 함께 사는 소녀 알리아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색색의 훌라후프에 신이 난다.
‘전쟁에선 진실이 최초의 희생자다.’ 영화는 고대 그리스 작가 아이스킬로스의
전쟁에 대한 폭로가 아닌 질문의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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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대만의 오랜 괴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마신자’ 혹은 ‘빨간 옷 소녀’라 불리는 괴담의 주인공은 붉은빛을 띤 아이 혹은 원숭이의 형상을 하고 나타난다. 이 형상은 사람의 죄책감을 이용해 정신을 현혹시키고 영혼을 빼앗는다. 영화 속 마을 사람들에게 괴담은 현실이 돼간다. 허쯔웨이(황하)가 여자친구 션이쥔(허위녕)에게 청혼하던 날, 그의 유일한 피붙이인 할머니가 실종된다. 곧이어 허쯔웨이까지 실종된다. 그의 집에 간 션이쥔은 허쯔웨이가 벌레들을 우걱우걱 씹어먹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션이쥔의 꿈일 뿐이고 그런 꿈들이 계속된다. 결국 허쯔웨이를 찾아 산속으로 간 션이쥔은 그곳에서 마신자의 환상에 사로잡힌다.
<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둘렀지만 장르영화의 쾌감보다는 드라마성이 더 강하다. 인간의 죄책감이 부른 괴담을 가족 연쇄 실종을 통해 보여준다. 하지만 사실상 이 영화가 주목하는
인간의 죄책감이 부른 괴담 <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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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자국영화 중 1위에 오른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의 속편이다. 한 가지 에피소드로 97분의 러닝타임을 채웠던 전편과 달리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은 옴니버스식 구성을 따른다. 다섯편의 에피소드는 등장인물도 주제도 각기 다르다.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요마계로 가자!>에서 주요 캐릭터들은 함께 모험길에 오른다. 앞서 네편의 에피소드에는 요괴별 특징이나 새로 등장할 캐릭터의 정체 등 피날레를 위한 ‘떡밥’들이 고루 뿌려져 있다.
영화의 시작은 다소 충격적이다. 주인공 민호는 뒷걸음질치다 맨홀 구멍에 빠져 죽는다. 사후 요괴가 된 민호의 탐험이 첫 번째 에피소드 <요괴가 된 민호>의 줄기를 이룬다. 이어서, 주인의 꿈을 이뤄주려는 지바냥, 형과 함께 귀향길에 나선 백멍이,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 임무를 맡은 우사뿅 등 여러 요괴들의 모험이 각 에피소드를
덥석 물 수밖에 없는 '떡밥'들이 가득 있다냥!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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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영국,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군대에 지원한 게리 후크(잭 오코넬)는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에서 일어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벨파스트로 파병된다. 영국 정부군은 벨파스트 주민들 집을 수색하기 위해 투입되지만 주민들의 저항에 맞닥뜨리며 급히 퇴각한다. 하지만 게리는 주민들 속에 고립되고, 동료는 북아일랜드 독립을 추진하는 급진 무장파에 살해된다. 가까스로 그들을 피해 달아난 게리는 정부 고위군 간부의 스파이 행위를 목격하게 된다. 마을 속에 숨은 영국 정부군을 죽이려는 북아일랜드 급진 무장파와 비밀을 엿본 아군을 죽이려는 군 간부는 게리를 찾아 뒤쫓기 시작한다.
영화는 막 입대한 순진한 이등병, 게리 후크의 무지하고 중립적인 시선으로 전개된다. 그가 고립된 적진,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 주민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곳이자 무력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는 곳으로, 이중의 사태가 동시에 벌어지는 기묘한 공간이다. 소년들은 낮에는 학교에 가고 밤이면 총을 들고 정부군을 쫓고, 도주
조직의 폭력 앞에 놓인 개인의 심리 <71: 벨파스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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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2011)과 <사이비>(2013)를 거치면서 연상호 감독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왜 실사로 만들지 않는가’였다.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에게 계속 ‘실사’를 추궁하는 건 어불성설처럼 보이지만, 두편의 영화가 던진 우리 사회를 향한 문제의식의 수위로 볼 때, 그의 실사영화가 궁금해지는 건 사실이다. <부산행>은 그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변이다. 충무로에서 무척 드문 좀비물을 총 115억원의 상업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은 연상호 개인의 실사영화에 대한 도전이자 한국 대중영화의 새로운 도전이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행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석우(공유)와 딸 수안(김수안), 상화(마동석)와 성경(정유미) 커플, 고등학생 영국(최우식), 진희(안소희), 그리고 노숙자(최귀화)와 중년의 비즈니스맨 용석(김의성)은 감염된 사람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 안에서 사투를 벌인다. <돼지의 왕
아비규환 상황 속에서 부딪히는 군중의 움직임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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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교 학생 아이(세이노 나나)는 교장으로부터 이상할 정도의 편애를 받고 있다. 그런 아이가 꼴보기 싫은 담임 교사와 같은 반 학생들은 아이를 괴롭힌다. 아이를 진심으로 살펴주는 것처럼 보이는 이는 양호 선생뿐이지만 그마저도 아이에게 모를 소리를 늘어놓기 일쑤다. 아이는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으며 강당에서 홀로 거대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아이가 그것을 완성했을 때 학교는 정체 모를 군인들에게 점령당한다. 아이는 마음속 깊이 감춰두었던 잔혹성을 발산하며 홀로 군인들에 맞서 싸운다.
<무국적소녀>는 2012년에 오시이 마모루가 심사위원을 맡았던 단편영화제 출품작 <동경 무국적 소녀>를 원안으로 한다. 당시 감독 야마기시 겐타로는 <동경 무국적 소녀>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오시이 마모루는 자신이 이전에 만든 실사영화들의 패착의 원인이 되곤 했던 과잉된 이미지와 현학적인 대사들을 깡그리 제거하여 <무국적소녀>를 미니멀한 하드보일드
아프고도 아름다운 디스토피아 <무국적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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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셔널 맨> Irrational Man
감독·각본 우디 앨런 / 촬영 다리우스 콘지 / 편집 알리사 렙셀터 / 미술 칼 스프라그 / 의상 수지 벤징어 / 출연 호아킨 피닉스, 에마 스톤, 조 스태플턴, 파커 포시 외 / 수입·배급 프레인글로벌 / 제작연도 2015년 / 상영시간 95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개봉 7월21일
에이브(호아킨 피닉스)는 이라크에서 친구를 잃은 충격에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철학 교수다. 그가 로드아일랜드 근처의 한 대학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끔찍한 결혼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은 동료 교수 리타(파커 포시)가 에이브 앞에 나타나지만, 그의 관심을 끈 건 철학과 학생 질(에마 스톤)이다. 자신만만하고 활력 넘치는 그녀는 자신만이 이 음울한 남자를 구원해줄 수 있다는 판타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한편 점점 가까워지던 에이브와 리타는 어느 날 한 식당에서 도덕적이지 못한 한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질은 무심코
도덕성과 우연성, 존재의 의미에 대한 고찰 <이레셔널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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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입을 모아 망했다 말하지만, M. 나이트 샤말란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감독이다. 사실 나는 영화라는 매체를 다소 가늘게 눈을 뜨고 의심하며 보는 편인데, 때로 영화가 자신이 영화임을 숨기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곤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짜라고, 이곳에 굉장한 것이, 진실이 있다고 말하는 듯한 영화들, 어떤 진실을 포착해내는 기적이 정말로 가능하다고 믿는 듯한 영화를 볼 때, 나는 불편함을 느끼고야마는 것이다. 정말? 진짜? 그게 진짜야? 진실이 거기에 있어? 자꾸 그렇게 묻고 싶어져서.
내가 샤말란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까닭은 바로 거기에 있다. 샤말란의 영화는 언제나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그의 영화는 이야기 속에 대단한 비밀이 숨겨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전개되지만 마지막에 와서는 그래,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 사실 이건 그냥 이야기야, 환상이야, 허구일 뿐이야, 그리고 너는 너의 삶=현실을 살아가야 해, 라며 갑자기 발을 빼고 영화를 끝내버린다. 세
[내 인생의 영화] 황인찬의 <레이디 인 더 워터> ‘이야기’를 돌려보내는 작은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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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아재다. 아무리 옷가게에서 허리 사이즈가 29인치라고 우겨도 육체의 주름은 속일 수 없다. 아무리 최신 영화 정보를 꿰고 인디 음악을 덕질해도 트로트 한 가락에 곧장 시대적 감수성이 눈물샘처럼 봉인 해제되는 나는 아재다. 자본주의 청춘신화에 결박된 채 새벽 조깅과 양파 다이어트로 뱃살과 전쟁을 벌인들 물기 머금은 청춘의 시간이 복원될 리 있겠나. 사라진 시간을 질투하는 순간, 누구나 아재가 된다.
그런 점에서 ‘아재파탈’이란 최신 유행어, 그거 되게 남우세스럽다. 염치없는 말이다. 중년 남성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상품미학의 일환이라면 그저 자본의 관성이려니 하겠지만, 아재감성, 아재개그, 아재파탈로 이어지는 매스미디어의 요란한 자화자찬 북새통을 보고 있자면 모골이 다 송연할 지경이다.
애초에 ‘아재’는 ‘아저씨’를 희화화하기 위해 소환된 표현이었다. 그 저변에는 개저씨, K-저씨 같은 속어들이 매섭게 중년 남성에 대한 반감을 표상하고 있었다. 일자리 없는 청년들의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 염치없기도 하지, 아재파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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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순>
감독 신준 / 출연 이수경, 김동영, 최덕문, 박근록, 최여진, 박철민, 김응수 / 후반작업 중 / 2017년 상반기 개봉예정
로그라인
체육 선생을 짝사랑하는 여고생 용순은 그를 쟁취하기 위해 임신 소동을 벌인다.
제작 비하인드
김지혜 PD의 프로젝트로, 아토가 감독·각본 계약을 한 1호 작품. 2014년 한예종 졸업영화제에서 단편 <용순>을 발견한 김지혜 PD는 여고생 용순의 캐릭터에 반해 장편화를 결심했다. 그녀는 왜 많은 남성 감독들의 영화에서 애정 결핍의 여성 캐릭터들은 한몸 바쳐 헌신하며 애정을 갈구하기만 하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품었고, <용순>에서 애정 결핍 소녀를 좌충우돌 돌진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그려냈다. “명랑 쾌활하고 발랄한 성장 드라마를 기대하시라”는 그녀의 전언. 2015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지원받은 1억원 안에서 모든 예산을 소화해내, 안살림 담당 이진희 PD의 환호를 받았다.
[스페셜] 아토의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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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이에요.” “섬세하지.” “디테일에 강해!”그녀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쏟아지는 말들이다. “아무래도 연출 지향형 PD가 맞나보다”며 머쓱하게 웃어 보인 제정주 PD는 작가로서의 감독을 누구보다 존중한다. 홍상수, 이창동, 임상수 감독의 제작부에서 한번씩 일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그들의 “작가주의적 영화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문학적 기질이 다분한 제정주 PD는 부산에서 영화의 꿈을 키우던 소녀였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그녀는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이 “산소가 부족할 정도로” 영화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분위기에 고취됐다. “영화의 A부터 Z까지 모든 걸 총괄하고 싶어 제작자가 되려고 결심”하고, 서울로 상경한 그녀는 <마들렌> 제작부로 현장 일을 시작해 <몽정기2> 제작팀장을, <오래된 정원>과 <밀양>의 제작실장을 맡았다.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그녀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예종 영상원 기획 전공에 지원했다.
[스페셜] 아토를 이끄는 4인의 프로듀서 - '아토의 연출지향적 PD' 제정주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