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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그날의 분위기>
2015 <도리화가> <검은 사제들> <오피스> <스물> <헬머니>
2014 <명량> <신이 보낸 사람> <한공주> <가시>
2013 <완전 소중한 사랑> <블랙 가스펠> <소녀> <감기> <힘내세요, 병헌씨>
2012 <타워> <점쟁이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코리아>
2011 <퍼펙트 게임> <특수본> <최종병기 활> <체포왕>
2010 <조금만 더 가까이> <시라노; 연애조작단>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회오리바람>
멜로영화는 때때로 음악이 배우이자 감독을 대신할 때가 있다. 배우와 함께 표정을 짓고 대사를 읊거나 심지어 편집보다 한발 앞서 감정을 이끌
[STAFF 37.5] 마음을 들려주는 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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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려니 힘들다. (웃음)” 30여년간 카메라를 들었던 류재림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이 카메라 앞에 서게 되자 멋쩍은 듯 흘린 얘기다. 류재림 원장은 <코리아헤럴드> <서울신문>의 사진기자 출신으로 앞으로 3년간 영상자료원을 이끈다. 당장 파주보존센터가 5월19일 개관 예정이다. 부족했던 수장고 문제가 해결됐고, 안정적인 이원보존체계가 구축됐다. 동시에 상암동과 파주로 조직이 분리되면서 조직 및 시스템 안정화에도 힘써야 한다.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류재림 원장의 말이 엄살은 아니리라.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맞이한 영상자료원의 수장으로서 류재림 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영상자료원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물었다.
-지난해 10월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임명됐다. 부임 후 세달이 흘렀는데, 영상자료원장의 자리에서 업무를 파악해보니 영상자료원이 어떤 기관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전공이 사진이라 원장으로 오기 전부터
[류재림] “한국 극영화 보유율 80%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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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통해 25년 만에 재회한 쌍둥이 자매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트윈스터즈>(감독 사만다 푸터맨, 수입 엣나인필름)가 3월3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25년을 살았다. 부산에서 태어난 사만다 푸터맨은 생후 3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후 그는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한 배우로 성장했다. 2013년 2월21일, 사만다는 런던에 사는 아나이스의 친구 신청을 받았다. 아나이스의 프로필 사진을 본 사만다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얼굴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생년월일마저 같았다. 그렇게 자매는 극적으로 만났다. “내 페이스북 봤어?” “응. 너무 똑같아서 심장이 멎을 뻔했어!!” “놀라지 마, 우리 쌍둥이인 것 같아!” 20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사만다와 아나이스 자매가 SNS를 통해 처음 주고받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 <트윈스터즈> 3월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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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와 에너지가 넘치는 걸그룹 씨스타 가운데에 유독 하얗고 새침해 보이는 그녀가 있었다. 강한 콘트라스트 옆에선 때론 은은한 빛이 더 눈에 띄는 것처럼 그녀는 계속해서 시선이 가는 멤버였다. 씨스타의 다솜은 가수로, 또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연기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었다. 시트콤 <패밀리>에선 이중적인 모범생 우다윤,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선 꿋꿋한 신데렐라 공들임, 미니시리즈 <별난 며느리>에선 통통 튀는 걸그룹 출신 며느리 오인영을 맡아 브라운관의 영역을 한뼘씩 늘려온 그녀가 이번엔 <프랑스 영화처럼>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는 평생의 꿈”이라고 밝히며 영화 그 자체가 되고 싶어 어린 날 지샜던 밤들을 고백하는 그녀. 영화에 대한 그 미더운 사랑을 지면으로 전한다.
-<프랑스 영화처럼>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신연식 감독은 당신이 연기에 열정이 깊다는
[trans x cross] 치열하게 고민하며 연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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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2013년 <변호인>으로 강렬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씨네21>은 그가 가진 가능성에 지지의 의미로 그해 송년호 커버의 지면을 할애했다. 그가 스타 캐스팅과 도식적인 멜로 구도로 점철된 기존 TV드라마의 생태계를 뒤엎은 <미생>의 열풍을 주도한 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미생>이 장그래 캐릭터가 남긴 커다란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건 결국 재빨리 차기작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한 감독의 <오빠생각>은 바로 그 대답이라 할 것이다. 임시완은 6•25 전쟁 참전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한상렬 소위를 연기한다. 조용한 성격에 피아노를 치는 감수성 풍부한 청년이지만, 포탄이 터지는 전장의 한가운데서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병사가 될 것을 요구당했다.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야 하는 급박한 상황. 동료와 어린 인민군 소년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해야 했고, 난리통에 사랑하는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끊임없이
[임시완] 한번에 하나씩, 강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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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없는 하늘빛 바지에 새하얀 블라우스 차림, 게다가 찰랑거리는 포니테일까지. <오빠생각>에서 전쟁 고아를 보살피는 고아원 보육교사이자 피아노 선생님 박주미의 첫 등장은 그 자체로 화사하고 곱다. 전쟁의 공포와 피로에 찌들 대로 찌든 군인들이나 폐허가 된 일상을 어떻게든 헤치고 살아가는 피난민들과 박주미는 극단적으로 대조된다. 만약 전쟁이라는 현실 저 너머에 평온의 세계가 있다면 주미는 그곳에서 온 인물 같다. 주미를 연기한 고아성은 “주미가 워낙에 밝은 성격이기도 하지만 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자신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더욱 밝아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취”라고 말한다. “전쟁을 겪은 사람들 사이에 어떤 정서가 있었을까. 그땐 모든 게 너무 힘들었을 테니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작은 구석이라도 있어야 했을 거다. 마치 마취가 되듯. 주미에게는 그게 해맑음, 밝음의 정서였을 테고 영화 속 아이들에게는 음악이었을 것이다.”
박주미는 아
[고아성] 매번, 미지의 세계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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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몰래 쓰레기통을 뒤지다 들킨 길고양이 같은 눈을 가진 남자. 매번 “캐릭터를 만들 때 눈부터 시작한다”는 이희준은 ‘갈고리’를 그런 남자라고 상상했다. “너무나 선량한 눈을 타고나서 사나운 인상을 주는 게 정말 어려웠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이희준이 연기한 <오빠생각>의 갈고리는 당대의 불안과 결핍을 스치는 순간들마다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다. 선하고 사려 깊은 인물들의 영화인 <오빠생각>에서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불길함을 안기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갈고리는 한때 군인이었지만 전투에서 손을 잃은 뒤 고아들을 데려다 수족처럼 부리며 돈을 벌게 한다. 돈을 모으기 위해 권력자에게 빌붙거나 친일파 후손에게 고개 숙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마음 한곳엔 일말의 도의와 꼿꼿한 자존심을 숨겨둔 남자다. 전쟁통의 아비규환을 그리면서도 이한 감독은 갈고리를 끝내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않았다. 이희준의 말에 의하면 갈고리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시대적으로 어
[이희준] 눈으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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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 <오빠생각>은 6•25 전쟁 당시 실존했던 해군 어린이 합창단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영화다. 포화에 가족을 잃고, 전쟁을 핑계 삼아 살육을 자행했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한상렬 소위(임시완)는 교외의 한 부대로 전출을 간다. 한 소위는 그곳에서 고아원 아이들을 가르치는 박주미 선생(고아성)을 만나 어린이 합창단을 결성하고, 근처 빈민촌에서 수장처럼 군림하는 갈고리(이희준)의 아이들을 데려와 돌본다. 어린이 합창단은 한 소위뿐만 아니라 전쟁에 지친 군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존재로 성장한다. “현대적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 경주와 합천에서 약 4개월간 세 배우는 영화 속 세계와는 사뭇 다른 평화로운 날들을 보낸 것 같다. 배우들이 ‘선량한 사람’이라 입모아 말하는 이한 감독의 지휘하에 그들은 어떤 시간을 지나왔을까.
[임시완, 이희준, 고아성] 희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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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상영관인 부다페스트의 우라니아 국립영화관. ‘당신 눈앞에 한국’이란 내용의 문구가 적힌 영화제 포스터가 크게 걸려 있다.
커뮤니티의 일원인 테레즈 빈체 ELTE 대학 교수는 “할리우드 시스템이나 기술을 닮아 있지만, 한국만의 내러티브나 구성 방식이 매력적이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영화커뮤니티의 핵심 멤버인 벅서 티메어(왼쪽)와 팁시체 아드리엔.
우라니아 국립영화관 내부. 관객들이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헝가리 현지인들이 꾸민 개막식 축하 공연.
‘KOREA A SZEMED ELOTT’ 겨울의 문턱에서 헝가리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한국을 마주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10일 저녁, 10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부다페스트 우라니아 국립영화관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날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헝가리 한국영화제의 개막일. 극장 로비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도 여럿 눈에 띄었다. 개막작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보러
[씨네스코프]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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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악에 매혹당하는지를 생각해봤다. 아니, 그 이전에 매혹이란 어떤 성질의 현상일까를 고민해봤다. 그건 아마도 ‘되돌아갈 수 없음’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매혹당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려 아무리 애써봤자 별무소용인 상태. 매혹은 또한 ‘출구 없음’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매혹이란, 당신이라는 세계 속에서 내가 속수무책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최근에 이런 유의 노래를 만났다. 방백이 부르는 <동네>라는 곡이다. 새벽 1시쯤 되었을까. 음반을 쭉 듣다가 거의 마지막에 위치한 이 곡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아마도 나는 이 곡을 듣기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으며, 꽤 오랫동안 이 곡의 세계 속에 머물러 있을 거라는 예감이 머릿속을 쓰윽 하고 지나갔다. 그렇다면 이 곡이 일궈낸 세계란 어떤 세계인가. 방백이 인터뷰에서 밝힌 ‘어른의 음악’이라는 고백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 먼저 가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마주할 수 있다. “눈 시린 한밤중에/ 우린 사라지는
[마감인간의 music] 어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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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Free State of Jones
감독 게리 로스 / 출연 매튜 매커너헤이, 구구 바샤 로, 케리 러셀
<씨비스킷>(2003),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의 감독 게리 로스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새 영화. 미시시피의 가난한 농부 뉴튼 나이트(매튜 매커너헤이)는 남북전쟁 중 벌어진 코린트 전투에서 살아남은 뒤, 소작농과 노예 등으로 구성된 반란군을 이끈다. 노예였던 흑인 레이첼(구구 바샤 로)과 결혼한 그는 남부군의 영역에서 노예제 없는 자치지구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를 구축한다. 미시시피 지역 최초의 혼혈 인종 공동체를 세운 실존 인물 뉴튼 나이트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5월13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최초의 혼혈 인종 공동체를 세운 실존 인물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Free State of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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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아닌아> Anina
감독 알프레도 소데르기트 / 목소리 출연 페데리카 라카노, 마리아 멘디브, 세자르 트론코사, 크리스티나 모란 / 수입 영화사 새사람 / 배급 수키픽쳐스 / 제작국가 우루과이, 콜롬비아 / 제작연도 2013년 / 상영시간 78분 / 등급 전체 관람가
열살 소녀 아닌아에겐 심각한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이름 때문에 친구들에게 카피쿠아(머리capi+꼬리cúa)라고 놀림받는 것이다. 어느 날 친구 이셀과 다툰 아닌아는 교장선생님에게 불려간다. 교장선생님은 두 사람에게 벌의 내용이 담긴 검은 봉투를 건네며 일주일간 누구에게도 말하지도 열어보지도 않도록 당부한다. 본인은 물론 친구들의 관심까지 몰리자 호기심 왕성한 소녀는 봉투 안의 내용이 궁금해 한 가지 꾀를 낸다. 함께 벌을 받은 이셀의 봉투를 몰래 열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내 이름은 아닌아>는 우루과이에서 제작된 남미 애니메이션이다. 퇴직교사
[케이블 TV VOD] 최초 개봉작 <내 이름은 아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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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는 예능? ?
정답은 EBS에서 방영되는 입니다!
그래서 이 만났습니다.
자세한 기사는 다음주 발행되는 1040호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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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원하는 선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행운의 여보세요’의 돌림판의 진실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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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세! 보니하니, 이수민 신동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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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atement from Academy President Cheryl Boone Isaacs pic.twitter.com/Nqhgc7sbqG— The Academy (@TheAcademy) 2016년 1월 19일
“#OscarSoWhite”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공개되면서 트렌드가 된 해시태그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양성 문제는 수년간 비판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들만의 잔치’였다. 20명의 남여주연상, 조연상 후보가 모두 백인이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베네치오 델 토로, <헤이트풀8>의 사무엘 잭슨, <크리드>의 마이클 B. 조던 또는 테사톰슨,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의 제이슨 미첼 등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유색 인종 배우들은 후보 명단에 없었다. <말콤X>(1992), <버스를 타라>(1996
셰릴 분 아이작 아카데미 위원장, 다양성 문제 유감 성명 발표